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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531862 / 136쪽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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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개성적 감각 개성적 표현
시집 『심 넘어졌다 일어난 생각』은 미국 알래스카에 거주하며 오염되지 않고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모국어로 눈부신 초원을 내달리는 들소의 거칠고 힘찬 숨소리 같은 야성미 넘치는 자신만의 낯선 시의 풍경들을 보여 주고 있는 서용덕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입니다. 서 시인의 평생토록 가꾸고 지켜 온 삶의 터전이 고스란히 박혀 있는 자아이며, 기도와 참회가 들어 있습니다. 하얗게 내리는 눈 속에 벌거벗은 자신의 자아가 함께 내리고 있고 그 속에는 죽음과 삶, 아름다움과 추함이 함께 이분법적으로 어우러져 신선함을 잃지 않으며 개성적 감각, 개성적 표현으로 작품 하나하나를 조각해 내고 있는 신간 시집입니다.
자전거는 페달을 밟지 않아 넘어지고
사람은 빨리 달릴수록 지쳐 쓰러지며
생각은 넘어져야 쉽게 일어나는데
일어난 생각은 붙들어 잡아야 내 것이고
한순간에 달아나 놓치는 생각은 보석인데
가득 남아 있는 생각들은 오물통에 구더기뿐인가
쓰러진 몸 일으켜 주는 의사의 처방전은 꼭꼭 챙겨도
쓰러지고 넘어진 생각 일으켜 주는 사람이 없으니
세상은 진리가 왜곡된 잡동사니요 난장판이다
흰옷 입던 것이 불편하여 검은 옷 편한 생각에
밝은 세상 썩어 가는 병든 오물이 가득하구나
오호통재라! 그 많은 진리가 어느 곳에 숨어 있는가
자전거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넘어지지 않는 세상이라
더 빠르고 지치지 않는 세상 길이 편하게 넓어졌으니
쓰러지고 넘어지는 생각들이 하늘 끝을 모르는구나
_<넘어졌다 일어난 생각>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