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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시대는 끝났다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 4인의 도발적 젠더 논쟁

해나 로진, 커밀 팔리아, 모린 다우드 외 저 | 모던아카이브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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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미국에서는 2009년 이미 여성이 노동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가부장제가 공도했던 대한민국에서도 '가모장'이란 표현이 낯설지 않고,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여아 선호현상'도 뚜렷이 나타난다. 이 책은 우리 시대 대표적 페미니스트 4인이 젠더 권력의 변화를 주제로 주고받은 도발적인 설전을 담은 책이다. -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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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056119 / 200쪽 13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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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 4인의 도발적 젠더 토론!
성큼 다가온 가모장 시대, 이제 남자는 퇴물인가?

유사 이래 남자는 지배적인 젠더였다. 이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우위의 시대가 열리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에서는 2009년 이미 여성이 노동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가부장제가 공고했던 대한민국에서도 ‘가모장’이란 표현이 낯설지 않고,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여아 선호현상’도 뚜렷이 나타난다.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는 우리 시대 대표적 페미니스트 4인이 젠더 권력의 변화를 주제로 주고받은 도발적인 설전을 담은 책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여인천하?
‘남편보다 잘나가는 아내’ 또는 ‘일하는 아내와 집안일 하는 남편’이 많아지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남편은 아내의 세비로 살림하는 ‘전업주부’다. 개그우먼 박미선의 남편 이봉원은 TV 토크쇼에 나와 “지금은 박미선이 많이 버니까 생활비는 박미선의 몫이다”라고 말한다. TV 오락 프로그램에서는 가모장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남자가 조신하니 살림 좀 해야지” “어디 아침부터 남자가 인상을 써?” 등의 ‘미러링’ 화법은 많은 여성의 공감을 얻었다. 정계에도 여풍이 거세다.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 남녀 동수 내각을 공약했고 전통적으로 남자들이 자치했던 장관급 자리 곳곳에 여자를 앉혔다.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 이어 바른 정당 대표로 이혜훈 의원이 선출되면서 5당 중 3개 정당 지도부를 여성이 이끌게 되었다.


‘남자는 퇴물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
물론 반박의 여지가 많다. 앞서 언급한 사례가 일부일 수 있다. 여자의 사회 진출이 많이 늘어났지만 평균 연봉에서 남자에 크게 못 미친다. 여전히 정치, 경제, 문화계의 가장 높은 자리는 남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는 어떨까? 실제로 이런 문제가 우리보다 앞서 화두가 된 적이 있었다. 2013년 11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젠더 문제를 다룬 토론이 열렸다. 토론 주제는 ‘남자는 퇴물인가?’ 여자의 부상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남자를 쓸모없는 ‘퇴물’이라고까지 몰아붙이는 건 좀 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토론 행사에 참여한 3,000여명의 유료 관객들도 그랬던 것 같다. 토론 전 진행된 투표에서 토론 주제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18%에 불과했다. ‘아니다’라고 답한 사람이 82%에 달했다. 하지만 토론 뒤에는 깜짝 놀랄 만한 변화가 있었다. 무려 26%가 생각을 바꾼 것이다. 도대체 누가 어떤 주장을 펼쳤기에 이렇게 많은 청중이 생각을 바꿔 찬성하게 되었을까?

 

그렇다, 남자의 종말인 증거는 차고 넘친다!
첫 번째 발언자는 찬성 측의 해나 로진이었다. 이 토론을 촉발시킨 책 『남자의 종말』의 저자이기도 한 해나 로진은 불법 약물 복용과 성희롱으로  캐나다에서 국민 ‘개저씨(개념 없는 중년 남자)’로 떠오른 롭 포드 토론토 시장의 망언을 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고는 노동 시장과 학업에서의 실패와 남자가 주 소득자인 전통적 가정의 급감을 들며 ‘남자의 종말’을 주장했다. 
   ‘그렇다’고 주장한 또 다른 토론자는 〈뉴욕타임스〉의 베테랑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다. 클린턴 섹스 스캔들 관련 연재 칼럼으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한 모린 다우드는 객관적 사실을 들기보다는 특유의 수사학적 냉소와 독설을 선보였다. “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액 노예 100명 정도”라는 남자 소설가 노먼 메일러의 우려를 언급하면서 “꿈 깨세요, 노먼! 그조차도 필요 없어요. 이제 여자들에게 필요한 건 냉동실 속 체리 맛 보드카 옆에 놓인 정자 몇 마리뿐”이라고 남자들이 들으면 뜨끔할 발언을 이어갔다.


아니다, 현대 경제는 남자들의 서사시다!
반대 측에서 남자를 변호하는 데 앞장선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여자’에 사랑을 느껴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커밀 팔리아였다. 미국 예술종합학교 유아츠의 종신 교수인 커밀은 “남성을 겨냥한 쓸데없이 과장된 공격과 원한과 불평불만”이 “불쾌하고 부당”하다면서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남자들의 기를 살려주었다. “남자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의 생활 자체를 가능하게 해준 수많은 기반 시설을 보지 못하는 페미니스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더럽고 위험한 일을 해온 것은 대부분 남자입니다.”
커밀과 같은 편에서 ‘아니다’라고 주장한 토론자는 케이틀린 모란이었다. 영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작가인 케이틀린은 굳이 남자를 퇴물이라고 말하면서까지 그간 여자가 당한 것을 되갚을 필요가 있나고 반박했다. 케이틀린 보기에 남자가 쓸모없는 퇴물이면 오히려 여자에게 손해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여자가 해야되기 때문이다.

