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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느린시간

최일남 저 | 문학동네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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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2813322 / 31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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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장편 <만년필과 파피루스>(1996) 이후 사 년 만에 최일남의 신작 소설집 <아주 느린 시간>이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은 다만 노익장의 원숙과 심오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학에서는 정말 드물게, ‘노년의시간’을 정면에서 소설적 소재와 주제로 삼아 8편의 ‘노년’ 연작으로 묶음으로써 삶과 소설 모두를 아울러 ‘시간’의 두께와 깊이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고도는 못 오신다네)는 두 노인간의 추억담을 몰래 듣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다. 눅진한 옛날 타령을 주고받는 두 노인은 친구가 산다는 술 한잔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직 그들의 대화에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착잡하고 이율배반적인 그리움'이 놓여 있다. 이 모순된 마음의 자리는 이 소설집 전반에 반복, 변주되어 나타나며 '시간'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곧 죽어도 곁불은 안 쬐겠다는 이들의 '믿음직한 오기'에 마침내 주인공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마지막 대목은 작가 자신이라고 해도 좋을 소설의 화자와 두 노인의 거리를 한... (고도는 못 오신다네)는 두 노인간의 추억담을 몰래 듣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다. 눅진한 옛날 타령을 주고받는 두 노인은 친구가 산다는 술 한잔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직 그들의 대화에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착잡하고 이율배반적인 그리움'이 놓여 있다. 이 모순된 마음의 자리는 이 소설집 전반에 반복, 변주되어 나타나며 '시간'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곧 죽어도 곁불은 안 쬐겠다는 이들의 '믿음직한 오기'에 마침내 주인공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마지막 대목은 작가 자신이라고 해도 좋을 소설의 화자와 두 노인의 거리를 한순간에 좁힌다. 이로써 작가는 이 작품이 단순한 노년 관찰기가 아니라 작가 스스로의 내면 성찰기임을 숨기지 않는다. 표제작 (아주 느린 시간)은 신도시에 사는 다섯 노인들의 이야기를 차례차례 전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죽음을 애증어린 친구처럼 끼고 사는 모습들이 약여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중 다음의 두 대목은 압권이다. 먼저, 한국전쟁 전야의 가족사를 둘러싼 두 노인간의 화해 문제. 어릴 적 실수로 상대방 집안의 형을 사지로 몰아넣게 된 김노인은 마음의 묵은 빚을 갚으려 한다. 그러나 정노인의 다음과 같은 답변은 그 부채 청산 속도로 전염되는 단절, 그리고 소외의 피폐 속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최일남의 세계 인식의 지렛대는 그리하여 진정한 인간의 속도에 대한 그리움을 한 줄기 아름다운 광휘로 띄워 올리고 있다. 그 빛 속에서 우리는, 1953년 등단 이후 문학과 저널리즘에서 흐트러짐 없는 반세기 글쓰기를 통해 한국문학의 한 기둥으로 자리잡은 거장의 풍모를 발견한다. 작가 최일남은 193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1953년 '쑥 이야기'가 (문애)에, 1956년 '파양'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서울 사람들' '타령' '춘자의 사계' '손꼽아 헤어보니' '너무 큰 나무' '홰치는 소리' '누님의 겨울' '히틀러나 진달래' '그때 말이 있었네', 장편소설 '거룩한 응달' '그리고 흔들리는 배' '숨통' '하얀 손' '덧없어라, 그 들녘' '만년필과 파피루스' 등을 펴냈다. 이상문학상 월탄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창작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소개

193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53년 「쑥 이야기」가 『문예』에, 1956년 「파양」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서울 사람들』 『타령』 『춘자의 사계』 『손꼽아 헤어보니』 『너무 큰 나무』 『홰치는 소리』 『누님의 겨울』 『히틀러나 진달래』 『그때 말이 있었네』 『아주 느린 시간』 『석류』 등과 장편소설 『거룩한 응달』 『그리고 흔들리는 배』 『숨통』 『하얀 손』 『덧없어라, 그 들녘』 『만년필과 파피루스』 등을 펴냈다. 그 외 『기쁨과 우수를 찾아서』 『상황과 희망』 『바람이여 풍경이여』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 『최일남의 인간기행』(『신동아』 인터뷰집, 전3권) 등 다수의 산문집과 칼럼집, 인터뷰집 등이 있다. 
월탄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인촌상과 장지연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동아일보 문화부장과 논설위원, 경향신문 문화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목차

목차
001. 고도는 못 오신다네 ...7
002. 아주 느린 시간 ...41
003. 힘 ...75
004. 사진 ...105
005. 그들은 말했네 ...141
006. 풍경 ...175
007. 속삭임 외로움 ...211
008. 띠 ...243
해설. 최일남 문학의 3박자 균형감각/김윤식(문학평론가) ...275
작가 후기.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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