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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찬이 엄마 명랑부인 비산동 김씨 행장

김의찬 저 | 한스미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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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070859 / 244쪽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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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어머니는 짜장면이 아니… 소갈비(?)도 싫다고 하셨어.” 유쾌발랄억척 엄마의 '80% 리얼' 원더풀 청춘의 기억 “어머니! 당신의 그 실수 많았고 투정 많았고 다툼 많았던 일생이 지금의 재밌고? 유쾌하며 긍정적인 아들을 만들었다는 걸 혹시 아십니까?”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그저 바라보다가] 등을 집필한 인기 드라마 작가 김의찬의 신작 에세이 《의찬이 엄마》가 출간되었다.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주공아파트 일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저자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만든 것이 바로 불... “어머니는 짜장면이 아니… 소갈비(?)도 싫다고 하셨어.” 유쾌발랄억척 엄마의 '80% 리얼' 원더풀 청춘의 기억 “어머니! 당신의 그 실수 많았고 투정 많았고 다툼 많았던 일생이 지금의 재밌고 유쾌하며 긍정적인 아들을 만들었다는 걸 혹시 아십니까?”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그저 바라보다가] 등을 집필한 인기 드라마 작가 김의찬의 신작 에세이 《의찬이 엄마》가 출간되었다.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주공아파트 일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저자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만든 것이 바로 불리한 건 절대 인정하지 않는 독특한 사고방식으로 똘똘 뭉친 개성 강한 어머니와의 재미난 추억들 덕분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 기억들이 사라지기 전에 어머니와의 수많은 추억을 조선 시대 선비들이 부모님의 일대기를 기록했던 ‘행장’이란 형식의 글에 담아, 각박하지만 화목했던 80년대를 기억하는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모범생 아들, 엄마의 흑역사를 고백하다?! 아무리 재밌는 사연이라도 자신의 부끄러운 허물과 관련된 이야기는 스스로 감추려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것이 과거 미숙했던 시절에 벌어진 일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그런데 저자는 자신이 저지른 과거 허물도 아닌, 어머니의 깍쟁이 시절 얘기를 당당히 고백한다. 어머니의 흑역사를 만천하에 공개하게 된 사정은 이렇다. 초등학교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생이자 우등생이었던 저자는, 세월이 한참 흘러 40대가 된 어느 날, 어린 시절 한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와의 지난 추억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 된 지금에야 곰곰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시절 억척스러웠던 어머니의 언행 모두가 바로 지금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드라마 작가로 성장한 자신을 만든 자양분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약해지시는 어머니께 과거의 재미난 추억들을 들려드림으로써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자잘한 과거의 기억들을 모아 소상히 기록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책에는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행여 자식이 기죽지 않을까 불철주야 뒷바라지에 힘쓰셨던 어머니의 웃픈 모습들이 생생히 담겨 있다. 이는 어머니와 저자의 아름다운 추억의 앨범인 동시에, 우리들 각자의 어설프지만 순수했던 과거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우리 엄마는 아무도 못 말려! 입 짧은 아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음식을 먹이려고 자식 편을 들다가 친구들과 의절하게 된 사연을 시작으로, 명절날 시댁에서 돌아오던 중 새치기를 하다 들켜 버스 운전기사와 대판 벌였던 자존심 싸움, 반장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담임선생님에게 드린 소갈비 뇌물에 얽힌 뒷얘기, 초저예산으로 떠난 동해안 하조대 여행에서 벌어진 썩은 수박 사건, 감기를 달고 살았던 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독특한 처방, 동생과 돌려 입히기 위해 샀던 보라색 디스코바지에 얽힌 눈물겨운 사연, 유독 키가 작았던 아들에게 가졌던 원죄 의식의 내막 등등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오신 평범한 삼십 대 엄마의 실수 많고 투정 많고 다툼 많았던 속사정이 모범생 아들의 객관적인 관찰과 소심한 폭로 앞에 그 실체를 낱낱이 드러낸다. 명랑부인 비산동 김씨 행장 저자는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복잡한 드라마를 구상하던 중 집필에 도움이 될까 싶어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을 읽은 것을 계기로 한동안 그의 글에 빠져 지냈다고 한다. 《사씨남정기》를 거쳐 그가 남긴 저작들을 두루 더듬어 가던 저자는, 남해에 귀양 가 있던 김만중이 어머니 윤씨의 임종 소식을 듣고 슬픔을 억누르며 어머니의 지난 인생을 연대기로 기록한 《정경부인 해평 윤씨 행장》를 읽고는 크나큰 감화를 받게 되었다. ‘행장’은 조선시대 후기 사대부 남성들이 돌아가신 분의 평생 행적을 기록하여 후세에 귀감이 되게 하려는 의미에서 집필했던 글이다. 김만중의 갸륵한 효심이 담긴 저작을 보던 저자는, 비록 지금 어머니가 살아 계시긴 하지만 어머니와의 추억들을 기록해서 살아생전에 보여 드리면 마냥 약해져 가는 어머니가 마음을 다잡고 건강하게 나머지 삶을 이어가시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품었고, 그런 희망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저자는 또한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늘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 속 어딘가에 묻어둔 부모님을 향한 사랑과 효심을 일깨우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어머니, 웃으십시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머님이 지난 시절 자식을 위해 행했던 사소한 흠결들을 가감 없이 고백하며, 그럼에도 어머님의 그런 모습마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머님과 함께한 시간들 덕분에 자신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찌 됐건 우리는 결국 부모님 세대의 자기희생과 헌신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일깨우면서, 어렵고 고달팠던 시절 자식 잘되기만 바라며 온갖 어려움을 참고 이겨내며 살아오신 부모님 세대의 은덕을 지금 부모가 된 입장에서 절실히 공감하는 동시에 부모님 세대와의 진솔한 만남과 대화를 통해 지난 과거를 되짚어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소박한 희망을 품고 있다.

