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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절 어떤 역사 로맨스

원제 : The Abortion: An Historical Romance
시리즈 : 비채 모던&클래식 문학 시리즈 [18]

리처드 브라우티건 저 | 김성곤 역 | 비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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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76189 / 240쪽 127 x 192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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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자유롭고 순수하다. 브라우티건의 즐거운 사고와 기성 소설의 틀을 낱낱이 해체한 듯한 독특한 해방감이란! _무라카미 하루키 《더 스크랩》에서 꿈속에서 살다가 꿈속에서 사라진 꿈의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이 선사하는 위트와 아이러니, 블랙유머와 패러디! ‘브라우티건 도서관’의 모티프가 된 도발적인 로맨스소설 커트 보네거트, 무라카미 하루키, 다니카와 ?타로, 오가와 요코, 장석주, 최승자, 김애란 등 많은 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들의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 《미국의 송어낚시》《워터 멜론 슈가에서》《완벽한 캘... ★자유롭고 순수하다. 브라우티건의 즐거운 사고와 기성 소설의 틀을 낱낱이 해체한 듯한 독특한 해방감이란! _무라카미 하루키 《더 스크랩》에서 꿈속에서 살다가 꿈속에서 사라진 꿈의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이 선사하는 위트와 아이러니, 블랙유머와 패러디! ‘브라우티건 도서관’의 모티프가 된 도발적인 로맨스소설 커트 보네거트, 무라카미 하루키, 다니카와 ?타로, 오가와 요코, 장석주, 최승자, 김애란 등 많은 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들의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 《미국의 송어낚시》《워터 멜론 슈가에서》《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에 이어, 그의 네 번째 소설 《임신중절 _어떤 역사 로맨스》를 한국 독자에게 처음 선보인다. 책으로 출간되지 못한 모든 원고와 문서를 기증받아 보관하는 캘리포니아의 도서관에서 일하는 남자와 그 도서관을 찾아온 절세미녀의 연애극을 담은 이 작품은, 조금 서툰 커플의 엉뚱한 연애 이야기로 읽어도 흥미롭고, 소위 총천연색 ‘루저’들의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로 읽어도 유쾌하고, 작가가 내내 천착한 상실, 죽음, 폐허 등의 키워드로 읽어도 의미 있을 것이다. 특히, 작가가 이 작품에서 그리는 도서관 정신을 기려 훗날 ‘브라우티건 도서관’이 세워지기도 했다. 브라우티건 도서관은 현재 워싱턴 주 밴쿠버에 위치해 있고, 실제로 출판되지 않은 미국의 저작물들을 받아 보관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미국 문학사 최고의 천재 혹은 최고의 이노베이터 리처드 브라우티건 조금 서툰 남녀의 순수하고 엉뚱한 연애 이야기 이야기는 조금 특별한 도서관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출판 여부와 상관없이 어떤 저술이든 보관해주는 공간으로, 누구든 직접 방문해서 저술에 대한 간단한 변을 밝힌 다음, 원하는 서고에 꽂을 수 있다. 남녀 두 주인공은 이 ‘낭만적인’ 도서관에서 처음 만나 이내 사랑에 빠진다. 남자 주인공 ‘나’는 이곳 도서관 관리를 맡고 있는 사서이다. 도서관에서 먹고 자면서 벌써 몇 해째 바깥출입도 없이 지내는 다소 폐쇄적인 인물이지만,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스물네 시간 두 팔 벌려 환대하는 성실한 사서이기도 하다. 여자 주인공 ‘바이다’는 어느 밤에 원고 뭉치를 안고 찾아온 도서관 손님으로, 세 남자가 지나가면 그중 한 명은 사랑에 빠지다 못해 평생을 함께하자고 프러포즈를 해오는 통에, ‘37-17-36’이라는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거추장스러워하며 삶을 저주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만난 지 오래지 않아 서로가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음을 알아차리고 뜨거운 연인이 되어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이다는 임신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들 서툰 연인은 상의 끝에, ‘지금은 부모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합법적인 임신중절을 위해 멕시코로 향한다. 절제된 언어, 감각적인 문장, 잔뜩 날선 풍자! 한국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걸작 장편 《임신중절 _어떤 역사적 로맨스》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임신중절 _어떤 역사 로맨스》의 서사는 일견 엉뚱한 듯 보이지만,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작품이 늘 그렇듯 작가 특유의 목가적 주제에 대한 탐색과 다채로운 은유, 미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담겨 있다. 