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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처음보다 나중이 좋았더라 나태주 저 | 천년의시작 | 2021년 03월
평점 - · 리뷰 0
ISBN : 9788960212657 / 172쪽 128 x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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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작시인선 197권. 1971년에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나태주 시인의 서른일곱 번째 신작 시집이다. 나태주 시인의 이번 시집에서는 과현미過現未 또는 과거, 현재, 미래로 구성되는 삼세三世 곧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의 세계관을 피력한다. 나태주의 시는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유도하는 특성이 있다. 시인이 추구하는 ‘같이’의 시학 또는 ‘가치’의 시학은 삶과 시를 함께 아우른다. 나태주의 작품이 우리에게 유의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까닭은 그가 수행의 의미를 불교적인 범주 내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의 삶과 죽음이라는... 시작시인선 197권. 1971년에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나태주 시인의 서른일곱 번째 신작 시집이다. 나태주 시인의 이번 시집에서는 과현미過現未 또는 과거, 현재, 미래로 구성되는 삼세三世 곧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의 세계관을 피력한다. 나태주의 시는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유도하는 특성이 있다. 시인이 추구하는 ‘같이’의 시학 또는 ‘가치’의 시학은 삶과 시를 함께 아우른다. 나태주의 작품이 우리에게 유의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까닭은 그가 수행의 의미를 불교적인 범주 내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의 삶과 죽음이라는 본질적인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간이 지구가 되고 더 나아가 우주와 합일하게 된다는 충일감의 정서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낙타가 물을 찾아서 사막의 길을 걸어가듯이, 인간은 사랑을 찾아서 세상의 길로 나아간다. 시인은 목마름과 팍팍함을 견디면서 전진하는 사막의 낙타에게서 필멸의 존재로서의 인간의 숙명을 보았고, 이는 황혼기에 접어든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미당 서정주의 시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에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괜찬타,……’ 또는 ‘괜, 찬, 타,……’를 연상시키는 나태주의 ‘그럼,’은 ‘사막’이라는 공간에서 궁극의 상태인 죽음에 놓인 모든 인간의 얼굴을 애도하고 위무하는 사랑의 읊조림이 된다. 우리는 모두 한때 어머니와 한 몸이었음을 기억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나태주가 어머니께 선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도 아름다운 이름”은 결코 과장이 아니고, 허언이 아니다. 시인이 ‘관찰’과 ‘발견’과 ‘통찰’의 단계를 거치면서 도달한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독자의 마음을 고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때로 부모에게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끝내 도망칠 수 없다는 ‘나’의 자각은 ‘느낌표(!)’에 가득하다. 나태주 시인의 심오한 자각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에는 ‘아아’라는 감탄사가 뒤따를 수밖에 없겠다.
아직은 진행형
날마다 나의 중요한 일과 가운데 하나는 잠을 청하기 전에 컴퓨터를 열고 시집 원고를 다시 살피는 일이다. 어쩌면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날이지 싶어서 그렇게 한다. 하나의 버릇이고 그것이 또 나의 시 쓰기 습관이다.
그렇게 또다시 한 권의 시집 원고가 모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천년의시작>에서 시집을 내주겠단다. 시 한 편 한 편이 횡재인데 이것은 더욱 큰 횡재다. 이 시편들이 세상으로 나가 사람들과 어떻게 조우할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다.
늘 여기까지가 나의 소임이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섭섭해하고 감사한 마음을 또한 잊지 않는다. 이런 마음들이 모이고 쌓여 나의 일생이 되었다. 그것이 아직은 진행형. 그래서 다시 고맙다.
2016년 1월
공주 금학동에서
나태주
아제아제
날마다 날마다
우리들 하루하루는
눈물과 한숨과 땀방울
절름발이의 언덕
언덕 너머 들판 넘어
강물을 건너
갑시다 갑시다
어서 갑시다
저 너머 흰 구름
꽃으로 피어나는 곳
꽃 보러 갑시다
미소 보러 갑시다
아닙니다 우리가
꽃이 되러 갑시다
미소 되러 갑시다
어서 같이 갑시다.
화엄
꽃 장엄이란 말
가슴이 벅찹니다
꽃송이 하나하나가
세상이요 우주라지요
아, 아, 아,
그만 가슴이 열려
나도 한 송이 꽃으로 팡!
터지고 싶습니다.
목차
제1부 아제아제
아제아제 15
화엄16
피안17
빈자리 18
잠시19
작은 생각20
천등 21
한국의 아이 22
모래23
먼 길24
그래서 왔다25
사막·126
낙타27
낙타가 운다·128
어린 낙타·1 30
어린 낙타·232
눈인사33
모래 지평선34
포옹 35
사막·236
사막·337
사막을 꿈꾸다38
서안에서 39
고비사막40
명사산 낙타41
모래바람 42
월아천43
사막 무덤44
사막·445
황하47
황하 대석림 48
음마대협곡49
돈황 막고굴50
사막·551
해답52
목이 마르다53
고행54
비단길55
사막·656
낙타가 운다·257
사막·758
여행길에 59
문학 강연60
석포리 61
연어62
두 개의 시간64
이국 소녀65
비파나무66
플라멩코67
마드리드행68
스페인 광장69
태산목70
풀잎과 나무 72
황금 팔찌 73
누군가 74
축복75
겨울 장미76
여행의 끝77
누나 78
너는 어쩔래79
터미널·180
터미널·281
보름달82
받들어 모신다 83
제2부 미안한 세상
어진이 수준87
눈·188
눈·289
은이랑90
옛집91
거울92
우리 어머니 93
아버지95
비96
고등어 산다97
가을 양산98
장조림99
울지 마라 아내여 101
아내를 위하여 102
시인 김광섭103
막차104
퇴원105
밤106
춤 107
어린이날에 108
혼자서 중얼거리네109
물끄러미 110
천국의 사람111
농부112
볼펜113
루치아의 뜰114
부모 노릇115
글 쓰는 사람116
미안한 세상117
노인 병원118
미운 사람119
아침 식탁120
시인121
늙은 아내122
엄마나무 123
간절한 마음124
도망125
꽃씨126
이기주의자 127
걱정거리128
제민천129
시인을 위하여 130
왜 그랬는지131
인생132
작은 지구133
가을 아내134
바다 135
햇빛 밝아136
생각 속에 137
목백합나무138
거룩함에 기대어 139
봉숭아 옆에140
선물141
선물가게 142
슬이의 애기 143
꽃의 사람144
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는다 146
소년에게148
독서 149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 150
해설
권 온 삼세三世의 세계관과 행복을 향한 삶의 기록 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