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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첫사랑/산문시

시리즈 :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118]

이반 투르게네프 저 | 김학수 역 | 동서문화사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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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715308 / 600쪽 / 1,080g /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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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장엄한 대서사 대로망!
러시아 대자연이 낳은 위대한 문호 투르게네프
아름다운 언어로 그린 순박하고 강인한 러시아 농민의 삶
사랑에 눈뜨는 소년의 순결한 열정과 고뇌!

러시아 자연주의 문학 거장 투르게네프

러시아문학이 낳은 수많은 천재들 속에서도 우아한 예술적 향기와 미에 대한 섬세한 감각, 풍부한 필치, 날카로운 관찰력을 지닌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는 소설가이며 시인이다. 투르게네프가 고결한 의미의 사실주의자로 불릴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육체의 문제가 아닌 영혼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사랑의 열정을 그처럼 성공적으로 분석하지는 못했다. 그의 관심은 육체적 사랑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인간애에 있었다.
러시아 자연주의 문학의 완성자로서 그 재능을 유감없이 드러낸 투르게네프는 단순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줄거리로 한 작품들에서 언제나 객관적인 태도를 취하며 인생의 진리를 밝히려 했다. 또한 러시아 대지의 숲과 서정적인 인상을 짙게 풍긴다. 그는 결코 자기도취에 빠지는 일이 없고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억누름으로써 독자에게 보다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자작나무 숲 삶에 대한 놀랍고 새로운 발견
《사냥꾼의 수기》에서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삶의 모습을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묘사해 냈다. 이 작품에서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다양한 계층의 삶을 조금씩 보여 주면서 자신이 받은 인상을 적고 있다.
그는 러시아 농민의 삶을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묘사했다. 사냥꾼이 돌아다니는 곳들은 단순하면서도 친근한 호밀밭과 자작나무 숲, 호수와 작은 시내들이 있는 초원이다. 이 모든 곳에는 특유의 냄새와 소리가 있고, 여름날의 권태와 자작나무 숲의 그늘, 졸린 듯한 침묵, 알지 못하는 작은 생물의 윙윙거림 그리고 밤의 불가사의한 소리가 있다.
〈호리와 칼리니치〉에서 현실적이면서도 실제적인 머리를 가진 처세가 호리나, 자연을 벗 삼아 자연의 시정을 향락함으로써 만족하고 사는 온화하고 겸손한 칼리니치는 지주나 귀족에 비해서 조금도 열등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순박한 면에서는 그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이런 사실은 그 무렵 러시아 사회로서는 놀랄 만한 새로운 발견이었다.
그 밖에 〈예르몰라이와 방앗간 여주인〉은 사냥꾼을 수행하는 예르몰라이라는 기묘한 인간과, 물레방앗간의 안주인 아리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주 부인의 변덕 때문에 운명이 틀어져 버린 아리나의 비극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외로운 늑대〉는 냉정하고 악독하기로 소문이 나서 ‘비류크(늑대)’라는 별명이 붙은 숲지기가, 가난하여 어쩔 수 없이 나무를 도벌한 농민을 결국은 풀어준다는 이야기다. 러시아 하층민들의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명창〉민중의 음악적 재능과 그것을 즐기는 마음을 섬세하게 그렸고, 〈베진 초원〉여름밤 들판에서 펼쳐지는, 말 떼를 지키는 아이들의 세계가 잔잔하게 담겨 있다. 〈살아 있는 시체〉갑자기 닥쳐온 불행에도 기가 꺾이지 않고 누워 잠만 자는 생활을 하는 루케리아-놀랄 만큼 참을성이 강할 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부탁을 하지 않고 그저 고마워하기만 하는 온화한 여자, 하느님께서 불구자로 만든 여자-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드넓은 대지가 낳은 보물
《사냥꾼의 수기》는 러시아 농노제의 참혹한 모습을 처음으로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황제 알렉산드르 2세도 이 작품을 읽고 감명 받아 농노 해방을 결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사냥꾼의 수기》가 정치적 색채를 띤 작품은 아니다. 본디 성품이 유순하고 온화한 투르게네프는 그런 과격한 태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어디까지나 그의 시인다운 서정적인 성품이 작품 전체를 고요한 애수 속에 아울렀던 것이다. 사실,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과격한 태도를 보여 주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이 작품의 반항력을 보태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순박한 러시아 젊은이들의 시정이며 그 속에 흐르는 러시아적인 우수,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동화함으로써 독자적인 세계관 우주관에 다다른 칼리니치와 카시얀의 예술적 소질, 지주집 하인에게 농락당하고 버림받는 가련한 소녀 아쿨리나, 소박한 민요 속에 러시아 민중의 정열?힘?동경?비애를 남김없이 표현한 자연의 예술가 야코프, 냉혹하면서도 따사로운 인간미를 감추고 있는 음울한 숲지기 비류크―이 모든 형상과 러시아 농민의 사실적인 전형들은 투르게네프의 자유분방하고 섬세한 필치로써 러시아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고, 오늘날까지 보물 같은 작품으로 남아 있다.

