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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거울

차옥혜 저 | 푸른사상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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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06556 / 135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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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작품 해설 중에서 차옥혜 시인이 제시한 ‘숲 거울’의 개념은 숲의 의미를 시문학으로 심화시키고 있기에 주목된다. 지금까지 숲을 제재로 삼고 노래한 시인들이 많았고 앞으로도 많겠지만, 차옥혜? 시인은 그 누구보다도 본격적이고 집중적으로 노래했다. 숲을 단순히 제재로 삼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품어 숲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은 물론 숲과 인간의 공동체적인 운명을 자각시킨 것이다. 시인은 시집의 서문에서 ‘숲 거울’의 근거를 “나는 오래전부터 작고 작은 숲 하나 낳아 길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그 숲... ■ 작품 해설 중에서 차옥혜 시인이 제시한 ‘숲 거울’의 개념은 숲의 의미를 시문학으로 심화시키고 있기에 주목된다. 지금까지 숲을 제재로 삼고 노래한 시인들이 많았고 앞으로도 많겠지만, 차옥혜 시인은 그 누구보다도 본격적이고 집중적으로 노래했다. 숲을 단순히 제재로 삼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품어 숲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은 물론 숲과 인간의 공동체적인 운명을 자각시킨 것이다. 시인은 시집의 서문에서 ‘숲 거울’의 근거를 “나는 오래전부터 작고 작은 숲 하나 낳아 길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그 숲이 오히려 나를 기르기 시작했다. 숲은 나에게 때로는 어머니, 스승, 친구, 애인, 자식이 되어주기도 하고 나와 세계를 환히 비추어주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낳아 기른 숲이 오히려 자신을 기르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 세계를 환히 비추어주는 숲을 노래한 것이다. “숲”은 “생명과 생명이 사랑으로 껴안는 곳”이고, “맑고 깨끗한 하늘과 땅이 눈 뜨는 곳”이다. “사람이 꽃이고 꽃이 사람인 곳”이기도 하다. 그와 같은 세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화자의 희망이다.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다. 생명을 중시하는 인간만이 “숲과 사람과 초원에/고이고 고이는 평화와 꿈”을 이룰 수 있고 “흐르고 흐르는 생명의 강”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숲과 친밀한 관계를 가질수록 인간은 인간다워진다. 숲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맛을 느낄 수 있고 색감을 체험할 수 있고 촉감을 느낄 수 있기에 숲다워지기도 한다. 인간과 숲이 서로 생명력을 낳는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차옥혜 시인이 제시한 ‘숲 거울’의 의미는 크고도 깊다. 숲이 어머니와 스승과 친구 등과 같고, 이 세계를 환하게 비추어주는 존재로 인식함으로써 숲과 인간이 공동체라는 운명을 자각시킨다. 또한 숲과 인간이 지닌 생명력, 사랑, 평화, 우주적 질서 등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시인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숲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다. 숲을 거울로 삼고 인간이 궁극적으로 이르고자 하는 이상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맹문재(문학평론가·안양대 교수)

