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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혼/외투/코/광인일기

시리즈 :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118]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저 | 김학수 역 | 동서문화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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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715230 / 520쪽 / 728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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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소설의 참맛을 느껴라!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위대한 정상 고골!
비속한 현실에 대한 지독한 풍자와 우수
그 뒤에 감춰진 민중을 향한 뜨거운 애정!

러시아 문학은 고골에서 시작되었다!

소설《죽은 혼》 희곡 《감찰관》 등으로 러시아 최고의 작가이자 근대문학의 찬란한 봉우리로 우뚝 선 고골.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은 고골에서 시작됐다고 할 만큼 그의 문학이 러시아문학에서 갖는 위치는 절대적이다. 그의 문학은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체호프, 고리키 등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쳐 거대한 러시아 문학 전통을 이루었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묘사,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 한편으로는 우스꽝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한없이 슬픈 고골의 사실주의 문학은 현실성과 환상성이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현실세계의 비속함과 고통, 욕망과 슬픔을 곡진하게, 때로는 박력 있게 전달한다.

이 책에는 고골의 대표작 《죽은 혼》을 비롯하여, 고골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뛰어난 단편인 《외투》《코》《광인일기》를 수록했다.


《죽은 혼》
러시아 문학의 백미 고골 최대 걸작!

《죽은 혼》은 고골 필생의 대표작이자, 유럽 근대 문학의 최대 걸작 중 하나이다.
단테의 《신곡》을 모방하여 본디 3부작으로 기획됐던 《죽은 혼》은 ‘악당’만을 그린 제 1부 《지옥편》에 이어 주인공 치치코프의 정신적 정화와 변모를 주제로 한 제 2부 《연옥편》, ‘러시아 혼의 무한한 보고를 드러낼’ 제 3부 《천국편》으로 써내려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골은 평론가의 절찬을 받은 제 1부의 성공 이후 제 2부 집필에 매달렸으나 끝내 완성을 보지 못하고 그로 말미암아 극도의 우울증에 시달리다 모든 식사를 끊고 의사의 치료도 거부하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리하여 고골의《죽은 혼》은 보통 제 1부와 제 2부 미완성 원고를 가리킨다.

이처럼 작가 고골의 혼이 깃든 필생의 역작《죽은 혼》은 현실의 추악함 혹은 비속함을 한데 끌어 모은‘대서사시’라 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는 《돈키호테》와 같은 기행소설로 주인공 치치코프가 법률적으로 과세의 대상이었던 죽은 농노(‘죽은 혼’이란 말은 ‘죽은 농노’를 뜻하는 중의적 표현이기도 했다)를 싼 값으로 사들이기 위해 마을 지주들을 찾아다니는 여정을 그렸다. 10년에 한번 정도 인구조사를 했기에 이미 죽은 농노들도 명부에 올라가 있었고 지주들은 그들에 대해서도 인두세를 물어야 했다. 그렇듯 농노 명부에는 들어 있지만 존재하지는 않는 농노들을 사들여서 그걸 담보로 거액을 대출하려는 게 치치코프의 계산이었다.

죽은 농노들을 사러 다니면서 치치코프가 만나는 지주들은 다만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될 뿐인, 곧 영혼은 이미 죽은‘죽은 혼’들이다.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의 이 작품이 갖는 불멸의 가치는 이처럼 주인공이 여정 가운데서 만나는 지주, 관료 등 추레하고 속물적인 인간상에 대한 너무나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뛰어난 묘사에 있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고골의 뛰어난 현실묘사는 당대 러시아 사회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고발할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생의 비속함과 어두움을 진실하게 드러냄으로써 러시아적 특수성을 뛰어넘는 보편성을 획득했다.

