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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흥상사 (은행나무X)-한경신춘문예 당선작(2017)

시리즈 : 개봉열독X 시리즈 [3]

박유경 저 | 은행나무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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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601335 / 224쪽 / 346g / 14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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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제목을 가리고 책을 팔아보자! ‘문고X’는 전체를 전면 띠지로 가리고 랩핑하여 책에 대해 알 수 없게 만든 채로 판매하는 문고본이다.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힌트라고는 500페이지가 넘는다는 것, 가격이 810엔이라는 것, 논픽션이라는 것이 전부다. 일본 사와야 서점의 페잔 점에서 시작한 ‘문고X’ 이벤트는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취지에 공감한 전국 650개 서점들로 퍼져 나갔다. 영국 옥스퍼드의 블랙 웰 서점에서는 매장 한켠에 특별 매대를 설치하여 상시적으로 ‘서프라이즈 노벨(A NOVEL SURPRISE)!... 제목을 가리고 책을 팔아보자! ‘문고X’는 전체를 전면 띠지로 가리고 랩핑하여 책에 대해 알 수 없게 만든 채로 판매하는 문고본이다.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힌트라고는 500페이지가 넘는다는 것, 가격이 810엔이라는 것, 논픽션이라는 것이 전부다. 일본 사와야 서점의 페잔 점에서 시작한 ‘문고X’ 이벤트는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취지에 공감한 전국 650개 서점들로 퍼져 나갔다. 영국 옥스퍼드의 블랙 웰 서점에서는 매장 한켠에 특별 매대를 설치하여 상시적으로 ‘서프라이즈 노벨(A NOVEL SURPRISE)!’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점의 스태프들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각 나라에서 출간된 소설을 엄선하여 제목과 저자의 이름을 가리고 판매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오로지 출간 국가와 가격만 알 수 있다. 유럽의 여러 서점들에서는 ‘블라인드 데이트 위드 어 북(Blind Date with a Book)’이라는 제목으로, 봉인된 포장지 앞면에 소설의 첫 문장만 적어둔다든가, ‘기괴함’, ‘유머러스함’, ‘달콤함’ 같은 키워드만 인쇄해 놓는 등, 서점의 특색에 맞는 제각각의 방식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은행나무X’는 어떻게 하면 이 책을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한국에서 ‘제목을 숨기고 팔아보자’는 이벤트를 시행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서 만든 책이다. 제목과 표지는 5월 16일 자정에 공개한다. 문학MD들의 추천사 죄를 감추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마음속에 지옥을 안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말끔한 겉모습 뒤 메말라가는 일상.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진흙탕으로 뛰어들었지만 발밑은 꺼져간다. 진흙탕 싸움의 끝은? _교보문고 박수진 쉬지 않고 읽을 정도로 흡인력이 있다. 작은 점에 불과했지만 점점 커져 삶을 뒤덮는 ‘불안’에 대한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YES24 문학상’이 있다면 수상작이어도 좋을 작품! _YES24 김도훈 한때 소년의 방이었던 공간. 네 사람이 있었고, 이젠 세 사람뿐이다. 소년들과 소녀와 말랑말랑한 캡슐에 싸인 흰색 알약. 여흥을 즐기기 위해 시작한 모의에 대한 기억은 커다란 구덩이가 되었다. 피부위로 퍼진 불길한 질병처럼 더는 도망칠 방법이 없다. _알라딘 김효선 친구의 죽음에 휘말려 자신은 피해자, 상대방은 가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가해자와 목격자, 선과 악, 쉽사리 판단할 수 없는 문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돌아본다. _인터파크도서 양단비 ‘개봉열독’에 관하여, 혹은 ‘은행나무X’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문고X’는 책 전체를 전면 띠지로 가리고 랩핑하여 책에 대해 알 수 없게 만든 채로 판매하는 문고본이다.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힌트라고는 (1) 500페이지가 넘는다는 것, (2) 가격이 810엔이라는 점, (3) 논픽션이라는 점뿐이었다. 기획자는 사와야 서점 페잔 점의 직원인 나가에 다카시 씨였다. 과 의 보도에 따르면, 모리오카 역 건물 안에 자리 잡은 사와야 서점의 페잔 점에서 이 책의 판매는 한 달에 두세 권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문고X’로 이름 붙이자 불과 일주일 만에 60부가 팔렸다. 