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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5669691 / 392쪽 130 x 18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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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김민웅의 인문정신 [2]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의 진로에는 20세기의 역사와 21세기라는 미확정된 궤도가 가로놓여 있다. 이럴 때 필요해지는 것은 지난 시기에 움터 나왔던 지성의 봉우리에 올라서보는 일이다. 그 지성의 항해일지를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그로써 얻게 되는 통찰과 오늘의 시대를 하나로 엮어 우리 지성사를 새롭고 주체적으로 써나가는 과제를 감당해야 한다. 지금은 생각의 발원지에 대한 탐색이 절실한 시대다.” - 김민웅 인문학, 사회과학, 신학 등에 걸친 전방위적 지식인으로 주목받아온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우리의 진로에는 20세기의 역사와 21세기라는 미확정된 궤도가 가로놓여 있다. 이럴 때 필요해지는 것은 지난 시기에 움터 나왔던 지성의 봉우리에 올라서보는 일이다. 그 지성의 항해일지를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그로써 얻게 되는 통찰과 오늘의 시대를 하나로 엮어 우리 지성사를 새롭고 주체적으로 써나가는 과제를 감당해야 한다. 지금은 생각의 발원지에 대한 탐색이 절실한 시대다.” - 김민웅 인문학, 사회과학, 신학 등에 걸친 전방위적 지식인으로 주목받아온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시리즈를 새롭게 펴낸다. 제1권 『시대와 지성을 탐험하다』에 수록한 57편의 에세이는 고전, 문학, 역사, 정치,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60여 명의 인물과 그들의 책, 사상, 활동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저자 김민웅은 이 책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상상력을 회복하고, 이로써 ‘생명의 역사를 펼쳐낼 수 있는’ 새로운 문명을 구상할 것을 제안한다. 제2권 『인간을 위한 정치』에서는 세월호 사건, 국정원 댓글 사건 등 그때마다의 시사적 현안들을 중심으로 정치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에세이 24편을 엮었다. 그로써 우리가 앞으로 어떤 정치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할지 모색하고, ‘사회적 망각’을 극복하는 ‘인문정치’를 제안한다. 저자 김민웅은 최근 인문학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어떤 인문학’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은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다. 그는 이 책에서 무엇보다 “인문학은 우리 삶, 우리 사회와 만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의 내면적 깊이를 다시 한 번 돌아볼 것을 요청한다. 인류 문명사의 모험적 탐색자들 “인류 문명사에 진전이 이루어질 때마다 발견되는 것은 ‘모험적 탐색자’(pathfinder)들의 존재다. 이들의 지적 도발은 당대의 몰이해와 적대적 시선에 의해 궁지에 몰리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여는 위대한 디딤돌이 된다. 무솔리니의 감옥에서 그 빛나는 뇌가 소멸 위기에 처했던 그람시의 노트조각들은 20여 년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국 사라지지 않는 목소리로 자신을 드러냈다. 생식기를 절단당하는 궁형(宮刑)으로 치욕과 좌절의 시간을 보냈던 사마천이 피땀으로 죽간에 써내려간 『사기』는 또 어떠한가?” 인간의 지성이 끊임없이 그 영토를 확장해온 것은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웅의 인문정신’ 제1권 『시대와 지성을 탐험하다』에서는 이러한 인류 문명사의 ‘모험적 탐색자’들을 주목한다. 한나 아렌트, 고든 차일드, 조봉암, 함석헌, 리영희, 에릭 홉스봄, 하워드 진, 폴 스위지, 월터 미뇰로 등 60여 명의 인물과 그들의 생각, 활동, 저서를 비평적으로 다루었다. 역사와 현실을 새롭게 읽어내며, 다른 세상을 꿈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움직인 인물들은 동서고금에 있었다. ‘막다른 골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지성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의 봉우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언제나 끊임없는 열정과 새로운 발상의 시도를 통한 실험이 필요하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세계를 스스로 난도질하는 듯해도.“(390쪽) 사유의 권리를 기본권으로 “질문하는 행위란 무엇일까? 그것은 지금 당연하게 여긴 것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날카롭게 쏘아보는 일이다. 물론 그 의심의 눈초리는 기분이 나빠서거나 뭔가 속았다고 여기고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보내는 불쾌한 시선이 아니다. 그건, 나도 모르게 나를 가두고 있는 밧줄을 풀기 위한 ‘해방의 사건’이다. 