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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이야기는 《블러드 온 스노우》의 결말로부터 2년 후의 오슬로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그 사건’ 이후 암흑가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고, 호프만의 세력은 ‘뱃사람’에게 편입되었다. 그리고 여기 새로운 1인자 뱃사람을 배신한 도망자가 있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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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74222 / 280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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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OSLO, 1970 & THRILLER ‘해리 홀레 시리즈’와 조금도 비슷하지 않은 책. 그러나 ‘해리 홀레 시리즈’의 팬들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책! [라이브러리저널] 《블러드 온 스노우》의 결말로부터? 2년 후의 오슬로. 암흑가의 판도는 완전히 재편성되었고, 호프만과 함께 오슬로 마약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뱃사람’은 새로운 1인자가 되어 호프만의 세력을 흡수한다. 그리고 여기 새로운 ‘배신자’가 있다. 원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을 떠맡았고, 그런 주제에 사람을 쏘지도 못하는 이상한 킬러. 그는 결국 조직을 배... OSLO, 1970 & THRILLER ‘해리 홀레 시리즈’와 조금도 비슷하지 않은 책. 그러나 ‘해리 홀레 시리즈’의 팬들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책! [라이브러리저널] 《블러드 온 스노우》의 결말로부터 2년 후의 오슬로. 암흑가의 판도는 완전히 재편성되었고, 호프만과 함께 오슬로 마약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뱃사람’은 새로운 1인자가 되어 호프만의 세력을 흡수한다. 그리고 여기 새로운 ‘배신자’가 있다. 원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을 떠맡았고, 그런 주제에 사람을 쏘지도 못하는 이상한 킬러. 그는 결국 조직을 배신하고 무작정 떠난다. 도망치는 일이야말로 어쩌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일 거라고 고백하면서. 사실, 오래전부터 그의 삶은 도망치는 일의 연속이었다. 가족으로부터, 또 사랑으로부터… 가장 원하던 것 앞에 설 때마다 그는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저만치 달아나곤 했다. 그런 그의 발길이 닿은 곳은 노르웨이 최북단의 핀마르크.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의 땅, 그 어둠 없는 곳에서 누군가 그의 이름을 물었다. “울프.” 그 이름은 꽤 괜찮게 들렸다. 정말로 그 자신의 이름인 양.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의 땅, 그늘 없는 이곳에서 나는 오늘도 도망중이다. 이야기는 《블러드 온 스노우》의 결말로부터 2년 후의 오슬로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그 사건’ 이후 암흑가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고, 호프만의 세력은 ‘뱃사람’에게 편입되었다. 그리고 여기 새로운 1인자 뱃사람을 배신한 도망자가 있다. 어디로 가든 뱃사람의 손바닥 안일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는 필사적이다. 그런 그의 발길이 닿은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땅 핀마르크. 그늘이 없는 곳에 숨은 그는 자신의 이름부터 배신자가 되기까지의 이력을 자기 자신도 어디까지 진실인지 알지 못한 채 털어놓는다. 어쩌면 그 이야기가 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작가의 전작 《블러드 온 스노우》보다 80페이지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요 네스뵈답지 않게 얇디얇으며 요 네스뵈답게 ‘엣지’ 있는 소설 《미드나잇 선》은 여러 면에서 《블러드 온 스노우》의 연장이자 거울 같은 소설이다. 《블러드 온 스노우》의 주인공 올라브가 해결사 즉 ‘킬러’ 일을 천직으로 삼았다면, 《미드나잇 선》의 주인공 울프는 킬러의 자질이라곤 없는 인물이다. 올라브는 1975년 오슬로 암흑가의 최강자인 호프만을, 울프는 호프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으며 1977년 새로운 1인자로 등극한 뱃사람을 배신한다. 올라브는 밤의 어둠 속에 숨고 울프는 백야의 빛 속에 숨는다. 두 소설 모두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듯하지만, 이야기에 몰입할수록 독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오슬로의 이 남자들은 어떤 사람일까. 그의 이야기를 믿고, 그의 행복을 빌어주어도 괜찮을까. 갈등 끝에 찾아오는, 교묘하게 닮은 듯 다른 결말 또한 두 작품을 비교하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오슬로 1970 시리즈’로 만나는 낭만과 우울, 그리고 범죄자들의 시대! 작가 요 네스뵈는 인터뷰에서 1970년대라는 배경에 오랫동안 끌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 청소년기를 보낸 자신과는 달리(요 네스뵈는 1960년생이다) 다섯 살 위의 형은 1970년대 청년의 삶이 어떤 것인지 알았을 것이라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작가의 대표작인 ‘해리 홀레 시리즈’에서 해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컨버세이션]을 꼽은 것에서도 드러나듯, 요 네스뵈는 1970년대를 다룬 영화와 소설에 대해서도 깊이 관심을 가졌다. 그중에서도 네스뵈의 눈길을 끈 것은 1970년대의 대도시, 특히 뉴욕의 풍경이었다. 요 네스뵈는 [뉴욕 삼부작]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작가 폴 오스터를 만나 당시의 뉴욕 풍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바스켓볼 다이어리》의 작가 짐 캐롤에게 1970년대의 맨해튼에 대해 묻기도 했다. ‘미래에 대한 낙관이 있던 시대, 그러면서도 냉전의 기운이 남아 있던 시대…’ 그가 이해한 1970년대는 낭만적이면서도 음울함으로 가득한 시대였으며 당시의 오슬로 또한 뉴욕과 다르지 않았다고 네스뵈는 술회한다. 지금 오슬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히지만, 1970년대에는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강한 마약의 유입으로 도시 전체가 범죄의 위협과 음울한 정서에 젖어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휴대전화도, PC도 없고 위치추적도 되지 않으며 긴 이야기는 편지로 전해야 하기에 범죄소설 작가에게는 더없이 좋은 배경을 제공했을 것이다. 배경으로부터 캐릭터와 문체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새로움’으로 가득한 ‘오슬로 1970 시리즈’의 첫 권 《블러드 온 스노우》와 속편 《미드나잇 선》을 만나보자.

이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처음부터 시작하면 좋겠지만 난 어디가 처음인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 내 삶의 인과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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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인데도 태양은 환히 빛나고, 주위는 죽은 듯이 고요한 탓이겠지만 그것 말고도 이 마을에는 이상하게 아무도 살지 않는 듯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집들은 서둘러 지은 듯했다.
12페이지
손목시계를 보았다. 이제 거의 100시간이 지났다. 내가 죽어야 했던 때 이후로. 100시간의 덤.
51페이지
뇌는 이상하면서도 훌륭한 기관이다. 뇌의 한쪽은 이게 어리석고 치명적인 제안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다른 쪽은 그 제안을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9만 크로네. 그리고 보너스 3만 크로네.
75페이지
자꾸 잠으로 빠져들었다. 어쩔 수가 없었다. 망망대해에서 혼자 배를 타고 가는 것과 비슷했다. 그저 배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뒤집히지 않기를 바라며 잠들게 된다. 그래서인지 물고기가 가득 찬 배를 타고 노 젓는 꿈을 꿨다. 안나를 살려줄 물고기. 나는 급히 노를 저었지만 뭍에서 바다로 바람이 불고 있었다. 계속 노를 저었고 급기야 손의 살갗이 벗겨지며 피가 흘렀다. 노를 제대로 잡을 수가 없어서, 입고 있던 셔츠를 찢어 그걸로 손과 노를 한꺼번에 감았다. 바람과 해류와 싸우며 노를 저었지만 조금도 뭍에 가까워지지 않았다. 그러니 통통한 물고기들이 뱃전까지 쌓여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88페이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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