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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설 2 - 살림지식총서 538 역사 전설 상편

시리즈 :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11] , 살림지식총서 [723]

이석범 저 | 살림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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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33707 / 164쪽 12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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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제주섬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제주의 천하장사, 역사적 인물에는 누가 있었을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진한 감동을 우리의 이웃, 도깨비ㆍ호랑이ㆍ여우를 통해 들어본다! 『?제주 신화』『제주 전설』『제주 민담』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출간! ▶그리스 올림포스에 비견될 만큼 수많은 신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이야기 ‘신들의 고향’ 제주섬의 신화ㆍ전설ㆍ민담을 한데 묶다! 살림출판사에서는 지난 14년간 문ㆍ사ㆍ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ㆍ예술ㆍ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 제주섬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제주의 천하장사, 역사적 인물에는 누가 있었을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진한 감동을 우리의 이웃, 도깨비ㆍ호랑이ㆍ여우를 통해 들어본다! 『제주 신화』『제주 전설』『제주 민담』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출간! ▶그리스 올림포스에 비견될 만큼 수많은 신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이야기 ‘신들의 고향’ 제주섬의 신화ㆍ전설ㆍ민담을 한데 묶다! 살림출판사에서는 지난 14년간 문ㆍ사ㆍ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ㆍ예술ㆍ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를 500종 이상 출간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문고’임을 자처하는 《살림지식총서》가 이번에는 ‘제주의 신화ㆍ전설ㆍ민담’(전 8권)’을 준비했다. 문고본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획이다. ‘신화’는 신들이 등장하는 세상의 근원적 질서에 대한 이야기, ‘전설’은 비범한 인물이 등장하며 사실을 뛰어넘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민담’은 평범한 인물들이 겪는 특이한 체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두 권으로 펴내는 『제주 신화』는 한반도나 대륙의 상징인 강남천자국에 가서 구국의 영웅이 되고도 다시 제주도로 돌아온 영웅 궤네깃도의 얼굴에서 운명과 맞서는 또 다른 탐라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신화가 되살아나는 섬, 제주 하면 ‘탐라국의 문화적 독립’이란 말이 떠오른다. 그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도 신화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석범의 입담과의 의욕적인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었으며, 현대의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제주도 신화의 참맛을 비로소 선보이게 되었다. ▶바야흐로 제주 홀릭의 시대! 하지만 외형의 성장만큼 내실은 튼튼한가? 현재 제주도 인구는 65만 명 정도 된다. 한 해 유입자가 1만 명 이상이고 관광객은 1,0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바야흐로 ‘제주 홀릭’의 시대! 땅값은 치솟고 아파트 거래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땅값, 아파트값 상승이라는 물질적 풍요는 역설적으로 그 안의 정신을 핍박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우려를 딛고, 아파트와 땅 밑에 스민 제주(탐라)의 에스프리를 복원하여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데도 한 목적이 있다. 모든 것이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탐라의 원형질이 무엇인가를.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도 관광객이 ‘천지왕’을 알게 되고, ‘설문대할망’이 어떻게 살았고, ‘오돌또기’가 어떻게 해서 생겨난 노래인지에 대해 알아가면서, 제주도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있다면 이 책의 소임은 다하는 것이 될 것이다. ▶ 탐라국의 계보를 천지왕에서 설문대할망, 삼신인으로 연결짓다! ‘제주 전설’(전 5권) 출간 의의와 전체 구성 이번에 펴내는 ‘제주 전설’(전 5권)의 특징은, 우선 기존 민속학자나 작가에 의해 편찬된 제주도 전설 편편들을 총망라ㆍ집성했다는 점이다. 거기에다 그간 채록은 되었으나 현대어로 옮겨지지 않은 것들을 다수 포함하여 기존의 것들과 차별을 두었다. 또한 전설 분류에서 ‘제주장사 전설’ 항목을 따로 설정하여 제주민들의 소망과 한계의식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제주 전설 1』, pp.37~175)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탐라국’의 계보를 ‘천지왕→설문대할망→삼신인’으로 연결하여 서사의 맥을 하나로 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맥락화는 이 책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그동안 서로 관계가 없거나 모순 관계였던 제주 신화의 ‘천지왕’(『제주 신화 1』, pp.8~21)과 제주 전설의 ‘설문대할망’(『제주 전설 1』, pp.9~19), 그리고 제주 역사의 고(高)ㆍ양(梁)ㆍ부(夫) ‘3성씨(三姓氏)’(『제주 전설 1』, pp.20~24)를 한 줄로 연결한 이 계보는 신화와 전설 등을 통괄하여 ‘탐라의 대서사’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주 전설’(전 5권)의 전체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주 전설 1』에는 제주섬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3편), 제주의 이름난 장사에는 누가 있었는지(30편)에 대해 묶어놓았다. 제주 사람들은 오랫동안 제주에서 큰 인물이 나기를 기다려왔다. 서울에서 가장 멋 곳에 있는 섬이어서 임금의 덕이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탐관오리들의 등쌀이 심해 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립국이었던 옛 ‘탐라’의 기억을 되살리며, 엄청난 힘을 지닌 장수가 출현하여 자기들의 임금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수많은 ‘장사 전설’로 남긴 것이다. 『제주 전설 2』(30편)와 『제주 전설 3』(29편)에는 제주의 역사에 얽힌 전설을 모아놓았다. 그 가운데 『제주 전설 2』에는 제주 출신의 유명한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담았고, 『제주 전설 3』에는 충견ㆍ명견ㆍ명마에 관한 이야기와, 효부ㆍ효자ㆍ열녀 등 다른 지방의 전설과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 가운데 『제주 전설 4』에는 ‘제주의 자연신앙’에 관한 전설 25편과, ‘무속신앙’ 전설 12편을 모아 실었다. 『제주 전설 5』에는 ‘제주의 풍수신앙’ 29편과, ‘도깨비(도채비)신앙’에 대한 전설 8편을 실었는데, 특히 ‘풍수’는 ‘무속’ 못지않게 제주민들에게 거의 신앙화되어 생활 속에 자리 잡았었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이는 불모의 섬이라는 제주의 지리결정적 상황 때문에 육지보다 풍수가 더 성행했으리라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제주의 역사적 인물 이야기 김통정 장군, 기건 목사, 유구국 왕자, 광정당 이 목사에 담긴 전설 김통정 장군 삼별초를 이끈 김통정은 여몽연합군에 밀려 진도를 거쳐 제주에 들어온다. 향파두리 성을 쌓고 ‘해상왕국’을 건설한 김통정은 김방경의 고려군과 마지막 혈전을 벌이다 죽는데, 이 과정이 역사 이면의 전설로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제주 전설 2』, pp.7~13) 기건 목사‘고려장’(늙은 부모를 산에 갖다 버리는 악습) 풍습을 없앤 인물로 그려진다. 제주도에서는 시체를 묻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일흔 살 이전에 죽으면 바닷가나 개천 같은 데 그대로 던져 버렸다는 것이다. 일흔이 되도록 살면 신선이 될 사람이라 여기고, 그 아들이 어버이를 지게에 져서 한라산 정상으로 모셔 가 그냥 앉혀둔다. 그러면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올라간다고 믿었다. 기건 목사가 이 비정한 풍습을 없애고 대신 매장 문화를 전파하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나타난다.(『제주 전설 2』, pp.14~17) 유구국 왕자 이중환의 『택리지』에, 박지원의 『연암집』에도 실려 있는 역사적 사건이다. 유구에서 일본을 향하다 제주에 표착한 왕자의 배에는 귀중한 보물인 주천석과 만산장이 실려 있었다. 주천석은 물을 넣으면 술이 되는 돌이고, 만산장은 세상 어떤 것도 덮을 수 있는 휘장이다. 이 보물을 탐낸 제주 목사는 왕자를 죽이고 이 보물을 차지하고 만다.(『제주 전설 2』, pp.23~27) 광정당 이 목사 ‘신당(神堂) 앞에서는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금기를 지키지 않은 목사에 대한 이야기다. 이 금기는 『제주 전설 4』의 ‘무속 신앙 편’ 「자운당」에도 반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 멀리 바이칼 호 알흔 섬의 무속 성소인 부르한 바위에도 같은 내용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무속에 관한 한 제주에서 유라시아 대륙 시베리아까지 한 줄로 이어진 증거를 보여준다.(『제주 전설 2』, pp.28~37) 서자복 제주도 용담동 용화사에 돌미륵이 있다. 서쪽에 있는 복을 주는 미륵이라 해서 ‘서자복(西資福)’이라 한다. 조선 영조 때 ‘치성’이라는 인물이 효자였으나, 불행하게도 코가 없이 태어나 맺힌 한에 관한