러시아 문학의 바다, 고귀한 진주 《첫사랑》
1860년에 발표한 중편 《첫사랑》은 진주 같은 고귀한 분위기와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며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60년대에는 투르게네프는 물론 도스토옙스키《죄와 벌》《백치》, 톨스토이《전쟁과 평화》 등 거대한 원석이라 할 만한 러시아 문학사상 대작이 차례로 세상에 나온 시기다.
그중에서 《첫사랑》은 아주 작지만 존재감이 뛰어난 작품으로서 투르게네프의 탐미적인 면모를 물씬 풍기고 있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도 ‘부러움을 느낄’ 정도였던 이 작품 속에는 사랑에 눈뜬 열여섯 소년의 순결한 정열과 마음의 갈등이 더없이 아름답게 묘사된다.
주인공 블라지미르는 이웃 공작부인의 딸이며 자신보다 다섯 살 위인 지나이다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는 온갖 수를 써 가며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지나이다는 요염하면서도 고상하고, 어떤 일에든 무관심하면서도 정열적이며 쾌락적이면서도 진지한, 그야말로 복잡한 여성이다. 그녀는 자기를 연모하는 모든 남자를 제멋대로 가지고 놀면서 그들을 괴롭히는 데서 쾌감을 얻는다. 그리고 자유를 최대의 행복으로 여기며 사랑하는 남자일지라도 그를 위해 자유를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뜻밖에도 처자를 거느린 중년남성을 사랑하여 스스로 정열의 노예가 된 것을 깨닫고 그를 부정하려 하지만, 자신을 속일 수 없어 끝내 그 정열의 바다에 빠지고 만다.
어느 날 블라지미르는 지나이다에게 연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깊은 밤 몰래 칼을 들고 연적을 기다린다. 그러나 그녀의 연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자 충격을 받는다. 그는 그녀를 향한 사랑을 접는다. 자신의 앞날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지나이다의 모습에서 맹목적인 사랑의 신비와 두려움을 느끼고 비로소 첫사랑의 열병에서 벗어난다.

투르게네프 자전적 청춘 로망스
《첫사랑》은 다른 어느 작품보다 투르게네프 자신이 아꼈던 행복한 소설이다. 나이가 들고 나서 그는 이 작품에 대해 각별히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지금까지 나에게 기쁨을 안겨다 준 유일한 작품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생 그 자체일 뿐, 그냥 소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첫사랑》은 몸소 체험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로 투르게네프의 다른 소설, 특히 장편에 비하면 《첫사랑》은 인위적이고 도식적인 부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자연’이고, 독자는 사랑에 빠진 주인공에게 순순히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작가는 실제로 이 이야기와 같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으며, 많은 전기 작가들이 그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사랑에 대한 트루게네프의 철학과, 등장인물의 성격을 사려 깊게 묘사한 그의 미려한 필치를 엿볼 수 있다.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 이성으로 제어할 수 없다. 그 결과가 꼭 행복하리라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너나할 것 없이 미래 따위는 전혀 걱정하지 않은 채 격렬한 열병의 소용돌이로 과감히 몸을 던진다.
투르게네프는 이 작품에서 첫사랑의 감정은 불가항력적인 힘 같은 것으로 때때로 인간을 지배하면서 행복보다는 상처를 주지만, 이런 쓰라린 체험은 인간의 정신적 성장에 필요한 양식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계인의 영원한 감명 투르게네프 산문시
투르게네프는 82편의 산문시를 남겼다. 이것은 말년 작품 중에서도 독특한 것이자 다종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보여주고 있으며, 모두 완성된 형식이라는 점에서도 뛰어난 작품들이다. 특히 〈노파〉〈거지〉〈노인〉〈마샤〉 등에서는 투르게네프 인생의 철학사상을 다른 어느 작품에서보다 뚜렷이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산문시에는 투르게네프 예술의 근본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집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상징적 가치까지 담고 있다.
19세기 중반까지 러시아문학은 서유럽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 러시아 작가를 서유럽에 알리는 데 장애가 되었던 언어라는 장벽을 허물어 버린 것은 투르게네프,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였다.
그들 가운데서도 투르게네프는 가장 먼저 외국에 알려지고 가장 많이 읽힌 작가로 꼽힌다. 그 뒤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투르게네프는 뒤안길로 밀려난 듯하지만, 소설의 예술적 구성?완성?미의 관점에서 그는 여전히 19세기 최대의 소설가이다. 투르게네프의 작품에서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서와 같이 놀라움이나 두려움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그의 작품에 완전히 미혹될 따름이다. 바로 여기에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진정한 투르게네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저자 소개