주인공 ‘나’는 도서관의 ‘서른다섯 번째나 서른여섯 번째 담당자’인데, 이는 미국의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브라우티건이 작품을 쓴 당시 미국은 존슨 대통령 시절이었고, 22대와 24대 대통령을 두 번 역임한 클리블랜드로 인해 존슨은 서른다섯 번째 인물이자 제36대 대통령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도서관은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를 빗댄 장소로도 읽힌다. 그밖에도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상징들의 이면적 의미를 찾으며 읽으면 독서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 옮긴이 서울대학교 김성곤 교수는 다음과 같이 귀띔한다. “《임신중절 _어떤 역사 로맨스》를 읽는 한 가지 방법은, 브라우티건이 끊임없이 추구하고 탐색했던 ‘잃어버린 목가적 꿈과, 기계문명 속 메마른 현실에서 좌절하는 현대인의 이야기’로 읽는 것이다. 과연 모든 좌절한 작가들과 아마추어 작가들의 글을 받아주는 도서관은 현실세계와는 다른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곳이며, 그곳에서 근무하는 주인공 역시 현실에 오염되지 않은 순진하고 순수한 사람이다. 어느 날 원고를 들고 도서관을 찾아온 아름다운 바이다 역시 낭만적인 여인이다. (…중략…) 사랑의 결실로부터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지 못하고, 중도에 제거되고 죽게 되는 ‘임신중절’은 곧 각박한 현실과 비정한 기계에 의해 밀려나는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꿈의 상실을 의미한다.” 또한 ‘임신중절’이라는 도발적인 소재와 그에 꼭 맞는 직설적 제목에 주목하며 읽어도 흥미로울 것이다. 비트제너레이션의 소위 생태주의 작가로 분류되는 리처드 브라우티건이 ‘임신중절’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거대한 아이러니일 것이고, ‘바이다(Vida: 스페인어로 ‘생명’ ‘삶’을 의미)’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중절을 시술하는 것 역시 브라우티건 특유의 블랙유머를 담은 결과일 것이다. 무엇보다, 폴란드의 검은 월요일, 검은 시위대의 물결이 재현되고 있는 오늘의 한국 사회에는 더더욱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작품을 집필하던 1960년대 당시 캘리포니아는 임신중절이 불법이었다. 하지만 1970년 출간을 즈음하여 캘리포니아 주 역시 임신중절이 합법화됨에 따라 중절을 위해 멕시코로 떠나는 이야기는 자연스레 역사 속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다. ‘An Historical Romance’라는 부제는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의 송어낚시’라는 제목으로 낚시책인 듯 분야를 혼동시킨 전적이 있는 작가가 이번에는 ‘임신중절’로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문득, 이번 책은 서점에서 의학 분야로 분류되지 않을까 하고 잠깐이라도 상상했다면, 그리고 부제에서, 철자를 일부러 틀리게 쓰는 브라우티건의 작은 위트를 발견하고 미소를 머금었다면, 이미 당신은 브라우티건의 팬일 것이다. [옮긴이의 한마디] “장르소설의 패러디로 알려진 《임신중절_어떤 역사 로맨스》는 책으로 출간되지 못한 모든 원고와 문서를 기증받아 보관하는 캘리포니아의 도서관 사서와, 어느 날 그를 찾아온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과 임신, 그리고 멕시코에서의 임신중절수술을 다룬 작품이다. 작가가 그리는 이 도서관의 정신을 기려서 미국 동부 버몬트 주 벌링턴의 플레처 프리 도서관에 출간되지 못한 모든 책의 원고와 문서를 기증받아 보관하는 ‘브라우티건 도서관’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임신중절》은 꿈속에서 살다가 꿈속에서 사라진 꿈의 작가가 쓴 무지갯빛 꿈같은 소설이다.” _김성곤(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935년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에서 태어나 오리건 주 유진에서 자랐다. 가난했던 그는 차라리 교도소에 들어가 배불리 먹어보려고 경찰서 유리창에 돌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를 오리건 정신병원으로 보내 전기충격 치료를 받게 했다. 1957년 비트 작가들의 본거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그들과 함께 미국의 반문화 운동을 주도하며 1960년대 초반까지 세 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그리고 1967년 《미국의 송어낚시》를 출간, 전세계 문단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이 소설에 담긴 강렬한 반체제 정신과 기계주의와 물질주의 비판, 목가적 꿈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허무감 등에 매료된 대학생들이 마치 성서처럼 이 책을 늘 들고 다닌 일화는 유명하다. 그 후 《빅서 출신의 남부 장군》(1964), 《워터멜론 슈가에서》(1968), 《임신중절: 역사적 로망스》(1971), 《호킨스 괴물:고딕 웨스턴》(1974), 《바빌론 꿈꾸기: 탐정소설》(1977), 《바람이 다 날려버린 건 아냐》(1982) 등을 발표하며 미국 문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84년 49세의 나이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역자 소개