저자 소개

소설가 이석범(李錫範)은 제주에서 출생하여, 1988년 『문학과비평』에 중편 「적들을 찾아서」가 추천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한국의 교육문제에 천착하여 장편 『갈라의 분필』(우리문학사, 1992), 『권두수 선생의 낙법』(민음사, 1993), 『윈터스쿨』(전2권, 살림출판사, 1996) 등 ‘교육장편 3부작’을 펴냈으며, 『윈터스쿨』로 제3회 상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신문칼럼을 모은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살림, 2008), 중단편집 『어둠의 입술』(청동거울, 2001) 등의 저서가 있다. 
2002년 이후 ‘설화의 보고’라 회자되는 고향 제주의 ‘신화․전설․민담’ 등 구전되는 모든 설화를 꼼꼼히 섭렵하고 재구성하여 책으로 펴내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제 그간의 『소설로 읽는 제주도 신화』(2005), 『제주 전설집』 Ⅰ․Ⅱ(2011~2012)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하고 ‘제주 민담’을 추가한 제주도 옛이야기들 총체인 이 ‘탐라유사(耽羅遺事)’를 ‘살림지식총서’에 한데 모아 선보인다. 설화의 보물창고를 활짝 열어젖혔으니, 원하는 누구든 한국에 마지막 남은 이 전통문화 콘텐츠에 수월히 접속하여 보석들을 캐내가기를 바라고 있다.

