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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조이스 캐롤 오츠 저 | 김승욱 역 | 은행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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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삶의 이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섬세한 시선, 사실과 환상의 정교한 교차를 통한 독창적인 플롯. 오츠를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게 한 바로 그 작품!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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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609690 / 720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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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삶의 이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섬세한 시선 사실과 환상의 정교한 교차를 통한 독창적인 플롯 오츠를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게 한 바로 그 작품! 가장 탁월한 동시대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 전미도서상 수상작 미국 현대문학을 이끄는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의 대표작 《그들(them)》이 출간됐다. 오츠는 1960년대부터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을 썼으며,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부조리와 폭력으로 가득한 20세기 후반 미국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 삶의 이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섬세한 시선 사실과 환상의 정교한 교차를 통한 독창적인 플롯 오츠를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게 한 바로 그 작품! 가장 탁월한 동시대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 전미도서상 수상작 미국 현대문학을 이끄는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의 대표작 《그들(them)》이 출간됐다. 오츠는 1960년대부터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을 썼으며,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부조리와 폭력으로 가득한 20세기 후반 미국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비평가들은 오츠를 하트 크레인이나 시어도어 드라이저, 플래너리 오코너나 존 업다이크, 노먼 메일러 또는 나보코프, 보르헤스 등과 비견했고, 대중은 이 다작의 노장 작가에게 열띤 호응을 보였다. 오츠는 비평적 찬사와 대중적 인기 모두를 거머쥐면서 가장 탁월한 동시대 작가로서 자리매김했다. 1970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그들》은 미국의 다양한 사회경제 집단을 다룬 연작 ‘원더랜드 4부작’에 속한다. 오츠의 방대한 작품 세계에서 “독창성과 작품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면서,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대표작이 되었다. 오츠는 〈작가의 말〉에서 이 작품을 두고 “소설처럼 구성한 역사 기록”이라 설명하는데, 환상적 진실과 시대적 사실이 결합된 양식임을 알려주고 있다. 1969년 출간된 이래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강력한 현실성과 핍진성을 발휘하는 《그들》은 1937년 여름부터 1967년 디트로이트 흑인 폭동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격동의 삶을 살아낸 한 가족의 연대기를 서술한다. 지리멸렬한 삶의 한가운데 던져진 젊은 엄마 로레타 웬들, 폭력으로 얼룩진 세계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 치는 그녀의 아이들 모린과 줄스의 삶에 대한 열망과 분투를 생생히 그려내며 사랑, 계급, 인종, 도시 문제 등을 탁월하게 형상화함으로써 현대 영미소설 가운데 최고의 성취를 이뤄냈다.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격동의 삶을 살아낸 한 가족의 연대기 《그들》은 확실히 미국식 모험가들의 집안인 웬들 일가의 연대기다. 꿈 많은 16세 소녀 로레타가 어린 연인에게 처녀성을 잃고, 오빠가 쏜 총탄에 다시 그 어린 연인을 잃고, 절망에 빠진 겨우 몇 시간 만에 남편을 얻기까지, 바로 그 전날 밤에 시작되는 이 이야기에는 곧바로 숨이 막힐 것 같은 긴박감이 있다._〈발문〉, 708쪽 《그들》은 “전형적인 미국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거의 날마다 벌어지는 살인과 강간, 방화 등의 폭력, 성과 인종 및 세대 간 갈등과 대립의 양상을 파헤친 작품이다. 도시 빈민의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한 가족이 적나라한 현실을 그려 보이는 전형으로서 기능한다. 토요일 밤, 한 주의 고된 일상을 위로해줄 사랑의 열기로 들떠 있던 16세 소녀 로레타는 남자 친구 버니 멀린과 사랑을 나누지만, 다음 날 새벽 오빠 브룩에게 총을 맞은 버니의 시체를 곁에서 발견한다. 황망한 가운데 도움을 청한 경찰 하워드 웬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한 로레타는 당연한 수순인 듯 하워드와 결혼하여 웬들 일가가 된다. 믿어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새롭고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불행한 삶으로 발을 디딘 로레타에 뒤이어 줄스와 모린이 등장한다. 로레타의 아들 줄스는 진작부터 집에서 뛰쳐나가 디트로이트 변두리를 떠돌아다닌다. 