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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중학교 연변의 교사를 만나다

박영희 저 | 작은숲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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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581870 / 26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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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글로벌 시대, 민족교육의 이름을 지키며 살아가는 연변 교사들! 분단 시대, 우리 교육의 길을 갈 길을 묻다 독립 운동의 전초 기지였던 만주의 조선족 학교들이 사라지고 있다 해방 전 2400개에 이르?던 조선족 학교는 현재 180여 개 남아 있을 뿐이다 연변 지역 10개 학교 13명의 교사들을 만나 민족 교육, 민족 문화, 남북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위기의 조선족 학교, 연변의 교사를 만나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보이지 않는 사람들』등의 전작으로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글로벌 시대, 민족교육의 이름을 지키며 살아가는 연변 교사들! 분단 시대, 우리 교육의 길을 갈 길을 묻다 독립 운동의 전초 기지였던 만주의 조선족 학교들이 사라지고 있다 해방 전 2400개에 이르던 조선족 학교는 현재 180여 개 남아 있을 뿐이다 연변 지역 10개 학교 13명의 교사들을 만나 민족 교육, 민족 문화, 남북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위기의 조선족 학교, 연변의 교사를 만나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보이지 않는 사람들』등의 전작으로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던져 온 박영희 작가가 점점 사라져 가는 민족 교육의 이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연변 교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 사회에 불어 닥친 ‘한국 취업 바람’으로 인해 떠나면 유능한 자, 그렇지 못하면 무능한 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현실, 해방 전 2400여 개에 이르던 조선족 학교가 이제 180여 개만 남아 그 명맥만 잇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은 중국 내 조선족 학교가 당면한 위기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런 열악한 상황 즉, 바보 취급과 박봉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들이 학교에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민족 교육, 민족 문화, 남북 통일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조선족 학교에서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을 안고 박영희 작가가 2014년 겨울 연변으로 날아가 10개 학교 13명의 교사들을 만났다. 분단 시대, 우리가 지켜내야 할 민족교육의 새 이름, 두만강 중학교 일제 강점기, 나라를 빼앗겨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만주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통해 독립의 기틀을 만들고자 했다. 윤동주, 문익환, 장준하가 졸업한 ‘명동학교’를 비롯한 학교들은 항일 운동의 근거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지금 그 명맥을 잇고 있는 학교에는 중국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더구나 한족 학교와의 통폐합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만약 그곳에서 우리 말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가르치지 못하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연변의 조선족 학교에서는 조선어와 조선 역사를 별도로 가르칠 뿐만 아니라 민족 전통문화를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에게서 ‘민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그 자체였다. 열세 명의 교사에게서 우리 교육의 길을 묻다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언젠가 조선족 학교가 영영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래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민족 교육의 이름을 지키고 살아가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 교육의 길을 묻고 싶었다. 그들은 아주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그들의 교육관에 대해 말했다. 한국을 다녀 간 경험이 있는 몇몇 교사들은 한국의 사교육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박봉이지만 교육의 열정만큼은 대단했다. 또한 민족 교육을 지켜내기 위한 그들의 노력 또한 눈물겨웠다. 신념과 열정으로 조선족 학교를 지키는 교사들의 모습에서 우리 교육의 길을 성찰해 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중국의 ‘조선족’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긍정 이미지보다 부정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거나 건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조선족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조선족은 동북 3성을 비롯해 연해주 지역에 걸쳐 1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2000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약 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조선족이 늘어났고 그 숫자는 현재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얼마 전 영화 《동주》가 개봉을 했다. 시인으로서의 윤동주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윤동주에 주목한 이 영화의 주인공 윤동주도 조선족이다. 윤동주와 명동학교 동문인 문익환이나 장준하 역시 조선족이다.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빼앗겨 삶의 터전을 잃은 후 새로운 삶을 위해 또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이주해 간 곳이 바로 만주가 아니던가! 만주 항일 운동에서 그 첫 번째 목표가 만주 땅에 학교를 세우는 것이 아니었던가! 해방 후 많은 사람들이 귀국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남았고 중국의 개혁 개방의 물결과 ‘한국취업 바람’으로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돈 벌러 온 사람들이 조선족이다. 조선족이 약 79만 명 정도 거주한다는 연변조선족자치주. 그곳에 있는 조선족 학교. 그리고 교사(교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것은, 어쩌면 중국 내 조선족 학교가 그 명맥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만은 아니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우리나라 ‘교사’들에게 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였다. 연변의 교사들이 박봉 속에서도 학교를 떠나지 않고 민족 교육을 지켜내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 가슴 속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교육 철학과 신념을 들려주고 싶어서였다. 그들에게 뭔가 있을 거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확신은 아니었다. 박영희 작가가 2014년 겨울에 그들을 만나기 위해 연변으로 떠났고 2015년 초에 원고가 완성되었다. 박영희 작가의 취재를 통해 만난 연변의 교사들의 교육 철학과 신념은 대단했다. 하지만 조선족 사회에서 교사라는 직업의 위상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달랐다. 돈을 벌기 위해 학교를 떠나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많았고, 그에 따라 조선족 학교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었다. 연변의 조선족 학교는 위기 상황이었다. 하지만 교사들의 열정은 그것과 무관했다. 그들 역시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여전히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위기의 상황을 견뎌내고 있었다. 만주의 조선족 학교는 민족의 뿌리와 같은 존재다. 글로벌 시대 민족교육의 이름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책이 조선족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나아가 우리나라 교사들에게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성찰과 발견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 소개

