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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시골

김선영 저 | 마루비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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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512119 / 240쪽 / 440g /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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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지금 가족과 함께 시골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가족의 시골』은 300년 된 고택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3년간의 일기를 모은 책이다. 도시에서는 작가로 감독으로 살아?가던 부부가 가구를 만드는 목수의 삶을 선택하고 펼쳐지는 시골생활은, 한번쯤 이런 삶을 꿈꾸었던 이들에게 잔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주하고 첫 해, 외롭고 힘들었지만 젊은 부부를 위해 이른 새벽 대문 앞에 열무를 두고 가시는 이웃할머니, 예쁘라고 마당에 꽃씨를 심고 가시는 마을어른신 등 작가는 서서히 이들의 삶 속에 동화되... 지금 가족과 함께 시골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가족의 시골』은 300년 된 고택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3년간의 일기를 모은 책이다. 도시에서는 작가로 감독으로 살아가던 부부가 가구를 만드는 목수의 삶을 선택하고 펼쳐지는 시골생활은, 한번쯤 이런 삶을 꿈꾸었던 이들에게 잔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주하고 첫 해, 외롭고 힘들었지만 젊은 부부를 위해 이른 새벽 대문 앞에 열무를 두고 가시는 이웃할머니, 예쁘라고 마당에 꽃씨를 심고 가시는 마을어른신 등 작가는 서서히 이들의 삶 속에 동화되어 가는 자신을 느끼며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지 일기를 통해 반추해 내고 있다. 서울에서 꼬박 6시간을 달려야 도착하는 토토로, 임하리 정연이의 집 강을 건너 다리를 지나 마을로 들어서면 밭을 하나, 둘, 셋 지나고 다시 전신주를 돌면 커다란 소나무가 한 그루, 두 그루, 세 그루. 그리고 다시 마을정자를 지나고 논길을 걸어 강아지가 짖어대는 집을 지나고 회화나무 할머니집을 지나고. 다시 하나, 둘, 셋 걸어가면…… 짜잔, 드디어 나타났다. 토로로가 사는 집! 작가는 아파트에 살던 아이가 갑작스레 낡고 오래된 집을 보고 당황하지 않고 집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기 위해 집의 이름을 토토로라고 지워주었다. 처음 이 곳에 올 때 5살이었던 딸 정연이는 올해 초등학생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집을 토토로가 사는 집으로 믿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토토로의 집은 말처럼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다. 장마철이면 빗소리가 온 집을 들었다 놓았다는 하는 통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겨울이면 단열이 안 되어 집 안에 텐트를 치고 유단보를 껴안지 않고서는 잠들 수 없다. 하지만 방벽을 긁어대는 두더지 소리를 들을 때마다 비온 뒤 유리창에 착 달라붙어 있는 청개구리와 마주할 때마다 혹은 대청마루에 누워 별빛으로 빛나는 밤하늘을 볼 때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금의 일상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로서 감사해 한다. 외롭고 힘들었던 첫 1년 시골생활을 시작한 첫 일 년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되돌리고 싶을 만큼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 도시에서 누리던 것들과의 단절과 외로움은 당혹을 넘어 좌절 그 자체였다. 마치 벌판에 혼자 서있는 듯한 외로움은 도시에서 느끼는 군중 속의 외로움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하지만 젊은 부부를 위해 이른 새벽 대문 앞에 열무를 두고 가시는 이웃할머니, 예쁘라고 마당에 꽃씨를 심고 가시는 어른신, 유치원 다녀오는 정연이를 위해 사탕과 야쿠르트를 모아두었다가 한손 그득 안겨주고 돌아서는 아랫집 할머니. 그리고 그 할머니의 느닷없는 죽음……. 작가는 서서히 이들의 삶 속에 동화되어 가는 자신을 느끼며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지 일기를 통해 반추해 내고 있다. 독자들 역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이들의 담백하고 소박한 자연인으로서의 일상을 보면서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지쳐 있는 심신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도시생활이 주로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요소나 상황에 더 집중했다면, 시골에서 살아가는 가족은 한 명, 한 명이 가지고 있는 본질에 집중하게 된다. 매일 매순간 함께 해야 하는 시골생활은 부부가 갖고 있는 약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쉽게 모른 척 하고 넘어갈 수 없게 한다. 그러므로 가족은 자연스럽게 가족 서로에 대해 이해와 치유를 통한 결속력을 갖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늘 자기 식으로만 보고 만들어지기를 원했던 육아 역시 시골 생활은 어른에게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성장과 치유의 장소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곳곳에서 시골에서 자라는 아이가 보여주는 야성성, 자연의 변화를 읽을 줄 알고 이웃과의 관계가 주는 기쁨을 터득해 가는 놀라운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자연의 본성을 스스로 터득하고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표현하는 아이의 글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기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도 생활도 속도를 늦춰야 비로소 보이는 행복 작가가 사는 집 바로 옆이 부부가 함께 일하는 공방이다. 이사 오면서 새로 지은 건물이다. 부부는 이곳에서 하루종일 함께 일하며 한 가족이 함께 트럭을 타고 전국 곳곳으로 주문한 가구를 배달한다. 가구를 만드는 것도 아이를 키우는 것도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주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과라는 걸 나무를 만질 때마다 깨닫는다는 작가는 그래서 가능한 느린 속도로 가구를 찬찬히 섬세하게 만들어 가고자 노력한다. 사람도 가구도 오랜 시간을 참아주어야 더욱 견고해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하며 장차 긴 시간 우리와 더불어 함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고 믿는 작가의 생각은 이 책을 읽는 내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처음 시골로 올 때 다섯 살이던 큰 아이가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 세 명이었던 가족은 둘째의 탄생으로 네 명이 되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시골생활에서 신기하게도 본능대로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 다 옳았다는 이 가족의 일상은 오늘도 계절과 시간의 순리대로 살아가고 있다.

