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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주의 교육을 넘어 혁신미래교육의 철학과 정책

조희연 저 | 한울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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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62153 / 440쪽 / 836g / 154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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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에는 조희연이 지난 2년 임기 동안 서울시교육감으로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을 찾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 그리고 그 출발점으로서 그의 교육철학과 이상이 담겨 있습니다. ‘일등주의 교육’은 학생들을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고 모두 일등이 되라고 독려합니다. 그러나 일등이 되려면 누군가를 딛고 올라서야 합니다. 이런 한 줄 세우기 교육에는 자신의 꿈과 미래가 보이지 않고 앞에 선 사람의 뒷모습만 크게 보입니다. 교육이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과 삶의 밑거름이 되고, 미래를 ... 이 책에는 조희연이 지난 2년 임기 동안 서울시교육감으로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을 찾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 그리고 그 출발점으로서 그의 교육철학과 이상이 담겨 있습니다. ‘일등주의 교육’은 학생들을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고 모두 일등이 되라고 독려합니다. 그러나 일등이 되려면 누군가를 딛고 올라서야 합니다. 이런 한 줄 세우기 교육에는 자신의 꿈과 미래가 보이지 않고 앞에 선 사람의 뒷모습만 크게 보입니다. 교육이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과 삶의 밑거름이 되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배움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근원적인 힘과 용기를 지니게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성큼 다가온 21세기는 사람들의 다양한 능력과 협력을 요구합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세상에 하나뿐인 귀중한 존재’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교육입니다. 그리고 이런 교육이 바로 ‘오직 한 사람 교육’입니다. 학자 조희연에서 교육감 조희연으로 저는 평생을 사회학자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어떤 거대한 운명의 이면이 있었는지 오래전부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오게 되었고, 역시 또 운명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과정을 거쳐 당선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날 저는 사회학 교수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 신분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스스로 발을 내디뎠지만, 전혀 짐작하지 못한 그 운명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실감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 신분이 학자에서 행정가로, 저의 직위가 교수에서 교육감으로 바뀐 것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학술 영역에서 자유롭게 생각을 말하고 때로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우리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거침없이 표명하던 개인(個人) 조희연에서, 천만 서울시민을 위한 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는 서울시 교육책임자라는 높은 책무성을 지닌 공인(公人) 조희연으로 바뀐 것입니다. 돌아보면 서울시교육감이 된 후 나름대로는 참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혁신미래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모든 학생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야 할 수준 높은 교육을 생각하며 지금까지의 구시대적인 낡은 교육과 결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혁신의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칭찬을 받기도 했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진정으로 우리 교육과 ‘혁신미래교육’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보탬이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_서문 중에서 조희연은 2014년 3월 『병든 사회, 아픈 교육: 대증 요법에서 구조 전환』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그 책에서 그는 민교협 의장으로 활동하며 교육투쟁 현장에서 느낀 여러 생각과, 교육정책에 대한 논의 및 대안적 아이디어, 한국 사회의 초중등교육을 왜곡시키는 대학학벌-대학체제의 개혁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처럼 조희연은 한국 사회가 가진 구조적 모순의 주요 원인으로 교육문제를 상정하고 치열하게 투쟁해온 인물입니다. 