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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원제 : Cockroaches (Kakerlakkene)

요 네스뵈 저 | 문희경 역 | 비채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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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 상처와 상실에 짓눌린 채 단골 술집인 ‘슈뢰데르’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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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75519 / 456쪽 141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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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벽 뒤에서, 마루 밑에서, 찬장 속에서… 불편한 진실들이 사방에서 부스럭거린다!

요 네스뵈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작가로 만든 소설’로 명명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 상처와 상실에 짓눌린 채 단골 술집인 ‘슈뢰데르’에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주태국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에서, 엄밀히 말하면 방콕의 ‘사창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 국제적인 사건을 해결한 전력으로 적임자로 뽑힌 해리는 동생의 사건을 재조사할 기회를 달라는 조건으로 태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태국 형사들과 대사의 주변 인물들, 목격자들을 만나며 조금씩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바퀴벌레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었으며, 사방에 존재하지만 애써 못 본 척해온 진실을 향해. 전작 《박쥐》와 함께 해리 홀레의 청년 시절을 그린, 그토록 젊고 뜨거우며 상처받기 쉬웠던 한 청춘의 내면이 형성되고 망가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벽 뒤에서, 마루 밑에서, 찬장 속에서… 불편한 진실들이 사방에서 부스럭거린다! 요 네스뵈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작가로 만든 소설’로 명명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 상처와 상실에 짓눌린 채 단골 술집인 ‘슈뢰데르’에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주태국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에서, 엄밀히 말하면 방콕의 ‘사창가’에서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벽 뒤에서, 마루 밑에서, 찬장 속에서… 불편한 진실들이 사방에서 부스럭거린다! 요 네스뵈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작가로 만든 소설’로 명명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 상처와 상실에 짓눌린 채 단골 술집인 ‘슈뢰데르’에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주태국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에서, 엄밀히 말하면 방콕의 ‘사창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 국제적인 사건을 해결한 전력으로 적임자로 뽑힌 해리는 동생의 사건을 재조사할 기회를 달라는 조건으로 태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태국 형사들과 대사의 주변 인물들, 목격자들을 만나며 조금씩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바퀴벌레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었으며, 사방에 존재하지만 애써 못 본 척해온 진실을 향해. 전작 《박쥐》와 함께 해리 홀레의 청년 시절을 그린, 그토록 젊고 뜨거우며 상처받기 쉬웠던 한 청춘의 내면이 형성되고 망가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벽 뒤에서, 마루 밑에서, 찬장 속에서… 불편한 진실들이 사방에서 부스럭거린다! “대도시이면서도 사람들이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장소에 대해 쓰고 싶었다. 파리와 런던, 뉴욕 등 알려진 도시를 제외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마침내 결정한 곳이 바로 방콕이었다. 내게 방콕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며, 완전히 미아가 될 수 있는 장소로 여겨졌다.” _요 네스뵈 요 네스뵈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작가로 만든 소설’로 명명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바퀴벌레》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전작 《박쥐》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 주변의 박수갈채에 귀를 닫은 채 상처와 상실에 짓눌려 살아가는 그의 모습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그의 영원한 안식처인 단골 술집 ‘슈뢰데르’에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주태국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에서, 엄밀히 말하면 방콕의 ‘사창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 국제적인 사건을 해결한 전력으로 적임자로 뽑힌 해리는 동생이 성폭행당한 사건을 재조사할 기회를 받는 조건으로 태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태국 형사들과 목격자들, 대사의 주변인을 만나며 조금씩 사건의 심연에 다가가는데…. 죄와 벌, 상처와 회복, 그리고 떨칠 수 없는 책임감. 작가 요 네스뵈가 지금껏 모두 열 권이 출간된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 그리고 해리 홀레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역시 한국에서 출간되어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스탠드얼론 스릴러 《아들》을 통해 일관되게 보여온 주제의식이다. 그러나 《바퀴벌레》에서는 조금 색다른 인물과 주제를 만날 수 있다. 바로 30대 초반의, 아직 완전히 망가지기 전의 해리이다. (엄밀히 말해, 그는 상처를 입어가는 과정에 있다.) 풋풋하고 건방지며 아직은 세상의 선의를 믿는 듯한,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진실을 손에 넣고 싶은 청년 해리. 그는 바퀴벌레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었으며, 사방에 존재하지만 애써 못 본 척해온 진실을 향해 돌진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는다. 상처받고 망가지며 청년 해리가 진짜 형사가 되기까지… 해리 홀레 시리즈 SEASON 1 드디어 완성! 바퀴벌레 한 마리. 엄지만 한 크기이고 등에는 주황색 줄이 하나 있었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바퀴벌레는 종류가 3천 가지라고 했다. 그리고 바퀴벌레는 진동을 듣고 숨어버려서 한 마리가 눈에 띄면 적어도 열 마리가 숨어 있다고 했다. 어디에나 있다는 뜻이었다. 바퀴벌레는 무게가 얼마나 될까? 10그램? 금 간 곳이나 테이블 뒤에 백 마리 넘게 숨어 있다면 방 안에 있는 바퀴벌레가 적어도 1킬로그램은 된다는 뜻이다. _본문에서 소설 《바퀴벌레》는 작가의 데뷔작인 《박쥐》와 함께 해리 홀레의 청년 시절을 그렸으며, 이야기의 주무대가 오슬로로 옮겨오기 전, 해리의 방황이 담긴 특별한 초기작이다. 《스노우맨》 등 작가의 후기작이 주목받으면서 독자들의 ‘독서 역주행’붐이 일어난 결과, 노르웨이 현지 출간 후 무려 16년 만에 출간된 영문판이 순식간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어판 출간도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밟은 셈이다. ‘해리 홀레 in 방콕’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질주하는 듯한 전개, 그리고 십수 년 전 작품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엣지 있는’ 반전까지…. 단 한 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하지만, 전작 혹은 후기작을 읽은 시리즈의 팬이라면 더더욱 손꼽아 기다릴 만한 흥미로운 요소 또한 넘친다. 전작 《박쥐》가 (의문의 편지를 통해) 시리즈 제7권 《스노우맨》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바퀴벌레》에는 제8권 《레오파드》의 결정적 힌트를 제공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레오파드》의 ○○○○ 아이디어는 《바퀴벌레》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해리의 숙적이자 《레드브레스트》부터 ‘오슬로 3부작’ 내내 독자들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든 악인 ‘볼레르’와도 《바퀴벌레》에서 만나게 된다. 이로서, 제1권 《박쥐》부터 오슬로 삼부작을 마무리짓는 제5권 《데빌스 스타》까지, 해리의 30대를 담은 시리즈 전반부가 완성된다. 사랑을 잃고 실수를 거듭하며 다치고 찢기면서 진짜 형사가 되는 해리 홀레.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과의 연결고리 속에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읽다보면 그토록 젊고 뜨거우며 상처받기 쉬웠던 한 청춘의 내면이 형성되고 망가지며 또한 성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THE NUMBER ONE INTERNATIONAL BEST SELLER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한눈에 보기 #1 박쥐 전세계 4천만 독자들의 히어로 ‘해리’를 탄생시킨 강렬한 데뷔작! ★리버튼상ㆍ유리 열쇠상 동시 수상작! #2 바퀴벌레 젊은 해리, 진짜 형사가 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3레드브레스트 해리를 이해하기 위한 모든 열쇠를 지닌, 요 네스뵈 최고의 걸작! ★노르웨이 서점협회 선정 ‘다시 없을 최고의 스릴러’ #4네메시스 형사 해리 홀레,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다! ★에드거상 노미네이트 #5데빌스 스타 피와 복수, 분노와 슬픔이 끝나면 마침내 기다려온 결말이 온다! ★핀란드 스릴러 작가협회 선정 최우수 외국소설상 수상작 #6 리디머(미출간) #7 스노우맨 첫눈, 그리고 눈사람… 이제 가장 익숙한 것들이 가장 불길해진다!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할리우드 영화 제작 중! #8 레오파드시리즈 최장 분량! 가장 길고 복잡한 해리 이야기. #9 팬텀(미출간) #10 폴리스(미출간)

