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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말, 머무르는 몸

원제 : DU MOUVEMENT ET DE L'IMMOBILITE DE DOUVE
시리즈 : 민음 세계시인선 [49]

이브 본푸아 저 | 이건수 역 | 민음사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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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75184 / 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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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이 시집을 덮을 때쯤이면 삶과 죽음은 본디 한 몸이었음을, 빛과 어둠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밤은 아침의 직전이고 아침은 밤이 생길 기미였음을, 말과 침묵은 동시에 발산될 수 있는 것임을, 그리고 맹목(盲目)은 한 끗 차이로 투시(透視)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오은 시인 “이브 본푸아는 시의 가능성에 천착하면서 절대적으로 진정한 시어를 줄기차게 찾는 시인이다.” ―《르 몽드》 ■ 프랑스 시문학의 정통 계승자 프랑스 시인 이브 본푸아는 보들레르와 랭보, 말라르메의 뒤를 잇는 시... [추천사] “이 시집을 덮을 때쯤이면 삶과 죽음은 본디 한 몸이었음을, 빛과 어둠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밤은 아침의 직전이고 아침은 밤이 생길 기미였음을, 말과 침묵은 동시에 발산될 수 있는 것임을, 그리고 맹목(盲目)은 한 끗 차이로 투시(透視)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오은 시인 “이브 본푸아는 시의 가능성에 천착하면서 절대적으로 진정한 시어를 줄기차게 찾는 시인이다.” ―《르 몽드》 ■ 프랑스 시문학의 정통 계승자 프랑스 시인 이브 본푸아는 보들레르와 랭보, 말라르메의 뒤를 잇는 시인으로, 오랫동안 프랑스 노벨 문학상 수상 후보로 주목받았다. 또한 첫 시집 머리글을 헤겔의 『정신 현상학』의 한 구절로 대신할 만큼 독일 관념 철학에 정통한 시인이기도 하다. 인간 존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자연스레 생과 사의 형이상학적 세계를 시의 주제로 삼곤 했다. 그 결과 그의 시집은 지극히 난해하고 다의적인 텍스트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 철학자 시인의 언어와 육체 이브 본푸아의 첫 시집 『움직이는 말, 머무르는 몸』은 한 편 한 편 읽는 시가 아니라, 시집 전체의 구성을 참고해야 한다. 왜냐하면 본푸아에게 시란 세계의 이러저러한 단면들의 미메시스(모방)도 아니고 감정의 토로는 더더욱 아니며 일종의 시적인 형식으로 써내는 철학이기 때문이다. 1부의 시들은 1에서 19까지 번호만 매겨진 무제 시편이다. 드라마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시상을 전개했다. 2부 '마지막 몸짓'에서도 이러한 연극성은 계속 유지된다. 여기에는 「나무들에게」,「유일한 증인」,「진정한 이름」, 「불사조」등 죽음의 상황을 연출한 아홉 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3부 '두브는 말한다'는 아예 주연 배우 '두브'를 등장시켜 독백하는 형식을 취했다. 2부가 죽음의 상황을 보여 줬다면, 3부는 '두브'의 목소리를 빌어 부활을 노래한다. 죽음의 비애를 애써 감추는 듯한 두브의 목소리는 삶과 죽음의 무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4부 '오랑주리'는 도롱뇽을 통해 죽음 속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도룡뇽은 부동(不動)과 동(動)-죽음과 삶-사이에서 표류하는 인간의 불안을 이미지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5부 '진정한 장소'는 본푸아의 시 쓰기와 시를 정면에서 바라보게 한다. 여기서 '진정한 장소'는 시(詩) 또는 '시 쓰기'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원작 시집명을 직역하면 ‘두브의 운동과 부동에 관하여’가 될 것이다. 때문에 2001년 이 시집을 처음으로 번역 소개할 당시에는 『두브의 집과 길에 대하여』라 번역하였다. 그런데 본푸아는 움직임과 머무름 외에 ‘언어’와 ‘육체’도 이 시집의 두 기둥 테마로 여겼다. 이 모두를 강조하기 위해 개정판에는 제목을 『움직이는 말, 머무르는 몸』이라고 바꾸어 번역하였다.

저자 소개

1923년 6월 24일, 프랑스 중부지방의 도시 투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 로트 지방의 생피에르 투아라크에 있는 외가에서 여름방학을 보낸다. 고향 도시 투르의 삭막한 거리가 담고 있는 일상적이고 관습적인 모습과는 달리, 삶의 근원을 담고 있는 듯한 거친 고원지대 투아라크의 풍경으로부터 소년 본푸아는 장차 시학의 중심이 되는 사물들의 현존에 대한 강한 인상을 받는다. 1941년, 대학입학자격시험 철학과 수학 과목에 통과하고 데카르트 고등학교의 수학 상급반에 들어가며, 그다음 해에 푸아티에 대학교에서 일반 수학을 전공하지만, 시에 대한 열정으로 파리로 올라간다. 브라우네르, 위바크 등 초현실주의 화가들과의 교류를 시작한다. 1945년 ≪혁명, 밤≫이란 잡지를 공동으로 창간했으나, 이 잡지는 제2호까지 나오고 중단된다. 이 잡지에 <새로운 객관성>이란 글을 실으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는다.
1953년, 첫 시집 ≪두브의 움직임과 부동성에 대해≫를 출간하고, 1959년에 시와 예술에 대한 에세이 ≪있음 직하지 않은 것≫을 발표한다. 1962년에는 그의 대표적인 작가론 ≪랭보≫가 나온다. 이후 시집 ≪반플라톤≫, ≪글로 쓰인 돌≫을 발표하고, 수많은 시집 및 산문집, 문예 비평집을 낸다. 특히 1972년에 출간된 ≪저 너머의 나라≫는 삶의 근원에 대한 깊은 성찰이 아름다운 문체로 드러난 산문의 백미로 평가되고 있다.
1987년에는 오랜 침묵 끝에 시집 ≪빛 없이 있던 것≫을 발표하는데, 이 작품은 그의 창작 기간의 중심에 탄생된 것이며 그의 시학이 가장 명료하게 시어를 통해 드러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이후 현재까지 그의 창작 열기는 지속되고 있다.


 

역자 소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프랑스 프로방스대학에서 프랑스 현대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세기 프랑스 시인들과 보들레르에 대한 다수의 연구 논문이 있으며, 현재 충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저주받은 천재 시인 보들레르』, 역서로 기유빅 시선 『가죽이 벗겨진 소』, 보들레르의 『벌거벗은 내 마음』, 『라 팡파를로』, 『보들레르의 수첩』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연극
마지막 몸짓
두브는 말한다
오랑주리
진정한 장소
작가 연보
작품에 대하여 : 두브, 아름다운 죽음의 현존 (이건수)
추천의 글 : 세계의 양면성, 존재의 환원성 (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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