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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4783 / 296쪽 152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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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구제품과 야매의 추억, 그리고 변두리 인생이 즐겼던 짜릿한 감동의 체험과 여정이 자아낸 격정의 숨결들.” [책속으로 추가] 추신: 하루일과를 마치고 차분히 마음정리를 한 다음, 조용히 컴퓨터 앞에 앉아 사색의 고요를 누리며 짧은 글이나마 몇 자 써내려 가는 이 순간이, 망중한처럼 얼마나 느긋하고 여유로운지 모른다. 누군가 말이 두려워 글을 쓴다고 했지만, 정작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흡사 넓은 바다에 돌을 던져 메우는 느낌 같은 막막함과 막연함이 앞서는 작업인 만큼, 집필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 않... “구제품과 야매의 추억, 그리고 변두리 인생이 즐겼던 짜릿한 감동의 체험과 여정이 자아낸 격정의 숨결들.” [책속으로 추가] 추신: 하루일과를 마치고 차분히 마음정리를 한 다음, 조용히 컴퓨터 앞에 앉아 사색의 고요를 누리며 짧은 글이나마 몇 자 써내려 가는 이 순간이, 망중한처럼 얼마나 느긋하고 여유로운지 모른다. 누군가 말이 두려워 글을 쓴다고 했지만, 정작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흡사 넓은 바다에 돌을 던져 메우는 느낌 같은 막막함과 막연함이 앞서는 작업인 만큼, 집필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글은 치밀한 구성력과 탄탄한 문장력으로, 짜임새 있고 재미있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하고 싶은 얘기는, 철자와 맞춤법, 띄어쓰기는 고사하고, 말로 형언하기 힘든 마음의 격정을 글로써 제대로 담아내기 어려운 점과, 보다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에 대한 불만감이 항상 아쉬울 따름이다. 수필의 특성처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느낀바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쓰다 보니, 두서없는 내용과 체계적이지 못한 구성, 단조로운 어휘력에 평범한 문장 전개, 매끄럽지 못한 결말 등 논리적으로 정연치 못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를 바란다. 더불어, 나는 현대 신조어 중에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을 즐겨 쓴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탐닉하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성취할 수가 없다.) 미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겠는가? 아니 미치지 않고서는 알지 못하는, 재미나는 것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좋든 싫든 한번 살다 가는 우리네 일생인데, 마음껏 사랑하고 멋지게 뽐내며, 즐겁고 건강하게 살다 후회 없이 생을 마감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램이요, 희망이 아니겠는가? 막상 글을 끝내고 나니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듯, 육신의 족쇄가 풀린 듯, 정신적 해방감과 성취감이 교차하면서 홀가분해짐을 느끼지만, 이내 허전함과 또 다른 관심에 대한 기대감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무엇 까닭일까? 심적 부담감을 떨쳐버리면 편안해 질 것 같았는데, 새로운 호기심이 오감을 자극하는 것처럼 충동질하고 있으니, 언제쯤 방촌 같은 한 치의 마음 자락에 바람 같은 자유를 얻어 걸림 없는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하루를 여는 아침, 오늘도 나는 인생이란 여정의 행로를 가슴에 품고 세상의 모든 거룩한 풍경에 취해 멋과 낭만, 기쁨과 행복, 해방감과 자유로움이란 소중한 삶의 의미와 가치가 전해주는 영겁의 숨결을 느낄 그날을 기다리며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낯선 길을 거닐며 보고 느꼈던 소소한 해후의 순간들이, 마치 영화 속 흩날리는 벚꽃 비 사이로 투명한 햇살이 번져나가듯 눈부심이 영롱함을 더할 때, 아스라한 기억들은 마음의 풍경이 되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남들과 조금 다른 특색 있고 느낌 있는 글을 쓰고 싶었지만, 글의 한계 즉 표현의 미숙, 영감의 고갈, 경험의 소진, 필력의 부족 등에 부딪히면서, 내면의 심상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한 채 생각과 감정, 감각과 감성의 촉수를 내려놓아야겠다.
작가 박경리 선생의 ‘문학은 고달픈 영혼의 표현’이란 말처럼, 어설픈 아마추어가 의욕과 잔재주라는 욕심만 갖고 집필에 도전한다는 것이, 결코 싶지 않은 작업이란 사실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철 지난 외투의 호주머니 속을 뒤지다 보면, 오가다 불현듯 떠오르거나 문뜩 감화를 받아 몇 자씩 메모해놓았던 구겨진 쪽지들이, 얼룩진 상흔처럼 나오곤 한다.