저자 소개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인기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이다. 1960년, 그의 소설의 주된 무대이기도 한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도서관 사서인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늘 책을 읽어주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 만들기에 매혹되었고, 혼자서 공상하며 글쓰기를 즐겼다. 비즈니스 스쿨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 경제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증권 중개업을 겸했다. 그러다 서른일곱의 나이에 첫 작품을 내놓는데, 바로 ‘해리 홀레 시리즈’의 서막을 연 《배트맨The Bat Man》이다. 이 작품으로 그는 페터 회, 스티그 라르손, 헤닝 만켈 등의 쟁쟁한 작가들이 거쳐간 북유럽 최고의 문학상 ‘유리 열쇠상’을 거머쥐었다. 그 후로도 네스뵈는 늦깎이 데뷔를 만회하듯 1~2년에 한 편씩 해리 홀레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네스뵈의 빼어난 스토리텔링은 스티븐 킹을 연상시키며 ‘시적 느와르’로 평가받는 문체는 전성기의 레이먼드 챈들러에 종종 비견되곤 한다. 마이클 코넬리, 제임스 엘로이 등 유명 작가들이 앞다투어 그의 팬임을 자처하고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민첩하고 깡마른 몸. 수사에 있어서는 천재적이지만 권위주의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반항적 언행으로 종종 상관들의 골칫거리가 되는 해리 홀레 반장은 악과 싸우다 악에 물든 매력적인 반영웅 캐릭터이다. 해리 홀레가 등장하는 소설은 지금까지 총 9권이 발표되었고, 모두 발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랭크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유럽 각국의 서점가에서 ‘다시없을 최고의 소설’ ‘올해의 소설’로 거의 매년 선정되면서 북유럽문학 붐의 선두에 섰으며 핀란드와 덴마크 등지에서 최우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대거상과 임팩 더블린 문학상, 에드거상 등 세계적인 문학상에도 다수 노미네이트되었다. 《스노우맨》은 그중 일곱 번째로,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네스뵈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당당히 세워준 작품이다. 특히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잘 읽지 않는 보수적인 영국 서점가에서 무려 석 달 연속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노르웨이 베스트셀러 차트 10위권 중 7권이 ‘해리 홀레 시리즈’로 채워지면서 《스노우맨》을 필두로 1,2,3위를 동시 석권한 일 또한 유명하다.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의욕적으로 영화화에 돌입하면서 《스노우맨》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은 작가 요 네스뵈는 매년 100여 회의 공연을 갖는 밴드 디 데레 활동은 물론 저널리스트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며, 노르웨이 폭탄 테러 사건 이후 복지국가로서 노르웨이의 모습을 회고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하기도 했다. 아동문학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와 글쓰기 재단을 창립, 자선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동화 《우주비행 방귀가루》로 어린이 독자들까지 사로잡았다. 2013년에는 노르웨이의 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페르귄트상을 수상했다. 비채에서는 이미 한국어판이 출간되어 한국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스노우맨》《레오파드》《레드브레스트》《네메시스》 외에도 해리 홀레 전 시리즈를 출간할 예정이다. 


