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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는 신경증일까?

원제 : The Neurotic Personality of Our Time
시리즈 : 부글 클래식 boogle Classics [20]

카렌 호나이 저 | 정명진 역 | 부글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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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200014 /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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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신경증이란 무엇인가? 혹시 우리 시대가 신경증을 낳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나도 신경증일까? 이 책의 저자 카레 호나이는 프로이트의 남근 선망 이론에 맞서 페미니즘 심리학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 책에서도 당연히 프로이트의 신경증 이론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호나이는 특별한 유형의 신경증을 파고들지 않고 우리 시대에 신경증적인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성격적 구조를 찾고 있다. 신경증적인 사람이 겪는 갈등과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벌이는 노력이 쉽게 설명된다. 신경증적인 사람들에게 예외 없이 발견되는 요소... 신경증이란 무엇인가? 혹시 우리 시대가 신경증을 낳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나도 신경증일까? 이 책의 저자 카레 호나이는 프로이트의 남근 선망 이론에 맞서 페미니즘 심리학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 책에서도 당연히 프로이트의 신경증 이론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호나이는 특별한 유형의 신경증을 파고들지 않고 우리 시대에 신경증적인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성격적 구조를 찾고 있다. 신경증적인 사람이 겪는 갈등과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벌이는 노력이 쉽게 설명된다. 신경증적인 사람들에게 예외 없이 발견되는 요소가 바로 불안이다. 모호한 불안을 파고들며 그 속에서 구체적인 두려움 혹은 공포를 확인해내는 것이 신경증 치료에 아주 중요하다. 당시에 많은 정신분석학자들은 신경증이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호나이는 신경증의 원인을 일방적으로 어린 시절에서 찾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신경증 문제는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신경증이 생길 수 있는 결정적 조건을 제공함에도, 그 경험이 훗날 겪게 되는 곤경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호나이의 이론은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생물학적 접근을 보이는 프로이트의 관점이 지닌 단점은 사회학적 지향(志向)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호나이는 사회학적, 문화적, 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신경증을 분석하면서 이 분야의 개척에 앞장섰다. 이 책은 신경증적인 사람을 직업적으로 다루거나 신경증과 관련 있는 문제들을 잘 아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신경증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신과의사와 사회복지사, 교사,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연구하는 인류학자와 사회학자도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당연히 신경증 환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신경증 환자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읽는 것만으로는 신경증이 치료되지 않는다. 호나이에 따르면, 신경증 환자가 자신이 읽는 내용에서 자기 자신이 아니라 타인들을 먼저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사람이나 신경증을 앓는 사람이나 살면서 겪는 갈등의 종류는 똑같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혹시 나도 신경증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동시에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 만큼 우리가 신경증을 쉽게 유발하는 그런 환경에 살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저자 소개

카렌 호나이(Karen Horney, 1885-1952)


