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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창 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

최옥정 저 | 예옥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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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241426 / 348쪽 / 348g / 130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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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이 어지러운 시대에 읽는 고결한 사랑과 죽음의 이야기 정화가 필요한 시대 ■ 황진이와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기생 시인 ■ 천민출신의 시인 유희경,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허균, 그?리고 죽음을 넘어선 여인 매창의 사랑 이야기 ■ 201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선정작 어찌하여 이 작품에 나타나는 매창은 이렇듯 난하지 않으면서도 향기를 머금고 작품의 끄트머리를 향해 가며 더욱 아득해질 수 있었을까. 그것은 오로지 이매창의 ‘몸’에 실린 작가 자신의 담백한 마음 세계 때... ■ 이 어지러운 시대에 읽는 고결한 사랑과 죽음의 이야기 정화가 필요한 시대 ■ 황진이와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기생 시인 ■ 천민출신의 시인 유희경,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허균, 그리고 죽음을 넘어선 여인 매창의 사랑 이야기 ■ 201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선정작 어찌하여 이 작품에 나타나는 매창은 이렇듯 난하지 않으면서도 향기를 머금고 작품의 끄트머리를 향해 가며 더욱 아득해질 수 있었을까. 그것은 오로지 이매창의 ‘몸’에 실린 작가 자신의 담백한 마음 세계 때문일 것이다. 매창은 끝내 이 남성적 세속 세계의 울타리 바깥, 월명암과 변산 바다의 소나무 냄새, 바다 내음새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생명을 받았다 떠나는 인간의 숙명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을 거쳐 그녀는 그녀 자신이 평생 생각해 온 죽음과 묵연히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작중에 그려진 매창의 ‘처음과 끝’이 모두 최옥정 작가 그 자신의 것이리라고……. 소나무와 바다와 거문고 소리가 울리는 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는 한동안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 - 『매창』, 해설 중에서 ■ 고결하고도 뜨거운 성정의 소유자 이매창은… - 황진이와 함께 조선 여성 시조 및 한시의 명인 여러 기록에 따르면 이매창은 한낱 기생이었으되 신분과 직업의 한계를 넘어 예술의 높고 깊은 세계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었다. 부안현 아전의 여식으로 태어나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에게 글을 익히며 자라난 매창은 고결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이는 허경진에 의해 「취한 손님에게」로 번역된 오언절구의 한시에 얽힌 일화로 널리 알려졌다. 어느 날 술 취한 손님이 매창의 명주 저고리를 잡으니 그 손을 따라 저고리가 찢어졌다. 매창은 명주 저고리 찢어진 것은 아쉽지 않으나 그가 베푼 정조차 끊김을 두려워한다고 노래했다. 술과 가무가 있는 남성들의 놀잇상에서 살아가야 했던 매창은 그럼에도 시로써 양반을 타이를 수 있는 높은 품격의 소유자였다. 매창이 불과 서른여덟 살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그녀의 시 수백 편이 이리저리 흩어짐에 부안 아전들 손으로 매창집이 엮이어 모두 쉰여덟 편 시들이 『매창집』 이름 아래 모이게 되었다. 최옥정 작가의 원고 덕분에 나는 아주 오래전에 백광훈, 최경창, 이달의 삼당시인을 비롯하여 애틋하게 읽던 허경진 번역 한시집의 하나인 『매창 시집』을 다시 읽었다. 여기서 그의 주석을 통하여 매창의 고독한 예술혼이 표백된 시 한 수를 접할 수 있었다. 칠언절구 「자한박명ㅡ기막힌 운명을 스스로 한탄하다」에서 매창은 자신의 고독한 심경을 먼 옛날 초산에서 옥덩이를 주워 세 번이나 임금께 바쳤던 ‘변화’라는 사람의 참극에 비유하여 노래했다. 처음에는 여왕, 다음에는 무왕에게 옥덩이를 바쳤지만 왕으로부터 감정을 의뢰받은 사람은 그것이 한갓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했다. 