 

역자 소개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장사의 시대》, 《너브》,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유혹하는 심리학》, 《공감의 뿌리》,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침묵으로 가르치기》, 《빅 브레인》,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캘버트, 세계를 가다》, 《딱 한 시간만 미쳐라》, 《아그네스 그레이》, 《슬픔에 빠진 아이들》, 《감성에 열광하라》, 《완벽한 삶의 균형을 찾아라》, 《자전거의 역사》, 《박쥐》 등이 있다.  

머리말



뜨거운 방콕에 머물며 <바퀴벌레>를 썼고, 오슬로로 돌아와 소설을 완성했다. 나는 늘 한여름에 겨울의 이야기를 쓰고, 한겨울에 여름의 이야기를 쓴다. 상상력이란 눈앞의 디테일에 함몰되지 않을 때 오히려 증폭되기 때문일까.

책 속에서


해리는 어스름 속에서 무언가 싱크대에서 움직이면서 더듬이 두 개를 이리저리 흔드는 것을 보았다. 바퀴벌레 한 마리. 엄지만 한 크기이고 등에는 주황색 줄이 하나 있었다. 이렇게 생긴 놈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닌 것 같았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바퀴벌레는 종류가 3천 가지라고 했다. 그리고 바퀴벌레는 누가 다가오는 진동을 듣고 숨어버려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띄면 적어도 열 마리가 숨어 있다고 했다. 말하자면 어디에나 있다는 뜻이었다. 바퀴벌레는 무게가 얼마나 될까? 10그램? 금 간 곳이나 테이블 뒤에 백 마리 넘게 숨어 있다면 방 안에 있는 바퀴벌레가 적어도 1킬로그램은 된다는 뜻이다.
_113페이지

책임감. 작년에 해리가 묻어두려던 것이 있다면 바로 책임감이었다. 산 사람을 위해서든 죽은 사람을 위해서든, 자신을 위해서든 남을 위해서든. 하지만 죄책감에 시달릴 뿐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는 것이 없었다. 아니, 책임감이 어떻게 그를 이끌어주는지 깨닫지 못했다. 어쩌면 이번 일에 대해서 토르후스가 옳았는지도, 어쩌면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은 해리의 동기는 그리 고상하지만은 않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저 어리석은 야망에 사로잡혀 사건을 미제로 남기지 않고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혈안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사건 파일에 ‘해결’ 도장을 찍는 일이, 상대가 누구든 잡아넣는 것이 더 중요했을지도 모른다.
_213페이지

그의 몸은 안 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가 평생 안 된다고 말해온 것처럼. 그는 욕망에 이끌려 선을 넘으려고 할 때 안 된다고 응수했고, 군대에서 쫓겨나고 그들이 그를 무너뜨리려 할 때도 안 된다고 말했으며, 모멸감에 사로잡히고 상처가 벌어져서 자기 연민에 빠지려 할 때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스스로 눈을 감아버리려 할 때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에서 그는 모든 것을 흡수하며 살아왔다. 전쟁과 고통, 야만성, 용기, 인간애.
_397페이지

목차

목차 PART 1 PART 2 PART 3 PART 4 PART 5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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