1885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11년 베를린정신분석협회에 가입했고, 1914년 베를린대학교에서 외상후 증후군 연구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17년 분석가와 환자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전이와 저항 문제를 다룬 「정신 분석 치료 기법」을 베를린성의학회에 발표했고, 1922년에는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정신분석학회에서 여성 심리를 다룬 「여성 거세 강박 관념의 기원」을 제출했다. 이 논문에서 프로이트가 주장한 여성의 남근 선망 이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아가 남근 선망을 경험할 수는 있으나, 그런 경험이 여성 심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일생 동안 질투를 느낀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에 동의했으나, 이런 감정은 남근 선망이 아니라 사회 문화 관습과 환경에서 비롯된, 남성만이 소유한 특권을 누리고자 원하는 욕망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1926년 별거 이후 결혼 생활의 중압감에서 벗어난 카렌 호나이는 논문을 17편 썼는데, 여성 심리를 다룬 논문이 13편이나 되었다. 그녀는 여성 심리를 다룬 프로이트의 이론에 두 가지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확신했다. 하나는 남근 선망을 당연시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심리 발달 과정에서 사회 문화 요인의 영향을 간과했다는 점이다. 여자들은 남근 선망이 아니라 문화의 영향 탓으로 성이나 감정의 측면에서 불만을 품는다. 남성 중심의 문화가 여성다움을 자유롭게 펼치지 못하게 만들었으므로, 여자들은 자신의 여성다움을 긍정하고 유지하려고 싸워야 한다. 여성 심리를 다룬 논문들은 나중에 『여성 심리학』(1966)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1931년 카렌 호나이는 시카고정신분석연구소의 초청으로 미국에 정착해 1934년에는 개인 진료실을 열었다. 이후 뉴욕정신분석연구소와 신사회연구소에서 정신 분석가이자 교육자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1935년부터 17년 동안 신사회연구소에서 가르쳤는데, 복잡하고 어려운 정신 분석 개념을 명쾌하고 간명하게 전달해서 인기가 높았다.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 묶은 첫 번째 저술 『우리 시대 신경증 인격』(1937)을 출간했고, 프로이트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비판한 『정신 분석의 새로운 길』(1939)도 펴냈다. 이를 계기로 프로이트를 추종하는 뉴욕정신분석협회와 결별하고, 몇몇 지지자들과 함께 정신분석진보협회를 결성하고 정신 분석가와 교육자로서 꿋꿋이 정진했다. 환자들을 진료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와 문화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 종교학자 폴 틸리히와 사회학자 에리히 프롬과 교류하면서 독창성이 돋보이는 정신 분석 저술을 연이어 출간했다. 『자기 분석』(1942)에서는 환자가 스스로 정신 분석 치료를 보충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인간의 내면 갈등』(1945)에서는 모든 신경증이 인간 관계에서 비롯된 내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서 발생한다는 이론도 제시했다. 1946년 정신분석진보협회 동료들과 『당신은 정신 분석을 고려하는가』를 공동 집필했고, 1950년에 마지막 저술 『내가 나를 치유한다: 신경증 극복과 인간다운 성장』을 출간했다. 신경증의 기원과 구조를 밝힌 마지막 저술은 카렌 호나이의 독창적인 핵심 사상을 담은 결정판이다. 이 책으로 카렌 호나이는 프로이트의 후예들 가운데 최고 인물로 평가받았다. 카렌 호나이의 저서는 사후에도 계속 치유력을 발휘했다. 그녀의 책들은 13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지금도 독자들을 매혹한다. 생전에 무시되거나 거부되었던 그녀의 여러 이론은 사후에 정신 의학뿐 아니라 주류 정신분석학계에서도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카렌 호나이의 책들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치유력을 발휘해 정신의 해방과 도덕성의 진화에 기여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부채, 그 첫 5000년>(데이비드 그레이버),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의 역사>(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신경증적인 사람은 외부 자극에 평균적인 사람과 달리 반응한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여자가 평사원을 고집하면서 임금 인상도 받아들이지 않고 상관과 같아지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이 여자는 신경증 환자로 여겨질 것이다. 아니면 일주일에 30달러를 버는 예술가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예술가는 작업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입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는데도 그만한 돈으로 만족하며 최대한 인생을 즐기는 쪽을 택하고 여자들과 어울려 지내거나 전문적인 취미 생활에 빠져 지낸다. 이 예술가도 분명히 신경증 환자로 여겨질 것이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을 신경증 환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리 대부분이 출세하기를 원하거나 다른 사람보다 앞서 나가거나 생존에 필요한 그 이상의 돈을 벌기를 원하는 그런 행동 패턴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나이와 기질, 관심도 다르고 사회적 계층도 다른 다양한 유형의 신경증 환자들을 분석하면서, 나는 역동적으로 작동하는 핵심적인 갈등의 내용물과 그 갈등의 상호관계는 모든 신경증에서 기본적으로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신분석 활동에서 얻은 나의 경험은 정신분석 밖에 있는 사람들의 관찰과 문학 속의 인물들에 의해서도 확인되었다. 만약에 신경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거듭 나타나는 문제들에서 공상과 난해한 성격을 배제시킨다면, 그 문제들이 우리 문화 안의 정상적인 사람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문제들과 양적인 측면에서만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 신경증에 나타나는 문제들 중에서 우리 대부분이 겪는 문제들을 몇 가지만 언급한다면, 치열한 경쟁의 문제들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정서적 고립, 타인과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 등이 있다.” 

“무엇이 사랑인가, 아니면 우리 문화에서 사랑은 무슨 의미인가? 가끔 사랑에 대해 애정을 주고받는 능력이라는 식으로 즉흥적으로 정의하는 사람이 보인다. 이 정의도 일부 진리를 포함하고 있겠지만, 이 정의는 너무 폭넓기 때문에 사랑에 수반되는 어려움들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대부분은 간혹 애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애정은 사랑할 줄 모르는 무능력을 수반할 수 있는 자질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애정이 나오고 있는 그 태도이다. 애정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의 표현인가, 혹은 예를 들어 그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인가, 혹은 그 사람을 좌지우지하려는 소망에서 나오는 것인가? 바로 이 태도에 따라 사랑과 신경증적 애정 욕구가 갈린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신경증의 문화적 및 심리학적 의미
2장 우리 시대의 신경증적 성격에 대해 논하는 이유
3장 불안
4장 불안과 적개심
5장 신경증의 근본 구조
6장 신경증적 애정 욕구
7장 신경증적 애정 욕구의 추가적인 특징들
8장 애정을 얻는 방법과 거절에 대한 민감성
9장 성욕이 신경증적 애정 욕구에서 하는 역할
10장 권력과 지위, 소유의 추구
11장 신경증적 경쟁심
12장 경쟁 회피
13장 신경증적 죄책감
14장 신경증적 고통의 의미(마조히즘의 문제)
15장 문화와 신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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