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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눈빛

박두홍 저 | 학이사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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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0333 / 16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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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박두흥 수필가의 첫 작품집 《어머니의 눈빛》이 도서출판 학이사에서 나왔다.
 이 수필집에는 자신의 내적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모형제를 비롯해 친구, 평범한 이웃들에 대한 마음속 깊은 이야기와 작가 자신의 일상생활을 풀어놓음으로써 독자가 작가를 이해하고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거리를 한결 좁혀준다.
 이 책에는 교직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에서 꿈꿔왔던 귀농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 편 등장한다. 귀농은 밖에서 보는 것만큼 쉽지는 않다. 현실은 몸을 움직인 만큼 딱 그만큼만 내주기 때문이다. 몇 년간의 귀농생활을 통해 이웃과의 삶, 자연을 대하는 자세 등을 다시 생각할 기회를 배우게 된다.
 1부 추억 속의 푸른 밤, 2부 사랑의 리모컨, 3부 죽비소리, 4부 도시로의 회귀로 각 부마다 6편씩 총 24편의 수필을 모아 간결하게 읽히면서도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과거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가 자신이 경험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저자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대구호산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는 직장 생활의 전부를 초등학교 교단에서 보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인생 2막을 시작하기 위해 미리 농촌에 터전을 마련하고 주말마다 들어가 농사일을 배운다. 그러나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기만 할 뿐, 쉽지가 않다. 잡초는 돌아서면 금방 무성해지고, 병충해는 끊이질 않는다. 작가가 지쳐갈 때쯤 “하던 선생질이나 잘하지, 뭐 한다고 촌에 와서 이 난리요. 농사는 아무나 하는 줄 아나. 군인이 총 메고 다니 듯 호미를 허리춤에 차고 다니며, 정성을 다해야 되는 것이여.”라는 농부의 말이 죽비가 되어 그의 뇌리를 후려친다.
이 충고는 수록 작품 〈나자르 본주〉에 등장하는 어머니의 눈빛과 더불어 죽비소리로 늘 작가를 긴장시킨다.
작가는 글에서 자신의 유년 시절과 가족, 이웃, 학교, 친구, 귀촌생활 등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소개하고 있다. 거울은 그 사람의 외면을 비추지만 글을 그 사람의 내면을 비춘다. 글을 읽어보면 작가의 성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아 편안하게 읽힌다.
1부 추억 속의 푸른 밤, 2부 사랑의 리모컨, 3부 죽비소리, 4부 도시로의 회귀로 구성돼 각 부마다 6편씩 총 24편의 수필을 엮었다. 각 작품은 간결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과거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고의 형식과 현실에서의 삶을 반영한다. 인생 2막 시작의 기로에 있거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독자에게는 이 책을 통해 남의 경험을 내 것으로 삼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은 주로 고향인 함양에서  보냈다.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함양도북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여 현재는 대구호산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계간〈에세이21〉(2015년)에 수필로 등단하였다. ‘대구수필문예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머리말

봄철도 한 때라더니, 어느 날 돌아본 저의 삶도 종착역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조금이라도 튼실한 알곡을 거두려면 뭔가를 해야 했습니다. 이것저것 매달려 봤으나 공허함만 커졌습니다.

다행히 글쓰기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남의 글을 읽을 때는 선명하게 보이던 것도 펜을 들고 앉으면 캄캄했습니다.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가족과 문우들의 다독임이 힘을 주었습니다.

글쓰기는 마음을 드러내는 작업입니다. 내면의 앙금으로 비롯된 마음의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 글쓰기의 매력입니다. 당연히 글쓴이는 생각이 여물어야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투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따뜻해야합니다.

아프고 힘들 때 어깨를 토닥거려 주시던 어머니의 손길 같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생각이 덜 여물고 글밭을 더 다듬어야 할 시기라는 응답을 듣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속에는 마침표를 찍어야 인생 2막을 시작하지 않겠느냐고 되묻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신고(辛苦) 끝에 미숙하지만 몇 편의 글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자기만족에 머물고 신변잡기라고 질책 받을까 두려우나 더욱 정진하리라 다짐하며, 자식을 처음 세상으로 내보내는 부모 심정으로 다듬어 책으로 엮었습니다.

곁에서 늘 힘이 되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책 속에서


그랜드 바자르에서 사온 액세서리들을 꺼내어 악마의 눈과 시선을 맞춘다. 그 눈빛이 비수를 들고 찔러온다.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한다. 온 몸은 순식간에 얼어붙는 듯 긴장 하지만 마음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자상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눈빛이 수호신이 되어 악마의 눈을 둘러싸고 가만히 내 몸을 감싼다. 나자르 본주, 내 어머니의 눈빛이다.

- 〈나자르 본주〉 중에서

목차

1부
아! 또 / 추억 속의 푸른 밤 / 회갑을 생각하다 / 나자르 본주
지인의 죽음 / 가마랑 / 환절기

2부
최고가 아니라 최선이다 / 구멍 난 양말 / 신참 신고식
계단 / 교내 커플 1호 / 사랑의 리모컨 / 산책길을 돌아보며

3부
죽비소리 / 내 꿈도 세월따라 / 모성(母性) /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비빔밥은 화합의 대가(大家) / 어린 뽕나무 한 그루 / 빨간 신호등

4부
막힌 곳을 뚫어야 / 은행나무 가족 / 거슬림 없는 파격(破格)
작은 음악회 / 서울 나들이 / 마준이를 보내며 / 도시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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