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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부와 가난에 관하여

원제 : On Being Rich and Poor

자크 엘륄, 빌렘 반더버그 저 | 홍종락, 이지혜 역 | 비아토르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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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255016 / 487쪽 / 638g / 210 x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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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기독교 사상가 자크 엘륄과 함께 읽는 성경
-엘륄의 아모스서, 야고보서 강해

사회에서 가장 가난하고 약하고 연약한 자들을 유기하고, 젊은이를 소외시키며, 다음 세대가 살 만한 미래를 부정하고, 환경 파괴의 물결에 속수무책인 현실을 기독교는 정당화할 수 있는가? 엘륄은 우리 가운데 기독교가 있다는 것이 별다른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진단한다. 아모스 시대에는 상당한 경제적 확장과 군사적 성공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된 반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난해졌다. 부자들이 기독교 공동체에 들어오게 되자 야고보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에 고민이 깊어졌다. “가난한 사람들의 존재는 숨겨져 있는 깊은 악, 곧 우리의 믿음과 순종과 사랑이 없음을 드러낸다”고 보는 엘륄은 우리 시대의 심각한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는 아모스서와 야고보서를 통해 기독교적 삶의 원칙과 사회의 관습 사이의 간극을 폭로하는 한편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가치관에 순응하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자유와 사랑으로 다가가는 대안적 길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달아날 곳 없는 글로벌 시대, 세속사회의 가치와 불화할 수밖에 없는 ‘기독교적인 것’에 관한 숙고 - 자크 엘륄의 아모스서·야고보서 강해 《부와 가난에 관하여》는 《자유, 사랑, 능력에 관하여》가 출간된 지 4년 후에 나왔다. 이 책을 편집한 빌렘 반더버그는 나토(NATO) 박사 후 과정 펠로우로 있던 1973년과 1978년 사이 거의 5년 동안 자크 엘륄이 인도하는 야고보서 성경 모임에 참석했고, 이 책의 2부에 해당하는 내용은 그 당시 녹음했던 것을 정리한 것이다. 아모스 강해는 자크 엘륄이 페사크(Pessac)의 지역 교회에서 메리냐크 교회 성도들과 함께한 성경 연구를 녹음해 정리한 것이다. 애정 어린 제자의 수고로 자크 엘륄의 저작을 완성하는 중요한 작품이 나오게 된 것이다. 엘륄은 아모스서와 야고보서를 통해 사회에서 가장 가난하고 약하고 연약한 자들을 유기하고, 젊은이를 소외시키며, 다음 세대가 살 만한 미래를 부정하고, 환경 파괴의 물결에 속수무책인 현실을 기독교는 정당화할 수 있는가를 질문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존재는 숨겨져 있는 깊은 악, 곧 우리의 믿음과 순종과 사랑이 없음을 드러낸다”고 보는 엘륄은 기독교적 삶의 원칙과 사회의 관습 사이의 간극을 폭로하는 한편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가치관에 순응하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자유와 사랑으로 다가가는 대안적 길을 모색한다. 이는 ‘사회/역사’ 연구와 ‘성경’ 연구 사이의 분리를 인정하기보다 통합하려는 노력인 동시에 계시의 ‘수직적’ 측면과 ‘수평적’ 측면을 재결합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런 방식으로, 엘륄의 성경 해석은 마치 음식에 들어간 소금과 반죽에 들어간 누룩과 같이, 기독교 공동체를 세상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존재라는 위치로 회복시킨다. 아모스서와 야고보서의 질책과 책망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얻으려고 모든 것을 포기하신 분이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과학을 지식의 신으로, 기술을 행위의 신으로, 국민국가를 삶을 조직하는 신으로, 역사를 이 선함을 관장하는 시간의 신으로 만들려는 유혹을 떨쳐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저자 소개

