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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시대는 끝났다

시리즈 : 푸른사상 소설선 [24]

박정선 저 | 푸른사상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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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05597 / 259쪽 153 x 22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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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서사

박정선 작가의 소설집 『청춘예찬 시대는 끝났다』가 <푸른사상 소설선 10>으로 출간되었다. 청년실업 시대에 특히 지방대생 취업의 어려움과 40대에 직장에서 떨려난 가장들의 고통을 극명하게 다룬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한국전쟁의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시어머니와 베트남에서 시집 온 며느리, 부모와 자식이 분리되는 노년의 고독,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폐아 등등, 여기에 실린 8편의 단편으로부터 여러 가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상처를 치유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소설의 힘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서사 박정선 작가의 소설집 『청춘예찬 시대는 끝났다』가 으로 출간되었다. 청년실업 시대에 특히 지방대생 취업의 어려움과 40대에 직장에서 떨려난 가장들의 고통을 극명하게 다룬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한국전쟁의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시어머니와 베트남에서 시집 온 며느리, 부모와 자식이 분리되는 노년의 고독,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폐아 등등, 여기에 실린 8편의 단편으로부터 여러 가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상처를 치유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서사 박정선 작가의 소설집 『청춘예찬 시대는 끝났다』가 으로 출간되었다. 청년실업 시대에 특히 지방대생 취업의 어려움과 40대에 직장에서 떨려난 가장들의 고통을 극명하게 다룬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한국전쟁의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시어머니와 베트남에서 시집 온 며느리, 부모와 자식이 분리되는 노년의 고독,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폐아 등등, 여기에 실린 8편의 단편으로부터 여러 가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상처를 치유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소설의 힘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출판사 서평 박정선의 소설집 『청춘예찬 시대는 끝났다』는 실종되어버린 청년들의 미래와 중년들의 실업에 관련한 실존 문제를 중점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또한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 여성들, 자식과 원거리를 두고 살아가야 하는 노년의 고독, 자폐에 갇힌 인간의 한계 등등, 인간의 원초적인 고독과 휴머니즘에 대한 성찰에 천착한다. 표제작 「청춘예찬 시대는 끝났다」는 대학을 졸업한 한 청년을 통해 취직이라는 희망을 향해 목마른 우리 시대 젊음의 정체성과 서글픈 자화상을 보여준다. 취업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지방대 출신의 한 청년이 날마다 노트북을 끼고 지하철을 타면서 신입사원인 척하는 현실은 암담하기 짝이 없다. 궁여지책으로 지인을 통해 취직자리를 부탁했고, 취직을 기대하지만 수십 번 미뤄지기만 한다. 지쳐버린 주인공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표를 예약했지만 다시 취소한다. 차마 희망을 포기하기에는 청춘이 너무 새파랗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잘리거나 비정규직에서 밀려나온 중년들도 암담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은 인간이 마지막 선택점이라는 바다로 내몰린다. 바다는 목숨 건 사투를 요하는 곳이고 작가는 이런 극한 현상을 통해 실존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다. 또한 멀리 미국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외아들이 보내준 사과 한 상자를 끌어안고 차마 먹지 못한 채 썩어가는 사과 향기를 아들로 환유하는 늙은 아버지의 심정 역시 이 시대와 걸맞다 할 것이다. 이 밖에도 여기에 실린 8편의 단편은 인간의 상처와 고독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고통을 고통으로만 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 이 소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말 중에서 …… (전략) 지금은 일 년 중 청춘의 계절 8월이다. 산은 푸르지만 이 시대는 청춘예찬론을 펼 수가 없다. 「청춘예찬 시대는 끝났다」는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한 고민이다. 지향점을 상실했거나 없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청춘들을 보면 자꾸 서글퍼짐을 숨길 수 없다. 우리의 미래보다 그들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이다. 앞으로는 청춘의 지향점도 바뀔 것이다. 신세대와 기성세대의 구분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과 함께, 그래도 희망을 버릴 수는 없어 ‘기차표 예매를 취소하는’ 여지를 남겼다. 「에타니아」는 다문화를 통해 우리의 옛날을 들쳐보고자 함이다. 5, 60년대 한국 사회는 중산층은커녕 겨우 하루 세 끼 밥만 먹고 살아도 서울의 대부분 가정마다 시골에서 올라온 10대 소녀 식모들이 있었다. 한창 학교에 다닐 아이들이 밥 어미가 되어 어느 한 가정의 주방을 담당했던 것이다. (중략) 이제는 바야흐로 후진국 여성들이 그 소녀들을 대신하고 있는 현실에서 베트남 여성 ‘에타니아’를 통해 뭔가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때 우리가 무식하게 부려먹은 가련한 우리 딸들이 투영되어 있는 외국여성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던져보았다. 「자화상 · 스펙트럼」은 가치관과 정체성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중심을 찾고 싶어 그려본 작품이다. 어느 시대나 예술가의 현실은 팍팍하다. 보편적으로 예술가는 인간의 정신을 대리한다. 그 대리 역할이 현실과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예술가들이 훌쩍 어디론가 떠나는 행위는 단순한 객기가 아니다. 지고한 가치관을 찾아서 방황하는 것이다. 햇살 속을 들여다보면 먼지가 안개처럼 자욱하고, 그것이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로 보이는 스펙트럼은 환상적이다. 먼지도 햇살을 만나면 아름다운 빛깔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사실 공기는 먼지로 채워져 있고 인간은 그 먼지 속에서 숨 쉬고 있는 것 아닌가. 먼지가 햇살을 만났을 때를 예술의 결정체로 보았다. 「연화」는 아름다운 예술미를 간직한 역사를 묘사했다. 7백 년 전 고려 연 씨가 멀리 개성에서 경남 함안이라는 곳으로 흘러와 묻혔다가 7백 년 만에 꽃으로 피어난 사연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사실로 출현했다. 아름답게 피어난 꽃잎에 숨어 있는 역사적 비밀을 풀어보고 싶었다. 「커피타임」과 「향기를 품다」는 부모와 자식 간의 경계 적 양상을 성찰해보고자 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지, 이런 생각들의 모음이다. 「암홍어」는 말 그대로 홍어 잡이다. 몸값이 비싼 암홍어는 어부들을 유혹한다. 바다를 지키는 한 어부의 정신세계를 그리면서 도시에서 직장을 잃고 마지막으로 어부가 되겠다고 찾아가는 중년 남자들의 현실을 그렸다. (중략) 마지막으로 「위대한 출항」은 어머니의 헌신으로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자폐 아이를 묘사했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는 이 세상에 많다. 그러나 현대의학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어머니는 그리 많지 않다. 더욱이 자신의 전도유망한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섬으로 들어가는 결심은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머니의 헌신으로 자폐의 깊은 수면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아이는 이제 세상을 향해 위대한 출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위대한 출항」은 단순히 한 어머니의 헌신과 한 아이의 치유과정을 강조하자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폐상태에 갇힐 수가 있다. 자폐는 감각이 닿지 않는 깊은 침묵이다. 그것을 깨워주는 무엇인가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진정한 메시지다.

