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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할빈 하르빈 도시산책 01

시리즈 : 도시산책 [1]

박영희 저 | 아시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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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1829 / 208쪽 13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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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도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산책하기 ㅡ뜨거운 항일의 역사를 품은 겨울왕국, 하얼빈 아시아의 〈도시산책〉 시리즈는 책이 아닌, ‘공간’이다. 여행자들은 낯선 풍경을 기대하며 길을 나선다. 그래서 저 지구 반대편의 뉴욕이나 런던, 파리, 로마 같은 도시들을 꿈꾼다. 하지만 인기 있는 만큼 그곳의 이미지는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많이 소비되어, 가본 적이 없어도 이미 익숙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반면 아시아는 어떤가. 비행기로 몇 시간 걸리지 않는 곳이라도 상상도 못 해본 풍경, 음식, 그리고 사람들이 거기 있다. 물리적인 ... 도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산책하기 ㅡ뜨거운 항일의 역사를 품은 겨울왕국, 하얼빈 아시아의 〈도시산책〉 시리즈는 책이 아닌, ‘공간’이다. 여행자들은 낯선 풍경을 기대하며 길을 나선다. 그래서 저 지구 반대편의 뉴욕이나 런던, 파리, 로마 같은 도시들을 꿈꾼다. 하지만 인기 있는 만큼 그곳의 이미지는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많이 소비되어, 가본 적이 없어도 이미 익숙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반면 아시아는 어떤가. 비행기로 몇 시간 걸리지 않는 곳이라도 상상도 못 해본 풍경, 음식, 그리고 사람들이 거기 있다. 물리적인 거리에 비해 아시아의 도시들은 왜 더 낯설까. 〈도시산책〉에서 마주하는 것은 완전히 또 다른 삶이기 때문이다. 가깝지만 낯선 공간에 독자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산책로는 중국의 하얼빈이다. □ 출판사 리뷰 하얼빈은 겨울이 제맛: 다가오는 1~2월이면 세계 3대 겨울 축제 중 하나가 하얼빈에서 열린다. 하얼빈 빙설제는 낮에도 웅장한 얼음 조각들이 시선을 빼앗지만,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제대로 된 북방의 겨울 왕국을 맛볼 수 있다. 빙설제 뿐만이 아니다. 하얼빈은 겨울에 더욱 빛나는 곳이다. 쑹화강, 중앙대가…… 흰 눈을 소복하게 덮고 서 있는 소피아성당은 한 송이 꽃처럼 보인다. 작가가 직접 담아온 하얼빈의 모습들이 풍성하다. 작가와 함께 걷는 산책로: 〈하얼빈 할빈 하르빈〉은 작가의 걸음을 있는 그대로 담았다.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에도 풍경은 멈추지 않는다. 각 챕터 시작 부분에 있는 약도가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는다.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 하얼빈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하얼빈 역과 안중근 의사일 것이다. 영화 〈암살〉을 통해서 보았던 항일 의거활동에 관한 이야기가 중간중간 대화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저자 소개

시인. 르포작가.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에서 태어나 현재 대구에서 살고 있다. 1985년 문학무크 『민의』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시집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즐거운 세탁』 『팽이는 서고 싶다』 『해 뜨는 검은 땅』 『조카의 하늘』, 르포집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보이지 않는 사람들』 『만주의 아이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길에서 만난 세상』(공저),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서간집 『영희가 서로에게』, 평전 『김경숙』, 기행 산문집 『만주를 가다』, 청소년 소설 『운동장이 없는 학교』 『대통령이 죽었다』를 펴냈다. yh548@naver.com 

책 속에서

영하 24도까지 떨어진 날씨 때문인지 걸어서 쑹화강을 건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다. 서너 명의 사람들마저 갈림길에 선 것처럼 강 한가운데서 잔뜩 웅크린 채였다. 하지만 여기서 걸음을 멈춘다면 강타기는 영영 실패로 돌아갈 것 같은, 피할 수 없는 추위 속에는 그렇듯 지독한 자유의 갈망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그 장면들을 영화 <두만강>에서도 보았고, <닥터 지바고>에서도 보았었다. 라라가 떠나는 마지막 장면이었던가. 황량한 벌판 위를 마차는 타고 달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미친 듯이 계단을 뛰어올라가, 꽁꽁 언 창문을 깨부순 뒤 그녀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던 시인 지바고……. 민박집에서 만난 그녀도 지바고처럼 말했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고!
출발점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언 강 위에 서서 잠깐 그 길을 돌아보았다. 나에게도 지난여름 유람선을 타고 저 강을 건넜던 기억 하나쯤은 남아 있었다.
-66쪽

환영곡이 장송곡으로 뒤바뀐 하얼빈역 1번 플랫폼을 처음 찾은 건 2004년 12월이었다. 하필이면 거사 현장에서 일본인 노부부와 마주친 나는 가볍게 목례만 나눈 뒤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적당한 거리에서 일본의 노부부를 지켜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듯싶었다. 노부부가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지켜본 곳은 플랫폼 바닥 대리석에 표시된 정사각형이었다. 플랫폼 바닥에 적색으로 표시된 정사각형은 이토가 쓰러진 자리, 거기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있는 정삼각형은 안중근이 이토를 겨눈 자리였다.
-191쪽

목차

목차
작가의 말: 겨울이 아름다운 도시 하얼빈
야간열차
동북의 관문 할빈
키타이스카야 거리에서
샹첸! 샹첸! 샹첸!
하얼빈의 꽃 소피아성당
강 위를 걸어 섬을 가다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각기 다른 형상들
모국어 여행
마지막 관청 다오타이부
늙은 거리
공자 왈 맹자 왈
니콜라이와 카투사
543 162 643 731
차이자거우에서 기다린다
누가 죄인인가?
하얼빈공원에서 역까지
짜이 찌엔 하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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