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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예측한 미래사회

시리즈 : 청년지성 총서 [8]

김수행 저 | 한울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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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60432 / 22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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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 한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 경제학자가 쉽고 명쾌하게 풀이한
마르크스와 그가 본 미래사회 -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 경제학자인 김수행 교수가 이 시대 젊은 지성을 위해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를 진단하고,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이후에 나타날 새로운 사회를 어떤 ‘형태’로 보았는가를 자세히 서술한 것이다.
새로운 사회는 인간 개인의 능력을 전면적으로 최대한 발달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인간, 즉 인류의 능력을 또한 전면적으로 최대한 발달시키는 것이 역사적 임무라고 마르크스는 말한다. 이리하여 정신적 노동과 육체적 노동 사이의 분업이 사라질 때, 다시 말해 노동의 소외가 최종적으로 사라질 때, 새로운 사회인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자개연)’은 자기 발로 서게 되며, 인간과 인간 사이에 대립과 투쟁이 사라지고 인간이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면서 인간 역사상 처음으로 유적 존재로서의 인류가 인류 자체의 발달을 위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마르크스의 이런 과학적이고 실천적인 ‘새로운 사회에 관한 철학’이다.
별책으로 「마르크스의 저작 인용 영한대역본」도 함께 발간된다. 이 별책은 ‘마르크스가 예측한 미래사회’를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마르크스가 ‘미래사회’에 관해 이야기한 원문을 모은 것이다.

∥출판사 서평

“새로운 뛰어난 생산관계도 자신의 물질적 존재조건이 낡은 사회의 태내에서 성숙하기 전에는 낡은 생산관계를 대체하지 않는다.”
―마르크스

왜 사회주의가 무너졌다는 지금도 마르크스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까?
1990년을 전후로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사회가 붕괴하자, 많은 사람들은 “이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현실적으로 망했고 따라서 마르크스주의도 이론적으로 죽었다”면서, 오직 자본주의만이 인류의 등불이라고 예찬했다. 그리고 이른바 ‘좌파’의 다수는 망연자실하여 마르크스주의를 버리고 온갖 새로운 사상을 창조하려 노력했지만 아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소련이나 동유럽 사회가 과연 마르크스가 예측한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였을까?
그 나라들은 국가자본주의였을 뿐 마르크스가 말한 ‘낮은 단계의 공산주의’로서의 사회주의인 적이 없다. 페레스트로이카 등 자기 나름의 개혁, 개방을 겪었고 그들 중 몇몇 나라는 아직도 자신의 체제를 사회주의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이는 국가 중심의 자본주의로부터 개별 기업 중심의 자본주의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사실상 지금의 베네수엘라는 자본주의로부터 자개연의 제1단계로 나아가는 ‘진정한’ 이행기에 있다.
마르크스가 예측한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association of free individuals(자개연)’이다. 미래사회가 ‘각 개인의 최대한의 자유로운 발달’을 근본원리로 삼으며, ‘각 개인의 자유로운 발달이 만인의 자유로운 발달의 조건이 되는’ 사회라면,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자개연)’이 공산주의 사회나 사회주의 사회보다는 훨씬 더 적합한 용어인 것이다.

