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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

김탁환 저 | 북스피어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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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논픽션 같은 픽션이었던 거짓말이다에 이은 픽션 같은 논픽션, 너무나도 가슴아팠던 우리의 상처가 그의 이야기로 잠시나마 위로 받는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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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791681 /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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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논픽션 같은 픽션이었던 『거짓말이다』에 이은 픽션 같은 논픽션 『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 2016년 3월 2일, 소설가 김탁환은 팟캐스트 라디오 [416의 목소리]를 진행하며 잠수사 김관홍과 만난다.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참여한 민간잠수사였다. 세월호 유가족과도 자주 접촉해 왔던 김탁환에게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는, 세상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였다. 탁월한 이야기꾼이기도 했던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에 매료된 소설가는, 잠수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쓴다. 『거짓말이다』... 논픽션 같은 픽션이었던 『거짓말이다』에 이은 픽션 같은 논픽션 『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 2016년 3월 2일, 소설가 김탁환은 팟캐스트 라디오 [416의 목소리]를 진행하며 잠수사 김관홍과 만난다.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참여한 민간잠수사였다. 세월호 유가족과도 자주 접촉해 왔던 김탁환에게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는, 세상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였다. 탁월한 이야기꾼이기도 했던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에 매료된 소설가는, 잠수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쓴다. 『거짓말이다』는 그렇게 탄생했다.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인터뷰와 면밀한 자료 수집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2016년 서점 직원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가 하면 요산김정한문학상까지 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는 『거짓말이다』의 제작 과정을 김탁환의 일기 형식으로 담았다.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4개월 동안 이뤄진 인터뷰, 자료 조사, 현지답사 등의 과정이 펼쳐진다. 또한 소설가에게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선물과도 같았던 시간인, 소설 주인공과의 만남과 이별을 담았다. 오는 6월 17일은 고 김관홍 잠수사가 생을 마감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저자 소개

1968년 10월 27일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났다. 창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7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였고, 1989년에는 대학문학상 평론 부문에 「길안에서의 겹쳐보기-장정일론」으로 당선되었다. 학부 시절 '문학예술연구회(약칭 문예연)'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다. 1991년 대학원에 진학하여 고전소설을 공부하면서 틈틈이 시와 소설을 습작하였고,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노동문학회 '건설'에서 활동했다. 1993년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하였고첫 장편(미발표)을 탈고했다. 1994년 '상상' 여름호에 「동아시아 소설의 힘」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비평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겨울부터 '상상' 편집위원으로 참여하여 1996년 여름까지 문학평론 일곱 편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것과 동시에 해군사관학교 교수요원으로 발탁되어 사회인문학처 국어교수를 지냈고, 그 후 한남대학교 문예창작가학과 조교수, 건양대학교 문학영상정보학부 전임강사를 지냈으며, 현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로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혜초>,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 <방각본 살인 사건>, <열녀문의 비밀>, <열하광인>, <허균, 최후의 19일>, <불멸의 이순신>, <나, 황진이>,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압록강>, <독도평전> 등 치밀한 사상사적 연구가 바탕이 된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이 밖에 소설집 <진해 벚꽃>, 문학비평집 <소설 중독> <진정성 너머의 세계> <한국 소설 창작 방법 연구> <김탁환의 독서열전> 등을 출간했다. <불멸의 이순신>은 KBS에서 대하드라마로 제작방영 되어 인기를 모았다. 

책 속에서


김관홍 씨는 ‘먹’이란 글자를 아느냐고 물은 후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물론 나는 ‘먹’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수중 30미터 내외 심해를 설명하는 단어로 만날 줄은 몰랐다. ‘먹’과 관련된 김관홍 씨의 설명은 그 자체로 훌륭했다. 기억나는 대로 대충 옮겨 보자면 아래와 같다.
“어둠도 여러 가지 어둠이 있잖아요? 랜턴으로 비추면 사라지는 어둠도 있긴 하죠. 먹이라는 말 아시죠? 그 안에 들어가면 랜턴조차도 통과를 못해 10센티미터밖에 안 보이는 거예요. 빛도 투과되지 않는 뻘이 물살에 날리는 거죠. 그걸 모르는 이들은 이렇게 묻기도 해요. 불을 켜고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그건 단순한 어둠이 아니에요. 저희가 현장에서 절단이나 용접을 한단 말입니다. 그때도 먹에 들면 희한한 경험을 하게 돼요. 용접이나 절단을 하면 빛이 보이잖아요? 아주 밝잖아요? 그런데 소리만 들으며 해요. 빛조차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 작업을 하는 거거든요. 그게 먹이에요. 무시무시하죠.”
___본문 중에서(p.12)


첫 번째 이야기에선 맹골수도로 내려가기 전까지의 상황을 그렸다. ‘왜 하필 그게 저여야만 했을까요?’ 이 질문으로 모이도록!
두 번째 이야기는 민간 잠수사들이 돈 벌려고 내려갔다고 믿는 대리운전 기사 공환승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틀 정도 걸릴 거라고 여겼는데, 하루 만에 쭉 나가서 글을 마쳤다. 대리운전 기사의 애환에 대해서는 관홍이의 경험담을 충분히 담을 것.
관홍이의 설명에 따르자면, 낮보다 밤, 맑은 날보다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심한 날이 더 힘들다. 침몰한 세월호 선내와 비슷한 분위기가 되면 갑자기 의욕이 없고 우울해진다. 죽고 싶단 생각이 지렁이처럼 기어 나온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 죽을 것만 같아서 무작정 밖으로 나간다. 지인이나 친구 들에게 연락해서 만나 술을 마신다. 새벽까지 같이 있고 싶지만 대부분 직장과 가정이 있으니 그들과는 자정 전후로 헤어진다. 혼자 남아 밤거리를 서성인 적도 많다. 겨우 새벽이 되면 집으로 들어간다. 지인이나 친구 들과 어울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택한 직업이 야간 대리 운전이다. 밤에 깨어 돌아다니면서 용돈 벌이라도 되는 일은 이것뿐이다.

___본문 중에서(pp.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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