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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0857 / 336쪽 160 x 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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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좌고우면에 처한 혹은 경제적 굴기에 올라탄 중국 현대 지식인의 복합적 자화상과 그 지형 왕후이는 비판적 지식인일 수 있는가? 중국은 왜 루쉰 지우기에 열중하는가? “신좌파 지식인 왕후이가 정?치협상위원政治協商委員이 되었다는 뉴스는 나에게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의 충격이었다. 물론 혹자는 왕후이가 정협위원이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할지 모른다. 사회주의 중국이라는 환경을 고려하면 왕후이의 기존 위상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생각을 좀 달리한다. 일단은 그 자신이 어떤 발언을 하고... 좌고우면에 처한 혹은 경제적 굴기에 올라탄 중국 현대 지식인의 복합적 자화상과 그 지형 왕후이는 비판적 지식인일 수 있는가? 중국은 왜 루쉰 지우기에 열중하는가? “신좌파 지식인 왕후이가 정치협상위원政治協商委員이 되었다는 뉴스는 나에게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의 충격이었다. 물론 혹자는 왕후이가 정협위원이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할지 모른다. 사회주의 중국이라는 환경을 고려하면 왕후이의 기존 위상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생각을 좀 달리한다. 일단은 그 자신이 어떤 발언을 하고자 할 때나 글로 쓸 때, 정협위원이 되기 전과 후에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을까?” _ 서론 “신좌파의 귀착점인 중국모델론은 서구의 대안으로서 서양 신좌파의 바람이 투영되어 있으며 일정한 군중 기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정치적 명분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중심주의와 제휴하고 있다는 것이고 집권당인 공산당 및 중국 정부의 희망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다.” _ 6장 ‘신좌파와 비판적 지식인의 조건’ 국내 최초로 중국 현대지식인 유파별 분류·평가 지금 중국 지식인들을 “무엇을” 사유하고 있는가 중국은 하나의 국민국가이지만 또한 ‘문명’을 담지한 하나의 제국이다. 이미 우리에게 중국과 중국 지식인들은 중화주의적 대국주의 경향과 ‘문명 제국 재구축’에 합세하고 있으며 나아가 서구 19세기 이후 형성된 사회과학 지식에 대한 해체까지 시도하려 하고 있다. 동북공정과 같은 노골적인 정치적 색채의 역사작업과는 또 다르게 근본적인 차원의 세계 인식론적 전환이 막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지식계의 동향과 복잡한 사상분화의 과정을 최근거리에서 밀도 깊게 들여다본 국내 학자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중국의 현대사상과 지식지형 문제를 연구해오고 많은 조경란 교수의 『현대 중국 지식인 지도』다. 이 책은 신좌파, 자유주의, 신유가라는 큰 틀 안에서 지식인들의 유파가 현재 어떻게 펼쳐져 있는지를 매우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중국 지식인들의 사유양식과 행동양식을 충분히 이해하고자 했고, 지금 이들의 사유가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가감 없이 확인하고 있다. 그것은 제3장 ‘최근 주요 학파와 주장들’ 70~73쪽에 실려 있는 도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이 도표에서 국내 최초로 현대 중국 지식인들을 신좌파, 자유주의파(자유주의 좌파 포함), 문화보수주의파, 사회민주주의파, 구좌파(포퓰리즘파), 대중민족주의파, 신민주주의론파 등 7개의 유파로 나누고 각 유파마다 대표인물, 출현시기, 마오쩌둥시대와 문혁시대에 대한 입장, 자본·전지구화에 대한 입장, 국가와의 관계, 서구 근대성을 보는 시각, 중국 현대화 방안은 15가지 항목을 밝혔다. 이로써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 대표 지식인들의 활동양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은 이 책의 가장 빛나는 공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서론에서 책 전체의 주요 얼개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서론만 읽어봐도 책의 핵심 내용이 전부 파악된다. 그런 뒤 1장부터 7장에 걸쳐서 지식지형을 두텁게 그려내고 있다. 1~3장에서는 가파르게 변화해가는 현실에 적응하는 지식사회의 분위기를 전한다. 중국 사상 구도와 지식인의 분화, 좌와 우의 교차 속에서 국가와 지식공동체 문제, 최근 등장했거나 변화를 모색 중인 주요 학파와 주장들의 면모를 살펴본다. 그리고 4~6장에서는 중국의 3대 지식유파라 할 수 있는 신좌파, 자유주의, 신유가를 다뤘다. 대륙 신유가와 모더니티의 문제, 중국 자유주의와 그 변화 가능성, 신좌파와 비판적 지식인의 조건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7장에서는 현대 중국 지식 지형을 전망했다. 물론 그 전망은 결코 밝다고 볼 수 없으며 저자는 최대한 근거를 들어 객관적인 비판을 가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중국 지식담론의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부록으로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사상과 지식 지형 : 1980~1990년대를 중심으로’의 글을 별도로 수록했다. 현 중국 지식계 -- 낙관론 vs. 비관론 지금 중국의 지식계는 중국 문명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으로 갈리고 있다. 도식화하면 낙관론은 ‘유럽적 보편주의’ 또는 ‘미국적 보편주의’에 대한 대안과 연결된다. 