이런 그가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되었고 어느덧 임기 2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취임 이후 추진해온 교육정책에 대한 각종 인터뷰와 발표문, 기고문 등을 모아 『일등주의 교육을 넘어: 혁신미래교육의 철학과 정책』이라는 책을 엮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잠재력을 꽃피우는 ‘오직 한 사람 교육’으로의 전환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친구 이야기를 하면, 어른들은 제일 중요한 것은 묻지 않는다. 예를 들면, ‘그 친구 목소리는 어떻니? 무슨 놀이를 제일 좋아하니? 나비 수집을 하니?’라고 묻는 어른은 절대 없다. ‘나이는 몇이니? 형제는 몇이니? 아버지는 얼마를 버니?’라는 질문뿐이다. 만약 어른들에게 ‘창가에는 제라늄이 피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놀고 있는 아름다운 붉은색 벽돌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하지 못한다. ‘10억 원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해야 한다. 그러면 ‘그거, 참 훌륭한 집인가 보구나!’라고 소리친다._생텍쥐페리, 『어린 왕자』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부끄러워지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취향과 개성과 소질이 다른데,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그저 수치로만 판단하려 든다는 것이죠. 한국 사회는 모든 걸 수치화하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육현장에서도 아이들을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는 것에 집착합니다. 이런 우리 사회에 요구되는 교육개혁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조희연 교육감에 따르면 그것은 ‘일등주의 교육’에서 ‘오직 한 사람 교육’으로의 전환입니다. ‘일등주의 교육’이란 우리보다 앞선 서구를 따라잡기 위해 그들의 기업이나 인재와 경쟁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가진 일등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와 척도로 하여 모든 학생을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고 전부 일등이 되도록 독려하는 교육입니다. 그러나 이런 ‘한 줄 세우기 교육’에서 다 일등이 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일등을 하면 누군가는 꼴등을 맡아야 합니다. 일등으로 가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딛고 올라서야 하는 끝없는 뜀박질만 있을 뿐입니다. 한 줄 세우기 교육에서 한 아이의 꿈과 미래는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바로 앞에 선 사람의 뒷머리만 크게 보일 뿐이지요. 이런 교육은 1960~1970년대의 개발도상국 시절에는 나름의 효용성이 있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낡은 것이 되었습니다. 교육이 누군가의 실패와 열패를 바탕으로 일등을 밀어주고 받쳐주는 제로섬 게임이 될 수는 없습니다. 교육이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과 삶의 밑거름이 되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배움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근원적인 힘과 용기를 지니게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그런 것을 주어야 합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성큼 다가온 21세기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능력과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등은 아니지만 모든 아이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세상에 하나뿐인 귀중한 존재’입니다. 그들이 가진 그 잠재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교육입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런 교육을 ‘오직 한 사람 교육’이라고 표현합니다. 일등주의 교육이 추구하는 척도와 기준은 국영수 중심의 암기식 교육입니다. 이런 일등주의 교육을 넘어 오직 한 사람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에 있어 다양한 척도가 요구될 뿐만 아니라 존중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성 교육은 현재의 획일적인 국가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노력으로 나타납니다. ‘개방형-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이라고 이름 붙여진 서울시교육청 고교교육과정 개혁안도 이런 지향 위에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다양한 재능과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오디세이학교’도 고교교육과정 트랙 자체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국영수 중심의 암기식 교육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려는 노력,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로 확대한 것도 이러한 지향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잘사는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남가주대학교(USC), 대만 국립교통대학교, 일본 케이센대학교에서 초빙되어 한국학 강의를 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겸 NGO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NGO대학원장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과 한국비판사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8년 22개 진보적 인문사회과학연구단체의 연합체인 학술단체협의회 창립에 적극 참여했으며, 