김성곤은 1949년 전주에서 출생했다. 현재 문화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겸 서울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이며, 문학평론가, 문학 번역가, ≪코리아헤럴드≫ 칼럼니스트, 미국 화이트 파인 출판사(White Pine Press) 한국문학 자문위원, 한국문학 영문 계간지 ≪리스트(List: Books from Korea)≫ 발행인, 서울문학회(외국 대사들의 한국문학 연구 모임) 부회장, 뉴욕 주립대 한국 총동문회장으로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문학 사상≫, ≪문예 중앙≫, ≪예술과 비평≫, ≪외국 문학≫, ≪문학 정신≫ 등 다수의 문예지에 외국 문학과 한국문학을 비교하는 평론을 발표했으며, 1991년 ≪세계의 문학≫ 겨울 호에 <빼앗긴 시대의 문학과 백 년 동안의 고뇌>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2007년에 제18회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했다.
1984년부터 지난 30년 동안 ≪외국 문학≫ 책임편집위원, ≪문학 사상≫ 주간, ≪21세기 문학≫ 편집위원을 역임하면서, 이상문학상, 김소월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21세기 문학상 및 신인상 심사위원을 맡아 많은 수상 작가와 신인 작가를 배출했다. 또한 ≪동아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 ≪조선일보≫·김영사 뉴웨이브 문학상 및 동아사이언스 SF문학상 공동심사위원장(복거일), 그리고 민음사 황금드래곤 문학상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문화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한국문학해외홍보위원 및 한국문학번역대상 심사위원장 및 한국문학번역금고 이사를 역임했고, 황동규 시인의 <미시령 큰바람>과 문정희 시인의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를 영역해 뉴욕 화이트 파인 출판사에서 출간했으며, 최인훈의 ≪광장≫ 영역본을 2014년 미국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Dalkey Archive Press)에서 출간했다. 또한 미국 컬럼비아대, 뉴욕 주립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브리검영대에서 약 6년 동안 영문학과 비교문학과 한국문학을 강의하면서 한국문학의 해외 홍보에도 힘써 왔다.
1970년대 후반, 한국에서는 최초로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후 포스트식민주의 및 문화 연구 이론을 우리 문학에 연결시키는 작업을 해 왔다. 지도 교수였던 평론가 레슬리 피들러의 ‘중간 문학’ 이론과 문학 이론가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및 ‘세속적 문학비평, 문화와 제국주의’ 이론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했으며, 1990년대 초에는 국내 최초로 문학과 영화를 접목시키며 영화를 문화 텍스트로 보는 시도인 ≪김성곤 교수의 영화 에세이≫를 냈는데, 이 책은 ‘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인기 영화 도서 100권’ 중 1위(≪조선일보≫) 및 ‘1990년대 100권의 책’(교보)에 선정되었다.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장 및 언어교육원장, 전국 대학출판부협회 회장, 문화부 한류진흥자문위원회 위원장, 문화부 문학의 해 및 새로운 예술의 해 실무위원, 우호학술상 심사위원장, 그리고 대산문화재단 서울국제문학포럼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학계에서는 문학과 영상학회 초대 회장, 국제비교한국학회 회장, 한국 현대영미소설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자랑스러운 풀브라이트 동문상과 뉴욕 주립대가 수여하는 탁월한 해외 동문상을 수상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번역가로 선정되었다. 저서들은 제13회 오늘의 책,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문화부 우수도서, 해방 40년 외국 문학 대표 저작 24권, 1980년대 대표 저작, 그리고 오늘의 문제 평론에 선정되었다.
하버드대 옌칭 연구소와 옥스퍼드대에서 연구했으며, 미국 코넬대, 스탠퍼드대, 프랑스 13대, 독일 자브뤼켄대, 일본 도쿄대, 중국 베이징대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했다. 대표 평론집으로는 ≪뉴미디어 시대의 문학≫(민음사, 1996), ≪다문화 시대의 한국인≫(열음사, 2002), ≪퓨전 시대의 새로운 문화 읽기≫(문학 사상사, 2003), ≪문화 연구와 인문학의 미래≫(서울대출판문화원, 2003), ≪글로벌 시대의 문학≫(민음사, 2006), ≪하이브리드 시대의 문학≫(서울대출판문화원, 2009), ≪경계를 넘어서는 문학≫(민음사, 2013) 등이 있다.

