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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그림자 이승욱 추리소설

이승욱 저 | BG북갤러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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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950982 / 235쪽 140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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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모티브로 삼고 이어나가는 연작(聯作) 추리소설 이승욱 작가가 2년 만에 심혈을 기울여 다시 선보이는 긴장감 넘치는 추리소설. 누구나 쉽게 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침묵의 그림자》는 2년 전 출간한 《나에게 잡히지 말아라》의 후속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전 편에서처럼 주인공 이윤호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같은 방법으로 이 사회의 흉악한 범죄자, 즉 ‘인간쓰레기들’을 잡아서 주인공이 정한 규칙에 의해 벌을 주는, 선(善)을 권하고 악(惡)을 징계하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모티브로 삼고 이어나...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모티브로 삼고 이어나가는 연작(聯作) 추리소설 이승욱 작가가 2년 만에 심혈을 기울여 다시 선보이는 긴장감 넘치는 추리소설. 누구나 쉽게 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침묵의 그림자》는 2년 전 출간한 《나에게 잡히지 말아라》의 후속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전 편에서처럼 주인공 이윤호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같은 방법으로 이 사회의 흉악한 범죄자, 즉 ‘인간쓰레기들’을 잡아서 주인공이 정한 규칙에 의해 벌을 주는, 선(善)을 권하고 악(惡)을 징계하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모티브로 삼고 이어나가는 연작(聯作) 추리소설이다. 무엇보다도 구성의 짜임새가 돋보이는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서로간의 관계 설정이 그 어느 작품에서보다도 파격적이다. 때문에 이 소설은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놓지 못할 정도로 읽는 내내 지속되는 긴장감과 큰 재미를 선사한다. 공포, 미스터리를 넘어 인간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묘사에 중점 둬 2013년 첫 장편소설 《잠자리 머리핀》 이후 벌써 세 번째 작품을 펴낸 작가는 전 작품 《나에게 잡히지 말아라》를 읽은 독자들의 후속 작 요청과 함께 평소 작가가 가지고 있는 윤리와 도덕에 관한 인식의 차이를 글로 쓰고자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 특히 대부분의 추리소설에서 볼 수 있는 엇비슷한 구성적인 요소와는 조금은 다르게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공포와 미스터리한 구성들보다는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벌이지는 불가피한 상황묘사에 더 중점을 뒀다. ‘아버지의 잘못으로 자식까지 벌을 받아야 한다는 타당성은 어디에도 통용되지 않는 일이다.’ - 본문 중에서 이 부분은 범죄자를 죽이러 온 주인공이 범죄자의 병든 딸을 보고서 심리적 갈등을 크게 겪고 처음으로 범죄자를 죽이는 응징보다는 서로가 살 수 있는 해법을 찾는데. 이 부분이 바로 이번 작품의 핵심 포인트다.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며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요즘 사건사고 뉴스를 보면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고작 일반 대중이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형벌들을 받곤 한다. 그래서 작가는 허구성을 담은 소설일지라도 그 소설 안에서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며,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작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작품의 집필에 임했다. 한편, “평소에 늘 게으르며, 그 게을렀던 시간들을 독서로 채웠다.”는 작가는 그 채워진 공간들의 기억들을 작품으로 썼다. 이와 함께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는 관찰력과 집중력이 글을 쓰는 데 큰 도움을 줬다.”는 그는 현재 독극물과 관련된 다음 추리소설을 준비 중이다.

저자 소개

1973년 경기 고양 출생

글을 쓰는 작가가 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평소에 늘 게으르며, 그 게을렀던 시간들을 독서로 채웠다. 그리고 그 채워진 공간들의 기억들을 글로 썼다.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는 관찰력과 집중력이 글을 쓰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게으름의 단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그의 말에서 다시 한 번 독서의 중요함을 갖게 한다. 