저자 소개

1945/ 전주에서 아버지 차유황과 어머니 왕삼례의 일곱 자녀중 넷째로 태어나다.
1952/ 전주초등학교에 입학하다. 글을 깨우치면서 책 읽기를 좋아하고 읽을 책이 없으면 국어책을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다. 국어 과목과 글짓기를 잘하고 3학년 때부터 교내 웅변대회에서 계속 일등을 차지하다.
1958/ 전주여자중학교에 입학하다. 3년 동안 전라북도 내 초중고 학생과 일반 합동 각종 웅변대회에서 특등과 1등을 여러 번 하다.
1959/ 교내 및 도내 초중고생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다.
1960/ 대한적십자사 주최 전국 중고등학생 작품현상모집 작문부에 입선해 이 수필이 ≪삼남일보≫에 실리다. ≪전북일보≫에 단편소설을 몇 차례 나누어 발표하다.
1961/ 전주여자중학교 졸업식에서 학생회장으로 공로상을, 문예 반장으로 기술 종목 특별활동 문예상을, 적십자 단장으로 청소년 적십자 봉사상을 받고,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하다.
1961/ 전주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하다. 대한적십자 전라북도지사 주최 제1회 청소년 적십자 백일장에서 산문부 장원을 하다.
전주시 저축 장려 웅변대회에서 1등, 전라북도 인권 옹호 웅변 대회에서 3등을 하다. 아버지가 지도하는 기독 학생 정신 운동 동아리 ‘사마리탄’ 모임에 참여하다.
1962/ 대한적십자 전라북도지사 제7회 청소년 적십자 시화전에서 1등상을 받다.
1964/ 전주여자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학생회장과 청소년 적십자 단장으로 공로상을 받고,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하다.
1964/ 경희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하다. 세계적인 작가가 되고 싶다는 소박한 꿈으로 영문과를 택했으나 4년 내내 영어에 소질이 없어 번역된 세계 문학 전집을 읽기에 바쁘다.
종종 경동교회에서 강원용 목사의 종교와 사회에 대한 강연을 듣다.
1968/ 경희대학을 졸업하고 박형규 목사의 추천으로 기독교연합회 총무 김관석 목사의 비서로 근무하면서 국제청소년교환학생회 간사 업무도 맡다.
1969/ 기독교연합회를 사직하고 노동법 학자 임종률과 결혼하다.
1971/ 첫째 아들 형택을 낳다.
1973/ 둘째 아들 경택을 낳다.
1977/ 동생 차옥숭의 주선으로 시 원고 몇 편을 가지고 고은 선생을 처음 만나다.
1982/ 남편이 독일 대학에서 연구 생활을 하게 되어 가족과 함께 출국하기 직전 집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 남편이 중화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다. 이로 인해 남편 없이도 독립된 인격으로 세상에 설 수 있어야 한다는 자각과 함께 일상에 매몰되었던 자아를 되찾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다. 두 달 후 독일에 도착해 처음 석 달은 보쿰에서 장학재단이 제공하는 주택에 살며 독일어 강의를 들었으며, 남편이 프랑크푸르트대학의 객원 교수가 됨에 따라 프랑크푸르트 인근으로 이사하여 대학에서 개설한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강좌를 수강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다.
1983/ 뜻밖의 중병으로 두 번이나 독일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다.
1984/ 귀국해 문예진흥원 문예 교양 강좌를 수료하다. 문예진흥원 주최 마로니에 주부 백일장 시부에 우수상으로 입선하다.
1984/ 고은 선생 추천과 김규동, 이근배 선생 심사로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하다. 데뷔작은 <겨울나무>와 <여인>이다.
1986/ 첫 번째 시집 ≪깊고 먼 그 이름≫(민음사)을 출판하다.
1987/ 두 번째 시집 서사시 ≪바람 바람꽃≫(일월서각)을 출판하다.
1989/ 자연에서 식물 기르는 일을 작품 생활과 병행하기 시작하다.
1990/ 세 번째 시집 ≪비로 오는 그 사람≫(청하)을 출판하다.
1993/ 네 번째 시집 ≪발 아래 있는 하늘≫(문학세계사)을 출판하다.
1994/ 시선집 ≪연기 오르는 마을에서≫(경원)를 출판하다.
1995/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에 입학하다.
1996/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논문 현상 모집에서 유일한 당선작으로 뽑히다.
1996/ 다섯 번째 시집 ≪흙바람 속으로≫(시와 시학사)를 출판하다.
1997/ 경희문학상을 수상하다.
1997/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석사 학위를 받다. 석사논문은 <고은 시의 변모 양상에 관한 연구−60∼80년대를 중심으로>다.
2000/ 여섯 번째 시집 ≪아름다운 독≫(민음사)을 출판하다.
2006/ 일곱 번째 시집 ≪위험한 향나무를 버릴 수 없다≫(시학)를 출판하다.
2008/ 여덟 번째 시집 ≪허공에서 싹 트다≫(시문학사)를 출판하다.
2010/ 아홉 번째 시집 ≪식물 글자로 시를 쓴다≫(시문학사)를 출판하다.
2012/ 열 번째 시집 ≪날마다 되돌아가고 있는 고향은≫(시문학사)을 출판하다
2013/ 등단 이후 지금까지 9권의 시집에 시 648편의 시를 담고, 서사시 1권을 쓰고, 신문·잡지 등 간행물에 시 600여 편, 희곡 1편, 논문 1편, 다수의 수필을 발표하다.