웃음 뒤에 숨은 눈물!
그렇다고 해서 《죽은 혼》이 무겁거나 접하기 어려운 작품인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줄거리에 무게를 두지 않는 러시아 소설을 읽는 데 익숙지 않은 독자라도 지루해하지 않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그러한 재미는 벨린스키가 지적한 것처럼 이 작품의 ‘주관성’에서 비롯한다. 밖에서 냉철하게 바라보는 관찰자가 아니라, 등장인물을 ‘살아있는 혼’을 통해 그려내는 고골의 독자적인 스타일 때문이다. 살아있는 ‘유머’와 ‘보이지 않는 눈물’로 채워진 이러한 주관성은 행간에 활력과 힘을 불어넣고, 작가와 독자가 함께 웃고 울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주관성’은 고골에게서 물려받은 근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최대 유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투》
러시아 휴머니즘 문학의 정수!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도스토옙스키의 일기에 적힌 글귀이다. 그즈음 《가난한 사람들》을 집필 중이던 도스토옙스키는 사람들만 모였다하면 ‘여러분, 고골을 읽읍시다’ 소리를 지르고는 자리에 앉아 밤새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처럼 도스토옙스키가 고골에 푹 빠져있던 시기에 완성된 《가난한 사람들》은 벨린스키는 물론 도브롤류보프 같은 비평가에게서 《외투》를 계승 발전시킨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러시아 풍자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던 살티코프시체드린의 초기 작품 《얽힌 사건(1846)》은 《외투》의 값싼 패러디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처럼 《외투》는 러시아 문학의 큰 물줄기를 이끌며 오늘날 소비에트 문학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이전 러시아 문학에서, 《외투》처럼 귀족이 아닌 서민을 이야기 전면에 내세워 그네들의 삶의 애환을 이토록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은 푸시킨의 《역장(驛長)》을 빼놓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외투》 이후 서민의 삶을 그려내는 작품경향은 러시아 문학의 주요한 전통이 되어,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고리키의 문학으로 이어졌다.

고골은 《외투》에서 서민을 어떻게 그려냈을까? 하급관리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자기 의사를 표시할 줄도 모르고, 서류 꾸미는 일밖에 할 줄 모르는 인간으로, 동료와 상관의 조롱에 시달리다 끝끝내 비참한 죽음으로 내몰린다. 하지만 이 한없이 굴종적이고 가난한 내면을 가진 하급관리는 함부로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상관이나 그를 비웃는 동료들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선량한 인물로 그려진다.

신랄한 필치 속에 숨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
이처럼 고골은 한 선량하고 성실한 소시민이 그의 그러한 성정으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착취당하여 끝내 죽음으로 내몰리는 과정을 신랄하면서도 연민 어린 필치로 그려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시선이 담긴, 러시아 휴머니즘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네크라소프가 말한 것처럼 고골은 《외투》를 통해 자신의 ‘증오와 크나큰 사랑’을 보여주었다. 고골의 사랑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특히 선량하고 힘없는 서민에 대한 사랑이었다.


《코》《광인일기》
풍자문학의 빛나는 성취, 고골 문학 걸작 단편!

《코》와 《광인일기》는 《초상화》, 《네프스키 거리》와 더불어 《페테르부르크 이야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고골 문학의 절정기에 완성된 걸작 단편들이다.

《코》는 입신양명을 꿈꾸는 한 관리가 코(자존심)를 잃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통해 당대 러시아 관료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한다. 코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과 같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에 특유의 현실감을 불어넣은 고골의 빼어난 문학성을 느낄 수 있다.

《광인일기》는 고골이 친구에게서 미치광이들의 행동거지와 사고방식에서 나타나는‘기묘한 일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착상을 얻어 쓴 작품으로, 출세를 꿈꾸지만 소외와 좌절감 속에서 살아가는 9등관 포프리시친이 서서히 미쳐가는 과정을 일기체 형식으로 그려 나간다.

고골은 줄곧 주인공의 광기를 희화화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연민의 감정이 배어 있다. 작품 말미에서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이러는 거지? 왜 나를 괴롭히는 거지? 가난한 나한테서 뭘 뺏어내려는 거야?”라는 포프리시친의 비통한 절규는 특히 독자들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럼에도 《광인일기》의 주인공은 동정 받을 만한 인물이라기보다는 문제적, 희극적 인물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인도주의적 소설이 아닌 풍자소설, 혹은 심리소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저자 소개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Николай Васильевич Гоголь)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폴타바의 소로친치 마을에서 1809년 4월 1일 태어났다. 1819년 고골은 폴타바 사립 기숙학교에서 공부하다가, 1821년 네진의 김나지움에 입학해 신학, 고전문학, 독일어, 프랑스어 등을 수학했다. 학창 시절 문학과 연극에 관심을 갖고 학내 문학 서클 편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 고골은 푸슈킨을 너무나 존경한 나머지 ≪예브게니 오네긴≫을 포함한 그의 시를 노트에 옮겨 적기도 했고, 연극에도 관심을 갖고 부친이 썼던 우크라이나 희곡과 프랑스 희곡을 러시아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1828년 11월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바실리예프카 영지에 잠시 머문 후, 공직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홀로 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한 고골은 1829년부터 내무성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1829년 그는 김나지움 시절부터 쓰기 시작했던 낭만주의풍의 서정시 <이탈리아>와 전원시 <간츠 큐헬가르텐>을 자비로 출판했는데, 비평가들의 혹평을 두려워해 ‘V. 알로프’라는 필명으로 출판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비평가들로부터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더불어 혹평을 받았고, 이에 실망한 고골은 1829년 8월 1일 모든 작품을 회수해 직접 소각하고, 6주간 독일의 류벡과 함부르크를 여행하고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다. 


