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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섬 이야기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시리즈 : 내 인생의 그림책 [81]

오진희 저 | 내인생의책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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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232024 / 44쪽 277 x 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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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세계화의 복잡한 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풀어낸 달콤씁쓸한 우화


허허벌판 사막에 고층 빌딩으로 이루어진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중동의 메카 두바이입니다. 인구의 80퍼센트 이상이 외국인 이주자이고, 85퍼센트 이상의 식량을 세계 각지에서 수입해 옵니다. 오렌지는 미국에서, 바나나는 필리핀에서, 감자는 호주에서, 콜리플라워는 스페인에서 들여옵니다. 3대륙에서 나는 음식을 한 끼 식탁에 차릴 수 있지요.
이런 두바이에 채소를 파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에티오피아라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비옥한 땅에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나지만, 정작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식탁에는 오르지 못합니다. 모두 두바이의 식탁에 올랐기 때문이지요. 물 한 모금 얻기 힘든 사막에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다른 나라와 마음껏 사고팔 수 있는 환경. 이것이 우리가 꿈꾸던 세계화일까요? 과연 세계화의 진실은 무엇이고,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에 세계화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세계화의 달콤한 맛에만 길들여진 우리를 씁쓸하게 만드는 진실이《모두섬 이야기》에 담겨 있습니다.

뚜렷한 해결책 대신 진실에 번쩍 눈뜨게 하는
현대 사회의 거울 같은 이야기

모두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섬, ‘모두섬’. 어린 동물들이 참나무 숲에서 장난을 치고, 행복한 시냇물이 온종일 힘차게 흐르던 모두섬에 낯선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낯선 손님들은 친절하게도 노랑보숭이라는 기적의 열매를 나눠 주며 모두섬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지요. 처음에 모두섬 주민들은 그들이 바보 같다고 생각했어요. 굳이 힘들여 작물을 심지 않아도 모두섬 사람들은 모두 행복했거든요. 하지만 곧 문명식품에 길들여진 모두섬 주민들은 앞다투어 무분별하게 노랑보숭이를 심기 시작합니다.
노랑보숭이의 대량 생산은 가격 저하를 가져오고, 노랑보숭이에 해충이 들끓자 섬은 손을 쓸 수 없게 망가집니다. 심지어 해충을 한 방에 없애는 하얀 가루를 뿌린 뒤에는 동물이 모두 섬을 떠나지요. 숲이 사라진 모두섬은 폭풍을 벌거숭이인 채로 맞아야 했습니다. 결국 모두섬은 아무도 살지 않는 섬이 되고 말았지요.
《모두섬 이야기》는 날것 그대로 행복했던 우리의 과거를 떠올리게 합니다. 도토리 맛을 알지 못하고, 옛날 놀이에 심드렁해진 모두섬의 아이들의 모습은 현대 아이들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모두섬 이야기》는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현대 사회의 탐욕과 끊임없는 개발이 초래한 환경 파괴 문제, 약자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자본의 잔혹성 등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문제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린 현대적 우화입니다. 작가는 세계화의 문제점을 극복할 해결책을 섣불리 제시하지 않습니다. 현대 사회의 모순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데 초점을 두었지요. 《모두섬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세계화란 과연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의미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고집하며 실천하는
오진희 작가의 우직한 작품,
유려한 색감과 독특한 작품 세계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작가 오진희는 전원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법을 글로 풀어내고 있지요. 자연과 함께하려는 삶의 철학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150만 부 이상이 팔린 ‘짱뚱이 시리즈’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오진희 작가는 최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참맛을 아이들에게 전하려고 애쓰며 더욱 단단한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보다 더 깊고 더 진지하게, 자연의 소중함과 현대 사회의 문제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글 작가가 무거운 주제를 서정적인 문장에 담았다면, 고급스러운 그림에는 무한한 상상력을 담았습니다. 투박하면서도 유려한 색감이 특징적인, 삽화가 엄정원의 그림은 모두섬을 초토화시킨 노랑보숭이나 문명식품 등 작품에 등장하는 상징물들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원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오염된 모습에 이르기까지 섬의 변화 과정을 세련된 터치로 그려 작품이 가진 향기를 더 진하게 불러일으킵니다.

저자 소개

강화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는 작가는, 콘크리트 숲에서 태어나 콘크리트 숲에서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듯한 감성을 알려 주고 싶어 합니다. 작가 스스로 자연을 지키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 실제 체험하고 느낀 감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너무 쉽게 버렸던 산과 냇물, 마을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습니다. 특히 작가의 아버지가 지어 준 어릴 적 별명인 짱뚱이를 주인공으로 한 짱뚱이 시리즈는 150만 부 이상이 팔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끝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6년 교보환경문화대상, 2005년 SICAF(서울 국제애니매이션 페스티벌)시나리오 작가상, 2004년 부천 우수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쓴 책으로는 《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우리는 이렇게 놀았어요》《보고 싶은 친구들, 내 동생은 거북이》《우리 집은 흥부네 집》《짱뚱이네 집 똥황토》《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짱뚱아 까치밥은 남겨 둬》《짱뚱이네 집 육 남매》《상추쌈 명상》《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시리즈 》《해파랑길을 걸어요 고성》등이 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습니다. 두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재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작업한 책으로는 《아픈 바다》《도서관 할아버지》《가네샤 신의 선물》《뭘 써요, 뭘 쓰라고요?》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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