이에 페잔 점의 점장인 다구치 씨는 잘 알고 지내는 다른 서점들에게도 이 같은 상황을 알렸고 곧 전국 650개 이상의 서점들로 ‘문고X’ 기획이 퍼져 나간다. 이 대목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이 책을 구입한 독자들의 반응이었다. “표지가 보이는 상태였다면 절대 사지 않았을 테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이 책을 사서 읽게 되어 정말로 좋았다. 접할 수 있게 해 주어서 고맙다”는 소감이 많았다. 게다가 독자들은 ‘부디 SNS에 제목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이벤트 기획자의 당부를 흘려듣지 않았다. 실제로 ‘문고X’가 선을 보이기 시작한 2016년 7월 21일부터 해당 서점에서 공식적으로 이 책의 제목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12월 9일까지 SNS에서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책의 제목을 공개하지 않았다. 책을 구입한 독자가 “나는 ‘문고X’뿐만 아니라 ‘문고X’ 기획의 취지까지 함께 구매했다”는 내용의 포스팅만 했을 뿐이다. 그러는 사이에 ‘문고X’는 전국적으로 11만 부가 팔렸다. 영국 옥스퍼드의 블랙 웰 서점에서는 매장 한켠에 특별 매대를 설치하여 상시적으로 ‘서프라이즈 노벨(A NOVEL SURPRISE)!’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점의 스태프들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각 나라에서 출간된 소설을 엄선하여 제목과 저자의 이름이 가리고 판매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오로지 출간 국가와 가격만 알 수 있다. 유럽의 여러 서점들에서는 ‘블라인드 데이트 위드 어 북(Blind Date with a Book)’이라는 제목으로, 봉인된 포장지 앞면에 소설의 첫 문장만 적어둔다든가, ‘기괴함’, ‘유머러스함’, ‘달콤함’ 같은 키워드만 인쇄해 놓는 등, 서점의 특색에 맞는 제각각의 방식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은행나무X’는 어떻게 하면 이 책을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한국에서 ‘제목을 숨기고 팔아보자’는 이벤트를 시행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한국에서 이런 이벤트를 시행한다면 독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과연 궁금해 할까, 제목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기획의도에 동참해 줄까. 그리하여 은행나무출판사의 2017년 출간 예정작 가운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선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책’을 선택하여 출간해 보자는 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 기획은 북스피어출판사와 마음산책출판사, 은행나무출판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진행했다. ‘마음산책X’, ‘북스피어X’, ‘은행나무X’를 전부 구입하는 독자들에게는 를 증정한다. 서점에서 얻은 아이디어니까 서점에 관한 무언가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떼거리 서점 유랑단’이 함께 다닌 서점 가운데 인상적인 스토리가 있거나 외양이 특징적이거나 ‘나중에 내가 서점을 차린다면 한번 써먹어봐야지’ 싶은 마음이 드는 여덟 군데를 골랐다.

저자 소개

저자 박유경은 198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처음으로 쓴 장편소설 『여흥상사』가 ‘2017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었다.


 

머리말



인간의 기억이란 불완전해서 그로 인해 수많은 오해가 생긴다. 나는 가끔 사후 세계란 누군가의 의도가 전산에 입력된 코드처럼 타인에게 해석의 여지 없이 전달되는 곳이라 상상하기도 한다. 시간에 얽매이고 언어에 얽매인 인간이 해방되는 곳. 그곳은 이쪽과 저쪽을 나누지 않고, 너와 내가 포개지며, 내가 너인지 또 네가 나인지 구분할 수 없는 곳일 것만 같다. 하지만 나는 여기 있으니 여기에 대해 쓸 수밖에 없다.

이 이야기를 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 있다면, 이 이야기를 읽는 사람이 주은을 이해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나아가 주은을 괴물이라고 여기길 바랐다. 나 또한 괴물이고, 내가 느끼기엔 괴물이 아닌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평범한 한 인간을 생생하게 그리면 되는 일이었지만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았다. 고백하자면 그게 소설을 쓰는 내내 가장 어렵고 힘들었다.

박유경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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