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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124078 / 366쪽 / 512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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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별빛 속의 계절>은 1956년 내가 25세 때 처음으로 쓴 단편 소설이다. 그해 여름에 써서 ‘현대문학’지에 보냈더니, 12월호에 김동리 선생님이 제1회 추천작으로 발표하셨다. 처음 쓴 것이 바로 추천되어서 참 기뻤다.
올해가 2016년이니까 딱 60년이 되었다. 자그마치 60년…. 그 긴 세월이 어느새 가버렸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내느라고 그 단편을 60년 만에 읽어 보니까, 어휘며 표현 방법도 지금과는 다른 것이 꽤 있다. 앞으로 몇 십 년 지나면 더 달라질 것 같다. 화폐 단위도 당시는 ‘원’이 아니고 ‘환’이었다.
여기에는 50년대, 60년대, 70년대…. 이렇게 발표한 단편 중에 몇 편씩을 골라서 10년 단위로 묶어 보았다.
이런 식으로 하면 버리고 싶은 것을 버리더라도, 단편집이 두 권 더 있겠고, 장편이 셋, 수필집이 두 권은 될 것 같다.
90년대는 한 편도 못 썼다. 너무도 일 많은 10년이었다. 남편의 해외 공연이 더 잦아졌는데, 언제나 동행했다. 미국 유학간 아들 둘이 박사과정 중에 귀국해서 군 복무를 마쳤다. 남편이 대장암 수술을 했다.
92세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친정 오빠와 언니 둘이 타계했다.
2남 2녀를 모두 결혼시켰고, 예쁜 외 손, 친 손들이 태어났다.
1993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38차 세계도서 전시회에 초청되어가서, 폴란드어로 번역된 장편 <아름다운 영가>의 싸인회와 낭독회도 가졌다.
<아름다운 영가>며 단편집을 번역하겠다하며, 해외의 외국인들이나 교포의 번역 허락서 요청도 빈번했다. 95년에는 프랑스 문학 포럼에도 참석했다.
아이들을 만나러 미국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 때 보고 들었던 것이 2000년대에 두 편의 소설을 쓰게 했다. 문학 외의 일에 몰두한 것 같으나, 문학은 늘 내 곁에 있었던 것 같다.
발표 연대순으로 읽어 보니까, 쓸 때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었는데 시대의 변천상이 나타나 있어서 흥미로웠다. 문학은 시대의 증언이라는 말을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품 수는 적으나 주부 작가인 내게는 문학만 생각하고 있을 시간은 거의 없었다. 나에게는 내 문학보다도 가정이 언제나 우선이었다.
작품을 구상하고 쓸 때의 즐거움과 동서고금의 명작을 읽고, 감동하고, 그 많은 사연들이며 인물들을 알게 되고, 그래서 사람을 더욱 아끼고 존중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겸손하게 되고, 사람과 인생과 신에 대해서까지 사색하게 하는 문학, 고맙다.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부터 고맙고, 스승이며 선후배 동료들, 알 수 없는 독자들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눈 나빠진다며 컴퓨터 본다고 화내는 남편과 책 내는 것 보다도 건강을 생각하시라 하며 걱정하는 아들들도 고맙다.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교정을 보느라고 수고해 준 딸들도 너무나 고맙다.
고마움 속에 나를 있게 해 준 하늘에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2016년 5월 30일
목차
작가의 말 6
1950년대
1 별빛 속의 계절 10
2 신화의 단애 32
3 장마 48
4 거문고 61
5 노파와 고양이 78
1960년대
6 행복 88
7 신과의 약속 103
8 흔적 127
9 상처(傷處) 164
1970년대
10 여수 208
11 사랑에 지친 때 231
1980년대
12 초콜릿 친구 258
2000년대
13 덜레스 공항을 떠나며 284
14 이 준 씨의 경우 320
2010년대
15 친구의 목걸이 340
한말숙 작품 연보 및 활동 3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