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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0609 / 232쪽 145 x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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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현직 의사인 백승희 작가의 자전소설이다. 그래서 소설 속의 남자주인공 이름도 백승희다. 주인공 백승희가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경주로 전학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학한 첫 날,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만난 두 주인공 백승희와 최봉숙과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승희를 첫눈에 사로잡은 봉숙이는 긴 생머리에 얼굴이 뽀얗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예쁜 아이다. 그러나 여자아이처럼 순진한 승희에 비해 봉숙의 성격은 머슴아(사내) 같아서 반에서 대장노릇을 한다. 겉으로는 거친 사내아이처럼 행동하지만 속은 여린 여자아이다. 승희와의 태권도 ... 현직 의사인 백승희 작가의 자전소설이다. 그래서 소설 속의 남자주인공 이름도 백승희다. 주인공 백승희가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경주로 전학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학한 첫 날,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만난 두 주인공 백승희와 최봉숙과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승희를 첫눈에 사로잡은 봉숙이는 긴 생머리에 얼굴이 뽀얗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예쁜 아이다. 그러나 여자아이처럼 순진한 승희에 비해 봉숙의 성격은 머슴아(사내) 같아서 반에서 대장노릇을 한다. 겉으로는 거친 사내아이처럼 행동하지만 속은 여린 여자아이다. 승희와의 태권도 대결에서 하이킥을 날려 승희의 대문니 하나를 날린 것을 계기로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날마다 치아를 검사하는 순진한 아이다. 씩씩한 모습 뒤에 감춰진 아픈 가정사가 읽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도 하는 아이다. 경주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 속의 장소를 좇다보면 황성공원과 대릉원, 최부잣집 등의 풍경이 그림처럼 그려진다. 시간적 배경이 되는 1970년대 후반의 사회상, 그 시절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읽는 것은 이 소설이 주는 또 다른 재미다. 특히 굿이 펼쳐지는 장면 등에서는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를 인용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리고 서양화가 이영철 화백의 삽화를 컬러로 인쇄, 글을 읽으면서 내용을 그림으로도 감상할 수 있어 독자에게 두 배의 기쁨을 준다. 글과 그림의 조화다. 글을 읽는 즐거움과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프롤로그
그녀의 이름은 봉숙이다. 그녀는 경주의 어느 산골마을이 고향이라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지켜봐 온 내가 보기엔 서울이 고향인 듯하다. 이 친구 평소에는 ‘~했능교? ~아잉교?’라며 경상도 특유의 경주지역 사투리를 사용하지만, 마음이 급해지거나 위급한 상황에서는 서울말이 튀어 나오곤 한다.
성은 최 씨다. 본인은 자신이 그 유명한 경주 최 부잣집의 일가이자 가까운 친척이라 한사코 주장한다. 그러나 내가 알기에 그녀는 한국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했던 경주 최 부잣집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아이임에 틀림이 없다.
요즘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이름 바꾸기가 쉬워진 몇 년 전 봉숙이는 이름을 ‘수아’로 개명했다. 빼어날 수秀에 아담할 아雅. 최수아. 어떻게 최봉숙이 최수아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결단코 봉숙이를 수아로 부르지는 않을 참이다. 봉숙이 역시 내가 자신을 수아로 부르지 않을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본명만은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평생을 따라다니는 주홍글씨 같은 자신의 촌스런 이름의 비밀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애걸복걸한다. 그래서 당분간은 ‘그렇게 하겠노라’고 했지만 가끔 사람들 앞에서 우아한 척, 고고한 척 하는 그녀를 보면 ‘야! 봉숙아!’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겨우 참고 있는 중이다.
나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올리는 게 에세이라면
모두 진실이 아니더라도 조금은 자유롭게
내 생각대로 이야기를 꾸며낼 수있는 게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문득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던 어린 시절,
경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만났던 여자 친구와의
아름답고 가슴 아팠던 추억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녀와의 이야기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써보고 싶은 욕망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마치 과거를 그린 TV 드라마에서 향수를 느끼듯,
소설을 쓰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그 시절의 이야기들을 활자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 ‘에필로그’에서
목차
프롤로그
만남
봄비
거침없이 하이킥
동굴 속으로
봄 소풍
비밀
탈출
봉숙이
이별 그 후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며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