(Jacques Ellul, 1912.1.6.-1994.5.19.)
프랑스의 사회학자, 역사가, 법학자, 개신교 신학자, 자칭 ‘기독교 아나키스트’. 가장 독창적이고 중요한 20세기 사상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그는 프랑스 서남부 도시 보르도에서 태어나 생애 대부분을 이곳 일대에서 보냈다.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말,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에서 보듯, 자신이 뿌리내린 지역을 깊이 사랑하면서도 국가주의에는 비판적이었는데, 이는 조부모와 외조부모의 국적이 모두 달랐던 그의 세계시민적 출신 배경과도 관계가 깊다.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타협을 모르는 성품의 포도주 상인인 아버지는 신앙적으로는 회의주의적 자유주의자였고, 사립학교 교사로 일하기도 한 어머니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
보르도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1936년에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역사학과 사회학 분야에서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카를 마르크스와 쇠렌 키르케고르의 모든 저작을 섭렵할 정도로 이들에 매료되었고, 카를 바르트에게도 많은 영향을 받아 자신의 사상을 형성해나갔다. 몽펠리에 대학에서 잠시 가르쳤고, 스트라스부르 대학, 클레르몽페랑 대학에도 몸을 담았다.
1940년, 아버지가 영국 국적자라는 이유로 비시 정부에 의해 대학에서 해임되자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리는 한편 비폭력적 방식으로 레지스탕스 지하운동에 가담한다. 당시 유대인들을 홀로코스트에서 구해내기 위해 노력한 사실이 밝혀져 2001년 야드 바솀(이스라엘 국립 홀로코스트기념관)으로부터 ‘열방의 의인’ 칭호를 받았다. 종전되자 보르도 시의회에 들어가 정치와 행정에 잠시 참여했으나 이내 환멸을 느끼고, 이후 평생 현실 정당 정치와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20년 동안 청소년범죄예방클럽의 대표를 맡아 문제 청소년들을 돌보았고, 생태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후 1980년, 은퇴할 때까지 보르도 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그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기술사회》를 비롯해 기술과 문화의 관계, 미디어와 선전, 기독교의 기본 가르침, 인간의 자유와 책임에 관한 원칙들을 비롯해 광범위한 주제로 글을 쓰고 책을 출간했다. 그가 남긴 60권에 이르는 저작과 1천여 편의 글 중 30권이 넘게 우리말로 번역되었고, 지금도 소개되고 있다.
캐나다의 공학자, 기술철학자. 1944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했다. 토론토 대학 토목공학, 환경학, 사회학 교수를 지냈고, 토론토 대학 부설 기술및사회발전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1973-1978년에 보르도 대학에서 엘륄의 지도를 받으며 NATO 박사 후 과정을 밟았다. 이때 엘륄이 주도하는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했고, 당시 녹음한 엘륄의 강의를 녹취, 정리하여 《자유, 사랑, 능력에 관하여》와 그 후속작인 《부와 가난에 관하여》를 출간했다. 엘륄의 사상적 계승자로서, 기술 발전에서 단기간의 경제적 가치만을 고려하는 ‘기술의 경제학’을 벗어나 건강한 생활권을 이루기 위한 ‘기술의 생태학’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엘륄의 자전적 이야기를 엮어 펴낸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도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역자 소개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대학에서 출판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프리랜서 번역가와 출판 편집 및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법정에 선 기독교》, 《최고의 설교》, 《존 스토트의 생애》, 《행동하는 기도》, 《선택이 쉬운 사람은 없다》, 《아버지의 빈자리》 등 다수가 있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에서 일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하며 배운 내용을 자기 글로 풀어낼 궁리를 하고 산다. 저서로 《나니아 나라를 찾아서》(정영훈 공저, 홍성사)가 있고, 《피고석의 하나님》, 《성령을 아는 지식》, 《소설 마르틴 루터》,《루이스와 잭》,《꿈꾸는 인생》, 《영광의 무게》,《실낙원 서문》(이상 홍성사),《로빈슨크루소》(생명의말씀사),《존재하는 신》(청림출판) 등 여러 책을 번역했다.〈2009 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을 수상했다.  

책 속에서

물질적 부가 상징하는 것에는 복음을 받은 결과로 누리는 풍요로움도 포함된다. 이것은 다른 어떤 형태의 부보다 더 가치가 있다. 가장 뛰어난 부인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우월감으로 변하기 쉬운 부이기도 하다. 우리는 우리가 가는 곳을 아는데, 남들이 그곳에 함께 가길 원하지 않는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휴거가 오면 맞으면 그만이다. 그 밖의 다른 일은 우리 관심사가 아니다. 이런 가장 큰 부가 금융 자본만큼이나 실재 같은 일종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윤리적 자본으로 변했다. 그래서 우리는 부자냐 가난한 자냐가 아니라 부자이면서도 가난한 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pp.9-10

이 본문을 통해 아모스는 당대의 통념에 맞섰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행복하고 번영하는 시기에만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을 생각할 때 부, 건강, 넉넉한 생활 같은 좋은 것들을 주시는 분이라는 이상적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자유롭게 주시는 분이지만, 그와 다른 방식으로도 자유로우셨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이상한 선언처럼 보일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분은 다시는 그분의 백성을 지나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 곁에 너무나 가까이 머무셔서 그분이 선택하신 백성과 지상에 임재하시는 영원하신 분이 동일하게 인식될 거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 표현을 보다 눈에 띄는 방식으로 아모스서의 뒷부분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신약성경으로 가면 이것을 그보다 더욱 분명하게 밝힙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모든 고난을 친히 담당하시어 결과적으로 우리가 고난 받을 때 하나님도 함께 고난 받으시게 됩니다. -pp.82-83 

