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56221982 / 256쪽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앨런 레비
-
레이철 리드
-
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
김행숙
- 18,900
- 18,900
- 15,300
- 11,7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0편의 소설/ 10폭의 그림/ 8인의 화가와 함께 좋은 그림을 찾아가는 여정 작가 김해미가 등단 23년 만에 작심하고 엮어낸 첫 창작집. 늘 소설과 회화작품이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하는 창?작집을 꿈꾸었던 그녀는, 드디어 2016년 여름, 여덟 명의 화가와 함께하는 창작집을 발간했다. 공들여 소설을 쓰는 것 못지않게, 발품 팔아 소설에 어울리는 그림을 찾아 화랑을 헤매고, 화가들을 설득하여 결국 이처럼 특별한 창작집을 발간한 것이다. 참여한 화가들은 대부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들로, ... 10편의 소설/ 10폭의 그림/ 8인의 화가와 함께 좋은 그림을 찾아가는 여정 작가 김해미가 등단 23년 만에 작심하고 엮어낸 첫 창작집. 늘 소설과 회화작품이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하는 창작집을 꿈꾸었던 그녀는, 드디어 2016년 여름, 여덟 명의 화가와 함께하는 창작집을 발간했다. 공들여 소설을 쓰는 것 못지않게, 발품 팔아 소설에 어울리는 그림을 찾아 화랑을 헤매고, 화가들을 설득하여 결국 이처럼 특별한 창작집을 발간한 것이다. 참여한 화가들은 대부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들로, 늦깎이인 작가보다 훨씬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온 분들이다. 이런 기획은 아마도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독자들도 작가와 함께 ‘좋은 그림을 찾는 여정’에 동행하면 어떨까? 이 한 권의 책으로 이 여름, 모두들 미술관을 찾아가는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면 좋겠다. 어쩌면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미술관을 찾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도 있겠다. 그건 작가가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발표된 10편의 소설 중 6편의 주인공이 예술가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다들 비범한 삶을 산 것은 아니다. 그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다. 출판사 서평 서양철학의 핵심은 통찰이다. 서로 무관한 것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적 원리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통찰의 핵심이며 통찰의 정수이다. 그러므로 서양철학은 각각 다른 사람들의 각각 다른 삶의 양태에 존재하는, 혹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부단히 찾아오고 부단히 찾아간다. 김해미의 소설이 반가운 것은, 이러한 통찰이 작품마다 편안하게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통찰의 하나는 삶의 진실이고 다른 하나는 삶의 가치이다. 그녀는 각각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삶의 진실과 가치를 찾아간다. 삶의 진실과 가치는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단순하고 간단해 보이는 것은 그것이 이미 밝혀진 것만 보았기 때문이다.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 사실은 너무나 간단하고 쉬워 보이지만, 탈레스가 이를 증명하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인류 역사상 한 명도 없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대개는 손쉽게 지나치는 삶의 단편들이 그녀에게는 소중하고 상큼한 문학의 주제가 된다. 그녀의 소설에는 엄중한 철학적 진실이나 장엄한 철학적 가치가 아닌, 우리 주변 사람들의 진실과 가치가 들꽃처럼 빛나고 있다. 들꽃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이다. 눈만 돌리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으니까. 