머리말

■ 시인의 말
어려서부터 나무와 풀을 좋아한 나는 오래전부터 작고 작은 숲 하나 낳아 길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그 숲이 오히려 나를 기르기 시작했다. 숲은 나에게 때로는 어머니, 스승, 친구, 애인, 자식이 되어주기도 하고 나와 세계를 환히 비추어주기도 한다.
사랑만으로 세계를 통일한 숲이 나에게 걸어온 말은,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를 향한 끝없는 사랑의 고백이며, 지구 구석구석에 평화를 간구하는 기도다. 숲은 날로 자신의 몸이 파괴되고 지구 환경이 피폐해지는 현실을 탄식하고 걱정한다.
숲의 모든 길은 세상을 향하고 있다. 숲은 상처받은 세계를, 모든 생명을, 끌어안아주고 싶어 항상 두 팔을 활짝 열고 있다.
숲의 눈빛 마음 말은 내게로 와 시가 되었다.
시선집들을 뺀 열한 번째 시집을 묶는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나무와 풀은 사랑만으로 세계를 통일했다
감나무의 그리움 / 숲 거울 / 나무와 풀은 사랑만으로 세계를 통일했다 / 숲에서 숲으로 초원에서 초원으로 / 밥에는 탈출구가 없구나 / 풍차와 나? / 홍시감과 까치의 결혼식 / 이름 모를 풀꽃에 / 억울한 살구나무 / 선택받고 싶다 / 쓰레기 더미에 핀 풀꽃 / 겨울이 있는 문명국 어머니들께 / 서리태의 부탁 / 우는 들, 우는 숲
제2부 길에 나를 두고 떠나고
길에 나를 두고 떠나고 / 바람의 문신 / 어머니 진달래꽃 /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 착한 사마리아인 / 겨울 억새 / 아버지 목소리 / 단풍 든 목숨의 빛 / 나는 바보인가 봐 / 낙엽비 / 첨탑 / 가계부를 태우며 / 흰 머리칼 / 시드는 꽃
제3부 자유로 가는 길은 왜 그리 먼가
진눈깨비 내리는 사월 / 마른 갯벌에 박힌 나룻배 / 폭설에 가지 찢겼어도 / 쿠오 바디스 도미네 / 라이프치히에서 한반도 통일을 그리다 / 꿈 / 장님이 되라 하네 / 숨은 꽃 / 마하트마 간디 / 그 바닷가 노란 리본처럼 / 침묵, 화살, 평화의 말 / 불구 의자 / 자유로 가는 길은 왜 그리 먼가
제4부 그립고 그리운 말씀
녹슨 풍경 / 그립고 그리운 말씀 / 눈 산맥 / 개도 득도하고 싶다 / 한글로 나는 사람 / 곶감 / 가을날엔 만물이 말을 건다 / 영원한 것은 없구나 / 설악산 흔들바위 / 애미 은행나무의 자부심 / 불쌍한 것들 / 엄마 찾아 삼만 리 / 항아리의 슬픔
제5부 풍경과 나
풍경과 나 / 무엇을 안다고 말하랴 / 갠지스강의 신새벽 / 혜초의 족적을 우러르다 / 고흐의 별 / 바다와 수녀 / 불교 성지 순례길 / 갠지스강 해맞이 / 순례자들은 아름답다 / 다하우 유태인 강제수용소에서 / 애완견 곁에 잠든 대왕 / 영혼을 연주하고 있는 바람꽃 / 기적에 잠긴 순간의 기적
작품 해설:숲 거울의 시학―맹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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