  • 저자 : 이반 투르게네프
지은이 :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Иван Сергеевич ТУРГЕНЕВ)
1818년 11월 9일 중앙 러시아의 오룔 스파츠스코예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기병 대령, 어머니는 부유한 여지주였고 형 니콜라이, 아우 세르게이(16세에 사망)가 있다.
1827년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이사한다. 베이덴간멜 기숙학교에 들어가 2년 남짓 지내고
1829년 알메니야 전문학교(뒤의 라자료프 전문학교) 부속 기숙학교에 들어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정교사에게 배운다.
1833년 9월에 모스크바 대학 문학부에 입학한다.
1834년 가을에 페테르부르크로 이사했으므로, 페테르부르크 대학 철학부 언어학과에 편입한다. 11월에 아버지가 사망한다.
1836년 6월에 페테르부르크 대학을 졸업.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리어 왕〉, 바이런의 〈맨프레드〉 등을 번역한다. 이 무렵 바이런, 하이네 등의 영향을 받아 시작에 몰두하며 그리스 고전을 연구한다.
1838년 시 〈해질녘〉을 잡지 《현대인》에 발표한다. 베를린 대학에 유학. 헤겔 철학, 역사학 등을 공부한다.
1839년 가을에 러시아로 귀국한다.
1840년 1월에 외국으로 출발하여 이탈리아, 독일에 체류한다. 스탄케비치, 바쿠닌 등과 알게 된다. 베를린 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하여
1841년 5월에 베를린 대학 과정을 마친다. 잡지 《조국잡지》에 단시를 발표한다.
1842년 4월에 어머니의 침녀에게서 딸을 낳는다(폴리나라고 이름하고 나중에 파리로 데리고 갔다). 5월에 철학박사 시험에 합격하고 그해 말 페테르부르크에 정주한다.
1843년 비평가 벨린스키와 알게 된다. 4월에 서사시 〈파라샤〉를 발표하고 《조국잡지》에 시와 희곡 〈경솔〉을 발표한다.
1844년 11월에 중편소설 〈안드레이 콜로소프〉를 발표하고 네그라소프와 가까이 지낸다.
1845년 페테르부르크에서 도스토예프스키를 알게 된다.
1846년 희곡 〈돈이 궁하다〉를 발표한다.
1847년 1월에 《사냥꾼의 수기》의 첫째 작품 〈호오리와 칼리느이치〉를 잡지 《현대인》에 발표하고 연초에 외국으로 떠나 7월까지 독일에 체류하다가 그후 비아르도 부인을 따라 파리로 가서 《사냥꾼의 수기》 집필을 계속한다. 이 무렵 상드, 메리메, 구노 등과 알게 된다. 비알드 부인의 남편과 함께 러시아 문학(고골리의 작품 등)을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소개한다.
1848년 파리에서 게르첸, 바쿠닌 등과 만난다. 《사냥꾼의 수기》의 여러 편을 계속 《현대인》에 발표한다. 2월,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난다.
1849년 2월, 〈시치그로프 군의 햄릿〉을 발표한다. 희곡 〈식객〉은 발표 금지 처분을 당한다.
1850년 희곡 〈마을의 한 달〉, 중편 〈쓸모없는 인간의 일기〉를 발표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므로 귀국하여 이듬해 농노 해방과 인두세 제도를 고치는 등 이상주의적 귀족으로서의 신념을 실천으로 옮긴다.
1851년 10월에 모스크바에서 배우 시추프킨과 함께 고골리를 방문한다. 11월에 고골리에 의한 〈검찰관〉의 낭독회에 참석한다.
1852년 2월에 〈세 해후〉를 발표한다. 고골리의 죽음 즈음하여 발표한 추도문이 원인이 되어 스파츠스코예 마을에 연금당한다. 그동안 단편 〈무무〉를 쓴다. 8월에 《사냥꾼의 수기》의 출판을 허가한 검열관 리포프가 면직당한다.
1853년 12월에 스파츠스코예 마을에서의 연금이 해제되어 페테르부르크로 온다.
1854년 《사냥꾼의 수기》가 프랑스어로 번역 출판된다.
1855년 1월에 모스크바 대학 기념 축전에 참석한다. 4월에 중편 〈야코프 파신코프〉를 발표하고, 여름에는 스파츠스코예 마을에서 장편 《루딘》을 집필한다.
1856년 1~2월 《현대인》에 〈루딘〉을 연재, 8월 런던의 게르첸을 방문한다. 10월에 장편 《귀족의 보금자리》를 쓰기 시작한다. 페테르부르크에서 《투르게네프 저작집》 3권 발간한다. 연말 파리에 체류하며 프랑스 작가 루콘 드 리르, 빅토르 위고 등과 알게 된다.
1857년 파리에서 네그라소프, 톨스토이, 페에토, 곤잘로프 등과 만나고 런던에서는 게르첸, 카알라일 등과 만난다. 중편 〈짝사랑〉을 쓴다.