화가 난 왕들은 변화의 발을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차례로 하나씩 잘라버리고 말았다. 문왕이 즉위하자 변화는 초산 아래서 그 옥덩이를 안고 사흘 밤낮을 울었다. 그런 참담 끝에서야 마침내 억울함이 밝혀졌다는 고사를 빌려 매창은 모두들 피리를 좋아하는 세상에서 거문고를 타며 세상을 견뎌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감해 했다. 그녀는 이 시에서 초산을 형산(荊山)이라 표현하여 자신의 삶을 형극의 길을 가는 것에 비유했다. 이러한 매창이었던 만큼 그녀의 사랑 또한 황진이처럼 관능이 흐른다기보다 기다림과 외로움, 쓸쓸함, 한탄과 허무로 점철된 것이었다. 황진이의 시조에도 「어저 내일이야」나 「동짓달 기나긴 밤을」처럼 기다림과 회한이 담긴 시가 없지 않으나 다른 한쪽에 「청산리 벽계수야」도 있다. 또 지족선사, 서화담과의 일화가 있어 애욕과 풍류가 어우러진 황진이의 인생을 전달해 주기에 충분하다. 반면에 매창의 사랑은 유희경과의 짧은 만남과 긴 이별, 그 뒤의 기약 없는 재회가 보여주듯이 품격과 인고와 기다림이 따르는 것이었다. 또 당대의 문장가 허균과의 만남과 그 사제적 교류가 보여주듯이 그녀는 시악과 철학이 한데 어우러진 플라톤적 사랑의 차원을 감내해마지 않았다. 최옥정 작가의 이번 소설이 훌륭한 것은 이러한 매창의 삶과 인격이 손에 잡힐 듯 여실하게 그려지는데 있다. 작중 곳곳에서 조선 중기를 살아가는 기녀이자 예인인 매창의 고절한 모습이 살아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폐병이 깊어 죽음에 다다른 매창의 모습을 작가는 다음과 같이 처절하게 묘사했다. 세 가지가 검어서 고왔던 여인 매창은 어둠에 한 덩어리의 어둠을 보태며 이 세상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다. 흑단 같은 머리도, 머루알 같던 검은 눈동자도, 까마귀 깃털 같은 눈썹도 어둠의 한 조각일 뿐이었다. 침침한 달빛에 그녀의 얼굴이 희게 빛났다. 지병으로 창백해진 얼굴이 마지막으로 한번 환히 빛났다. 한때는 이슬에 젖은 매화를 닮았던 얼굴에 쇳조각처럼 차갑고 결연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배에서 올라오던 숨이 가슴에서 나오다가 차츰 위로 올라와 목에서 밭은 숨이 나왔다. 누가 깰까 봐 기침을 참는 것이 병증을 악화시켰다. 들이쉬는 숨은 부드럽게 흘러들지 못하고 그물 같은 것에 턱턱 걸렸다. 그때마다 기침이 터졌다. 기침은 얼마 남지 않은 그녀의 기력을 더 빨리 소진시켰다. 풍수화토로 이루어진 몸은 죽으면 다시 풍수화토로 돌아가는 법. 매창은 밭은기침과 함께 피를 토한다. 무명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엎어진다. (16쪽?17쪽) 죽음이 다가온 순간에도 매창은 병 속에서 오히려 차갑고 결연한 태도를 비칠 수 있는 존재로 나타난다. 최옥정 작가는 매창을 죽음에 이르러서조차 \"돌아보면 한순간도 아름답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삶을 긍정하는 존재로 그리되 이를 위해 자신의 짧은 삶을 거문고 하나에 의지하여 차갑게 버텨내도록 했다. ■ 이룰 수 없는 사랑, 타락할 수 없는 마음 - 유혹과 고독을 이겨낸 예술가 기생 소설 속에서 사랑하는 남자 유희경과의 기쁨은 짧고 이별과 기다림의 시간은 길다. 매창은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마흔여덟 살 유희경을 만나 그의 시와 성품에 깊이 들어 평생 자신을 '지켜' 나가는 것으로 그려진다. 두 사람 사이에는 기록과 남겨진 시가 말해주듯 말 못할 사랑의 감정이 흐르고 있었으나 정작 그들이 함께 보낼 수 있었던 시간은 극히 짧았다. 최옥정 작가는 시조 「이화우 흩뿌릴 제」에 나타나는 여성 화자처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으나 그 기다림을 완성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지키는 매창의 삶의 태도를 그렸다. 이귀에서 허균으로 나아간 그녀의 남자들 관계에서도 매창의 마음은 어지럽혀지지 않고 귀하게 남았다. 어찌하여 이 작품에 나타나는 매창은 이렇듯 난하지 않으면서도 향기를 머금고 작품의 끄트머리를 향해 가며 더욱 아득해질 수 있었을까. 그것은 오로지 이매창의 ‘몸’에 실린 작가 자신의 담백한 마음 세계 때문일 것이다. 황진이 이야기가 거듭 발표, 출간되어 온 것과 달리 매창의 이야기는 반복적으로 빈번하게 쓰이지는 않았다. 홍종화의 『매창』(이가서, 2005), 윤지강의 『기생 매창』(예담, 2013)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새로운 시대에 들어서 매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황진이 이야기가 두고두고 거듭 새로 쓰여 온 것과 무척 대조적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새로 쓰인 최옥정 작가의 『매창』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 걸까? 이는 김훈의 『칼의 노래』에 비견될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훈 작가는 이순신의 새 이야기 『『칼의 노래』로 큰 각광을