저자 소개

1987년 시조(문학정신)로 문단생활을 시작하여 90년대 후반부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단편 「내일 또 봐요」가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영남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중편 「표류」로 심훈문학상을 받았다. 중편 「참수리 357호」로 해양문학상대상(서울)을 받았다. 경장편 《남태평양엔 길이 없다》로 한국해양문학상(부산)을 받았다. 2006년 장편 《수남이》가 선정되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를 받았다. 시조문학상인 ‘성파시조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작품으로 장편 《수남이》, 《동해아리랑》이 있고, 소설집으로 《변명》, 《표류》, 《와인파티》, 《내일 또 봐요》 등이 있다. 시집으로 《바람 부는 날엔 그냥 집으로 갈 수 없다》, 《우리 절반만 이야기 하자》, 《저 하찮은 나무에서도 새가 운다》, 《까만 씨앗 속에 눈물이 고여》, 《겨울꽃》이 있다. 장편서사시집 《독도는 말한다》와 부산역사 연재 《뿌리》 가 있다. 에세이집 《고독은 열정을 창출한다》와 평론집 《사유의 언덕에는 꽃이 핀다》가 있다. 사서로 《부산정보대학30년사》, 《대연교회100년사》, 《구평복지교회사》 외 다수가 있다. 명진초등학교 교가를 지었다. 

