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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현대시 기획선 [34]

신명옥 저 | 한국문연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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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041744 / 135쪽 / 495g / 131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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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추천글] 시집 곳곳에 충실하게 자리 잡은 서술어 “(들여다)본다”로부터 우리는 사위의 존재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시인의 절실한 마음을 간취할 수 있습니다. 그저 눈길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깃을 섬세하게 파고들어 존재의 내면을 투시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들여다보는’ 시인의 일일 것입니다. …(중략)… 내 생의 무게만큼이나 타자의 생을 육중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 별자리 위에서 별들이 그러하듯 서로를 장악하지도 해치지도 않고 곁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 이 같은 시집의 전언은 비단 당신과 나, 인간 ... [추천글] 시집 곳곳에 충실하게 자리 잡은 서술어 “(들여다)본다”로부터 우리는 사위의 존재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시인의 절실한 마음을 간취할 수 있습니다. 그저 눈길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깃을 섬세하게 파고들어 존재의 내면을 투시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들여다보는’ 시인의 일일 것입니다. …(중략)… 내 생의 무게만큼이나 타자의 생을 육중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 별자리 위에서 별들이 그러하듯 서로를 장악하지도 해치지도 않고 곁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 이 같은 시집의 전언은 비단 당신과 나,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파니샤드에서 브라만을 나눠가진 타자란 전 방위의 존재입니다. 이를테면 우리의 내면과 자연의 현상도 실은 서로의 반영물이어서 나는 자연과 내밀하게 겹쳐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나의 ‘안쓰러움’과 (일견 동명의 것으로 보이는) ‘안스리움’ 꽃이 싱싱하게 포개지는 것처럼(「안스리움」). _ 전소영 (문학평론가, 중에서)

저자 소개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여, 강원도 강릉에서 성장했다. 강릉교대 및 상명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06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책 속에서

해저 스크린

저는 해저에 가라앉은 배올시다. 세상을 보이는 대로밖에 볼 줄 몰랐기 때문입지요. 이곳은 화산섬인 산살바도르 옆쪽이거나 사마나 산호초 섬 뒤편일지 모릅니다. 석회질이 하얀 이끼처럼 바위를 두껍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삼백오십 년 깨어나지 않는 코끼리거북이가 보입니다

보는 법 익히고 있습니다. 어른거리는 물그림자와 어둠이 반복됩니다. 붉은 게가 눈을 잠망경처럼 뽑고 달아납니다. 그 뒤를 다리 잘린 문어가 기어갑니다. 바라쿠다가 날카로운 이빨로 달려듭니다. 놀란 몸짓만큼 물의 지느러미도 출렁입니다. 물결 따라 바위...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해저 스크린
별점을 치다
0에 관하여
플라스틱 탄알
달의 시그널
돈 후앙과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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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략
.
.
.
밍기뉴 귀환하다
돌멩이와 핀
예술가 히아신스
나 없고, 영원 없고, 순간 있는 날
신명옥의 시세계ㅣ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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