저자 소개

196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건국대 영문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학교 졸업 후 영어교사를 하다가 삼십 대 중반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2001년 《한국소설》에 「기억의 집」으로 등단했다. 등단 후에는 번역과 어린이 책 집필로 생활했다. 
소설집으로 『식물의 내부』 『스물다섯 개의 포옹』, 장편소설로 『안녕, 추파춥스 키드』 『위험중독자들』, 포토에세이집으로 『On the road』, 에세이집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에 보이는 것들』, 소설창작매뉴얼로 『소설창작수업』, 번역서로 『위대한 개츠비』가 있다.
허균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을 수상했으며, 한문 고전읽기 모임인 이문학회에서 9년여 동안 수학했다. 


 


그리고 작가는  
“소설과 인생은 등을 맞댄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인간의 삶을 관찰하고 거기서 창작의 모티브를 찾고자했다. 인간은 엄청난 일 앞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작은 돌부리에도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존재다. 
'소설은 진짜여야 한다.'
얼핏 터무니없는 것 같은 이 말을 바라보며 소설을 써왔다. 소설은 픽션이지만 한 줄도 삶과 동떨어진 가짜여서는  안 된다는 다짐이다. 내가 발견한 '인물'은 끝까지 나의 분신이라 여기며 책임을 지는 게 작가의 일이라 믿는다”고 한다. 


 

책 속에서

“글줄 읽은 여자는 팔자가 사납다는 내 말 허투루 들었을 것이다. 너에게 글을 가르치면서도 그것이 양날의 칼이 될까 두려웠다. 어쩌겠느냐? 네가 그리 타고난 것을. 침묵을 너의 언어로 삼아야 하느니라. 본 것을 절반만 말하여라. 네 생각을 섣불리 발설하지 말아야 한다. 적이 늘어날 것이다. 자기 생각을 가진 여자의 인생에는 슬픔과 파란이 많은 법이다.”

“나는 당신이 속한 세상에서 당신을 훔쳐오고 싶어요. 당신 손을 꼭 잡고 우리를 갈라놓지 않는 세상으로 달아날 거예요. 그곳에서 당신과 나,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인간으로 살고 싶어요. 당신은 나의 전부이고, 나는 당신의 전부인 그런 세상을 단 한 번이라도 살고 싶어요. 오래가 아니라도, 아주 잠깐이라도 좋아요. 분명 어딘가에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과도 무관하게 우리 둘만 존재할 수 있는 곳이 있을 거예요. 그곳을 찾아주세요. 당신은 나를 위해 그래야만 해요. 꼭 그렇게 해주시어요.”

“하루 술자리에서 쌓은 정과 말로써 기생이 제 이익을 도모하려 한다면 이 나라 정사가 어찌 되겠사옵니까? 정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장사에도 도움이 안 됩니다. 쇤네는 술상을 치우는 순간 인연의 끈을 놓아버린답니다. 훗날 인연이 물 흐르듯 제 갈 길을 찾아가는 대로 내버려두지요. 제가 어찌 다시 인연의 줄을 팽팽히 당길 의지를 갖겠습니까? 그건 제 뜻도, 그분들의 뜻도 아닐 것입니다.”

