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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392691 / 240쪽 / 312g / 134 x 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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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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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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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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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김문하
소박했던 희망들과 푸르던 추억들이 아쉬움과 미련으로 남겨지는 세월. 기약 없는 내일보다 마주하는 오늘을 아름답게 살아가야 하는 나이.
이승은
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내게 있어서 떠남은 과거와 미래로의 방문이다. 100년 전 아니, 그 이전에 내가 한 작은 씨앗으로도 존재하지 않았을 때, 이미 존재해 있던 시간과의 만남이고, 100년 후 아니, 더 먼 이후에 내가 한 작은 흙으로 존재하게 될 때, 여전히 존재해 있을 시간과의 만남이다.
이미경
떠나는 길과 돌아오는 길, 내 인생은 언제나 두 가지 여행길로 이루어진다. 지구 밖으로 갈 수 없는
게 너무 억울해. 거기 어딘가에도 길은 있을 건데 말이야.
정화령
결국 그 사람이 떠나야 사는 것처럼 그리워야 너도 산다는 걸 이제 깨달았다. 그래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내 상처가 괜히 상처는 아니라는 거…. 바람에 손이 저리다.
손승휘
원고료 없이 원고 모으는 건 길바닥에서 동냥하기보다 더 힘들어. 원고는 그냥 동전처럼 던질 만한 게 아니거든. 그래도 또 여기까지 왔잖아. 오는 동안 날씨가 엄청 나빴는데, 개고생이 날씨 탓이라고는 하지 말아야지. 세상에 없는 걸 만드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멋진 길이니까.
박광진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 완성을 재촉하시고 … 주여! 언제 때가 올는지요. 잡초만이 무성한 황무지를 내버려두시나이까? 완성의 열매까지는 아니라도 들꽃이라도 피게 하소서. 스러질 때까지 열매를 향한 집념을 버리지 않게 하소서. 그것이 삶을 지탱하게 하소서.
정재숙
귓불을 스치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한 계절이 잊혀져 갑니다. 잊혀져 간다는 것은 겹쳐 입은 옷을 파고드는 바람보다 시리게 슬픈 일. 늘 반복되는 삶 속에서 순간순간 의문이 들 때, 나에게 말을 건네 봅니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사는지. 실현 불가능하더라도 일상을 무릎 꿇게 하는 가만히 우리를 보듬어 줄 꿈 하나 꾸고 싶은 계절입니다.
변혜연
어제가, 내일이 벽처럼 서 있을 때가 있다. 경계를 짓지 않으련다. 담쟁이처럼, 오늘, 난 주어진 벽을 기어오른다. 그만큼 더 자유로워진 나를 만난다.
권선옥
시간을 두고 나에게 물을 것이다. 가장 끝까지 함께 가야 할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나 자신이므로. 가장 신경 쓰며 만나야 할 사람도 나 자신이다. 끝까지 함께 가야 할 사람 중의 한 명이 나 자신이므로.
가슴_ 손승휘
어느 날, 저 숲속을 지나가는 바람이
당신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면
당신은 거의 신의 영역에 다다른 것입니다만
어느 날 그 사람 때문에 당신의 가슴이 아파온다면
참을 수 없게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면 안타깝게도,
당신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내게로 오려무나_ 박광진
첫눈을 맞이하려면 적어도 일 년의 기다림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 기다림 후에 눈이 내리는 그곳에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기다림이 꽃씨 속에 숨겨 둔 눈 같거든
내게로 오려무나
이곳은 눈을 감으면 눈이 와
별빛 쏟아지듯 눈이 내려
벽지에 창호지에 밤새 눈이 쌓여
눈 밝은 밤
꽃씨 터뜨려 터뜨려 눈 틔우자꾸나
-본문 중에서-
목차
펼침
1. 고통을 대면하는 방법
바람의 시간|첫눈의 기준|소나기|선암사|바람 분다|물들다|치자꽃 피면|능소화(사백 년 전에 부친 편지)|가을이 시킨 일|나는 시인인가|모를 내는 친구에게|소매물도 등대섬|홍수洪水|고통을 대면하는 방법|난센스
2. 구둔역에서
구둔역에서|돌담|바람의 언덕|양원역에서|연꽃|우리는|돌아오는 웃음들은|간직하고픈 집
3. 내게로 오려무나
항해|내게로 오려무나|빈자리|잠언箴言|아가야 청산 가자|국밥|하얀 까마귀|상사화|짝사랑|낙화유감|겨울비|어떤 변명에 대하여|유두종 바이러스
4. 골목을 위로하는 바람이 되어
오월|소주|자작술|골목을 위로하는 바람이 되어|동천|세밑|사랑하려면|가슴|욕망이라는 이름의 텃밭|헌시獻詩-아들에게|첫눈이 왔으면 좋겠어|바다를 비추는 달처럼|횡설수설
5. 말의 유희
옥상에서|비를 맞자|변심|오늘|말의 유희|꽃|산책|그녀|친구|너는 아무것도 아니다
6. 바다는 잠들지 않는다
석수장이|장독과 엄니|물방울|봄|무료 급식소|봄|발을 씻는 여자|어느 날|수족관 앞|노목|그때를 팝니다|바다는 잠들지 않는다|봄볕|가을 숲|그리움
7. 헤밍웨이, 세르반테스… 그리고 집시
헤밍웨이, 세르반테스… 그리고 집시|아버지|유월|간격|공항
8. 피지컬 섹스(physical sex)
9. 항암제
안개|질투|여자만|항암제|백열전구|노팅힐의 방울모자|무현|하루|꽃
맺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