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세월호는 아직도 항해 중이다 교육문예창작회 시집

시리즈 : b판 시선 [23]

교육문예창작회 저 | 도서출판 b | 2017년 04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18.00
판매가
$9.9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87036210 / 191쪽 127 x 19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b에서 교육문예창작회의 시집 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출간되었다. 교육문예창작회는 1989년 12월에 창립되어, 문학을 통하여 교육과 사회, 역사를 고민하는 교사 문학 단체이다. 이 시집에는 교육문예창작회 회원 26명이 참여했다. 시인들마다 2-3편 내외로 세월호를 중심으로 현실 문제들을 담아낸 신작시들을 모은 앤솔로지이다. 세월호 참사 3년의 세월이 흐른 뒤, 선생님들이 붓을 들어 그 비극을 노래한 것이다. 지난 세월호 참사에서 특히 어린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이 컸기 때문에 교사 문인들의 관심은 어쩌면 남다... 도서출판 b에서 교육문예창작회의 시집 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출간되었다. 교육문예창작회는 1989년 12월에 창립되어, 문학을 통하여 교육과 사회, 역사를 고민하는 교사 문학 단체이다. 이 시집에는 교육문예창작회 회원 26명이 참여했다. 시인들마다 2-3편 내외로 세월호를 중심으로 현실 문제들을 담아낸 신작시들을 모은 앤솔로지이다. 세월호 참사 3년의 세월이 흐른 뒤, 선생님들이 붓을 들어 그 비극을 노래한 것이다. 지난 세월호 참사에서 특히 어린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이 컸기 때문에 교사 문인들의 관심은 어쩌면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관심이 이 시집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들은 이 시집의 발간사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돌이켜 보면 그해 사월의 진도 앞바다, 참혹하게 져버린 꽃잎들이 우리를 여기로 이끌었다. 탄식과 울음으로, 회한과 반성으로, 분노와 다짐으로 이어지는 날들이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아직 인양하지 못한 진실이 바다 저 깊은 곳에 잠겨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쓰는 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세월호가 3년 만에 물 위로 떠올라 이제 막 뭍으로 옮겨지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아직도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시점에서, 문학이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교육문예창작회가 펴낸 이 시집은 희생된 넋들을 달래는 넋풀이이며 그들의 부활을 기원하는 진혼가라고 할 수 있다. 문학평론가 권순긍은 이 시집의 발문에서 “여기 실린 시들은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하며 사랑으로, 미안함으로, 부끄러움으로, 애틋함으로, 때로는 분노로 그리고 피눈물로 써내려간 시다. 시의 미학적 완성도에 앞서는 그런 복잡한 정서들이 이 시 속에 녹아 있다. 304명이 죽어간 세월호의 진실이 이럴진대 문학적 수식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이 시들은 그 진실을 증거하고 있다. 그래서 아름답다”고 그 의미를 부여한다. 한편 교육문예창작회는 이 시인들을 중심으로 2016년 9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안산에 있는 ‘4?16기억저장소’에서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261명을 기억하는 시낭송 행사 ‘금요일엔 함께하렴’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현실의 삶을 문학으로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때 쓴 시들은 4월 10일부터 국회를 비롯하여 각 시도 교육청 등에서 순회 시화 전시회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시인의 말 교육문예창작회 창립 초기에 ?우리는 날마다 이긴다?라는 제목의 회보를 낸 적이 있다. 전교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 선생들이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는, 마침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의지와 낙관을 담은 제목이었다. 그로부터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는 촛불을 들고 날마다 이기는 싸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 싸움의 한편에 시를 쓰는 교사들이 있다. 분필을 들던 손으로 촛불을 들고, 촛불을 드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 그렇게 모인 시들이 여기 오롯하다. 돌이켜 보면 그해 사월의 진도 앞바다, 참혹하게 져버린 꽃잎들이 우리를 여기로 이끌었다. 탄식과 울음으로, 회한과 반성으로, 분노와 다짐으로 이어지는 날들이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아직 인양하지 못한 진실이 바다 저 깊은 곳에 잠겨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쓰는 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날마다 이기는 싸움을 위해 숨을 크게 쉬고, 눈을 부릅떠 멀리 보고, 펜을 들어 꾹꾹 눌러 써야 한다. 진실을 새기는 마음으로 여기서 한 발 더 내딛어야 한다. 사월의 바다에서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있다. 우리는 이긴다. 끝내 이기고야 만다. [추천사] ‘교육문예창작회’는 전?현직 교사들이 모여 만든 문학 단체이다. 이 땅의 선생님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붓을 들어 그 비극을 노래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는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이 매일 보는 자신의 제자들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하며 사랑으로, 미안함으로, 부끄러움으로, 애틋함으로, 때로는 분노로 그리고 피눈물로 써내려간 시다. 시의 미학적 완성도에 앞서는 그런 복잡한 정서들이 이 시 속에 녹아 있다. 304명이 죽어간 세월호의 진실이 이럴진대 문학적 수식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이 시들은 그 진실을 증거하고 있다. 그래서 아름답다. ― 권순긍(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 저자 : 교육문예창작회
교육문예창작회는 1989년 12월에 창립되었으며, 문학을 통하여 교육과 사회, 역사를 고민하는 교사 문학 단체이다. 부정기 간행물인 ?교육과 문예?를 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시낭송 행사 ‘금요일엔 함께하렴’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현실의 삶을 문학으로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 참여 시인
김경옥 김경윤 김영언 김윤현 김종인 김진경 김태철 나종입 도종환 박두규 박일환 배창환
송 언 송창섭 신경섭 신현수 안준철 이봉환 이응인 이중현 임덕연 조성순 조영옥 조재도
조향미 최성수

머리말

<진실을 새기는 마음으로>

교육문예창작회 창립 초기에 󰡔우리는 날마다 이긴다󰡕라는 제목의 회보를 낸 적이 있다. 전교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 선생들이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는, 마침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의지와 낙관을 담은 제목이었다. 그로부터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는 촛불을 들고 날마다 이기는 싸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 싸움의 한편에 시를 쓰는 교사들이 있다. 분필을 들던 손으로 촛불을 들고, 촛불을 드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 그렇게 모인 시들이 여기 오롯하다.