그해 11월 법무성으로 옮겨 근무하면서 고골은 1830년 <바사브류크 , 혹은 이반 쿠팔라 전야>, <게트만>의 첫 장, 그리고 단편 <여자>를 시인 델비그가 주관하고 있던 ≪문학 신문≫에 기고했다. 이 작품들은 호평을 받았고, 그 결과 고골은 주콥스키와 푸슈킨과 돈독한 친분 관계를 맺게 되었다. 그는 1831년 관리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주콥스키의 추천으로 여자 기숙학교 역사 교사로 근무하면서 그해 9월 ≪지칸카 근교 농가의 야회≫ 1부를, 그리고 이듬해 3월에는 2부를 각각 발표했다. 이 작품들은 푸슈킨을 포함한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이로 인해 고골은 작가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 작품집의 출간으로 문학적 명성을 획득한 고골은 1834년에 여자 기숙학교의 역사 교사직을 사임하고, 페테르부르크 대학의 역사학과 조교수로 근무했다. (당시 페테르부르크 대학생이었던 투르게네프는 고골의 세계사 강의를 수강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고골의 강의가 형편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듬해 고골은 ≪지칸카 근교 농가의 야회≫의 3부라고도 불리는 ≪미르고로드≫와 ≪아라베스키≫를 발표했다. 전자는 1832년부터 2년에 걸쳐 집필한 작품집인데 <옛 기질의 지주>, <타라스 불바>, <비이>, 그리고 <이반 이바노비치와 이반 니키포로비치가 어떻게 싸웠는가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고골은 ≪미르고로드≫의 제목 밑에 ‘≪지칸카 근교 농가의 야회≫의 속편’이라는 문구를 기입함으로써 네 작품의 주제가 ≪지칸카 근교 농가의 야회≫와 연관성이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근거로 한 낭만성과 환상성을 내포한 작품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아라베스키≫에는 13편의 에세이와 3편의 단편 등 총 16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조각, 미술과 음악>, <중세 시대에 관해>, <세계사에 관해>, <초상화>, <소러시아의 구성에 대해>, <푸슈킨에 대한 몇 마디>, <오늘 날 건축에 대해>, <알-마문>, <인생>, <쉴로저, 뮬러, 그리고 헤르더>, <네프스키 거리>, <우크라이나의 노래>, <지리에 관한 생각>, <폼페이의 최후>, <5세기 말 인류의 이동에 대해>, <광인 일기> 등이다. 


1835년 후반부터 고골은 상상을 초월한 악몽을 다룬 단편 <코>, 주인공의 속물성 자체를 서술 전개 방식으로 사용한 단편 <마차>, 약혼녀와 결혼식을 거행하기로 작정하고 연미복을 주문한 주인공이 결혼을 망설이다가 마지막 순간 창문을 뚫고 탈출하는 희곡 <결혼>(마치 평생을 미혼으로 지낸 고골의 내면세계를 보여 주는 듯한 작품), 그리고 가짜 검찰관의 소동을 다룬 희곡 <검찰관>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835년 12월 18일 페테르부르크 대학교수직을 사임하고 원고 집필에 매달린 고골은 이듬해 1월 30일 주콥스키의 저택에서 개최된 파티 석상에서 <검찰관> 대본을 낭독했고, 마침내 3월 초고를 완성했다. <검찰관>은 1836년 4월 19일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극장에서 초연됐다. 
공연 직후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상반된 견해가 도출되었다. 전자는 분노하며 ‘중상모략을 담고 있는 5막 연극’이라고 혹평했고, 고골을 ‘파렴치함과 냉소가 넘치는 풋내기 러시아인’이라고 폄하했다. 반면에 후자는 이 작품을 러시아 사회와 관료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로 규정하고, 고골을 혁신적인 작가로 떠받들며 극찬했다. 그리고 1836년 5월 모스크바의 말르이 극장에서 두 번째 상연되었을 때도 대다수 관객들도 폭소를 터뜨리며 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단지 고위 관리에 대한 풍자 작품으로 인식하고 웃음으로 일관하는 관객들의 반응에 실망한 고골은 6월 6일 친구 다닐레프스키와 유럽 여행을 떠난다. 그 후 12년(1836~1848) 동안 고골은 외국에서 집필 활동을 하게 된다. 


