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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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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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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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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 19,800
- 16,200
- 14,580
- 15,120
출판사 리뷰
성석제의 손바닥소설이 움켜쥔 압도적인 사랑과 인생의 풍경 책장이 채 넘어가기 전에 당신은 웃거나 울게 될 것이다! 최근 독자들 사이에서 ‘짧은소설’이 각광받고 있다. 200자 원고지 10~30매 정도의 짧은 분량 안에 인생과 인간의 번뜩이는 순간을 담아낸 ‘짧은소설’은 SNS와 모바일환경에 익숙해진 젊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우리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이 짧은소설계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소설가 성석제가 새 책을 들고 돌아왔다.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유쾌한 발견』(2007)과 『인간적이다』(2... 성석제의 손바닥소설이 움켜쥔 압도적인 사랑과 인생의 풍경 책장이 채 넘어가기 전에 당신은 웃거나 울게 될 것이다! 최근 독자들 사이에서 ‘짧은소설’이 각광받고 있다. 200자 원고지 10~30매 정도의 짧은 분량 안에 인생과 인간의 번뜩이는 순간을 담아낸 ‘짧은소설’은 SNS와 모바일환경에 익숙해진 젊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우리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이 짧은소설계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소설가 성석제가 새 책을 들고 돌아왔다.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유쾌한 발견』(2007)과 『인간적이다』(2010)의 일부 원고와 그후 2017년까지 써온 최근작을 엮은『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에는 55편의 ‘압도적인’ 짧은소설들이 담겨 있다. 시인 성석제가 1994년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산문의 길이에, 시의 함축성을 품고 있으며, 소설의 재기발랄한 서사와 캐릭터까지 담긴 이 책은, 이야기꾼 성석제의 탄생을 세상에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2017년의 성석제는 여전히 장르를 넘나들고, 책장이 서너 장 넘어가기도 전에 폭소와 찡한 감동을 선사하며 짧은소설의 미학과 현재성을 입증해낸다. 흔히 짧은소설은 ‘엽편소설(葉篇小說)’ ‘장편소설(掌篇小說)’로도 불린다. 그 분량의 단출함으로 인해 ‘나뭇잎 한 장’과 ‘손바닥’에 비유한 것이지만, 성석제의 손바닥소설은 다 읽고 나면 ‘장편소설(長篇小說)’이 주는 감정에 부럽지 않은 인생에 대한 통찰과 감동을 선사한다.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은 지긋지긋하게 사랑스러운 인간이라는 종족에 대한 성석제식의 해부도이자, 요즘 ‘문학’과 ‘책’이 다소 어렵고 멀어 보인다는 이들에게도 거침없이 건넬 수 있는 유쾌한 프로포즈이다. 성석제는 신작이 담긴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과 함께 데뷔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와 성석제 짧은소설의 백미로 평가받는『번쩍하는 황홀한 순간』의 개정판을 함께 펴냈다. “사람이 어째 그래요?!” 해도, 해도 너무한 인간들의 유쾌한 해부도 작가 성석제는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몰두’라는 주제에 천착해왔다. 그는 언제나 무언가에 미치고 무언가에 깊이 빠져들어 열중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 자체가 되는 사람들에 집중해왔다. 이번 소설들에는 ‘적당히’ ‘얼추’ 살아가지 않고 ‘끝까지 가는’ 인간들의 다양한 풍경이 담겨 있다. 「낙타 경주」는 아랍에미리트에서 펼쳐지는 낙타들의 경주와, 그 경주를 따라 차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발선에 제대로 서려고도 하지 않고 신경질을 내며 생똥을 싸대는, 무표정하게 앞만 보고 달리는 낙타들의 엉망진창 경주와 그 옆에서 차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의 열정 넘치는 광란의 질주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화자는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그 장면은 그저 피식 웃고 지나칠 만한 가벼운 농담 같은 풍경만은 아니다. 그들의 경주는 “그저 그러고 싶어서, 좋아서 하는 것”이며, 그래서 더욱 “격정적이고 진지”하다. 화자는 그 ‘웃기는’ 풍경에 담긴 ‘인간성’을 발견해 독자들 앞에 펼쳐 보인다. 낙타 경주는 시설이 잘된 상설 경주장에서 열리는 경마, 경륜, 경정 등에 비해 훨씬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매캐한 먼지와 귀청이 따가운 소음이 인간적이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보여서 인간적이었다. 쓸데없는 짓, 도로(徒勞)가 아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래서 인간적이지 않으냐고 되물을 참인데 아직까지 아무도 그렇게 물어오지 않았다. _「낙타 경주」 쓸데없어 보이는 짓, 돈이나 명성과 별 관계없어 보이는 일을, 거기에 미쳐서, 그것을 너무도 사랑해서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아름답다. 쓸데없으므로 인간적이다. 