줄스는 단란하고 유복한 집안, 올바른 교육 환경, 따스한 애정을 나눌 연인 등 모든 긍정적인 기회와 가치가 박탈당한 채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와 돈, 도박, 희망 없는 사랑, “타오르는 불”로 상징되는 무의미한 폭력에 경도된다. 한때나마 성실한 삶을 살아가려던 줄스를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것은 사랑의 욕망이다. 새로운 삶으로의 이행을 꿈꾸는 줄스에게 사랑이란 어쩌면 사회의 안전장치가 제거된 밑바닥의 사람들이 기대게 마련인 마지막 환상일 것이다. 그러나 줄스에게 총을 쏜 연인 네이딘이나 줄스 자신에게 사랑은 모든 생의 가치를 무화하는 것이었다. 줄스는 결국 마약을 하고 애인에게 성매매를 시키는 등 타락을 하고, 디트로이트 흑인 폭동기에 이르러서는 살인을 저지른다. 로레타와 마찬가지로 모린 또한 가정을 꾸림으로써 안정되기를 갈구한다. 모린은 집을 뛰쳐나간 줄스와 달리 가사 노동과 가정 폭력의 희생양이 된다. 그런 모린에게 잠시나마 위안이 되는 공간은 도서관이었다. 소설 속 이야기들은 끔찍한 현실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상상의 도피처다. 그러나 고통에 찬 현실에서 벗어나는 길은 돈을 버는 일뿐이었고, 그녀가 택할 수 있는 수단은 매춘이었다. 이 때문에 가해진 무자비한 폭력에 모린은 거의 2년간 혼수상태에 빠져든다. 간신히 회복되어 현실로 돌아왔을 때 대학 수업을 듣고 난 그녀는 ‘현실’을 알지 못하는 문학 교수 ‘오츠 선생님’에게 항변하면서도 그가 누리는 중산층의 안정된 삶을 갈망한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제 인생에는 형태가 없습니다. 아무 형태도 없습니다. 밤에 혼자 누워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바로잡을 수 없는 증오, 형태를 부여할 수 없는 증오로 꿈틀거립니다. 상대 남자들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자신을 내어주는 모든 여자들, 우리 모두는 겁에 질려 뱃속에 고통과 비슷한 미움을 품고 빨리 걷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 선생님은 무엇을 아세요? 선생님은 책을 씁니다. 아는 것이 무엇이기에? _469~470쪽 섬세한 시선에 의한 일상의 세밀한 기록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역사적 사실의 장으로 나아가다 소설 끝부분에서 모린은 대학 강사 랜돌프와 결혼해서 디트로이트 교외의 안전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토록 갈망해오던 안정된 가정을 꾸린 상태다. 하지만 줄스는 새로운 꿈을 좇아 서부로 떠나기로 하고 모린 앞에 나타난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으니 가족과 단호히 결별하겠다는 모린에게 줄스는 “하지만 모린, 너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야?”라고 되묻는다. 하지만 여기 이 집도 불에 타서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마. 남자들이 다시 네 삶에 끼어들 수 있어, 모린. 널 다시 두들겨 패고 강제로 네 무릎을 벌릴 수 있어. 왜 안 되겠어? 세상에는 그런 일이 얼마나 많은데. _706쪽 작가가 여기에서 상기시키는 것은 이 소설을 읽는 우리 또한 ‘그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알 수 없는 삶의 비릿한 이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섬세한 시선으로, 결코 떨쳐버릴 수 없는 관계망 속에 위치한 독자를 호출한다. 《그들》이 쉽게 읽히는 대중 소설의 범주에서 벗어나 현대 영미문학사상 최고의 성취로 인정받는 이유는 역사의 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가라앉아 사라져간 일상의 작은 군상을 관찰하고 세밀히 기록함으로써 사적이고 내밀한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공적인 역사의 한 장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한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미국의 가장 위대한 동시대 작가. 시러큐스 대학 재학 중이던 19세 때 〈구세계에서〉로 대학 단편소설 공모에 당선됐다. 1964년 《아찔한 추락과 함께》로 등단한 이후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을 비롯해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친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부조리와 폭력으로 가득한 20세기 후반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해왔다. 위스콘신 대학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1962년부터 디트로이트 대학에서, 1978년부터 프린스턴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쳤으며, 2015년 현재 프린스턴 대학 인문학부의 ‘로저 S. 벌린드’ 특훈교수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1967년 〈얼음의 나라에서〉와 1973년 〈사자(死者)〉로 오헨리상을 받았고, 1996년 《좀비》로 브램스토커상, 2005년 《폭포》로 페미나상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검은 물》(1992), 《내 삶의 목적》(1994), 《블론드》(2000)로 퓰리처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으며, 특히 2004년부터는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978년부터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서 2003년 문학 부문의 업적으로 커먼웰스상과 케니언리뷰상을, 2006년에는 시카고 트리뷴 문학상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대디 러브》, 《멀베이니 가족》, 《사토장이의 딸》 등이 있다.
1970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그들》(1969)은 미국의 다양한 사회경제 집단을 다룬 ‘원더랜드 4부작’에 속하는데, 《세속적인 쾌락의 정원》(1967),《사치스러운 사람들》(1968), 《원더랜드》(1971)가 이 연작에 포함된다. 이후 오츠는 생생한 심리묘사와 사회 분석을 융합한 일련의 소설들을 통해 미국 사람들과 미국의 제도를 계속 탐구했다. 