그러한 진실과 가치에는 삼류 영화 같은 것들도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러한 진실과 가치로 말미암아 그녀의 소설에는 진실과 가치로부터 버림받은 외로운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일상에서는 소외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김해미의 소설에서는 소중한 진실과 가치를 지닌 아담과 이브의 자손이 되거나, 전생의 인연으로 이 우주에 존재하는 별처럼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로 숨 쉬고 있다. 생각해보라! 의 한 마디에 삶의 가치를 찾은 그 할머니의 한 생애를 누가 소외된 삶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으며,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으로 성직자의 첫 키스를 받은 의 꿈을 누가 무의미하다고 판정할 수 있겠는가? 김해미는 이리하여 마침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진실과 가치는 동등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모든 진실과 가치의 질량도 동등한 것으로 그녀는 보는 것 같다. 이러한 결론은 참으로 반가웠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누구나 그 존재의 진실과 가치는 소중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것이므로! 그러므로 모든 형태의 삶이 모두 존중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것이므로! 이것이 내가 김해미의 소설에서 받은 가장 강렬한 인상이다. 고흐의 그림에 나오는 삼나무와 해바라기 같은, 좁은 캔버스에서 그들을 마구 움직이게 하는 남부 프로방스의 햇빛 같은 그 강렬함이, 오랜만에 만나는 그녀의 작품을 쉬지 않고 읽어가도록 만들었다. 김해미의 소설은 쉽다. 머리 나쁜 사람은 줄거리 전개도 모르게 만들어 놓는 괴이한 소설이 아닌 것이 참으로 반갑다. 그리고 문장의 서술도 쉽다. 한글을 이해하면 알 수 있도록 동화처럼 쉽게 읽힌다. 이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지금까지의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자신 있는 사람만이 쉽게 말하고 쉽게 쓴다. 예수는 쉽게 말했으나 신학자의 글은 어려우며, 석가모니는 쉽게 말했으나 선사들의 설법은 어려운 것이 이런 이유일 것이다. ― 허성도의 발문 중에서 * 책속으로 추가 세계 여러 지역을 놓고 강과 제일 어울리는 곳을 택하라면 젤 먼저 떠오를 법도 한 이곳. 유독 함께 어울려 다니며 안 간 곳 없이 C시를 휩쓸고 다니던 학창시절의 강과 나. 이 나이에도 함께 이 먼 곳까지 동행할 수 있는 또래 집단을 거느릴 수 있는, 명실공히 쌍두 대표자임이 분명했던 우리. 이미 10대에 M동호회를 만들 만큼 만만치 않은 열정과 패기를 가졌던 젊은 날의 내가 후배들과 머리를 맞대어 그를 찾으려 들면 찾아내지 못할 곳이 어디였을까? ― 233쪽. 동지미국 전
모든 예술은 애당초 상류사회를 즐겁게 하기 위한 도구로 출발했었다. 상류사회가 없었던들 베토벤도, 모차르트도, 요한 슈트라우스도 없었을 것이다. 미켈란젤로나 루벤스, 로댕 등의 작품 또한 그들을 즐겨 찾던 부유층의 후원이 없었던들 오늘날 남아있기나 했을까. 나는 새로 태어날 내 작품을 위해 부딪치게 되는 모든 이들을 일단은 나의 파트롱 자리에 놓아두려 한다. ― 25쪽. 롯의 아내
그곳에서의 초대전은 미국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에게도 요원한 희망사항이었다. 나 또한 그쪽 큐레이터의 눈에 들기 위해 한때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가.... 공모전이 없는 미국화단에서 작품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화랑의 전문 큐레이터의 눈에 드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매번 완성된 작품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목표로 하는 화랑에 우편물을 보내는 일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화가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코스였다. 구겐하임 뮤지엄이나 현대미술관에 보내진 내 작품 슬라이드만도 거의 소형트럭 한 대 분은 되지 않았을까? ―52쪽. 이등변삼각형