시인. 르포작가.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에서 태어나 현재 대구에서 살고 있다. 1985년 문학무크 『민의』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시집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즐거운 세탁』 『팽이는 서고 싶다』 『해 뜨는 검은 땅』 『조카의 하늘』, 르포집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보이지 않는 사람들』 『만주의 아이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길에서 만난 세상』(공저),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서간집 『영희가 서로에게』, 평전 『김경숙』, 기행 산문집 『만주를 가다』, 청소년 소설 『운동장이 없는 학교』 『대통령이 죽었다』를 펴냈다. yh548@naver.com 

책 속에서

머리말

글로벌 시대에 민족 교육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장롱 속에 넣어 둔 지난날의 유산쯤 되지 않을까! 그러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을 만날 때면 사정은 좀 달라진다. 그들은 하나같이 민족 교육과 민족 문화에 기대어 살아간다. 그들에게 민족은 곧 뿌리인 것이다. 2014년 겨울, 십여 명의 조선족 교원들과 민족 교육, 민족 문화, 남북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도 실은 그 때문이었다. 더 늦기 전에 그들의 성장 배경과 교육의 현실을 직접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 사회에 불어 닥친 ‘한국 취업 바람’은 시시비비를 가릴 새도 없었다. 떠나면 유능한 자, 그렇지 못하면 무능한 자 소리를 들어야 했다. 누가 뭐래도 한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학교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연변 조선족 자치주 내 조선족 학교를 떠난 교원 수는 모두 1742명. 하지만 그 기간에 새로 임용된 교원은 965명에 불과했다. 특히 연변 지역의 한 시(市)는 2005년부터 2008년 사이에 무려 351명의 교원이 학교를 떠났는데, 보충된 조선족 교원은 15명에 그쳤다. 이처럼 연변 조선족 자치주 주도(州都)인 연길시를 제외하면 상황은 더욱 위태로워 보였다. 한족 학교와의 통폐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중략)
이제 교육의 백년대계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10년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처지가 되고만 것이다. 공교육이라고 다를까?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 본 지 오래다. 그렇다면 조선족 교원들은 학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십여 명 중 상당수가 한국을 다녀간 바 있는 그들의 반응은 놀랍게도 냉소적이었다.

“학원이야말로 학교를 망가뜨리는 독초주범가 아닐까요?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의 가슴은 버려 둔 채 머리만 잔뜩 키운단 말이죠.”
“한 반에 5분의 1이나 될까요? 정말 급한 학생이 아니면 학교에서 자기절로 공부하는 편입니다. 학원을 다니려 해도 연길에만 서너 곳 있을 뿐 도문, 훈춘, 용정 등은 학원 자체가 아예 없단 말이죠. 아마 연변 지역에 학원을 차렸다간 한 달도 못 돼 망할 겁니다.”
“교원들의 실력이 약해서입니까? 아니면, 시험 때마다 교육국이 장난을 치는 겁니까? 그렇잖습니까. 학교에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려가고, 학교보다 학원을 더 신뢰하는 것 아니냔 말입니다. 아이들의 교육공교육과 관련한 일은 총을 들이대서라도 장사꾼들의 검은손부터 차단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해방 전 2400개였던 조선족 학교가 180여 개 남았다. 부디, 잘 지켜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만주 항일 운동에서 그 첫 번째 목표가 만주 땅에 학교를 세워 민족 교육의 터전을 마련하는 일 아니었던가!

 

 

목차

목차
두만강 중학교_ 도문시 제 5 중학교 | 강순화, 전금자
유감은 있어도 후회는 없다_ 화룡시 서성진 서성 중학교 | 전길수
나는 인민 교원이 되고 싶었소_ 안도현 조선족 학교 | 전문혁, 림명자
대과 교원_ 화?룡시 팔가자진 중남 소학교 | 김영순, 현경숙
노땅 두목이라 불러다오_ 훈춘시 제 2 고중 | 박향숙
민족 교육_ 연길시 연변 제 1 중학교 | 박동혁
그냥 그 이름으로_ 용정시 고급 중학교 | 황해란
반 주임의 위상_ 연길시 조양천진 조양 소학교 | 강복순
외할아버지의 그림자_ 연길시 신흥 소학교 | 리염
방학 때 또 가야죠_ 용정시 용정 중학교 | 김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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