흔히 창작은 산고의 고통에 비유될 만큼 힘들고 고독한 고난의 길이자 고뇌의 연속이라 말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저술을 고집하는 내면에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꿈과 이상, 욕망과 재능을 글로써나마 실현하고픈 대리 만족의 심정이 내재되어서가 아니었을까?
나 역시 못다 한 인생의 여한을 글이란 분출구를 통해 해소하려 했으니, 그 발단의 원동력은 사모하는 마음이 가져다준 핑크빛 시심 같은 연애 감정과 자기 개발을 위한 여가활동의 취미 생활이 부여하는 즐거움이었으리라.
아직도 고혹적 매력의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 마음속에 타오르는 연정이 가슴을 적셔오듯, 동경의 대상인 빈티지 제품들을 접하다 보면 그 감응이 몸서리치게 다가오는데, 심적 호기심과 기대감, 물적 성취감과 만족감 그리고 정신적 도취감과 쾌락감이 주는 삶의 희열을 꿈꾸며, 감동의 여정을 갈구해 왔던 것이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걱정 근심을 잊고 산책에서 돌아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처럼, 유유자적한 마음으로 글이란 사색의 문턱에 잠시나마 전념할 수 있었던 그 순간이 행복했었는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향수 같은 진한 그리운 감정이 잠재해있듯, 가슴속 깊이 간직했던 사연과 삶의 공허를 채워주었던 취미라는 몰입의 열정이 선사하는 유희삼매를 떠올리며, 지나간 세월이 빚어낸 잊지 못할 애정의 시간들을 그려본다.
[글을 쓰면서 사소한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픈 감성적 교감과 감흥적 교류의 모색은, 고뇌하는 인간에 번민같이 다가와 전율만 남긴 채, 한편의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말없이 타오르다 사라진다.
여백의 미가 주는 여운의 울림처럼, 금할 수 없는 기대와 흥취의 공간인 취미 생활이 마치 마음의 행간과도 같은 삶의 휴식과 쉼터가 되어, 관심사를 즐기고 가슴 뛰는 순간을 느끼며 미학적 정취를 구가하려 했으니, 짐작하건대 목마른 세상에 한줄기 풍류라는 소박한 멋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피땀 어린 위대한 문화유산의 창의적 발상이 그저 모방과 답습, 관습과 격식으로 이룩된 것이 아닌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는 것에 마음 뺏겨 기쁨을 넘어선 경애심, 다시 말해 몰입의 즐거움이 제시하는 ‘심취의 황홀경과 무아의 도취감’도 맛보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한다면, 그 얼마나 못나고 한심하며 무능한 존재인가?]
이제 글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는 없다.
아니 아쉬움으로 남았던 부족하고도 미흡했던 부분은, 상처받은 아픈 가슴의 흔적같이 조용히 상념의 뜨락에 묻어두련다.
바람처럼 이 땅을 떠돌다 사라진 영혼들이 남기고 간 소리 없는 독백과 방황하는 마음의 탄식, 그리고 스치듯 사라지는 인연이란 짧은 만남의 자취가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붉은 노을이 지는 운치 있는 저녁, 세속의 속박과 구속에서 벗
으나 미풍같이 흐르는 한줄기 미감의 바람을 길벗 삼아, 자신만의 소중하고도 행복했던 추억들을 상기해가며, 금빛낙조의 화폭에 마음껏 펼쳐보시기 바란다.
[아울러 전편 수필집 『내 마음의 산책로』에 실렸던 「단상」 및 「대중음악의 인식과 편견」을 발췌해 다시 첨가했으니, 식상하시더라도 너그럽게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가슴 가득 생기 넘쳐나는 봄, 어느 따스한 오후에.
2017년 4월, 이일성.
머리말
제1장 단상
제2장 소리의 재발견
제3장 LP레코드판의 추억
제4장 대중음악의 인식과 편견
제5장 철길의 미학과 낭만의 여정
제6장 산행에서 만난 그리움
제7장 골목 탐방과 빈티지 사랑
제8장 미인의 조건과 예찬
제9장 말의 책임과 피해
맺음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