김 영감의 집에서 풍겨 나오던 묵향 냄새가 바로 이것이었다는 확신이 선 것도 그 무렵이었다. 김 영감에게는 늘 사람들이 쉬이 접근 못 할 어떤 기운이 감돌았다. 기품이 있었다. 위엄이 있었다. 그것은 지위나 재산 따위가 주는 힘 때문일까. 생활이 주는 여유 때문일까. 아니면 타고나는 것일까. 혹시 묵향 탓은 아닐까. ― 73쪽. 접붙이기
아버지도, 어머니도, 아내조차도 모두들 맑은 정신을 갖고 세상을 떠났는데 자신의 정신은 왜 이리 온전치 않은 걸까? 자기만은 그런 일이 절대로 없을 줄 알았다. 어쩌다 노망이 든 노인네를 보면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냈으면 늙어서 저렇게도 흉한 모양일까 싶어 한심했다. 자신은 늘 꼿꼿하고 깨끗하게 늙어갈 줄 알았다. 얼마 전 돌아간 누나가 마지막에 정신이 다소 오락가락했지만, 윤 씨의 가계에는 노망난 이는 없었기에 노인은 늘 그것을 고마워하고는 했었다. ― 101쪽. 홀로 아리랑
“단정할 수 없지만, 문화적인 유희 아닐까? 작품 한 점 구입할 만한 돈만 있음, 스스로 문화인이라도 된 양 도취되어 살 수 있잖우? 이 작품 저 작품 제집에 전시하며 돈 많은 소장가 흉내 내는 재미는 또 어떻겠수? 그 많은 작가 중에서 가능성 있는 보석 찾아내기, 또 찾아낸 작가의 능력과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재미는 또 얼마나 크고? 그런데 그 여자, 그림에 대해 꽤 안목도 있는 편인데 어째 그림을 사 모으지 않았을까, 이모.” ― 122쪽. 좋은 그림 찾기
왜 이혼은 반드시 젊은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일까. 입버릇처럼 이혼을 꿈꿔왔던 어머니. 인간의 감정은 상대적인 것. 단지 그 말이 뒤늦게 아버님을 통해 밖으로 표출되었을 뿐. 두 분의 사이는 어쩜 더 이상 치유될 수 없을 만큼 곪아 있었는지도 모른다. 자식들 눈치 볼 것 없이 더 늦기 전에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두 분의 의사는 당연히 존중되어 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 140쪽. 황혼이혼에 대하여
그동안 나는 어째서 이 옷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것일까? 그 어떤 옷보다 의미가 있는 옷.... 살아생전 아무리 좋은 옷을 입었다 한들, 마지막 떠나갈 때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하고 떠난다면 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누구나 입어야 하지만 또 아무나 좋은 옷을 입지 못하는 옷, 수의. 그러나 내게 이 옷을 입으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노(NO)이다. 나라면 살아서 그랬던 것처럼 좀 더 개성 있고 좀 더 멋진 옷으로 나를 장식하고 싶을 것이다. 최대한 나다운 마무리여야 한다. ― 170쪽. 수의
이제 갓 서른이 될까 한 젊은 신부는 천천히 성호경을 그었다. 그리고 유나가 자신의 오랜 연인이라도 되는 양, 살며시 유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기다렸다는 듯이 유나는 오 신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소중하게 감싸 안았다. 누가 보아도 완벽하게 아름다운 연인들의 모습이었다. ― 197쪽. 유나
거기 봉호 오라버니가 딱 버티고 앉아있는 것이여. 진작에 야그했시믄 나가 쪼매 차려입고 갈 것인디.... 이제 그 오라버니나 나나 호호 하래비, 할매가 돼 번졌지만 한눈에 처억 알아 보겄더랑께. 을매나 씨겁했는지 그만 나가 그날 생각하믄, 지금도 가심이 딱 오그라드는 것 같당게. 그도 그럴 거시, 집에 와서 따져본께 거의 38년 만이더랑께. 그려도 참말 그 오라버니는 자알 늙었더구만. 워낙이 키도 크고 인물도 훤한께. ― 205쪽. 봉호 오라버니
세계 여러 지역을 놓고 강과 제일 어울리는 곳을 택하라면 젤 먼저 떠오를 법도 한 이곳. 유독 함께 어울려 다니며 안 간 곳 없이 C시를 휩쓸고 다니던 학창시절의 강과 나. 이 나이에도 함께 이 먼 곳까지 동행할 수 있는 또래 집단을 거느릴 수 있는, 명실공히 쌍두 대표자임이 분명했던 우리. 이미 10대에 M동호회를 만들 만큼 만만치 않은 열정과 패기를 가졌던 젊은 날의 내가 후배들과 머리를 맞대어 그를 찾으려 들면 찾아내지 못할 곳이 어디였을까? ― 233쪽. 동지미국 전
목차
작가의 말 / ‘좋은 그림’을 찾아볼까요
롯의 아내/ 반인반수 / 김태훈
이등변 삼각형 / 우정 / 정장직
접붙이기 / 매화중독 / 이종협
홀로 아리랑 / 금강무지개 / 정명희
좋은 그림 찾기 / 지도그리기?(뉴욕) / 김여성
황혼이혼에 대하여 / 소도 / 이재호
수의(壽衣) / 자연과 인간 / 박인규
유나 / Camellia on the paper 4 / 이종협
봉호 오라버니 / A/P blue & jazz 40 / 유병호
동지미국 전(傳) / 꼴라쥬 98-A / 김여성
발문 / 자신 있는 사람만이 쉽게 말하고 쉽게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