머리말

옮긴이의 한마디

“장르소설의 패러디로 알려진 《임신중절_어떤 역사 로맨스》는 책으로 출간되지 못한 모든 원고와 문서를 기증받아 보관하는 캘리포니아의 도서관 사서와, 어느 날 그를 찾아온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과 임신, 그리고 멕시코에서의 임신중절수술을 다룬 작품이다. 작가가 그리는 이 도서관의 정신을 기려서 미국 동부 버몬트 주 벌링턴의 플레처 프리 도서관에 출간되지 못한 모든 책의 원고와 문서를 기증받아 보관하는 ‘브라우티건 도서관’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임신중절》은 꿈속에서 살다가 꿈속에서 사라진 꿈의 작가가 쓴 무지갯빛 꿈같은 소설이다.”
_김성곤(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작가의 한마디

“작가란 누구보다 먼저 주위 사건들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무슨 어마어마한 정치적·문화적 대변인은 결코 아닙니다만, 사회상과 문화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의식이 없는 예술이란, 돈 있고 배부른 귀족들의 사치일 뿐, 결코 인간정신의 고양이나 잃어버린 전원의 회복에는 도움이 될 수 없을 겁니다.”
_리처드 브라우티건


 

책 속에서


♠
우리는 책을 분류하는데 듀이의 십진분류법이나 다른 분류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다. 도서관 장서 원장에 등록한 다음에는, 그 책을 저자에게 돌려주어 그가 원하는 곳, 또는 그의 필이 꽂히는 서가에 직접 꽂도록 하고 있다.
책은 어디에 두어도 아무 상관 없는 것이, 아무도 그걸 빌려가기 위해 찾아오거나 도서관에 와서 읽어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는 그런 도서관이 아니다. 이곳은 다른 종류의 도서관이다. _p.20-21

♠
“나하고 자고 싶어요?” 내가 물었다.
“그게 뭔지는 나도 모르지만.” 그녀가 대답했다. “당신에게는 나를 편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어요.”
“내 옷 때문일 거예요. 그게 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답니다. 언제나 그랬어요. 나는 사람들이 편하게 느끼는 옷을 고를 줄 알지요.”
“난 당신 옷하고는 자고 싶지 않아요.” 그녀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럼 나와 자고 싶어요?” 나는 물었다.
“도서관 사서하고는 같이 자본 적이 없어요.” 이제는 99퍼센트 나를 바라보며 그녀가 말했다. 나머지 1퍼센트도 점차 나를 향하고 있었다. 드디어 나머지 1퍼센트도 나를 바라보는 것을 확인했다. _p.58-59

♠
여자와 잘 때 위에서부터 시작할지 아래에서부터 시작할지는 어려운 문제다. 특히 바이다는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건 심각한 문제였다. 그녀가 어색하게 손을 뻗어서 내 얼굴을 감싼 채 조용히 계속해서 키스했을 때, 나는 어디서부터든지 시작을 해야만 했다. 그녀는 내내 나를 바라보았고, 마치 내가 활주로나 되는 것처럼 내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나는 바꾸어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그녀의 얼굴은 내 손 안에 든 꽃이 되었다. 나는 키스하는 동안 손을 약간 아래로 내려 그녀의 목과 어깨를 어루만졌다.
내 손이 그녀의 가슴 경계에 도달했을 때, 나는 미래가 그녀의 마음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느꼈다. 스웨터 아래 그녀의 유방은 아주 크고 완벽해서 처음 그것을 만졌을 때 나는 사다리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렸다. _p.63


목차

목차
제1권 버펄로 소녀들아, 오늘 밤에 나오지 않을래? 10
제2권 바이다 40
제3권 지하 저장소에 전화 걸기 72
제4권 티후아나 127
제5권 세 번의 임신중절수술 174
제6권 영웅 200
해설 브라우티건 도서관의 뜻을 기리며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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