돌이켜 보면 그해 사월의 진도 앞바다, 참혹하게 져버린 꽃잎들이 우리를 여기로 이끌었다. 탄식과 울음으로, 회한과 반성으로, 분노와 다짐으로 이어지는 날들이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아직 인양하지 못한 진실이 바다 저 깊은 곳에 잠겨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쓰는 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날마다 이기는 싸움을 위해 숨을 크게 쉬고, 눈을 부릅떠 멀리 보고, 펜을 들어 꾹꾹 눌러 써야 한다. 진실을 새기는 마음으로 여기서 한 발 더 내딛어야 한다.

사월의 바다에서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있다. 우리는 이긴다. 끝내 이기고야 만다.

 

책 속에서

<세월호 이야기>

김태철

아이의 얼굴은 물빛으로 드러난다
사람들은 아이의 얼굴을 보고 바다라 말하지만
아이의 얼굴에 깃든
물고기와 돌미역을
어쩌지 못한다

아이의 얼굴은 어둠 속에서도 사라질 줄 모른다
쳐들어도 쳐들어도 기어코 곤두박질치는 것이
파도가 아니라 바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평생 파도만 볼 줄 알고 바람은 볼 줄 모른다

아이의 얼굴 속에 바다가 스며든다
바다가 아이인지 아이가 바다인지
잠적해버리고 만 아이의 얼굴에
꿈틀대는 욕망과 소비를
어쩌지 못한다

우리는 누구인가 대답은 해도
내가 누구인지를 몰랐던
오이디푸스의 비극이
잠잘수록 커지는
목 디스크 환자의 저린 손끝인 것을
어쩌지 못한다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가 누구인지를
세월호 앞에 우리들이 아닌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처절한 통찰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걸
나는 어쩌지 못한다

* * *


<캡틴 오 캡틴>

도종환

지금 배가 기울고 있다
승무원들은 제 위치를 지켜라
승객들을 먼저 구해야 한다
목숨을 거는 일은 내가 맨 앞에 서겠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까지 배에 남겠다
이렇게 지휘하는 선장을 우리는 갖지 못했다

승객들을 구하다가 살아남는 사람도 있고
남은 살렸지만 자신은 살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최후의 한 사람까지 구하라 그러면
신의 손길이 여러분을 붙잡아 주실 것이다
어린아이와 여자를 먼저 구하라
이렇게 눈물로 명령하는 선장은 어디 있는가

교사들은 대피로로 학생들을 인솔하고
남학생들은 여학생을 먼저 배에 태우고
구명조끼가 부족하면 승무원은 조끼를 양보하고
갑판장은 구명뗏목을 바다에 던져라
바다의 신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이렇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 선장은 왜 없는가

마지막 한 사람의 운명까지 구하고
배와 함께 가라앉은 선장을 찾다가
캡틴 오 캡틴 하고 울부짖는 승무원은 어디 있는가
그의 영혼과 함께 가슴에 묻을 선장
푸른 바다와 함께 영원히 출렁이는 선장
그런 우리의 선장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목차

들어가는 말5

김경옥 어미의 말12
숟가락16
한 송이18
김경윤 내 마음의 맹골수도20
미안하다 아이들아, 용서하지 마라 대한민국22
김영언 베개를 베고 누운 교복26
해일29
나무 베는 식목일31
김윤현 세월호 이야기33
위험한 징후들35
김종인 고백36
그네 유문38
파랑나비41
김진경 전설45
새벽 첫 전철, 심청46
와불48
김태철 세월호 이야기50
광화문 지킴이52
유난히 밝은 별 엄마55
나종입 혁신도시로 이주한 후배 K에게57
토종과 외래종59
80년 광주에서 2016년 성주까지61
도종환 화인62
깊은 슬픔64
캡틴 오 캡틴69
박두규 세월호는 아직도 항해 중이다71
우리가 꿈꾸는 나라73
박일환 그 교실78
팽목항에서 180
팽목항에서 282
배창환 이산85
세월호, 이후86
송 언 이유는 한 가지88
겨울 팽목항90
세월호의 저주91
송창섭 하늘나라 우체통93
팽목항 바다95
맹골수로97
신경섭 여기99
송전탑등103
광장 촛불105
신현수 아, 팽목항에서107
7만 2천원112
노근리에서 묻는다115
안준철 나는 아직 애도하지 않았다120
꽃들이 울고 있더라123
이봉환 팽목항에서125
닭그네야,?너는 거기서?그네를 타렴126
이응인 그곳엔 아직 사람이 있다127
이중현 맹골수도에서133
목숨의 꽃불135
임덕연 어디서나 출렁이는 바다137
동거차도 미역140
조성순 세월142
교사 구보 씨의 일일 1144
다른 길147
조영옥 출석부150
믿지 않을래요 믿을래요152
오늘도 광화문에서156
조재도 꼭두각시 줄 끊어졌다158
속삭임160
조향미 우리 모두 열일곱 살162
울음소리167
최성수 양지꽃169
순한 귀171
성주,?원주173

발문 l 권순긍 177
시인 약력188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