인류 정신사를 돌아보면, 바로 이 사건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나가는 열쇠가 되었다.” (444쪽) ‘사유한다’ ‘생각한다’라는 것은 곧 질문을 하는 작업이다. 질문하지 않는 생각이나 고정관념이 개개인의 신념과 사회의 이데올로기가 된다면, 그것은 폭력을 불러올 뿐이다. 저자 김민웅은 이를 역사 속에서 논증한다. 예컨대 인종차별이나 전쟁, 파시즘, 종교적 독선은 모두 이 폭력의 발현이었다. 또한 기존질서가 정해놓은 경계선을 넘는 행위는 모두 이 폭력의 목표물이 되곤 했다. 창의적 사고를 적대시하며 새로운 질문을 탄압하고, 생각의 진화를 불온시하는 이러한 사회에서 인간은 노예로 전락한다. 야만의 시대인 것이다. 반면 “질문할 수 있는 인간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출발점”이다. ‘생각’과 ‘질문’은 저항과 대안, 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김민웅은 ‘사유의 권리’를 무엇보다 중요한 기본권으로 확정하자고 힘주어 말한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보장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오늘날 인문학의 대중화에도 일침을 가한다. “인문학이 최근 들어 대중적 환호를 받게 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런 현실은 지식의 무게를 가볍게 하라는 요청은 분명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인문학이어야 할까? 그는 우리 사회의 지적 기반을 단단하게 함으로써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성찰을 포기하지 않는 미래를 열어가는 인문학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실과 교전하지 않는 사상은 우리의 인간적 가능성을 억제할 뿐”이다. 자본주의를 해부하고, 문명의 미래를 상상하다 “불평등의 대물림이 세계 도처에서 지탄받는 오늘날이다. 불평등은 더는 인내할 수 없는 현실의 고통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인간이 자본의 채찍에 길들여지지 않으려면, 자본을 길들여라. 사회가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면 시장은 어느새 우리에게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괴물이 되고 만다.” (499쪽) 김민웅의 사유는 자본주의의 맨얼굴을 분석하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차원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그는 오늘날 ‘격차사회’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것의 극복은 인간됨을 묻고 성찰하는 인문학이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주장대로, “중요한 것은 보통 사람들의 소득을 높이는 일”이다. 또한 세계체제론자 군더 프랑크의 말대로 “서민의 삶을 중심에 놓고 이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자본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구축할 수 있는 국가, 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바로 민생을 위한 정치의 요체다.” 이러한 분석은 다양한 문명권이 서로 교류하면서 문명사 발전을 촉진했던 자본주의 이전 세계체제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전개된 이슬람권에 대한 이해, 그리고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되짚어나간다. 그리하여 주류 문명권의 변방에 존재하면서, 새로운 발전의 동력을 축적해가는 문명의 역사를 발견한다. 그로써 ‘문명의 미래’를 그려나간다. “제국의 역사는 문명권을 통합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그 파괴의 진상은 참혹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구적 차원의 책임의식과 이를 위한 문명사적 상상력이다.”(650쪽) 정치는 인문학의 본령이다 “동과 서의 고대는 인문과 정치가 분리되지 않았다. 인간의 삶, 생명, 희망을 현실에서 이루는 정치를 염원했던 것은 오랜 전쟁의 역사를 겪으면서 죽음의 폭력과 맞서는 가운데 생겨난 깨우침이었기 때문이다.”(13쪽) ‘김민웅의 인문정신’ 제2권 『인간을 위한 정치』를 관통하는 주제는 “어떤 인간이 정치의 주역이 되어야 하는가?”다. 정치는 어느 문명, 어느 시대에서도 인문학의 근본 과제가 되어왔다. 정치는 인간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가를 말하는 것이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오늘날 현실정치의 모습은 어떠한가? 제1부 ‘정치, 삶과
존엄한 정치의 길
정치는 문명의 모태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가장 고도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사상과 문화, 과학기술과 경제가 나온다. 정치가 폭력이 되면, 인간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도록 내몰린다. 정치가 기만이 되면, 그 사회는 자신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탕진당한다. 정치가 타락하면, 필연적으로 정신의 타락도 함께 진행된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면 그 시대의 문명은 자멸의 과정으로 들어가기 마련이다.