책 속에서

…… (전략) 지금은 일 년 중 청춘의 계절 8월이다. 산은 푸르지만 이 시대는 청춘예찬론을 펼 수가 없다. 「청춘예찬 시대는 끝났다」는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한 고민이다. 지향점을 상실했거나 없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청춘들을 보면 자꾸 서글퍼짐을 숨길 수 없다. 우리의 미래보다 그들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이다. 앞으로는 청춘의 지향점도 바뀔 것이다. 신세대와 기성세대의 구분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과 함께, 그래도 희망을 버릴 수는 없어 ‘기차표 예매를 취소하는’ 여지를 남겼다.
「에타니아」는 다문화를 통해 우리의 옛날을 들쳐보고자 함이다. 5, 60년대 한국 사회는 중산층은커녕 겨우 하루 세 끼 밥만 먹고 살아도 서울의 대부분 가정마다 시골에서 올라온 10대 소녀 식모들이 있었다. 한창 학교에 다닐 아이들이 밥 어미가 되어 어느 한 가정의 주방을 담당했던 것이다. (중략) 이제는 바야흐로 후진국 여성들이 그 소녀들을 대신하고 있는 현실에서 베트남 여성 ‘에타니아’를 통해 뭔가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때 우리가 무식하게 부려먹은 가련한 우리 딸들이 투영되어 있는 외국여성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던져보았다.
「자화상 · 스펙트럼」은 가치관과 정체성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중심을 찾고 싶어 그려본 작품이다. 어느 시대나 예술가의 현실은 팍팍하다. 보편적으로 예술가는 인간의 정신을 대리한다. 그 대리 역할이 현실과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예술가들이 훌쩍 어디론가 떠나는 행위는 단순한 객기가 아니다. 지고한 가치관을 찾아서 방황하는 것이다. 햇살 속을 들여다보면 먼지가 안개처럼 자욱하고, 그것이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로 보이는 스펙트럼은 환상적이다. 먼지도 햇살을 만나면 아름다운 빛깔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사실 공기는 먼지로 채워져 있고 인간은 그 먼지 속에서 숨 쉬고 있는 것 아닌가. 먼지가 햇살을 만났을 때를 예술의 결정체로 보았다. 「연화」는 아름다운 예술미를 간직한 역사를 묘사했다. 7백 년 전 고려 연 씨가 멀리 개성에서 경남 함안이라는 곳으로 흘러와 묻혔다가 7백 년 만에 꽃으로 피어난 사연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사실로 출현했다. 아름답게 피어난 꽃잎에 숨어 있는 역사적 비밀을 풀어보고 싶었다. 「커피타임」과 「향기를 품다」는 부모와 자식 간의 경계 적 양상을 성찰해보고자 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지, 이런 생각들의 모음이다. 「암홍어」는 말 그대로 홍어 잡이다. 몸값이 비싼 암홍어는 어부들을 유혹한다. 바다를 지키는 한 어부의 정신세계를 그리면서 도시에서 직장을 잃고 마지막으로 어부가 되겠다고 찾아가는 중년 남자들의 현실을 그렸다. (중략)
마지막으로 「위대한 출항」은 어머니의 헌신으로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자폐 아이를 묘사했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는 이 세상에 많다. 그러나 현대의학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어머니는 그리 많지 않다. 더욱이 자신의 전도유망한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섬으로 들어가는 결심은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머니의 헌신으로 자폐의 깊은 수면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아이는 이제 세상을 향해 위대한 출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위대한 출항」은 단순히 한 어머니의 헌신과 한 아이의 치유과정을 강조하자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폐상태에 갇힐 수가 있다. 자폐는 감각이 닿지 않는 깊은 침묵이다. 그것을 깨워주는 무엇인가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진정한 메시지다.

 

 

목차

목차
청춘예찬 시대는 끝났다
자화상 · 스펙트럼
에타니아
연화
암홍어
향기를 품다
커피타임
위대한 출항
작품해설 | 생의 환멸을 치유하는 ‘힐링 서사’_고명철
작가의 말 | 실패가 채근하는 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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