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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310379 / 392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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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전통을 딛고 근대를 꿈꾸며 혁명을 사유하다 캉유웨이에서 덩샤오핑까지, 현대 중국을 만든 12명의 사상가 중국 철학 하면 흔히 제자백가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중국 철학과 사상의 흐름에는 과거에 기반을 둔 ‘오래된’ 사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새롭게 조우한 서구 세계와 교류하고 투쟁하면서, 또 봉건주의·사회주의·자본주의 등의 체제를 작동시킨 이념과 메커니즘에 치열하게 부딪쳐온 첨예한 ‘현대’ 사상이 있다. 이 책은 오늘의 중국을 만든 근현대 사상의 주요 흐름과 쟁점을,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열두 명... 전통을 딛고 근대를 꿈꾸며 혁명을 사유하다 캉유웨이에서 덩샤오핑까지, 현대 중국을 만든 12명의 사상가 중국 철학 하면 흔히 제자백가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중국 철학과 사상의 흐름에는 과거에 기반을 둔 ‘오래된’ 사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새롭게 조우한 서구 세계와 교류하고 투쟁하면서, 또 봉건주의·사회주의·자본주의 등의 체제를 작동시킨 이념과 메커니즘에 치열하게 부딪쳐온 첨예한 ‘현대’ 사상이 있다. 이 책은 오늘의 중국을 만든 근현대 사상의 주요 흐름과 쟁점을,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열두 명 인물의 라이벌 구도로 살펴봄으로써 근현대 중국 지식의 계보를 그리고 있다. 이는 서구 열강으로 인해 중화제국 해체라는 공전의 위기를 맞아 중국의 지식인들이 맞닥뜨린 문제는 무엇이었고 그들은 이러한 문제와 어떻게 대결했는지, 특히 유학과 서구 근대의 조우는 서로에게 어떤 변화를 초래했는지, ‘국민국가’ 내지 ‘자본주의’라는 화두에 직면해 중국과 중국 지식인들은 어떻게 사유하고 어떻게 실천하며 고투해왔는지를 오늘의 시각에서 추적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작인《현대 중국 지식인 지도―신좌파·자유주의·신유가》에서 최근 중국 지식계의 동향을 세밀하게 분석했던 저자 조경란 교수(연세대 국학연구원)는 시야를 넓혀 20세기 중국 지식의 궤적을 반성적으로 검토하는 이번 책에서, 중국의 근현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전통, 근대, 혁명’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중국의 지식인들은 모두 ‘전통’과 ‘근대’ 사이에 서서 온몸으로 중국의 ‘근대화’라는 문제와 대결했으며, 그 과정에서 ‘혁명’이라는 언어를 만들어냈다. 그들에게 전통은 부정의 대상, 근대는 지향하는 목표, 혁명은 근대를 달성하는 수단이었다. 20세기 중국은 전통, 근대, 혁명의 상호작용 속에서 ‘부강한 국민국가’라는 꿈을 실현했고, 이제 21세기의 중국은 ‘유학 다시보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중화제국을 재건하려는 ‘중국의 꿈’을 꾸고 있다. 중국이 20세기 부강몽富强夢의 실현을 바탕으로 21세기 중국몽中國夢을 모색하고 있는 오늘, 이 책이 보여주는 20세기 중국 지식의 계보는 정치·경제·외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인 중국에 대한 피상적 이해를 넘어, 중국의 오늘을 만든 사상의 뿌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 주류 지식인들이 경제 발전에 도취되어 당-국가 체제에 의존적으로 복무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이 책은 근대를 넘어 21세기를 상상하는 지성적 토대로서 20세기에 대한 반성적 사유를 촉구하는 이웃나라 학자의 진심 어린 고언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 담론이 유통되는 현실은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경제 발전에 도취되어 20세기에 대한 반성적 사유는 주류 지식인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들다. 전통은 무매개적인 복귀처가 된 듯하고, 근대와 혁명은 그 안에 들어 있던 해방의 측면과 이상주의는 거세된 채 ‘부강’으로만 수렴된 듯하다. 부강한 중국, 이제 이를 바탕으로 ‘중국몽’으로 매진하기 전에 자신의 과거를 살펴야 한다. 21세기 ‘중국몽’으로서의 인정仁政은 20세기 지식에 대한 반성에 기초해 수립되어야 한다. 20세기 중국에서 지식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악몽이 되었는가에 대한 자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근대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던질 때에만 근대를 넘어서는 21세기를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_서문 시대의 혁신 사상의 혁명 ― 20세기 중국 라이벌 사상사 이 책에서 다루는 캉유웨이, 옌푸, 량치차오, 쑨원, 루쉰, 후스, 천두슈, 리다자오, 마오쩌둥, 량수밍, 저우언라이, 덩샤오핑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중국 근현대사의 격랑 한가운데서 중요한 문제들과 대결하며 현실에 개입했던 대표적 지식인들이다. 