인간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는 정치의 근본이다. 그로써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거나 닫힌다. 상대를 존엄하게 마주하고 그 생명을 아끼는 정치는 인간만이 아니라 자연까지도 소중히 여긴다. 풍성한 숲을 보존하는 도시와 자연을 밀어내고 인공 건축물로만 삭막하게 채운 공간은 각기 그 삶의 질이 다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을 위한 정치와 권력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는 그 가는 길이 결코 서로 같지 않다.
이 책의 제목은 『인간을 위한 정치』다. 물론 그것은 인간 이외의 생명과 자연을 배제하는 정치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만을 위한 세상에서는 인간도 불행해지게 되어 있다. 여기서 짚어야 할 것은, 어떤 인간이 정치의 주역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것은 인문학의 본질적인 과제다. 인문학이 정치라는 주제를 빼놓고 가능할까 ?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과정에서, 정치가 제일 중요한 공동체적 임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까닭에 정치를 다루지 않는 인문학은 근본문제를 피해가는 도피처로 전락하고 만다.
이 책의 제 1부에서는 ‘정치, 삶과 죽음 사이에서 춤추다’라는 제목아래 정치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제 2부 ‘망각과의 싸움’에서는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과거를 되짚어 오늘의 관점에서 재조명해보았다. 이어 제3부는 ‘특권을 폐기하는 민주주의’, 제4부는 ‘전쟁과 평화의 문법’, 그리고 제5부는 ‘공화국의위기, 공화국의 기회’라는 제목을 달았다. 우리가 어떤 정치 공동체를 이루어나갈 것인지, 그에 필요한 의식의 재구성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지나간 일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안 앞에서 시의적절한 시사성을 잃는다. 그렇다고 그 일들의 역사성과 정치사회적 의미를 성찰하지 않는 사회는 사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중심을 잡지 못하게 된다. 망각이 지배하고, 의식은 혼돈에 빠지거나 각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멈추고 만다. 그런 자세는 현재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 수 없게 만든다.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한 것들이 현재의 몸속에 살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래는 과거와 현재를 깊게 읽는 이들에게 자신을 드러낸다.
다시 정치를 물어야 한다. 우리의 행복은 자신의 운명을 누군가에게 맡기고 있기만 해서 이루어질 일이 아니지 않는가 ? 우리 미래가 소중하다고 믿는다면.
2016년 봄
김민웅
목차
존엄한 정치의 길| 머리말 5
제1부 정치, 삶과 죽음 사이에서 비틀거리다 10
정치의 품격| 사회적 망각과의 투쟁 14
생명의 정치와 국가의 책임| 세월호 참사, 그리고 난파된 현실 27
방치된 죽음들, 되찾아야 할 희망| 자본의 야만을 이기는 고통의 공감대 44
망명의 정치학| 김대중이라는 역사의 전망 53
제2부 망각과의 싸움 68
국정원 대선 개입과 민주주의| 2012년 대선과 권력에 대한 감시 72
분단체제의 법정신| ‘송두율 사건’의 경우 84
언론과 권력 그리고 자본| ‘기만의 그물망’과 2008년 YTN 사태 99
윤리적 선과 법| ‘곽노현 사건’의 경우 116
유죄 추정은 없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헌법정신 130
반드시 해봐야 할 정치적 상상| 2012년 대선결과 돌아보기 145
제3부 특권을 폐기하는 민주주의 154
고전의 시대 VS 자본의 시대|우리 안의 인문정신 158
민주주의는 광장에서 태어난다|촛불집회와 광장의 정치 168
특권을 해부하는 논리|영화 「부러진 화살」과 「남영동 1985」 178
노무현의 성공과 실패|노무현 시대의 유산을 성찰하다 192
제4부 전쟁과 평화의 문법 208
북한 핵문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북한의 NPT 탈퇴와 미국의 핵 정책 212
전쟁의 정치학|전쟁국가 미국과 세계적 평화체제 228
평화의 논리|‘제국의 질서’와 한반도 평화운동 244
헌팅턴, 제국의 사제|문명사적 배타성에 사로잡힌 변형된 식민주의 260
오바마, 그 꿈과 모순|오바마 시대와 미국의 진로 272
미국, 제국의 성립사와 우리|패권체제를 대체할 동북아 신질서 294
제5부 공화국의 위기, 공화국의 기회 308
사회적 연대의 복구| 자본, 정치 그리고 소통 312
경제민주화의 권리|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예언자정치’ 320
공화정과 교육| 우리가 바라는 국가의 뿌리와 줄기 337
시민사회와 세계시민| 세계시민교육을 향하여 3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