1858년 1월 〈짝사랑〉을 발표한다.
1859년 1월 《현대인》에 《귀족의 보금자리》 발표하고 2월 모스크바 대학 부설 ‘러시아 문학회’ 정회원으로 선출된다. 가을에는 스파츠스코예 마을에 살며 장편 《그 전야》를 완성한다. 문예기금회의위원으로 선출된다.
1860년 1월 문예기금을 위한 독서회에서 〈햄릿과 돈 키호테〉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잡지 《러시아 통보》에 《그 전야》를, 《독서문고》에 중편 〈첫사랑〉을 발표한다. 《그 전야》에 관한 도브로류보프의 논문 〈그날은 언제 오느냐?〉가 《현대인》에 게재된 것을 둘러싸고 발행자 네크라소프와 충돌한다. 표절 문제(《그 전야》 속에 곤잘로프의 미발표 작품 〈벼랑〉의 유명한 대목이 인용되었다고 비난)로 곤잘로프와 절교한다. 5월부터 꼬박 1년 동안 주로 파리에서 지낸다. 11월 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된다.
1861년 2월에 농노해방령이 공포되어 이 개혁을 환영한다. 5월에 귀국, 톨스토이와 언쟁을 일으켜 그 후 17년 동안 절교한다. 7월에 장편 《아버지와 아들》을 완성하고 9월에 파리로 떠난다.
1862년 3월 《러시아 통보》에 《아버지와 아들》을 발표한 후, 신·구 양 세대로부터 혹독한 공격을 받는다. 연말에 게르첸과의 서신 왕래가 위법이라 하여 32명이 고발당하고 재판을 받는다.
1863년 푸슈킨의 운문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비아르도와 함께 프랑스어로 번역한다.
1864년 1월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다. 원로원의 재판에서 32명을 위한 증언을 한다. 2월 잡지 《세기》에 단편 〈환영〉을 발표한다. 곤잘로프와 화해하고 3월에 외국으로 출발한다.
1865년 딸 폴리나가 파리에서 프랑스인 가스톤 프류엘과 결혼한다. 5월 투르게네프가 프랑스어로 산문역한 레로몬도프의 서사시 〈무치리〉가 출간된다. 장편 《연기》에 착수하고 단편 〈충분하다!〉를 발표한다.
1867년 잡지 《러시아 통보》에 《연기》를 발표한다. 니힐리스트 비평가 피사레프와 알게 된다. 피사레프에게 《연기》에 대한 의견을 구한다. 7월 작가로서의 사회적 견해 차이로 도스토예프스키와 충돌한다. 장편 《연기》를 메리메의 감수 하에 프랑스어로 번역한다.
1868년 《유럽 통보》에 중편 〈여단장〉을 발표하고 〈문학적 회상〉을 집필한다.
1869년 2월 《러시아 통보》에 중편 〈불행한 여인〉을 발표한다. 4월에 《유럽통보》에 〈벨린스키의 추억〉을 발표하고 11월에 〈문학적 회상〉 발표한다.
1870년 보불전쟁이 일어난다. 6월 《유럽 통보》에 르포르타주 〈트로프맨의 사형〉을 발표한다. 8, 9월 《페테르부르크 통보》에 〈보불전쟁 통신〉을 게재한다. 10월 《유럽 통보》에 중편 〈광야의 리어 왕〉을 발표한다.
1871년 1월 《유럽 통보》에 단편 〈돈, 돈!〉을 발표한다. 3월 ‘가르바르지 당원 구명운동’을 위해 페테르부르크의 예술가 클럽 ‘문학과 음악 모임’에서 〈여단장〉을 낭독한다. 4월에 중편 〈춘수〉를 집필한다. 8월에 W. 스코트의 ‘성탄 백년제’ 참석을 위해 에든버러에 간다. 11월 정주할 생각으로 파리로 돌아온다.
1872년 이 한 해 동안 마지막 장편 《처녀지》 집필에 몰두한다. 1월 《유럽 통보》에 〈춘수〉를 발표한다.
1873년 장편 《처녀지》를 구상한다.
1874년 《유럽 통보》에 〈푸닌과 바브린〉을 발표하고 단편 〈살아 있는 유해〉를 써서 《사냥꾼의 수기》에 추가한다. ‘5인의 회식회’(투르게네프, 플로베르, 공쿠르, 졸라, 도데)가 시작된다.
1876년 스파츠스코예 마을에서 《처녀지》를 발표한다. 프랑스어 번역판을 동시 출간한다.
1877년 1, 2월 《유럽 통보》에 《처녀지》를 발표한다.
1878년 틈틈이 《산문 시》를 노트에 써넣는다. 톨스토이로부터 화해 편지가 온다. 여름 귀국하던 중 야스나야 폴리야나로 톨스토이를 찾아간다.
1879년 봄에 러시아로 돌아와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옥스퍼드 법학부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1880년 프랑스의 신문 《19세기》에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소개한다. 모스크바에서 거행된 푸슈킨 동상 제막식에 참석하여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푸슈킨에 관하여〉  