저서 : 장편소설 《잠자리 머리핀》, 추리소설 《나에게 잡히지 말아라》 

E-mail : orangelee3316@hanmail.net 

책 속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다.’
이윤호는 빨리 입술에 강력접착제를 바르라는 손짓을 했다.
그것을 집어든 최성철이 눈물을 흘리며 서서히 뚜껑을 열고 접착제를 입술에 바르려는 순간, 가까운 곳에서 인기척이 났다. 그리고 곧 이곳으로 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윤호는 잠시 한 발 물러서고는 인기척이 나는 곳을 향해 몸을 돌리며 동시에 최성철의 동작을 주시했다.
깜빡이는 가로등 사이로 아주 작고 약해보이는 어린 꼬마아이가 누구를 찾는지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빠!”
그 아이는 이윤호 앞에 우두커니 눈물을 흘리며 서있는 최성철에게 달려가 반가운 듯 안긴다. 반가운 아이의 표정과는 달리 아빠의 눈물을 본 작은 아이는 왜 우냐며 작고 앙증맞은 두 손으로 아비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이윤호는 어린 아이를 보는 순간 지금까지 극복해 왔던 모든 두려움들이 물밀 듯 밀려왔다. 평소에 놀란 심장박동수보다 심장이 몇 배는 더 심하게 요동치며, 온 몸의 활동이 정지되듯 일순간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런 상황이 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윤호는 내면에서의 두려움과 긴장감이 서로 뒤엉켜 어찌해야 할지 멍하니 서서 양손에 들고 있던 총과 도끼를 얼른 뒤로 감추고는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아이를 피해 조심스럽게 최성철의 주변을 벗어나려 했다. 그때 아이는 처음 보는 이윤호에게 친숙감이 들었는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한다. 두 손을 배꼽에 대고는 “안녕하세요” 하며 고개를 숙이자, 이윤호 또한 “응……. 그래……. 아, 안……녕!”이라고 했다. 그사이 작은 피자배달 스쿠터가 그들이 서있는 곳에 뿌연 매연을 내뿜으며 지나갔다. 동시에 깜빡이던 낡은 전봇대의 가로등이 깜빡임을 멈추고는 밝은 빛을 내며 그들의 모습을 비춰주었다.
순간, 밝은 빛에 아이의 얼굴이 정확하게 보였고, 그 중에 작고 파란 입술이 이윤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 수영아!”
3년 동안 머릿속에 각인되었던 과거의 슬픈 기억이 되살아났다. 다섯 살로 보이는 키가 아주 작은 여자아이는 작은 얼굴에 파란색의 입술을 가졌으며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여러 곳을 헤매었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수영이? 저는 수영이가 아니라 최선희입니다.”
마른 침을 목의 식도 사이로 넘기려했으나 이윤호는 그것이 몇 년간 본인이 갖지 못했던 두려움과 긴장감을 증명하듯 순식간에 얼음처럼 굳어버린 자신의 몸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윤호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는 최성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일 오전 11시까지 이곳으로 아이를 두고 혼자 나와라! 아이를 위해서, 네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모든 피해자들을 위해서.”

창밖에 조용히 내리던 빗소리가 갑자기 거세지기 시작했다. 이윤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굵어진 빗줄기 때문에 시야가 흐려 제대로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무슨 깊은 생각을 하는지 그렇게 한동안 보이지 않는 창밖을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의 잘못으로 자식까지 벌을 받아야 한다는 타당성은 어디에도 통용되지 않는 일이다.’
전에 느끼지 못했던 이질감과 이율배반적인 혼돈감이 이윤호의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휘몰아쳤다. 이윤호 자신의 정체성과 양심이라는 작은 씨앗 사이에 또 다른 일관성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 본문 ‘2. 혼돈’ 중에서

목차

목차
서장
1. 계산된 조력자
2. 혼돈
3. 결점
4. 슬픈 이별
5. 숨은 그림 찾기
6. 위험한 접근
7. 허황된 욕심
8. 또 다른 살인자
9. 붉은 눈물
10. 침묵의 그림자
종장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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