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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부는 날엔 아버지가 그립다

남홍섭 저 | 북랩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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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872921 / 19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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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버지의 빈자리를 그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평생의 멘토였던\u001c아버지를 잃은 한 아들의 가슴 시린 추억 여행


이 책은 주인공이 중국에서 잠시 지내던 도중, 태풍이 몰아치던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동생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아버지가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에 같이 옆에 있지 못했다는 후회와 안타까움에서 아버지의 임종 당시의 모습이 차분히 그려진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 시절로 돌아가 아버지의 일대기와 자신의 유년 시절의 삶을 한 줄 한 줄 기록해 나간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일제 해방 직후 중학교를 졸업한 뒤 속성사범학교를 마치고 청송 고향 마을의 초등교사로 부임한다. 그는 식구들의 자랑이었고, 마을 사람들에겐 존경의 대상이었다. 따라서, 주인공의 가족들은 모두 아버지의 학교에 다니며 담임교사와 학생으로 지내게 된다. 이후 주인공은 초등학교 3학년, 대구의 학교로 전학을 간다. 그때부터 어린 시절 뛰놀던 산골 마을과 학교를 그리워하게 된다.
이 책은 주인공이 아버지의 돌아가심을 계기로 인해 아버지의 초등교사로서의 활동상과 그 밖의 아버지와의 소소한 추억과 에피소드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자신은 아버지의 아들로서 어떻게 살아왔는지와 아버지는 자신에게 어떠한 존재였는지를 돌아보고 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냇가에서 물장구치고, 곤충을 잡고, 꽃향기를 맡으며 뛰놀던 고향 마을의 어렴풋한 기억 저편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실감 나게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해방 전후 어린 시절을 지낸 세대에게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저자 소개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랐다. 삼성그룹에서 무역 업무를 담당하며 세계에는 많은 나라와 다양한 문화가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글을 가까이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새기고 있으며,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아름답게 늙어 가기』, 『엄마의 삶에 스며들다』가 있다.

책 속에서

그렇게 많던 아이들은 하나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큰 도시로 보내서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대구와 부산으로 이사를 하면서 학생 수는 점차 줄어들었다. 뒤에는 학교를 마친 젊은 이들이 공장으로 일하러 간다고 시골을 떠났다. 학생이 없는 학교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선생님만 우두커니 교실에 앉아 있을 수도 없다. 내 가슴에 아직 동화의 나라로 살아 있고, 아버지가 청춘을 불태우며 아이들을 가르쳤던 그 학교는 사라져 갔다. 마지막 한 학생이 떠나던 날, 1992년 9월 1일 학교는 문을 닫았다.
(37쪽)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데 그때는 암이라고 하면 곧 사망선고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동네 병원에선 암이라는 진단이 나와도 자신의 입으로는 그걸 설명해 주지 않으려 했다. 혹시라도 잘못 진단되어 나중에 무슨 봉변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하여 무조건 큰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아보라고 했다. 황박사의 입으로 암이라는 말을 들은 엄마는 마음이 답답해졌다. 무언가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머릿속이 꽉 막혀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암이라니…. 아직 한창 젊은 나이인데.’
(133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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