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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시리즈 : 청목 스테디북스 [122]

막스 밀러 저 | 민동선 역 | 청목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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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3070560X / 19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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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동양학과 비교종교학, 비교언어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겨울 나그네》로 유명한 독일의 낭만파 서정 시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이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라틴 어와 그리스 어, 산스크리트 어를 익혔다. 1846년에 산스크리트 문학을 연구하기 위해 옥스퍼드로 거처를 옮겼다가 아예 영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가 되어 평생을 성실한 학자로 살면서 비교언어학과 비교종교학의 과학적 방법론을 확립하였다. 1866년에 발표한 《독일인의 사랑》은 그의 유일한 소설로, 몇 백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사랑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고전으로 남아 그의 이름을 우리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위대한 작품이 되었다.

책 속에서

갑자기 밝은 빛 한줄기가 그녀의 얼굴 위에 쏟아졌다 - 그녀는 그 빛을 느끼곤 눈을 번쩍 뜨며 나를 이상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반쯤 덮인 눈꺼풀 밑에 감춰진 베일과 그녀의 신비로운 눈빛은 피뢰침과 같이 빛났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고 달이 차차 비쳐와 두 개의 구름 사이로부터 곧장 성을 향해 나타나 호수와 마을을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비춰주고 있는 광경을 발견했다. 자연과 그녀의 예쁜 얼굴이 이토록 아름다워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마리아!"

 

하고 나는 말했다.

 

"이렇게 정화된 순간에 이런 자세로 사랑을 고백하게 해줘. 초지상적인 것을 내 몸 가까이 느끼고 있는 바로 이 순간 두 사람의 영혼이 두 번 다시 헤어지지 않게 해줘. 마리아, 사랑이 어떠한 것이든지간에 나는 마리아를 사랑하고 있어. 그리고 마리아! 당신은 내 것이라고 나는 느끼고 있어. 그것은 나라는 존재가 마리아, 너의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감히 그녀의 눈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나의 입술은 그녀의 손에 키스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녀가 망설이더니 급히 결단을 내려서 손을 거둬들였다. 내가 눈을 들었을 때 그녀의 얼굴에는 고통스런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그녀는 내내 아무 말 없이 있더니 깊은 한숨을 쉬면서 몸을 일으키고는 입을 열었다.

 

"오늘은 이것으로 충분해. 너는 나에게 고통을 주었어. 하지만 그것은 나의 죄야. 창문 좀 닫아 줘. 나는 어떤 낯선 사람의 차디찬 손이 스칠 때와 같이 소름이 오싹오싹 끼치니까 말야 - 이렇게 곁에 있어 줘. 아, 그것도 안 되지 - 돌아가야 되지 - 안녕히...... 잘 가. 언제까지나 신의 평화가 우리와 함께 하기를 기도해 줘. 다시 한 번 만나 줘. 내일 밤 - 기다리겠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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