같은 일을 무한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결국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언제나 그전과는 조금 달라진 채로 돌아온다. 「아무도 모르라고」는 아무도 모르게 노래를 연습해 같은 반 학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문제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화자는 어느 날 학교 주변 폭력계의 실력자로 알려진, 평소 말수가 적은 친구의 속마음을 듣게 된다. 그는 반드시 대학에 진학하고 싶고, 때문에 예능 쪽으로 특기를 기르고 싶다고 말한다. 한 번도 그 친구가 노래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없는 화자는 친구의 이야기를 무심하게 들어넘긴다. 그로부터 1년 뒤 2학년 봄소풍 장기자랑에서 그 친구는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를 부르며 반 친구들 앞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게 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음악 선생님을 찾아가 대학에 가고 싶고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을 말했다고 한다. 선생님은 한번 마음먹은 것을 바꾸지 않는다, 시키는 대로 꾸준히 실천한다는 조건하에 아무런 대가 없이 음대에 진학할 수 있는 노래 실력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었다. 고등학교 2학년, 생애 마지막 음악 시간이 되어버린 그 시간에 음악 선생님은 지금까지도 가끔 곱씹고 있는,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말씀을 해주었다. “너희의 미래는 지금 너희가 되기를 열렬히, 간절하게 바라는 바로 그것이다.” _「아무도 모르라고」 중에서 무언가를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 간절하게 무엇인가를 바라는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서 생에 대한 사랑을, 아찔하고 황홀한 인생의 단면을 엿본다. 너무한 세상사, 너무 지친 사람들… 이젠 작작 좀 합시다! 쉬어야만 하는 이유 그러나 언제나 ‘너무’ 열심히, ‘너무’ 한참 더 하는 것이 언제나 정답은 아니다. 이 책에는 성과주의 사회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자기 착취를 거듭하고 있는, 지칠 대로 지치고 피곤할 대로 피곤한 우리 모두를 향한 이야기도 있다. 너무 열심히 살다가 너무 고단해져버린 우리들의 자화상, 바로 「쉬어야만 하는 이유」와 「길 위에 잠들다」다. 「쉬어야만 하는 이유」의 화자는 등산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단골 선술집 맞은편에 새로 생긴 일식집을 발견한다. 어떤 가게인지 살피려고 해도 정기휴일이 월요일, 화요일, 이틀이나 되니 알 길이 없다. 직장인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파는 가게에서 배짱도 좋게 평일에 이틀이나 쉬다니, 하고 생각한 화자는 꿀벌에 대해 떠올린다. 정상집단의 평범한 일벌이 일생의 3분의 2를 쉬는 이유도 수벌과 비슷해. 남은 3분의 1의 수명 동안 성실하고 꼼꼼하게 다방면의 일을 하기 위해서 잠재능력을 비축하는 거라고 보면 된대. 급격한 환경의 변화나 포식자의 공격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잠재능력을 끌어와 쓸 수도 있는 거지. (…) 어쩌면 쉬는 게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해. _ 「쉬어야만 하는 이유」중에서 “급격한 환경의 변화나 포식자의 공격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일찍부터 일을 시작한, 즉 일생의 3분의 2를 놀지 못하고 3분의 1만 놀았던 일벌은 과로로 수명이 짧아져 죽어라 일만 하다 일찍 죽는다. ‘번아웃 증후군’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다들 너무 이른 나이에 너무 열심히 일하다가 너무 빨리 지쳐버렸는지도 모른다. 한편 「길 위에 잠들다」는 2005년 11월 24일, 낮 12시 41분 창경궁 동남쪽 담장 바깥 작은 공원의 나무 아래 손수레 안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입는 주황색 작업복을 입은 남자가 고단하게 잠든 모습에 대한 묘사로 시작해 그 남자가 계속해서 평화롭게 자고 있는 것으로 끝이 난다. 2005년 11월 24일, 낮 12시 49분, 창경궁 동남쪽 담장 밖 작은 공원에 세워진 손수레가 있었다. 그 손수레 안에 잠든 남자 때문에 그날
9 나는 너를 언제 어디서나 지켜볼 것이다
13 특별히 멋을 내다
19 집전화 통화 방식의 짧은 희곡
22 영험한 약
26 바보들의 비밀결사
34 뉴트리아의 전설
40 아버지의 사업
48 바람에 날리는 남자의 마음
54 마을 발전 사업
59 인간의 예의
64 미안해할 줄 알다
70 도를 아십니까
76 우리도 저들처럼
82 탐닉의 이유
88 일찍 일어나는 새
93 진짜 알짜 부자
99 쉬어야만 하는 이유
104 절반의 부자
110 어른의 말씀
116 멸치 교향곡
122 홀린 사람
125 삼각관계
130 우리들의 신부님
139 따개비, 그리고 동남동녀 이야기
144 전문가들
149 처삼촌 묘 벌초하기
154 돌았다
158 르누아르, 흐누아흐
163 곰의 재주
169 기우
173 직업 윤리
178 면회 가는 길
183 난 아직 어리잖아요
191 잘하지는 말고 못하지도 말고
199 게를 먹는 게 맞는 게 아닌 게요?
207 내 생애 단 한 번만의 일
213 무서운 사람
218 부자유친
221 전염
224 와줘서 가상하구나
229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책
233 이 또한 흘러가리라
237 압도적이다
240 욕 잘하는 사람들
244 정류장
247 경양식집에서 생긴 일
249 불행 중 다행
252 전문 분야
255 낙타 경주
259 뒤집어쓰고도 남을 물
262 업은 아기 3년 찾기
268 간단하고 기막힌 장사
271 아무도 모르라고
275 돈의 값
278 자전거 무덤
282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