저자 소개

집에 어울리는 테이블이 마땅치 않아 우연히 들른 목공방에서 손수 만드는 가구의 매력에 빠졌다. 지금은 남편과 함께 가구공방 ‘더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아침 공방에 나가 가죽 앞치마를 허리에 두르고 톱밥을 쓸며 하루를 시작한다. 숫돌에 잘 연마된 대패를 준비하고 가공할 목재 앞에서 새롭게 태어날 가구를 상상하는 일을 가장 즐거워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가구를 소개하고 아이와 함께 나누는 잔잔한 일상을 기록하며 살고 있다.
저서 《작은 집 작은 가구 》

책 속에서

p.17
군집에서 벗어나, 매일 하늘과 별, 바람과 나무를 보고 있다.
의식주나 문화에 대해서 스스로 취사선택하고 싶었던 소망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작은 위안을 느꼈다.
p.30-31
끝없이 고군분투하며 살아야 뒤지지 않는다는 내 마음 속의 불안은
사실 내가 교육 받아온 강박이었음을 깨닫는다.
p.46
우리는 점점 안정화되어 가고 있으며 아직도 여행온 것처럼 지내고 있으며 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셋이서 마당에 나와 달구경을 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마루에 앉아 내리는 비를 본다.
무엇으로 완성될지 모르는 찰흙을 빚고 있는 것같이 조심스럽고 궁금한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던 사랑을 본다.
p.60
내일은 씨감자를 사고 집 뒤편에 파놓은 수로에 쓸 중고 파이프를 사러 가야 한다.
생각한 대로 살아가니 신난다.
p.117
시간을 가만히 내버려두고, 우리는 살아간다.
장애물을 통과하면 또 다른 장애물이 펼쳐지지만,
버티고 서서 경험하지 않으면 다음 경기로 나아갈 수 없다.
일이든, 사랑이든, 지독한 입덧이든.
p.215
흙벽을 파고드는 두더지, 뒤꼍 나무 위에 부엉이, 대청마루 기둥을 오르다가 도망가는 청솔모,
방심하고 앉아 창밖을 보다가 유리창에 턱하니 올라붙어 깜짝 놀라게 하는 청개구리……,
우리끼리 사는 것 같은 고적한 시골이지만 사실은 아주 무수한 것들이 불빛을 따라 우리집으로 모여든다.
p.226
누구도 흉내 내지 않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외롭고 또 자유롭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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