저자는 이들의 삶과 사상을 인물 간 대결 구도로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각 인물이 처했던 시대 상황과 더불어 오늘의 시각에서 여전히 유효하거나 새롭게 제기될 수 있는 문제도 같이 살펴보고 있다. 시대적 맥락을 배경으로 핵심 쟁점과 라이벌 구도를 부각하는 방식은 연대기적이고 평면적인 사상사 서술에서 벗어나 생동감 있는 서술을 가능하게 하며, 각 인물 쌍이 보여주는 사유의 부딪침과 소통을 통해 입체적인 사상사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최후의 전통 수호자 캉유웨이 vs 최초의 근대 기획자 옌푸 입헌군주제의 주창자 량치차오 vs 공화국을 건설한 국부 쑨원 캉유웨이와 옌푸는 중화제국의 해체를 맞아 시도했던 근대 기획의 방식에서 대비된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서세동점의 시기, 유교의 보전이냐 국가의 보전이냐라는 선택에 직면해 캉유웨이는 전자를, 옌푸는 후자를 택했다. 캉유웨이는 전통 사상 안에서 개혁으로 위기를 해소하려 했고, 옌푸는 육경六經의 비판을 주장하면서 서양의 지식을 근대화 수단으로 받아들이려 한 것이다. 유교의 종교화를 통해 ‘문명 중국’을 유지?보존하려 했던 캉유웨이는 중국 근대 이행기 전통 사상의 마지막 보루이자 신사상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서구적 정치체제 수립을 목표로 한 개혁 운동인 무술변법의 기획자로서 캉유웨이는 제도 개혁을 꿈꾸며 경전을 대담하게 해석했지만, 전통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재구성하려 했다는 점에서, 즉 유교의 재해석을 통한 진보를 구상했다는 점에서 ‘급진주의적’ 행동가이자 ‘보수주의적’ 사상가였다. 그리고 당시 서구에서 유행하던 사회진화론을 처음 번역, 소개함으로써 경전 중심의 유교적 세계관을 상대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옌푸는 100년 전 세기 전환기 중국에서 ‘천하’가 아닌 ‘국민국가’ 형성의 합리적 이유를 가장 먼저 강조한 인물이다. 그는 중국이 더 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일개 국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민족주의적 결집을 역설했다. 저자에 따르면, 사회진화론과 서양 근대사상에 대한 번역 작업을 통해 자기를 상대화하고 낯설게 보게 만든 것은 누구도 필적할 수 없는 옌푸의 업적이다. 량치차오와 쑨원은 체제 구상에서 각각 입헌군주제와 공화국으로 의견이 갈렸지만, 중화 개념을 민족 개념과 결부해 중화민족이라는 신념을 만들었다. 량치차오는 학술적?문화적 측면에서, 쑨원은 정치적?제도적 측면에서 역할을 분담한 셈이다. 량치챠오와 쑨원은 유교적 세계관을 국가 창출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 동양과 서양을 대립항으로 보는 인식을 바탕으로 근대를 구상했다. 이 근대 기획은 량치챠오에게서는 신민설로, 쑨원에게서는 삼민주의로 나타났는데, 여기서 공통 전제는 유교 비판과 서구 근대사상의 수용이었다. 쑨원의 삼민주의가 훗날 유교 사상의 틀 안으로 후퇴하는 등, ‘현실’의 제약 앞에서 이들의 근대 기획은 실현 과정에서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는 양상을 보였다. “혁명과 개혁의 이상과 중국 사회 현실의 제약 앞에서 이들은 투쟁의 대상과 타협의 대상을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노예성을 비판한 급진주의자 루쉰 vs 실용주의적 자유주의자 후스 유교의 전면 비판자 천두슈 vs 중국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자 리다자오 루쉰과 후스는 전자가 봉건의 문제와 더불어 근대의 허구성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중국의 미래를 사유했다면, 후자는 반봉건의 ‘자유주의 중국’이라는 방향을 비교적 뚜렷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비교된다. 후스는 근대 중국 사상사에서 처음으로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일관성 있게 주장한 사람이다. 그런데 후스의 자유주의는 평등과 계획 경제의 요소를 수용한 사민주의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 한편 루쉰의 일관된 관심사는 계몽과 민
목차
서문 : : 20세기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 전통·근대·혁명
20세기 혁명과 21세기 ‘중국몽’ 사이에서 | 중국에게 근대는 무엇인가
공자는 죽지 않는다 | 내가 보는 나는 누구인가
이제 혁명을 성찰하자 | 근대를 넘어서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1부 민주의 제도화와 공화제
1장 최후의 전통 수호자 캉유웨이 vs 최초의 근대 기획자 옌푸
2장 입헌군주제의 주창자 량치차오 vs 공화국을 건설한 국부 쑨원
2부 신문화운동과 사회주의
3장 노예성을 비판한 급진주의자 루쉰 vs 실용주의적 자유주의자 후스
4장 유교의 전면 비판자 천두슈 vs 중국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자 리다자오
3부 사회주의의 제도화와 개혁개방
5장 ‘계급 중국’을 꿈꾼 마오쩌둥 vs ‘윤리 중국’을 구상한 량수밍
6장 현대의 제갈량 저우언라이 vs 중국을 다시 일으킨 부도옹 덩샤오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