책 속에서

김통정 장군은 갑자기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 ‘이 새는 나를 살리려는 새냐, 죽이려는 새냐?’ 이렇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들어 새를 자세히 보려 했다. 김통정 장군의 머리가 뒤쪽으로 젖혀지는 순간 목의 비늘이 거슬리어 틈새가 생기고 말았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모기로 변한 장수가 칼을 빼어 비늘 틈새로 김통정 장군의 목을 내리쳤다. 떨어지는 모가지에 얼른 재를 뿌려놓았다. 온몸이 비늘로 덮이어 칼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던 김통정 장군의 모가지가 끝내 떨어지고, 재마저 뿌려놓으니 두 번 다시 제자리에 붙지 못하게 된 것이다.
김통정 장군은 죽어가면서, “내 백성일랑 좋은 물이나 먹고 살아라” 하면서 군화를 신은 발로 바위를 꽝 찍었다. 바위에 김통정 장군의 발자국이 움푹 패고 거기서 금방 샘물이 솟아 흘렀다. 이 샘물이 지금도 있는데 장군의 화(靴)로 찍었다 해서 ‘횃부리’ ‘횃자국물’ 또는 ‘장군물’이라고도 한다. 고성리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이 샘물을 음료수로 이용하고 있다.
김통정 장군을 죽인 김방경 장군은 곧 토성 안으로 달려들어 김통정 장군의 부인을 잡아냈다. (……) 김통정 장군의 부인을 길마 위에 걸터앉혀 보니, 물에는 뱃속의 아이 그림자가 어렸다. 죽여야 하는 것이다. 곧 부인의 밑으로 불을 붙여 내우니, 매 새끼 아홉 마리가 죽어 떨어졌다 한다. 날개가 돋친 김통정 장군의 자식이니 매 새끼로 임신된 것이다.
김통정 장군의 부인은 죽어가면서 많은 피를 흘렸다. 피는 그 일대를 적셔 흙마저 붉게 물들였다. 그래서 ‘붉은 오름’이라는 이름이 생겼는데, 지금도 이곳의 흙은 붉다.(『제주 전설 2』, pp.11~13)

장한철(張漢喆)은 애월읍 애월리 사람으로 진중한 해양문학 『표해록(漂海錄)』의 저자다. 정조 12년(1787) 2월 대정 현감으로 부임하였다가 이듬해 이임하였다. (……)
장한철은 배를 탔다가 표류하여 유리국(琉璃國)으로 떠내려갔다. 그동안 그는 표류한 사실을 일기로 기록하여 『표해록』을 썼다. 장한철이 유리국에 표착했으나 반가이 맞아주는 사람은 없었다. 왜나하면 일전에 유리국 황태자가 탐라국에 표류했을 때 불행하게도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거기서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
장한철 일행은 다시 바다를 떠다니다가 영국배를 만나게 되었다. 영국배에서는 통역으로 중국사람을 보냈다. 장한철은 한문으로 중국통역과 필담을 해서 “우리는 제주 사람들인데 표류를 당해서 여기까지 왔다. 유리국에 표착했었으나 그 백성들한테 이렇게 당해서 다시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라고 사정을 밝혔다.
영국배는 고맙게도 장한철이 탄 배를 제주 부근까지 끌어다주었다. 장한철 일행은 한라산을 바라보며 노를 저어 제주도로 무사히 돌아왔다.(『제주 전설 2』, pp.100~101)

목차

목차
역사 전설 상편
들어가며ㆍ4
김통정 장군ㆍ7│기건 목사ㆍ14│김녕 뱀굴과 서연 판관ㆍ18│유구국 왕자ㆍ23│광정당과 이 목사ㆍ28│김명헌 참판ㆍ38│감목관 김댁ㆍ41│월계 진 좌수ㆍ46│명의 좌 조의ㆍ62│진나라 서벌과 정방폭포ㆍ66│정의 홍 형방ㆍ70│무남밭 이 좌수ㆍ74│대포 원 형방과 이 좌수ㆍ81│고 대정ㆍ86│대정 현감 된 다슴아들ㆍ91│장한철 대정 현감ㆍ100│가시오름 강 당장ㆍ105│강 별장ㆍ111│남이 참봉 영감ㆍ115│어진 고 형방ㆍ119│왕자 구해준 고 찰방ㆍ124│연북정ㆍ129│관덕정ㆍ132│서귀진 변인태ㆍ135│서자복ㆍ142│동자복ㆍ147│연화못ㆍ151│산방덕이ㆍ145│절부암ㆍ159│대림의 선돌ㆍ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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