새로운 삶은 세상에서 올 수 없고, 하나님 말씀을 행하는 것으로만 가능합니다. 구원은 이 모든 과정의 출발점이지, 새로운 삶의 마지막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길과 행위의 길 사이에 딜레마는 없습니다. 둘 다 하나의 새로운 삶에 엮여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말씀을 행하는 삶으로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중에 야고보가 독자들에게 행함 없는 믿음을 보이라고 요청하는 부분에서 이 내용을 다시 만날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믿음을 통해 은혜로 구원을 받기 때문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라고 선언합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가 처음부터 구원받았고 이제는 실천해야 한다는 깨달음과 함께 시작합니다. 구원은 오랜 믿음과 행함의 삶 끝에 오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주어집니다. -p.252

본문은 계획을 세우거나 보험에 가입하는 것 자체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계획을 무용지물로 만들 능력 이상의 능력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정죄하는 것은 우리의 자만심입니다. 이런 자만심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랑과, 시간 계획을 세우고 장사하고 이익을 보는 것으로 우리를 하나님 자리에 놓으려는 데서 드러납니다. 우리는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시 말해, 누구 또는 무엇에 우리 삶을 헌신할지 스스로 결정합니다. 이것이 바로 본문이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어떤 도시에 가서 일정한 시간을 머물며 장사를 해서 이익을 봅니다. 우리 인생을 거기에 헌신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늘 내리는 이런 선택들은 주변 세상의 선택과 다르지 않습니다. 야고보가 경고하듯, 그리스도인들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은 결정을 내립니다. 우리는 세상과 분리되었다고 믿지만, 실상은 아닙니다. -p.368

이제 이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생각해봅시다. 16-18절은 의인의 간구가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가 기도로 형성되고 유지된다는 점은 이미 살펴본 바 있습니다. 기도는 예배나 미사 같은 특별한 행사에서만이 아니라, 언제든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교라는 미명하에, 신에게 헌신하는 거룩한 시간과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나머지 시간으로 가르는 세상에 순응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거룩해야 합니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무엇을 먹고 마시든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그분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가르침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식사 전에, 자기 전에, 교회 모임 전에 기도하고는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바울이 강조하려는 핵심은 식사를 비롯한 모든 일의 과정 전체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기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기도를 살아내야 하는데, 이것은 예배 때 드리는 공식 기도의 문제와는 거리가 멉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기도의 이런 성격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pp.422-423

목차

서문_빌렘 반더버그

1부 아모스
1. 아모스 도입
2. 주변 6개국을 규탄하는 예언
3. 유다와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예언
개관 / 유다를 규탄하는 예언 /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예언 / 이스라엘의 형벌
4. 엮여 있는 주제들
개관 / 예언의 역할 / 범죄 / 형벌
5. 하나님의 교수법과 진화하는 계시
개요 / 다섯 재앙 / 하나님의 교수법 /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기다리신다
6. 정의 및 관련 주제들
개관 / 정의 / 하나님의 능력 / 하나님의 호소
7. 다섯 환상
개관 / 다섯 환상 / 보이는 것과 말씀
8. 기득권 종교 세력과의 대결/ 하나님의 침묵
개관 / 벧엘의 대제사장과의 논쟁 / 하나님의 침묵
9. 화해
개관 / 역사 속 이스라엘 / 종말론적 관점에서 본 이스라엘

2부 야고보서
10. 야고보서 도입
모든 백성에게 / 우리의 됨됨이를 시험하는 인생 / 돈의 시험 / 새로운 삶의 시작 / 말씀과 새 생명
12. 다른 사람들
경건하지 않은 삶? / 믿음을 실천하는 삶
13. 말씀
우리가 하는 말 / 지혜와 지성, 말과 거짓말
14. 세상 속의 삶
세상은 무엇인가? / 세상과 더러움 / 판단하고 계획하는 세상
15. 우리는 누구에게 속했는가?
부자들의 세상 / 분열된 충성심
16. 그리스도인의 공동생활

후기: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의 가난과 부
육신과 율법과 영 / 유대인들에 대한 거부 / 하나님의 전략 / 사랑과 정의 / 유대인의 나무에 접붙여지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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