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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1576809 / 336쪽 129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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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말이 다르지 않소.”
강천립은 태연했다.
“뭐가 다르단 말인가?”
“제대로 된 승부를 하게 해준다 하지 않으셨소. 그런데 저런 애송이와 손을 섞으라는 말이오?”
“애송이?”
강천립이 위연호의 앞에 쌓여 있는 은화를 가리키며 말했다.
“금화장에서 저만큼의 돈을 한 시진도 안 되어 딴 사람이 애송이라고? 자네는 저럴 수 있나?”
독비의 시선이 위연호의 앞에 쌓여 있는 은자들로 향했다. 사람 키보다 높이 쌓인 은자의 산을 본 독비의 눈썹이 꿈틀했다.
“저걸 다 저자가 딴 거란 말이오?”
“그렇다네. 음양에서 십 연승을 했지.”
“십 연승?”
독비가 새삼스러운 눈으로 위연호를 바라보았다.
‘느껴지지 않는데.’
도박꾼은 승부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다. 단 한순간에 모든 것을 얻기도 하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기도 한다. 그 칼끝과도 같은 승부에 죽고 사는 인생들은 일반인과는 다른, 미묘한 독기 같은 것들을 지니고 있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위연호에게서는 그런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승부에 대한 절절한 갈망도, 칼끝에서 버티고 사는 인생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절박함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진짜요?”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봤네.”
“이상하군.”
독비가 가만히 위연호를 보다가 눈을 찌푸렸다.
“도박꾼은 아닌 것 같은데…….”
목차
25장 일척건곤(一擲乾坤)
26장 게으름뱅이, 난동을 부리다
27장 게으름뱅이, 검을 잡다
28장 게으름뱅이, 고심하다
29장 게으름뱅이, 의원을 차리다
30장 게으름뱅이, 수작을 부리다
31장 게으름뱅이, 일을 벌이다
32장 게으름뱅이, 길을 제시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