옮긴이 : 김학수
1931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대학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와 동 대학 부설 소련 및 동구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풀브라이트 교환 교수, 고려대학교 문과 대학 교수 및 동 대학 부설 러시아문화연구소 소장, 한국 노어노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는 솔제니찐의 『1914년 8월』, 『이반 제니소비치의 하루』, 뚜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수기』, 『첫사랑』, 똘스또이의 『인생의 길』, 『부활』, 『신과 인간의 아들』,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 외 다수가 있다. 1989년 서울에서 영면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졸업.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슬라브어문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노어노문학회장 역임. 지은책에 《노한사전(露韓辭典)》, 《러시아어》, 옮긴책에 톨스토이 《부활》, 《인생의 길》, 《참회록》,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신과 인간의 비극》, 투르게네프 《사냥꾼의 수기》, 《첫사랑》, 《루진》, 체호프 《귀여운 여인》, 《벚꽃동산》, 《약혼녀》, 두진체프 《빵만으로 살 수 없다》,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914년 8월》, 《수용소군도》 등이 있다.

목차

[컬러화보]

사냥꾼의 수기
호리와 칼리니치… 11
예르몰라이와 방앗간 여주인… 26
말리노보이의 샘물… 39
시골 의사… 50
나의 이웃 라딜로프… 61
시골 신사 오브샤니코프… 70
르고프… 91
베진 초원… 103
크라시바야 메치의 카시얀… 125
지배인… 146
사무소… 161
외로운 늑대… 181
두 지주… 190
레베잔… 200
타치야나 보리소브나와 그 조카… 214
죽음… 227
명창… 241
표트르 페트로비치 카라타예프… 260
밀회… 278
시치그로프 군(郡)의 햄릿… 288
체르토프하노프와 네도퓌스킨… 316
체르토프하노프의 최후… 336
살아 있는 시체… 372
소리가 들린다!… 388
에필로그-숲과 광야여… 404

첫사랑
첫사랑… 415

투르게네프 산문시
투르게네프 산문시… 491
둥지도 없이/시골 마을/나는 사련히 여기니……/대화/쌍둥이/노파/개/내 적수여/거기/어리석은 자의 심판에 귀 기울이는 너……/만족한 사람/삶의 법칙/세상은/마샤/바보/동방전설(東方傳設)/두 편의 사행시(四行詩)/참새/두개골(頭蓋骨)/노동자와 흰 손의 사나이/장미꽃/마지막 만남/문턱/꿈/양배추 수프/적선(積善)/벌레/필요성-힘-자유/하늘색 왕국/술잔/누구의 죄인가/
<오 나의 청춘! 오 젊은이여!>
/두 부자/노인/신문기자/방문/두 형제/나는 무얼 생각할까?/교수형(絞首形)/아, 장미는 깨끗하고 신선하여라/U.P 프레브스카야 부인과의 추억을 위하여/에고이스트/신(神)의 향연/스핑크스/님프들/친구와 원수/그리스도/바위/비둘기/내일 또 내일/자연(自然)/항해(航海)/N.N/머무르라/수도사/더 싸우리/기도/사랑으로/소박/너는 울었다/러시아 말/나의 나무들




투르게네프의 생애와 문학

투르게네프의 생애와 문학… 561

투르게네프의 연보…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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