“당신이 나에게 밥과 술 같은 양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상자에 담아서 사방탁자 꼭대기에 올려놓거나 서랍에 고이 간직하는 귀물이나 보석 같은 것 말구요. 일 년에 한번 만져볼까 말까한 그런 귀한 존재 나는 원치 않아요. 나는 당신이 매일 세수를 하는 대야가 되고 싶고, 당신의 발을 감싸는 당혜가 되고 싶고, 당신 손바닥을 올려놓는 서안이 되고 싶어요.”

“사대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꿈쩍 안 하죠. 자기들한테 무엇이 이득이 되는지 확실히 알고 그것만 충실히 이행하는 것입니다. 그게 정치라고 생각해요. 언제 사대부들이 백성이 어떻게 사느냐에 진정 관심이 있었던가요? 어차피 얘기를 시작한 것이니 솔직히 말한다면, 그분들이 무지렁이 백성을 믿지 않는 것처럼 저도 양반들 믿지 않아요.”

나는 가짜입니다.
나로서도 살지 못했고 당신이 원하는 여인으로서도 살지 못했습니다. 나는 기생도 아니고, 여염의 여인도, 꽃 같은 첩도 아니고, 문재가 아까운 시인도 아니었습니다. 나는 떠도는 구름이며, 곡조를 만나지 못한 거문고이며, 거울을 본 지 보름이 넘은 젊지도 늙지도 않은 허깨비 여인일 뿐입니다. 홀로 독야청청하지도 못하고 고운 님 섬기며 따뜻한 정 나누지도 못했습니다. 기다림을 거두지도 않고 가라 하지도 않고 짐짓 딴 데를 보면서 모르쇠 한 겁쟁이였습니다.
잃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며, 쥐고 놓는 것이 무엇인지 간신히 알게 된 서른도 저물었습니다. 곧 마흔이 될 이 몸은 다 부서져 홀연한 소리 멀리 뿜어낼 북처럼 속이 텅 비어버렸습니다. 태어날 때는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났지만 돌아갈 날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낮은 목소리로 안녕을 고합니다.

이매창의 ‘말’ 중에서

그녀가 사람을 만나고 사랑할 때 움직이는 것은 아름다운 여자로서의 매력과 재능 말고 또 다른 천품이 있었다. 상대의 가장 깊고 진한 곳, 심연을 들여다보고 발견해주는 일. 그리하여 그 사람이 가장 그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일이었다. 그녀를 만나면 저마다 제 인생 최고의 시를 짓고 저절로 자유로워졌다. 마침내 오랫동안 모르쇠 했던 자신의 내면과 맞닥뜨릴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된다.

이 책이 사랑을 잃었던 사람, 사랑을 의심하는 사람, 사랑에 붙들려 있는 사람의 잠을 축내며 곁에 머물기를 바란다. 우리는 너무 오래 사랑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저잣거리에 떠도는 누구와 누구의 만남, 그 뒤의 냉소와 타산, 싸늘한 소문들을 사랑이라 부르며 환호했다. 그 이야기도 물론 사랑이다. 꽃집의 백합이나 장미, 프리지아를 보기 전에는 이 세상의 꽃은 채송화나 과꽃, 맨드라미가 전부인줄 안다. 모든 꽃의 향기를 탐하듯 모든 사랑의 냄새를 맡아야 한다. 그 냄새를 온몸에 묻히고 인간이라는 짐승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그 첫걸음이 여기에 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목차
묵墨의 세상 009
애이불비哀而不悲 애이불상哀而不傷 027
벼락처럼 만나고 번개처럼 헤어지다 058
이 맑고 시린 공기는 누구의 것입니까? 095
그대의 집은 부안에 있고 117
너는 나의 심복지우니라 145
이화우 흩날릴 제 197
길은 멀고 몸은 고단하구나 2 42
초사한담樵士閑談 272
거문고의 노래 312
해설 | 이 소나무와 바다, 거문고의 울림 | 방민호 326
작가의 말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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