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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5565 / 102쪽 120 x 186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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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며 흉터 없는 넋이 어디 있으랴 양재성 시인 두 번째 시집 『지심도의 봄』. 1부에는 삶에 대한 시인의 전반적인 관심사를 주제로 한 시편들이 담겨 있다. 출산의 고통에 못지않은 창작의 고통을 뭇 독자들에게 일깨워 주는 「HB」, 갠지스 강변의 구도자를 닮은 암 병동 투병자들의 삶을 통해 느낀 덧없는 희망과 최후의 집념을 다룬 「C 병동」, 공원의 장기판을 배회하고 무료 급식소 국밥으로 한 끼를 때우는 가장의 딱한 처지를 다룬 민중시 「장기 출장」, 치매 노인과 혼자 힘으로는 걸을 수 없는 노인에 ...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며 흉터 없는 넋이 어디 있으랴 양재성 시인 두 번째 시집 『지심도의 봄』. 1부에는 삶에 대한 시인의 전반적인 관심사를 주제로 한 시편들이 담겨 있다. 출산의 고통에 못지않은 창작의 고통을 뭇 독자들에게 일깨워 주는 「HB」, 갠지스 강변의 구도자를 닮은 암 병동 투병자들의 삶을 통해 느낀 덧없는 희망과 최후의 집념을 다룬 「C 병동」, 공원의 장기판을 배회하고 무료 급식소 국밥으로 한 끼를 때우는 가장의 딱한 처지를 다룬 민중시 「장기 출장」, 치매 노인과 혼자 힘으로는 걸을 수 없는 노인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을 통해 우리 모두의 먼 훗날의 초상을 보여주는 「치매라는 이름」 「노모차」 등의 작품으로 인생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드러낸다. 2부에는 전통문화의 유습을 살핀 고풍스런 분위기의 「나비경첩」 「송화」 「대나무」, 생명체의 생명의식에 대해 고찰한 「오징어」 「귀천 행렬」 「독백」, 부부간의 만남을 어마어마한 법률 용어로 풀어나간 재미있는 시 「불능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시편들이 담겨 있다. 3부에는 여행지가 준 강렬한 인상을 스케치한 전형적인 여행시인 「몽골 사막에서」 「매기의 추억」, 우리의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그 슬픔을 어루만지는 「지심도의 봄」 「섬진강 변에서」 등의 시편들이 담겨 있다.
갓 피어난 아리따움과
피 끓는 청춘들이며
뭍의 알곡과 땅속의 금붙이
바닷속까지 고대구리로 다 쓸어 가고
만선의 돛을 펄럭이던 바람마저 끌려가
피에 주린 일장기를 흔들어야 했던
서러운 아픔들은 해풍에 삭고
시름없이 또 그렇게 잊혀가는데
한 맺힌 넋들 해마다 이맘때면
망부석에 수를 놓던 새색시의
찔린 손가락 끝 선혈 같은
선홍의 동백꽃으로 다시 피어
현해탄 너머의 망언에 분노하다 말고
무심한 상춘객들 애써 반겨 맞는
지심도의 봄
아, 아, 동백꽃
-「지심도의 봄」 전문
목차
시인의 말
1부 넥타이
HB
C 병동
기포, 그 두려움
화살
폐교에서
꿈꾸는 발효
불면의 주파수
장기 출장
실루엣을 보다
반추의 계절
넥타이
늪
오발탄
치매라는 이름
노모차
해찰
무리를 짓다?
2부 저울
유등
저울
나비경첩
송화
대나무
오징어
귀천 행렬
불능범
대기전력
독백
예감, 그 후
고질병
하현달
딜레마에 빠지다
유치권
지심도
3부 기상예보
몽골 사막에서
매기의 추억
꽃
기상예보
왜, 아직도
산문을 나서며
지심도의 봄
섬진강 변에서
악보를 펴다
새벽 하구
무진정
제주에서 젖다
지곡사에서
탁발승
고려 의종 추모가
굴원
해설 _ 이승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