1994년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참여연대 창립에 주도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1999년 이재정 성공회대 당시 총장(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시민운동가 재교육기관인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을 설립하고 2007년 아시아 사회운동가 재교육과정으로서의 MAINS(아시아비정부기구학과정), 민주주의연구소, 민주자료관, 인권평화연구소, 아시아NGO정보센터, 민주사회정책연구원 등을 설립하는 등 현재 성공회대학교의 진보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시사저널≫ 700호 기념 시민운동가 대상 여론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 6월 4일 지방자치단체선거에서 서울특별시 교육감으로 당선되어 ‘교육행정가’로서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 《계급과 빈곤》, 《한국사회운동과 조직》,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운동》, 《한국의 국가·민주주의·정치변동》,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동원된 근대화》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저는 2014년 7월 1일 취임했는데, 이미 취임 전에 자사고 평가의 서류 심사 및 실사가 완료되어 있었고 교육감의 결재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취임한 이후 교육정책국을 중심으로 자사고 TF가 만들어져서 기존에 진행된 평가와 새로운 평가의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기존의 자사고 평가가 14개 전체 자사고가 통과되는 식으로 봐주기식 평가에 그쳤으며 국민들이 바라는 강력한 평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TF에서는 공교육에 대한 자사고의 영향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고 그에 의해 '봐주기식' 1차 평가를 새롭게 정밀히 재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밀한 평가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즉 평가의 객관성을 유지하고 평가의 결과에 따라 자사고가 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평가의 적용시점을 2015년에서 2016년으로 연기하기로 했고, 나아가 공교육 영향 등을 담은 2차 평가지표를 일부 포함하면서 1차 평가의 핵심 지표까지 포함하는 종합지표를 만들어 평가(일종의 종합평가)하기로 했습니다. 7월 25일 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자율학교 등 지정,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서, 2014년 10월 31일 자사고 6개교(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를 지정 취소하고 2개교(숭문고, 신일고)를 지정 취소하는 대신에 '2년 유예' 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중략) 그런데 교육청이 지정 취소한 6개 자사고에 대해 11월 18일 교육부에서 지정 취소를 다시 직권으로 취소했습니다. 이에 교육청에서는 이것이 교육부의 권한을 넘어서는 부당한 조치라고 판단해 대법원에 소를 제기하여 현재도 계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pp.42~43)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혁신학교라고 할 수 있는가. 저는 그런 점에서 혁신학교를 '민주적 교육공동체' 운동 혹은 '학교 민주주의 프로젝트'라고 그 핵심을 요약하고 싶습니다. 앞서 열거한 다양한 새로운 교육적 노력들은 교사들의 주체성, 역동성, 열정, 능동성이 살아날 때 가능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교육감, 교육장, 교장, 교사로 이어지는 수직위계적인 권위구조하에서 교사들은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라 국가교육과정을 수행하는 수동적 존재가 되어왔고 그렇게 강요당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구조에서는 새롭고 능동적인 교육적 노력이 진행될 수 없습니다. 혁신학교는 바로 그렇게 학교교육을 죽게 만들고 수동화하는 과거의 학교 권위주의 구조를 과감하게 버리고, 교사가 교육의 주체로 새롭게 정립되고 그 자발성에 기초하여 학교를 아래로부터 재구성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주적 학교문화가 혁신학교의 가장 근저에 있습니다.
(/ p.58)


제가 서울교육 방향에서 '중점 과제'로 삼고 있는 "일반고 역량 강화와 고교 균형 발전", "공존과 상생의 열린 세계민주시민교육", "학교평등예산제",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 "맞춤형 진로", "직업교육 확대 및 강화" 등이 바로 이러한 교육 기조에 따른 중요한 정책들입니다. 이것은 크게 보면 사립교육기관의 공공성을 어떻게 보다 보편적으로 확대해 나가느냐의 문제이며, 그런 차원에서 자사고뿐만 아니라 사립중학교, 사립초등학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립유치원과 공립유치원의 기능적 상생 구조를 위한 공공적 사립유치원 모델을 찾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에 걸맞은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 pp.280~281)

목차

목차
1부 희망: 교육의 새로운 길 ‘혁신미래교육’
1장 혁신미래교육의 교육철학적 방향과 목표
2장 혁신미래교육을 구현하는 주요 정책들
3장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혁신교육을 미래교육으로 확장하기 위하여
2부 대화: 조희연이 꿈꾸는 교육
1장 조희연이 묻다: 석학들과의 대담
2장 조희연에게 묻다: 언론 인터뷰
3장 조희연과 함께 이야기하다: 북토크
3부 강의: 조희연이 말하는 교육
1장 서울교육가족을 위한 강의
2장 서울시민을 위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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