 

청중의 26%가 반대에서 찬성으로 의견 바꿔
토론 뒤 실시된 투표에서도 ‘남자는 퇴물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사람이 56%로 여전히 앞섰다. 하지만 토론 전 ‘아니다’라고 답한 사람 중 26%가 생각을 바꿔 토론 전 18%에 불과했던 찬성 여론이  44%로 늘어났다. 이 같은 토론 전후 청중의 입장 변화는 ‘멍크 디베이트’라는 이름의 이 토론 행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변화였다. (2015년 ‘인류는 진보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토론 뒤 입장을 바꾼 사람은 2%에 불과했다.)
   여러 요인이 있었겠지만 토론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해나 로진의 공이 컸던 것 같다. 고교 시절부터 각종 토론 대회를 휩쓴 토론광답게 해나는 다소 급진적으로 보이는 논제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의 의미를 논리적으로 잘 설명했다. 미국인이지만 토론 현장인 캐나다에서 화제가 된 인물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고, 상대팀이 평소 했던 말 중 자신의 논지에 부합한 발언을 든 것도 영리한 토론 전략이었다. 누구의 주장에 공감하게 되는지, 여풍이 거센 지금 우리 나라에서 이런 토론이 열린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생각하면서 읽으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

 

저자 소개

사회 변화와 시대 흐름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날카롭게 분석하는 저널리스트. 시사 잡지 《애틀랜틱》 의 수석 에디터로, 《뉴요커》, 《뉴욕 타임스》, 《GQ》,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운영하는 웹진 《슬레이트》의 여성 섹션인 ‘더블 엑스 Double X’를 창간했고, 2010년 할례에 관한 《뉴욕 매거진》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했다. 저서로는 『신의 하버드 God’s Harvard』 등이 있으며, 현재 워싱턴 D. C.에서 남편과 함께 세 자녀를 키우며 지내고 있다. 

『남자의 종말』 출간 이후 해나 로진은 《애틀랜틱》, 《슬레이트》 등 각종 지면과 초청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관련 주제에 관한 논의의 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홈페이지(www.hannarosin.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HannaRosinBook), 트위터(www.twitter.com/HannaRosin) 등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과도 만나고 있다. 


1990년, 15살의 케이틀린 모란에게 친구라고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른바 슈퍼 울트라 괴짜소녀였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 시간 내내 글쓰기에 심취했다. 16세에 음악주간지 《멜로디 메이커》에서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고, 18세에는 채널4에서 <네이키드 시티>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더 타임스》에서 방송평론가이자 유명인사들을 풍자하는 인기 칼럼, '셀러브리티 워치(Celebrity Watch)'를 맡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연재로 그녀는 2010년, 영국 언론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칼럼니스트' 상을 수상했다.


 
18세 생일을 맞아 합법적 대출을 받아 독립하기 직전까지 울버햄튼의 임대주택에서 8명의 동생들과 북적거리며 살던 케이틀린은 온갖 책들을 눈에 띄는 대로 주워삼켰는데, 그중에서 여성주의에 관한 책들을 많이도 읽었다. 주로 그녀의 남동생 에디보다 자신이 과학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이유에서였다. 
2011년, 《how to be a woman》을 발표함으로써 각종 언론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20세기 후반 가장 중요한 여성주의자인 저메인 그리어를 잇는 차세대 '여신'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책은 그해 갤럭시 북어워드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12년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Moranthology》를 발표했고, 같은 해 특별한 재능을 지닌 명예로운 여성에게 주어지는 '글래머 매거진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22세에 〈워싱턴스타〉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타임〉지를 거쳐 〈뉴욕타임스〉로 자리를 옮겼고 1995년 신문사 유일의 여성 기명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1999년 클린턴 섹스 스캔들 관련 연재 칼럼으로 퓰리처상을 탔다. 신랄하고 논쟁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글을 쓴다는 평을 받는다. 저서로 『남자가 꼭 필요한가?』가 있다. nytimes.com/dowd

미국 예술종합대학인 유아츠 교수, 평론가. 뉴욕 주 빙엄턴 대학 하퍼 칼리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예일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1984년 유아츠 종신 교수가 되어 인문학과 미디어학을 가르친다. 페미니스트지만 현대 페미니스트 활동가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아 ‘안티페미니스트 페미니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저서로 『섹슈얼 페르소나』, 『성, 예술, 미국 문화』 등이 있다. 페이스북 @CamillePagliaAuthor

책 속에서

목차

피터 멍크의 편지 _005
들어가는 말 _011
제1장 멍크 디베이트 _023
제2장 토론 전 인터뷰 _119
제3장 전문가 논평 _179
감사의 말 _192
토론자 소개 _194
토론 진행자 소개_197
멍크 디베이트 소개 _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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