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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이동도서관

오드리 니페네거 저 | 권예리 역 | 이숲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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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921227 / 40쪽 / 100g / 301 x 20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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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책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독특한 그림책 베스트셀러 『시간 여행자의 아내』 저자가 쓰고 그린 그림책. 책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와 서정적인 그림으로 그?래픽 노블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 한밤중 인적 없는 거리에 낯선 캠핑카 한 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망설이다가 안에 들어가 보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읽은 모든 글이 순서대로 가지런히 꽂혀 있다. 교과서는 물론이고 소설책, 시집, 일기장, 심지어 시리얼 포장까지 그때까지 자신이 읽은 글이 모두 정돈돼 있다…. 어느 날 심야 이동도서관에 들... 책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독특한 그림책 베스트셀러 『시간 여행자의 아내』 저자가 쓰고 그린 그림책. 책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와 서정적인 그림으로 그래픽 노블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 한밤중 인적 없는 거리에 낯선 캠핑카 한 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망설이다가 안에 들어가 보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읽은 모든 글이 순서대로 가지런히 꽂혀 있다. 교과서는 물론이고 소설책, 시집, 일기장, 심지어 시리얼 포장까지 그때까지 자신이 읽은 글이 모두 정돈돼 있다…. 어느 날 심야 이동도서관에 들어간 주인공 알렉산드라는 책을 읽고 지난날 추억을 되찾기 위해 남자친구도 떠나보낸 채 밤에만 문을 여는 신비스러운 이동도서관 사서가 된다.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환상적인 이야기 이른 새벽 산책길에 나섰던 주인공 알렉산드라는 길가에 서 있는 커다란 캠핑카를 발견한다. 얼핏 두려움이 앞섰지만, 저항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간다. 그 차는 바로 심야 이동도서관. 교과서, 성경, 전화번호부, 중간부터 백지인 책도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스러운 남자 사서는 알렉산드라가 태어나서부터 그때까지 읽은 모든 글이 이 심야 이동도서관에 수집돼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문 닫을 시간이라며 그녀를 급히 내보낸다. 그날 이후 아무리 밤거리를 헤매도 심야 이동도서관은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십 년쯤 흐른 뒤에야 겨우 다시 나타난다. 그런데 대출도 안 된다고 하고, 일을 돕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한다. 사서 자격증을 따고, 경력을 쌓아 도서관 관장이 되었는데도 규정상 심야 이동도서관에서 일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는 중에도 알렉산드라는 서가가 끊임없이 늘어나는 이동도서관을 상상하며 책을 읽고 또 읽는다. 잠들기 전 되풀이해 읽던 동화책, 교과서 밑에 숨겨 몰래 보던 만화책, 짝사랑하는 선배를 생각하며 고른 시집, 어머니가 물려주신 요리책. 어떤 책이든, 단 한 권이라도 책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렉산드라의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장에 꽂힌 책들에는 내 삶이 스며 있었다.”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알렉산드라는 심야 이동도서관에서 그때까지 읽었던 모든 책을 다시 만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과거였고, 소중한 추억이었으며, 자신의 인생 자체였다. 심야 이동도서관의 비밀을 알고 난 알렉산드라는 삶에 활력을 얻는다. 이제 전과는 다른 눈으로 책을 읽게 되었고, 사서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으며, 그 목표를 훌륭히 이루어냈다. 이처럼 작가는 독자들에게 ‘책’이라는 사물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내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아주 진지하고도 흥미로운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한다.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그래픽 단편소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단편소설 형태로 발표되었다가 그림책으로 재구성되었다. 단편 「심야 이동도서관」이 실린 문예지 『조이트로프』는 영화 「대부」로 유명한 코폴라 감독이 발행하는 계간지로, 1997년 창간 후 폴 오스터, 무라카미 하루키, 앨리스 먼로 등 저명한 소설가들이 작품을 발표했다. 이처럼 단편소설로서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에 미술을 전공하고 상당한 실력을 갖춘 작가의 개성 있는 그림을 곁들여 독특한 작품이 탄생했다. 그래픽 소설로 개작된 이 작품은 영국 주요 일간지 『가디언』에 연재되었다.

저자 소개


미술을 전공한 뒤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썼다. 데뷔작인 장편소설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2015년 봄까지 시카고의 컬럼비아 컬리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화가이면서 이야기꾼이라는 장점을 살려 ‘그림으로 엮은 소설(novel-in-pictures)’ 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고안해냈다. 쓰고 그린 작품으로 『세 자매 이야기(The Three Incestuous Sisters)』, 『여성 모험가(The Adventuress)』, 『까마귀 소녀(Raven Girl)』가 있다. 『까마귀 소녀』는 영국 왕립발레단의 창작 발레로도 만들어졌다. 그밖에 장편소설 『내 안에 사는 너』를 썼고, ‘펭귄클래식 딜럭스 에디션’ 중 제인 오스틴의 『설득』, 『이성과 감성』 표지를 그렸다. 비밀 도서관과 열혈 독자들의 도시 시카고에서 살고 있다.
홈페이지: www.audreyniffenegger.com

역자 소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글자로 적힌 모든 것을 좋아했고 새로운 언어가 열어 주는 낯선 세계에 매료되었다. 미국에서 11년간 살면서 도서관과 서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때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픈 마음을 품었다. 옮긴 책으로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누가 X교수를 죽였을까》, 《끌림의 과학》, 《과학의 놀라운 신비》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이튿날 밤, 그곳으로 되돌아갔다. 레이븐스우드 가와 벨플레인 가의 모퉁이에서
여섯 시간 동안 혼자 서성였다. 윌키 콜린스의 『문스톤』을 가져갔다.
몇 번이나 읽은 책이니 이동도서관에도 있겠지. 두 책을 비교해보고 싶었다.
해가 뜨고 나서야 나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셀 수 없이 많은 밤을 그 모퉁이에서 지새웠다.
결국 거기서 찾기를 포기하고 밤마다 시내를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다.
리처드는 다른 남자라도 생겼냐고 따졌다. 오해를 풀지 못하는 바람에
리처드가 떠나버렸다.
이제 집에는
나와 내 책들밖에 없었다.
(14~15쪽)


나는 틈만 나면 책을
읽어대기 시작했다.
전철을 탈 때마다,
쉬는 시간마다,
식사 때마다 늘 책을 읽었다.
내가 읽은 책을 심야
이동도서관 서가에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면서.
내가 어떤 책을 읽는지,
얼마나 열심히 읽는지를
보면서 오픈쇼 선생님이 좋은
인상을 받았을지 궁금했다.
2인분을 먹는 임산부처럼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내 담당 사서 오픈쇼
선생님을 위해 책을 읽었다.
세월이 흘렀다.
(16쪽)

거기서 나는 위안을 찾았다. 손등으로 코를 훔치고 서가를 둘러보았다. 꽃에서 정성스레 추출한 향이 향수에 담겨 있듯이, 책장에 꽂힌 책들에는 내 삶이 스며 있었다. 나를 바람맞힌 소개팅 상대를 기다리며 카페에서 읽은 바버라 터크먼의 『희미한 거울』이 보였다.
여러 번 읽어 두툼해진 『안나 카레리나』도 있었다. 나는 『중력의 무지개』를 집어 들었다. 책을 펼치자 글이 57쪽까지만 있고 그 뒤로는 없었다. 끝까지 읽지 못한 책이었다.
내가 읽다 만 페이지에 아이스크림 막대가 꽂혀 있었다.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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