∥주요 내용

현대 사회의 지속적인 모순, 그 대안을 여전히 건재한 마르크스에서 찾는다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 사회의 발달에 매우 큰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 지닌 모순들로 말미암아 지금은 다른 사회로 대체되어야 할 운명을 맞이하고 있다. 가치증식 과정에서 대자본이 소자본을 점점 더 수탈하여 자본의 집중을 강화함으로써 1%의 부자가 99%의 서민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개인이 생활수준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데도, 자본가 계급의 탐욕으로 인해 99%의 서민이 실망과 빈곤을 경험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가 새로운 사회를 자기의 태내에 잉태하고 있다”고 말한다. 집단적 지성을 가진 인간은 실제로 성공할 수 있는 것만을 과제로 제기하여 더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음으로써 그 과제를 실현하려고 하기 때문에, 현재의 사회가 이미 품고 있는 새로운 사회의 구성 요소들에 인간의 관심이 더욱 집중하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 대안은 마르크스가 말한 바 있는 ‘자개연(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다.
자개연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환경의 변혁뿐 아니라 주체적 역량의 거대한 발달이 요구된다. 자본주의적 착취와 억압을 제거하려는 노동자들의 연합이 자발적.목적의식적으로 결성되어야 하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노동자들의 사회적 생산력이 크게 향상되어야 하며, 인간 개인이 언제나 ‘능력에 따라 노동할’ 정도의 인간성을 지녀야 할 것이다. 결국 주체와 객체 사이의 누적적 상호 작용에 의해 사회적 인간의 완전한 발달과 주체ㆍ객체 사이의 완전한 조화가 자개연의 형성과 발달의 기본 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12년에도 금융자본은 세계 전체에서 국가기구를 통해 노동자와 서민을 수탈하고 억압하는 거대한 독재세력으로 행세하고 있다. 국제적 금융자본은 자기의 위험한 투기로 입게 될 손실을 국제적 국가기구를 통해 세계의 서민들에게 전가시키는 방식으로 자본을 축적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금융공황에서 금융자본이 2007~2011년에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으로부터 약 20조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 자기의 손실을 납세자의 혈세로 메운 것과 마찬가지다. 금융자본을 세계적 차원에서 인류의 소유로 전환하는 정치혁명이 필요할 것이고, 자본이 자본가계급의 이윤 욕심에 봉사하기보다는 인류의 필요와 욕구의 충족에 기여하도록, 개인들이 연합하고 단결하여 자본주의 세계체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사회인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자개연)’을 건설해야 한다.

저자 소개

1942년 10월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과 더불어 귀국해서 고등학교 때까지 대구에서 살았습니다. 1961년 4월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해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일본어를 공부하여 일본 책을 읽으면서 마르크스의 사상을 일찍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석사학위 논문은 '금융자본의 성립에 관한 일 연구'였습니다.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1972년 2월부터 1975년 5월까지 런던에서 외환은행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영국의 복지사회와 공황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복지국가도 공황에 빠지는 것은 ‘자본주의체제’이기 때문임을 실감하여 공황을 연구하려고 런던대학교 버크벡(Birkbeck)대학에 들어가 아내가 주는 돈으로 경제학 석사(1977년)와 박사(1982년) 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사학위 논문의 제목은 원래 “The Marxian Theory of Economic Crises: A Critical Appraisal of Some Japanese and European Reformulations”였지만, 귀국해서 전두 독재정권의 ‘박해’를 받지 않기 위해 지도교수와 상의하여 주 제목을 “Theories of Economic Crises”로 바꾸었습니다. 
‘반독재투쟁’에 앞장서던 한신대학교의 초청을 받아들여 1982년 10월부터 1987년 1월까지 근무하다가, 1987년 6월 항쟁이 불을 지핀 ‘학문의 자유화’ 운동 덕택으로 1989년 2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에 부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금서로 분류되던 『자본론』을 ‘잡아갈 테면 잡아가라’는 배짱으로 제1권을 상·하 두 권으로 1989년 3월에 번역 출판하고 제2권을 1989년 5월에, 제3권을 상·하 두 권으로 1990년 11월에 출판했습니다. 이것이 『자본론』 세 권 전체를 동일인이 한글로 번역 출판한 첫 사례입니다. 2008년 2월에 서울대학교를 정년퇴임하고 현재에는 ‘평생교육의 메카’인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습니다. ‘마르크스경제학을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에 관해 알기 쉬운 책을 많이 쓰고 대중강연도 많이 하고 현실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저서 중 최근 것으로는 『새로운 사회를 위한 경제이야기』(2008),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2009),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2010), 『세계대공황: 자본주의의 종말과 새로운 사회의 사이』(2011), 『자본주의 경제의 위기와 공황』(2013)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금융자본론』(2011)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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