1836년 10월 스위스 베베이에서 고골은 <죽은 혼> 1부를 집필하기 시작했고, 1837년 겨울 프랑스 파리에서 <죽은 혼> 1부의 대부분을 완성했다. 1839년 겨울에 잠시 러시아로 귀환한 고골은 러시아 문단의 친구들 앞에서 <죽은 혼> 1부의 1장을 낭독했다. 1840년 4월에 고골은 ≪모스크바 신문≫에 “자기 마차가 없는 사람들 가운데 나와 함께 빈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연락 바람. 여행 비용 공동 부담”이라는 광고를 싣기도 했다. 스위스를 거쳐 1840년 10월에 로마로 돌아온 고골은 러시아 화가들과 사귀면서 창작 활동을 지속했고, <타라스 불바> 개정판과 단편 <외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1841년 <검찰관> 개정판과 <죽은 혼> 1부를 완성했고, 1841년 겨울에는 잠시 러시아를 방문해 <초상화> 개정판을 ≪동시대인≫에 발표했으며, 1842년에는 <결혼>, <도박꾼들>, <검찰관> 개정판, <타라스 불바> 개정판, <외투>, 그리고 <죽은 혼> 1부를 발표했다. 


고골은 1843년 초부터 <죽은 혼> 2부를 집필하기 시작했으나 육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도 악화되어 5월에 치료 목적으로 독일을 방문했고, 이후 유럽 각지를 돌아다녔다. 


1845년부터 ‘선과 악’의 문제, 그리고 ‘종교와 윤리’의 문제가 고골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우울증을 앓기 시작한 고골은 그동안 집필했던 <죽은 혼> 2부를 1845년 7월에 소각했다. 1846년 병세가 심각해지면서 고골은 창작 활동을 거의 중단하게 된다. 이런 와중에 그는 ≪친구들과의 왕복 서한≫이라는 에세이집을 1847년 1월 발표했다. 


고골은 1848년 3월 팔레스타인 성지순례를 하고 4월에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데사, 바실리예프카 영지, 그리고 수도원 등을 방문하고 10월부터 모스크바에서 <죽은 혼> 2부 집필을 재개했다. 1850년 12월 고골은 주콥스키에게 <죽은 혼> 2부가 거의 완성되었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죽은 혼> 2부를 계속해서 수정 보완하고 있던 고골은, 1852년 2월 이 작품에 등장하는 긍정적 인물에 대한 묘사에 큰 결함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결함은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했다. 


1852년 2월 11일 밤 <죽은 혼> 2부를 소각하고 금식에 들어간 고골은 3월 4일 아침 모스크바 자택에서 사망했다. 고골은 <죽은 혼> 1부를 완성한 직후부터 집필했던 2부를 1843년, 1845년, 그리고 1852년 2월 각각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소각했던 것이다. 고골이 사망하고 소각되지 않은 2부는 초고 1장뿐이다. 문단의 지인들은 고골의 제작 노트에 있는 2부의 단편을 보정해 2장, 3장 그리고 4장을 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고골이 사망하고 3년이 지난 1855년에 <죽은 혼> 2부 1~4장을 출간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졸업.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슬라브어문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노어노문학회장 역임. 지은책에 《노한사전(露韓辭典)》, 《러시아어》, 옮긴책에 톨스토이 《부활》, 《인생의 길》, 《참회록》,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신과 인간의 비극》, 투르게네프 《사냥꾼의 수기》, 《첫사랑》, 《루진》, 체호프 《귀여운 여인》, 《벚꽃동산》, 《약혼녀》, 두진체프 《빵만으로 살 수 없다》,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914년 8월》, 《수용소군도》 등이 있다.

목차

[컬러화보]

죽은 혼
죽은 혼…11
제1부…11
제2부…270

외투
외투…405

코
코…441

광인일기
광인일기…469

고골의 생애와 문학…495
고골 연보…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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