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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행

이홍식 저 | 청어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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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4691 / 296쪽 153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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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산과 길로, 삶과 죽음으로
자연과 문학을 벗삼아 마음으로 여행하는
‘우물과 두레박’ 이홍식 수필집

저자 소개


문예 감성과 한국수필에 등단 후 창원문화원 이사로 활동하며 열심히 읽으며 부지런히 글 쓴다.
나는 이 책을 내 재주껏 지었을 뿐이다.
책속의 글은 나의 생활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 삶의 모습이니 그것은 나의 분신인 것이다.


이메일 : doorebac@daum.net

책 속에서


살면서 어쩌다 한 번씩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실컷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진다. 시원한 울음에는 일종의 배설과도 같은 쾌감이 함께 하듯, 속에 있던 많은 이야기를 쏟아낸 글이 책으로 나오는 일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내 안에 정체되어있던 것들이 바깥으로 나오는 순간은 오랜 시간 막혀있던 터널이 뚫려 시원스레 빠져나가는 자동차 운전자의 마음과 같을 것이다.

똑같은 처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산모가 아이 낳고 난 기분이 이랬을까. 아마 전부는 아니더라도 한 권의 책이 나온다는 것은 산고(産苦)와 다름없을 것이다. 산모는 오랜 고통 뒤에는 꽃 같은 아기를 품에 안는다. 책을 출간하는 것도 그런 시간과 같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임산부가 된 심정으로 책을 만들고,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기쁨을 느끼는 것은 산모의 기분과 매한가지다. 이제, 산모가 아기를 키우듯 책이 나온 다음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있던 것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첫아이를 낳고 둘째를 준비하는 산모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물체가 아닌 사람의 생각에도 관성의 법칙이 있다고 믿는다. 생각도 하면 할수록 생각에 가속이 붙는다는 걸 요즘 들어 깨닫는다. 내 안에 쌓인 것을 쏟아내고 난 다음 해야 할 일은, 관성의 힘으로 빠져나간 빈 곳에 새로운 것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그것도 아주 조용히 소리 내지 않고 준비해야 한다. 말할 필요가 없을 때 입을 열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이다. 나뭇잎을 다 내려놓고 봄을 준비하는 겨울나무처럼.

 

목차

목차
*책머리에

*첫 번째 여행
내 마음 세상 밖으로 나가며
마음의 여행
가을
암자를 찾아서
소중한 것은 바로 내 곁에
정병산과 함께
사격장에서 정병산 가는 길
장유사 가는 길
용추계곡·1
용추계곡·2
고비사막을 여행하며
선암사(仙岩寺)에서

*성주사
성주사와 함께한 시간
성주사의 이른 봄
성주사 고목
성주사에 심은 나무
성주사에 있는 사람
성주사와 친구
성주사 풍경 소리
겨울비와 성주사
변해가는 성주사
범종 소리

*두 번째 여행
지리산 둘레길과 알밤
지리산 둘레길·1
지리산 둘레길·2
지리산 둘레길·3
지리산 둘레길·4
지리산 둘레길·5
아내와 걷는 지리산 둘레길
천왕봉과 고구마
화도 때로는 약이 될 때가 있다
물메기 사랑
혼자서 하는 산행의 즐거움
팔용산 저수지 둘레길·1
팔용산 저수지 둘레길·2
천주산 진달래
마산 무학산 가는 길

*세 번째 여행
표충사
우물
두레박
두레박의 인연
모래 치는 사람
겨울 산에서
반복해서 걷는 길들의 표정
가을바람
도시의 가을
목련꽃 필 때면
사람의 나이테
산속의 음악소리
봄비와 조등(弔燈)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책상 의자에 앉아서
우수(雨水)
회상

*네 번째 여행
절름발이 북실이
납작 보리쌀 두 되
도둑질 그리고 긴 이야기
봄
수학여행과 내기
뒤로 걷는 사람
양철지붕 밑 다락방
목련꽃
해병과 로망스
해병과 눈 내리는 날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
할머니가 된다는 것
할머니와 할아버지
담긴 그릇에 따라
죽음에 대한 사색
영안실과 분만실
메멘토모리(memento mori)

*끝머리에

*서평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글밭 - 이영철(소설가, 한국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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