역자 소개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듄》, 《뇌의 문화지도》, 《소크라테스의 재판》, 《톨킨》, 《퓰리처》, 《다이아몬드 잔혹사》, 《종교가 사악해질 때》, 《회의적 환경주의자》, 《살인자들의 섬》, 《파리의 연인들》, 《포스트모던 신화 마돈나》, 《모리의 마지막 수업》,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 《영원한 어린아이, 인간》, 《진화하는 결혼》, 《킨제이와 20세기 성 연구》, 《누가 큐피드의 동생을 쏘았는가》, 《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괴짜 생태학》, 《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 《신 없는 사회》, 《우아한 연인》, 《신을 찾아 떠난 여행》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만약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진다면 어떻게 될까? 특정한 시간이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은 참으로 묘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그 시간이 진짜라고 믿고, 거기에 자신의 삶을, 자신이 가진 모든 힘과 믿음을 쏟는다. 하지만 오랫동안 길이길이 남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을 어떻게 손에 넣을 수 있을까? _287쪽

하긴, 인생이란 수수께끼였다. 줄스는 그 수수께끼가 왜 이렇게 보잘것없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나타났는지 궁금했다. _366쪽

영혼이 기울이는 노력, 이것이 줄스가 구상한 이야기의 주제다. 자유를 성취하려는 노력, 아름다움, 그러니까 조각조각 갈라져 있을지는 몰라도 어쨌든 아름다움 속으로 뚫고 들어가려는 노력, 미국의 젊은이로 살아가는 줄스, 이런 것들이 그가 기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투쟁이다. _373쪽

아, 우리 여자들은 선생님이 모르는 것, 선생님처럼 교단에 서는 사람들과 책을 읽는 사람들과 책을 쓰는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우리는 항상 이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무서운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합니다. 우리는 천연색 사진이 있는 잡지들을 뒤적이며 우리 몸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입니다. 생각하고, 기억하고, 꿈꾸고, 뭔가가 우리에게 다가와 이 커다란 고통에 형태를 부여해주기를 기다리면서. _470쪽

“내가 생각하는 건 이런 거야.” 그녀가 지친 듯이 말했다. “여자는 꿈 같아. 여자의 일생은 기다림의 꿈이지. 그러니까, 여자는 남자를 기다리면서 꿈속에서 산다는 뜻이야. 굴욕적이지만 여기서 벗어날 길은 없어. 어떤 여자도 도망치지 못해. 여자의 일생은 남자에 대한 기다림이야. 그뿐이야. 이 꿈에는 문이 하나 있는데, 여자는 그 문을 통과해야 돼. 선택의 여지가 없어. 늦든 빠르든 그 문을 열고 통과해서 어떤 남자, 한 명의 남자에게 도달해야 돼. 여기서 벗어날 수가 없어. 결혼 상대는 누구든 상관없지만, 이 길에서는 벗어날 수 없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_507쪽

“언제나 말짱하게 깨서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항상 잘 웃어대지만 사실 엄마의 인생은 전부 잠들어 있어요. (...) 내가 보기에 나 자신인 것 같은 존재가 사실은 인간이 아니라 이것저것이 혼란스럽게 뒤섞인 존재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제 기억, 제 눈에 보이는 것, 제 생각이 뒤섞인 존재예요. 저는 그걸 통제할 수 없어요. 모든 것이 부글부글 들끓고 있어서 무서워요.” _603쪽

 

목차

목차
작가의말 9
Ι. 침묵의 아이들 11
Ⅱ.내가 온 곳은 누구의 나라인가? 299
Ⅲ.오라,내 영혼이여,이미 오래전 시들어버린 561
발문 |조이스 캐롤 오츠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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