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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미술사 누드로 엿보는 명화의 비밀

이케가미 히데히로 저 | 송태욱 역 | 현암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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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317595 / 252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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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에로스의 시작과 끝, 비너스부터 포르노그래피까지 예술작품 속 누드로 보는 인류의 사랑과 욕망의 문화사 예로부터 예술가들은 아름다운 것을 형태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리스 ? 로마 신화를 문화적 지주의 하나로 삼는 서양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체 여성상은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다. 미의 기원 비너스로 시작해, 르네상스기의 퇴폐와 향락의 흔적, 동성애, 부부 생활, 불륜 등의 사랑의 여러 형태, 화가들의 뮤즈가 된 여성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죽이는 극단적 장면, 종교적으로 승화된 관능미까지 폭넓게 다룬다. 사랑의 세... 에로스의 시작과 끝, 비너스부터 포르노그래피까지 예술작품 속 누드로 보는 인류의 사랑과 욕망의 문화사 예로부터 예술가들은 아름다운 것을 형태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리스 ? 로마 신화를 문화적 지주의 하나로 삼는 서양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체 여성상은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다. 미의 기원 비너스로 시작해, 르네상스기의 퇴폐와 향락의 흔적, 동성애, 부부 생활, 불륜 등의 사랑의 여러 형태, 화가들의 뮤즈가 된 여성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죽이는 극단적 장면, 종교적으로 승화된 관능미까지 폭넓게 다룬다. 사랑의 세 가지 본질인 아가페, 에로스, 필리아 그리고 아름다움을 그려내려는 화가들의 시도의 통시적 총합이라 할 만하다.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기 위해 꼭 봐야 할 다양한 미술작품 200여 점을 선정해 실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들, 즉 아폴론과 다프네, 비너스와 아도니스, 유피테르와 안티오페, 아모르와 프시케가 그림 속에 다양하게 변주되어 펼쳐진다. 이 책에서는 하나의 소재가 화가에 따라, 시대에 따라, 미술 사조에 따라 어떻게 변주되었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한다. 눈에 익은 그림들은 그 뒷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작가가 새롭게 소개하는 낯선 그림들은 그 배경이 되는 신화와 어트리뷰트들을 살펴보며 감상하면서 신화 속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다. 기존에는 비너스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화가들의 뮤즈가 된 여인들, 또는 미술사 속 팜파탈에만 주로 주목했다면, 이 책에서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모든 측면, 그 시작과 끝, 고상한 아름다움과 속물적이고 기능적인 아름다움까지 모두 아우른다.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되던 식기에 그려진 정사 장면, 폼페이 유적의 침실에서 발견된 노골적인 성교 장면 그림, 중세시대 부부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옷을 벗어 넣어두는 옷장 뚜껑에 그려진 나체 그림 등을 예로 들면서, 인류의 침실 역사 속에 꾸준히 미술이 ‘이용’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날 것 그대로의 솔직한 욕망의 발현, 예술가들의 ‘섹드립’ 1527년 로마에서 출판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책이 한 권 있었다. 제목은『이 모디』, 이탈리아어로 ‘체위’라는 뜻이다. 판화가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는 화가 줄리오 로마노의 밑그림에 기초해 16가지 체위에 의한 성교 장면을 출판한 것이다. 라파엘로의 수제자였던 이들은 ‘교황의 발밑’이었던 로마에서 이런 대담한 일을 벌였다. ‘로마의 신동엽, 안영미’라고 할 만했다. 당시 교황이었던 클레멘스 7세는 이 판화집 전량을 수거해 폐기할 것을 명했고 주동자들을 엄벌에 처했지만, 작가 피에트로 아레티노가 이를 몰래 숨겼다가 자신의 소네트를 덧붙여 다시 출판하는 ‘큰일’을 벌였고, 후세 사람들의 욕망에 힘입어 16세기의 이 책은 결국 지금까지도 전해진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남녀의 성기 결합을 해부학적으로 적나라하게 그린 [성교]라는 제목의 스케치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빛의 거장 렘브란트도 정사 장면을 몰래 그렸다. 렘브란트 작품 중 소품에 속하는 [프랑스 침대]는 “일체의 미화를 배제하고 서민의 성생활 자체를 순수하게 묘사한 첫 작품이 되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나체를 그린 작품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화가의 의도를 읽어낼 수 있게 해주는, 시각적 자극으로만 끝나지 않는 책이다. 소라넷은 폐쇄하고 관능미 넘치는 예술의 세계에 탐닉하자.

저자 소개

1967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도쿄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양미술사와 문화사를 전공했으며, 현재 도쿄조형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시작으로 중세부터 바로크 시대의 예술 분석을 통해 사회구조와 사상의 배경을 밝히는 데 매우 뛰어나며, 2007년 「레오나르도 다빈치 천재의 실상」(수태고지)전에서 일본 측 감수자로 활동했다. 저서로 『Due Volti dell’Anamorfosi』, 『눈으로 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서양회화의 거장 시리즈 8』, 『이탈리아―24개 도시 이야기』, 『르네상스―역사와 예술의 이야기』, 『관능미술사』, 『잔혹미술사』, 『쉽게 읽는 서양미술사』, 『다시 읽는 서양미술사』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미술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민속학, 사회학 부전공).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몸 이미지 권력』(2010, 공저),『천사』(2007, 공저)가 있으며,「그림과 틀(frame) : 뒤러의 란다우어(Landauer) 제단화 다시 보기」,「문밖에 서 있는 악마들 : 무아삭 수도원 교회 포탈에서의 기능과 의미」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역자 소개