저자 소개

1973년 안양에서 태어나 1995년 제4기 SBS 코미디 공채 작가가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남자 셋 여자 셋>,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그저 바라보다가>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아내인 정진영 작가와 공동으로 집필한 《웬만해선 이 부부를 막을 수 없다!》가 있다.

책 속에서

40분 거리를 15분 만에 주파하고서는 현진 아파트 4층 계단을 쉼없이 뛰어 올라가 초인종을 눌렀는데, 이런 씨~ 답이 없었다. 어머니는 외출 중이셨다. 대안이 없다는 걸 몸이 알고서 반응한 걸까? 스무스 하고도 평온하게 그것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성의 힘으로 막을 수도 괄약근으로 멈출 수도 없었다. 팬티가 일순간 빵빵해지던 그 신기한 느낌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p.35

이미 판정패를 당하셨음에도 어머니는 나름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으셨다. 감기와 독감의 구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감기는 ‘코코코 코리투살’ 두 숟갈, 독감은 독하니까 네 숟갈로 다스릴 수 있고, 또한 추워서 걸린 병이므로 옷을 두껍게 입혀야 한다고 일장 연설을 하시다가 그만 해서는 안 될 독설 한 마디를 말끝에 덧붙이고 마셨다.
“…잘 알지도 못 하면서.” p.93

제주도 탐방을 갔던 성골 대원과 그들의 어머니들 사이에서 ‘김의찬’은 꽤나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상범이 엄마의 증언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내가 냈어야 할 돈은 결국 참가자들이 N분의1로 나눠 비용 처리를 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민폐를 저지른 거다.
어머니도 그런 소문을 들으셨다. 하지만 어머니는 비행기 티켓을 취소해 주지 않은 건 항공사의 정책 실수이며 장래의 우수 고객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 제공의 부재라는 취지로 당신의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시곤 태연자약 본인의 삶을 이어가셨다. p.137

“다 내 잘못이다…! 너 키 작은 건 다 엄마 책임이야… 미안하다…!”
어머니는 형편을 핑계로 아들에게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해 주지 못했고 그 결과 6학년에 139센치라는 형편없는 결과치를 받아 들게 되었다고 무척 괴로워 하셨던 모양이다. 아들에 대한 측은함과 미안함으로 과다 지출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거다. 라~고 안타까워들 하실 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럴 필요들 없다. 반전이 있으니까.
어머니에게는 원죄 의식이 한 가지가 있으셨던 거다. 그리고 그 원죄는 곧 만천하에 드러났다. p.146

어머니는 장비 없이 1년을 참아 낸 사랑하는 아들에게 한 가지 기쁨이 아닌 네 가지 기쁨을 동시에 주고 싶으셨을 거다. 하지만 월급쟁이의 아내로 매달 마이너스 나는 집안 경제를 이끌면서 무슨 여유가 있었겠는가? 운 좋게 만들어 낸 한정된 돈으로 네 가지 장비를 모두 구입하려다 보니 값이 싼 물건들을 차선으로 선택해야 했을 거다. 그러니 어머니의 잘못은 단 1%도 없다. 어머니의 가슴 충만한 사랑이 그저 비효율로 모습을 바꾸었을 뿐이다.
p.214

목차

목차
프롤로그 - 80프로 리얼 ‘의찬이 엄마’
1
어머니는 아들을 지키려고 세 명의 친구와 의절도 불사하셨다
어머니는 아들을 위함에 있어 앞뒤도 가리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이유 없이 아들을 때리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평화를 사랑하셨다
2
어머니는 소갈비가 싫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불필요한 소비를 결코 하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죽음 앞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남, 녀 성차별을 하지 않으셨다
3
어머니는 임기응변에 능하셨다
어머니는 스스로 생존하라 가르치셨다
어머니는 아들의 영양 상태를 항상 신경 쓰셨다
없는 살림에도 어머니는 아들의 예술 교육에 힘쓰셨다
4
어머니는 양말 한 짝도 품질을 따져 신중히 구입하셨다
어머니는 마음속에 원대한 꿈을 품고 사셨다
어머니는 가정 경제를 규모 있게 운영 하셨다
어머니는 엄격하리만치 원칙주의자셨다
에필로그 -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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