낙관론은 중국의 경제성장을 토대로 한 체제에 대한 자신감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따라서 GDP 등 ‘총체로서의 중국’에 더 관심이 많다. 따라서 중국의 헤게모니, 중국 중심주의와 제휴하기가 쉽다. 반면 비관론은 중국 경제성장의 근거와 과정 그리고 그것이 초래한 부작용의 가공할 측면에 좀더 주목한다. 물론 지금은 전자가 대세다. 하지만 수는 적더라도 비관론이 존재하며, 이들은 오히려 중국의 굴기 현상에 대해 거리두기를 하면서 그 역설적인 측면에 주목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관적이라고 하여 대안 제시의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좀더 근본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질의의 방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첸리췬은 말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자신의 과오로 초래된 몇 천만 명의 죽음을 포함하여 자연의 대파괴, 집정당의 부패, 극단적인 사회적 불평등, 총체적인 정신적 위기 등 참담한 대가를 지불했다. 성취한 만큼 문제 또한 거대하다. 모든 사람이 함께 성취를 경축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처럼 정치, 경제, 생태, 사회, 사상, 도덕 등 모든 면에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으니 중국식으로 가겠다? ‘문명중국’의 논리가 갖는 허구성 분석 이어서 저자는 중국 굴기와 공산당의 흥망을 자기 자신의 흥망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살펴본다. 이들은 주로 ‘중국모델론’과 ‘유교중국’ 구상에 여념이 없으며 사상 유파로는 신좌파와 대륙 신유가가 이에 해당된다. 그랜드한 ‘문명중국’의 모델을 구상하는 데는 왕후이를 비롯한 신좌파가 훨씬 적극적이다. 중국은 유학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의 고전 문명 전통과 현대 사회주의 전통을 연성권력soft power의 양대 자원으로 삼고자 하는데, 이것이 바로 신좌파가 구상하는 중국모델론의 내용이다. 이러한 중국모델론을 구상하고 있는 철학자 간양甘陽은 2012년 출판한 책 『문명·국가·대학』에서 20세기와 21세기의 차이를 강조하면서 서두를 연다. 그에 따르면 현대 민족-국가nation-state를 세우는 것이 20세기 중국의 중심 문제였다면, 21세기 중국의 핵심 문제는 ‘민족-국가’의 논리를 초월한 문명-국가civilization-state의 틀을 제시하는 것이다. “중국의 ‘문명’은 중국이 현대국가를 건설하는 데 있어 거대한 부담이고 장애가 되기 때문에 ‘천하’에서 ‘국가’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던 레벤슨의 말은 20세기 중국에 해당되는 분석이었다고 간양은 본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에 강하게 의문을 제기한다. 민족-국가에 대비되는 문명-국가는 과연 무슨 의미일까 하는 것이다. 특히 그것은 현대사회의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되어야 할까? 유학이 표방하는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천하-문명 개념틀이 중국 현실사회의 층위에서 실현되는 구체적인 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해 구체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대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위의 주장은 이제 세상이 바뀌었으니 중국식으로 가겠다는 정치적 헤게모니 선언으로만 보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천하-문명은 원래 규모나 지리 공간 개념일 뿐 아니라 역사와 가치 개념을 포괄한다. 전근대 중화문명 체제 아래에서는 주권, 영토, 민족 개념이 선명하지 않았고 화이
목차
책머리에
숭중崇中과 혐중嫌中을 넘어 연중硏中과 비중批中으로
서론
중국의 지식(인)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제1장 중국 사상 구도와 지식인의 분화 : 신이행기new transition period의 관전 포인트 _035
제2장 좌와 우의 교차, 국가 그리고 지식공동체 : 진보와 보수의 아포리아
제3장 최근 주요 학파와 주장들 : 현대 지식 지형과 분류 기준
제4장 중국의 유학 부흥의 조건과 태도 : 대륙 신유가와 모더니티의 문제
1. 유학은 사상계 전체의 공통 배경이 되었는가 | 2. 유학 관련 두 가지 사회적 ‘사건’
3. 대륙 신유학의 대표적 인물과 그 주장들 : 유교, 유학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4. 신좌파와 자유주의의 유학에의 접목 | 5. 유학 부흥의 여러 조건 : 태도의 문제
6. 유학 부흥에 대한 기대와 우려 : 비판 담론으로서의 유학
제5장 중국 자유주의와 그 변화 가능성 : 위기와 기회의 변증법
1. 중국 자유주의의 위기와 쟁점 | 2. 1990년대 중국의 자유주의 : 자유주의 계보와 국가와의 관계
3. 자유주의의 중국화? | 4. 중국 자유주의의 한계와 역할 그리고 변화 가능성
제6장 신좌파와 비판적 지식인의 조건 : 신좌파의 국가주의화와 ‘중국모델론’
1. 신좌파는 비판적 지식인인가? | 2. 1990년대 신좌파의 역할과 사상 배경
3. 신좌파의 중국모델론 구상과 국가주의화 비판
4. 중국모델 담론 안에서의 정치개혁 구상과 그 비판 : 군중 노선과 ‘응답형 민주’
5. 신좌파의 충칭모델 구상과 그에 대한 비판들
6. 중국 신좌파 상상력의 귀결 : 권력과 ‘급진’의 결합?
제7장 현대 중국 지식 지형의 전망 : 공공성의 지식, 지식의 공공성
1. 서양 근대 초월과 문명모델의 전환 : 중화성의 재구축?
2. 새로운 질서의 재구축과 지식인의 역할 : 제도와 가치의 재건
3. 비판적 지식인의 조건 : 국가와 ‘거리두기’
[부록]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사상과 지식 지형 : 1980~1990년대를 중심으로
1. 개혁개방 30년 : ‘계급중국’에서 ‘문명중국’으로?
2. 1980년대 : 신계몽운동의 출현과 사상의 공공성- 탈문혁, 문화열 그리고 허상 현상
3. 1990년대 : 6·4사건과 지식계의 보수화 | 4. 20세기 중국의 두 차례 이행기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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