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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943329 / 20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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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 문학을 빛낸 열네 명의 작가가
기억의 갈피 속에 곱게 접어 넣어뒀던 잊을 수 없는 여름의 추억
이상, 이효석, 채만식, 이광수, 현진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우리 문학사의 내로라하는 작가 14명이 기억의 갈피 속에 곱게 접어 넣어뒀던 잊을 수 없는 여름에 관한 추억을 끄집어낸다. 그들은 날카로운 촉수와 뛰어난 감각을 통해 다양한 여름을 노래하기도 했다. 이에 새벽 비가 내린 뒤 맑게 갠 여름 아침을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하게 그리기도 했으며, 마냥 설레게 했던 사랑의 추억을 수줍게 고백하기도 했다. 더러는 칠흑 같은 여름 밤하늘에 뜬 아름다운 별에 관한 판타지와 함께 고향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미처 휴가를 떠나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일까. 채 휘발되지 않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빛바랜… 그러나 결코 잊을 수 없는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스물아홉 편의 여름 이야기 여름은 젊음과 바다, 추억의 계절이다. 이에 누구나 여름에 관한 멋진 추억 하나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이상, 채만식, 이효석, 이광수, 현진건…… 각자 책 몇 권쯤은 너끈히 엮어낼 수 있는 우리 문학사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다. 그들 역시 수많은 작품 속에 여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새벽 비가 내린 뒤 맑게 갠 여름 아침을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하게 그리기도 했으며, 마냥 설레게 했던 사랑의 추억을 수줍게 고백하기도 했다... 빛바랜… 그러나 결코 잊을 수 없는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스물아홉 편의 여름 이야기 여름은 젊음과 바다, 추억의 계절이다. 이에 누구나 여름에 관한 멋진 추억 하나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이상, 채만식, 이효석, 이광수, 현진건…… 각자 책 몇 권쯤은 너끈히 엮어낼 수 있는 우리 문학사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다. 그들 역시 수많은 작품 속에 여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새벽 비가 내린 뒤 맑게 갠 여름 아침을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하게 그리기도 했으며, 마냥 설레게 했던 사랑의 추억을 수줍게 고백하기도 했다. 더러는 칠흑 같은 여름 밤하늘에 뜬 아름다운 별에 관한 판타지와 함께 고향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미처 휴가를 떠나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일까. 채 휘발되지 않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렘을 느낄 수 있다. 가장 행복하고, 마음 아팠던 순간의 기억 책장을 넘길 때마다 되살아나는 생생한 여름의 추억이 감동과 진한 잔향을 선사할 것 그들에게 있어 여름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자 마음 아픈 기억이기도 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이에 날카로운 촉수와 뛰어난 감각을 통해 때로는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으며, 또 때로는 감출 수 없는 기쁨과 슬픔을 마치 수채화처럼 표현하기도 했다. 물에 젖은 은빛 햇볕에 향긋한 풀냄새가 떠오르는 첫여름의 아침! 그 신록의 냄새를 맡고, 그 햇볕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새로운 기운과 기쁨이 머릿속, 가슴 속, 핏속까지 가득 생기는 것을 느낀다. - 방정환, 중에서 달도 없는 그믐칠야면 팔봉산도 사람이 침소에 들 듯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공기는 수정처럼 맑고, 별빛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하는 《누가복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별 역시 도시보다 갑절이나 더 많이 뜹니다. 너무 조용해서 별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습니다. - 이상, 중에서 그 어떤 아름다운 수식어도 여름을 이보다 더 생생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치 손을 뻗으면 손끝에 닿을 것만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뗘오를 지도 모른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되살아나는 작가들의 여름에 관한 기억이 소중한 추억과 함께 가슴에 진한 잔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물에 젖은 은빛 햇볕에 향긋한 풀냄새가 떠오르는 첫여름의 아침! 그 신록의 냄새를 맡고, 그 햇볕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새로운 기운과 기쁨이 머릿속, 가슴 속, 핏속까지 가득 생기는 것을 느낀다.
- 방정환, <첫여름> 중에서
머리 위에 빛나는 태양은 자연을 뜨겁게 비추건만 나와는 아무 상관없다. 나는 두 발로 물을 차고, 두 팔로 물을 끌어당기었다. 내 몸은 순한 물길을 좇아 둥실둥실 아래로 흐른다. 천 일이고, 만 일이고 이 물에 이렇게 밀리면서 하늘 끝닿는 데까지 가고 싶다. 강렬한 볕 아래 강풍에 반짝반짝 흔들리는 푸른 잎들은 마치 수정처럼 맑다.
- 최서해, <여름과 물> 중에서
그러고 보니 벌써 해가 반 길이나 더 솟았다. 넓은 마당에 곱게 깔린 클로버의 이슬방울이 오색으로 영롱하게 빛난다. 녹음(綠陰) 짙은 포플러가 미풍을 받아 가볍게 흔들린다. 까치 한 마리가 앉아 있다가 무엇에 놀랐는지 깍깍 울면서 날아간다. 반가운 소식이라도 있으려나 보다.
- 채만식, <6월의 아침> 중에서
나는 딸기를 먹으며 향나무 그늘에 앉아, 내 멋대로의 생각에 잠기면 그만이다. 그림 속의 인물을 생각하고, 작품 속의 생활을 둘러보며, 마음의 세계를 창조하면 충분하다. 바라건대, 이 그림, 작품, 마음속의 인물이 모두 뛰쳐나와 뜰에서 함께 놀 수 있다면, 이 여름이 얼마나 즐거울까.
- 이효석, <여름 3제> 중에서
계절이 바뀜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도 가지각색으로 변하는 것인가 봅니다. 왜 그런지 몰라도, 봄은 심란하게 맞았지만, 여름은 즐겁고 기쁘게 맞는 듯싶기 때문입니다. … (중략) … 쪽빛보다도 더 푸른 하늘에는 어느덧 수많은 별이 깔렸습니다. 사방은 고요하기 그지없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소리가 들립니다.
- 강경애, <여름밤 농촌의 풍경 점점(點點)> 중에서
달도 없는 그믐칠야(漆夜, 옻칠한 듯 어두운 밤)면 팔봉산도 사람이 침소에 들 듯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공기는 수정처럼 맑고, 별빛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하는 《누가복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별 역시 도시보다 갑절이나 더 많이 뜹니다. 너무 조용해서 별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습니다.
- 이상, <산촌여정>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책장을 넘길 때마다 되살아나는 잊을 수 없는 여름의 추억
첫여름 - 방정환
뭉게구름의 비밀 - 방정환
수박 - 최서해
여름과 물 - 최서해
수박 - 계용묵
여름의 미각 - 계용묵
6월의 아침 - 채만식
여름 풍경 - 채만식
백마강의 뱃놀이 - 채만식
향연 - 채만식
여름 3제 - 이효석
녹음의 향기 - 이효석
소하일기 - 이효석
여름밤 - 노천명
원두막 - 노천명
여름밤 농촌의 풍경 점점(點點) - 강경애
여름날의 추억 - 노자영
고향의 여름 - 노자영
송전 해안에서 - 노자영
산촌여정 - 이 상
슬픈 이야기 - 이 상
모색 - 이 상
초여름의 가로(街路) - 허 민
무하록 - 김상용
나는 파리입니다 - 김남천
도피행 - 김남천
여름의 유머 - 이광수
뻐꾸기와 그 애 - 이광수
여름과 맨발 - 현진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