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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는 날

시리즈 : 토담 시인선 [14]

김용하 저 | 토담미디어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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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29739 / 128쪽 12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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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원로시인 김용하의 시집 『눈 뜨는 날』은 어린 시절의 회상과 최근의 일상사에 이르기까지를 소박하게 표현한 시들로 엮었다. 현대인의 일상을 따끔히 훈계하기도 하고 세월의 무상함을 한탄하기도 하며 분방한 시인의 세계를 자유롭게 그리고 있다.

저자 소개

시인 김용하는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여 강경여고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4.19전국혁명시모집 최우수로 등단(조지훈 시인 추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시대문학》으로 재등단하였으며 그간 『바람의 귀엣말』 『언제 가면 되나』 『바람의 자리』 『산의 끝 물의 끝』 『겨울나무 사이』 『이어도가 나요』 등의 시집을 상재했다. 청소년용 시 산문집 『생각에 걸려 넘어지다』, 동시집 『파란나라 무지개』 『무지개다리는 몇 개』 『구름동동 나비 훨훨』(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등이 있으며 경기도예술공로상, 순수문학 대상, 군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군포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여성문학인회, 한국시인협회, 한국문학회, 가톨릭문학회 회원이며 펜문학 한국 이사로 있다.

머리말

논산과 강경 사이 ‘미나다리’
그 밑에서 주워 왔다는데
마른 풀밭 차로 스친 3년
바람만 노는 작은 다리
넘어보지 못한 머릿속 흰빛

모호하게 태어난 한 대목 전설
이야기로 지어내 보니
신비한 끌림 있어, 일생 매만지며 산다

끝이다, 하는 말은 유언 같아서 싫다
쉬지 않고 그 길 가볼 예정이다
오래다 보니 꽃들이 시들기 전
뜨거운 나를 그릇에 담아내고 싶다
다리 밑 전설을 퍼내며 사는 그 일,


― 여는 시 「흰빛의 연습」

책 속에서

붓이 좋아야 명필이 되는 줄 알고
분수 모르고 진다리붓 사러 전라도 광주까지
어물어물 찾아갔지,
간판엔 명품 진다리붓 원조 진다리붓 많다
어리둥절 진다리붓 찾아 물으니
진짜 진다리붓 진즉 없어졌다네
원조 진다리붓도 인사동서 사온 중국산이라네
사라진 진다리붓 때문에 명필되기 글렀다
명품 붓으로 써야 명필이 태어날 터
한글로 담아 써서 후세가 읽어야겠는데
손이 부끄러워 가짜 진다리붓 몇 자루 사왔다
붓이 중국산이라니 중국산 글 탄생하면 어쩌나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 다리 뻗어 울겠다

―김용하, 「진다리붓」 전문

목차

1부
물인가요?│가을인데│홀로아리랑│저녁에│새처럼 날아│태풍의 길│깨를 볶는다│미쳤다│천지를 몰라│감나무│좋다는 천당│쉴 곳 있나요?│내 탓이오│무상(無常)│가을 한 잔│어머니│의원님들│씨도둑 못하지│형님│흐르게 해│대학시절│냉이꽃 피네│도금했나
2부
돌은 돌│선택인가?│술과 가시│달이 뜨네│전봇대 할아버지│숙모님!│친구야│기도와 응답│나무가 되어│물음표가 꾸미는 세상│유산│오! 사랑│행복을 찾아│하늘에 올리는 소망│4월이네│다 가고 있다│사랑은 남의 것│차일피일│평리 선생님│땅에 입 맞추며│봄에 피는 詩│받아 놓은 밥상│문 열고 나간 애물│오늘 아침
3부
진다리붓│세월 가듯│아! 속수무책│오래 전 이야기│채석강에서│너라면 할 수 있어│고로쇠나무│하루 끝│눈 뜨는 날│친구 옆에서│아직 모르는 무엇│바람의 음계│가야곡 바람소리│왜 먼 것이냐│내일을 향해│앵두나무│결심│사람들│우연을 기다리나?│가보고 싶다│살아있네│갑과 을│가만 두세요│여기
4부
바닥│누구셔?│제주에서│괜찮아요│능소화 사랑│갈잎들│봄을 기다리는 사람│내려가 살기│싸움판│웃으며 살기│봄빛에 날아봐│쳇바퀴│이게 뭐야│강화도에서│꽃 한 송이│흔들지 마│가능성에 대하여│가을의 기억│감기│오늘│거울│산 중턱에서│화해의 밤│오월의 장미│자화산(自畵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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