연세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소크라테스의 안경』, 『십자군 이야기』, 『눈의 황홀』,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천천히 읽기를 권함』, 『포스트콜로니얼』, 『매혹의 인문학 사전』,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 『책으로 가는 문』, 『호모 이그니스, 불을 찾아서』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미술의 세계는 이렇게 복잡한 사랑의 주제로 흘러넘친다. 사랑과 죽음이야말로 인류의 오래된 양대 관심사였고, 그래서 화가들도 사랑과 죽음을 많이 다뤄왔다. 아니, 그 두 주제를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는 예술가는 전무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만큼 화가들은 사랑을 어떻게 그릴지 고심해왔던 것이다.
-p.5~6


비너스의 탄생 장면을 그린 그림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보티첼리의 작품이다(13쪽). 보티첼리 특유의 섬세하고 우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비너스는 나른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문자는 분명하지 않고, 르네상스인이자『미술가 열전』의 저자 바사리가 <봄>(26쪽)과 <비너스의 탄생>(13쪽)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고 글로 남길 때까지 어디에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다만 화면 왼쪽 아래의 부들은 다산의 상징이며 출산의 기원으로 그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p. 16


<크니도스의 비너스> 이후 비너스 입상은 발전을 거듭한다. 한쪽 손으로 가슴을, 다른 손으로 음부를 가리는 몸짓은 ‘비너스 푸디카(Venus Pudica : 정숙한 비너스)’라 불리며 비너스 입상의 표준적인 한 형식이 되었다. 여기서 같은 형식의 비너스상 둘을 보자.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 있는 <메디치의 비너스>와 안토니오 카노바의 <베누스 이탈리카>다.
이 두 작품이 많이 닮은 것은 후자가 전자 대신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반도를 제압했을 때 방대한 수의 예술작품을 프랑스로 가지고 돌아갔는데, <메디치의 비너스>도 그중 하나였다. 이 작품은 헬레니즘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이탈리아 비너스상의 상징적인 존재였는데, 그걸 빼앗긴 것이다.
-p. 22

연정을 꽃에 담아 보내는 연인들도 있다. 부그로의 <프러포즈>(140쪽)에서는 발코니에 한 여성이 앉아 있다. 그 옆에서 한 남성이 사랑을 속삭인다. 그녀가 실을 잣고 있는 것은 이 여성이 가정적이고 음전한 여성임을 보여주는 기호다. 또 스커트의 벨트에서 내려뜨린 돈지갑이 큰 것도 이 여성의 집이 유복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입고 있는 스커트도 벨벳 같고 가장자리에 장식 띠도 달려 있다. 즉, 그녀는 상류계급 여성으로, 아마도 계급 차가 있어 보이는 젊은이가 사랑을 속삭임에도 눈을 딴 데로 돌리고 있고 표정도 딱딱하다.
-p. 139


‘어울리지 않는 쌍’이라 불리는 주제가 유행한 것은 이런 세태 때문이다. 거기에 그려진 노인들은 빈정거림도 담긴 야비한 엷은 웃음을 띠고 어린 여성의 어깨를 안은 채 한 손으로 가슴을 만지작거리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남편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경제적 기반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이 남성의 지갑에 손을 넣고 있는 장면도 많다. 거의 동일한 구도로 노인 남성과 어린 정부나 창부 쌍을 그린 유형도 있다. 또한 나이 든 과부와 젊은 ‘제비’인 경우도 있다. 이런 코믹한 주제의 이면에는 그런 사회 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진지한 도덕적 동기가 내포되어 있다.
-p. 166~167


예수의 죽음과 부활, 거기에 따르는 인류의 원죄와 속죄를 떠올리기 위해 막달라 마리아는 자주 두개골과 함께 그려진다. 명암의 대비도 심하고 희미하게 떠오르는 나체가 요염하다. - <막달라 마리아>(귀도 카냐치, 1626~1627년, 로마, 바르베리니 국립 미술관) 그림 설명 中
-p.217

목차

목차
1장 비너스: 관능의 지배자
비너스의 탄생
되살아난 미의 여신
여신의 화원
사랑의 알레고리
‘드러누운 비너스’의 계보
비너스와 아도니스
2장 관능적인 신화의 세계
큐피드
제우스의 정부(情婦)들
아폴론과 다프네
아모르와 프시케
빼앗기는 사랑
3장 화가들의 사랑
피그말리온
팜파탈
이브와 판도라
라파엘로 전파의 여인들
화가와 모델의 애증극
4장 밀고 당기기 : 키스에서 결혼까지
키스
러브레터
미녀의 조건
결혼의 바람직한 모습
결혼의 실제
5장 비사(?事) : 포르노그래피, 불륜과 매춘
부부 생활과 포르노그래피
정사(情事)를 그리다
정욕의 상징과 알레고리
불륜
매춘
막달라 마리아
6장 다양한 관능 예술 : 동성애 · 사랑의 끝 · 승화된 사랑
동성애
근친상간
사랑이 식을 때
영원한 사랑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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