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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도전과 한국 유학의 대응 우환의식과 시대정신에 투철한 한국 유학을 논하다

황의동 저 | 책미래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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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134253 / 384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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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근래 인문학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유학(儒學)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유학은 그 자체가 인문학이요 인간학이기 때문이다. 유학은 철학, 역사, 문학, 예학, 예술 등 여러 분야를 통섭한 종합적인 학문이다. 그리고 유학은 무엇보다 ‘인간’을 고민하고 인간들이 모여 사는 ‘사회’를 걱정한다.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인간 삶의 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거론한다.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더욱 근심하고 걱정하는 데 한국 유학의 특징이 있다. 이웃을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하고 인류사회의 미래를 근심 걱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 근래 인문학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유학(儒學)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유학은 그 자체가 인문학이요 인간학이기 때문이다. 유학은 철학, 역사, 문학, 예학, 예술 등 여러 분야를 통섭한 종합적인 학문이다. 그리고 유학은 무엇보다 ‘인간’을 고민하고 인간들이 모여 사는 ‘사회’를 걱정한다.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인간 삶의 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거론한다.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더욱 근심하고 걱정하는 데 한국 유학의 특징이 있다. 이웃을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하고 인류사회의 미래를 근심 걱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환의식에 충만한 것이 유학이요, 시대정신에 투철한 것이 유학의 진유(眞儒)다. 유학은 보수적이고 시대에 둔감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 또 유학은 늘 자신이 입은 옷에 안주하려 하거나 역사의 도전에 순응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물론 이러한 유학에 대한 비판은 한편 일리가 있지만 한국 유학이 항상 그렇게 순응만하고 시대에 안주해 온 것만은 결코 아니다. 16세기는 이른바 성리학(性理學)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우주자연에 대한 사변적인 논의가 주를 이루고, 또 인간심성에 대한 형이상학적 논의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리의 사변적인 탐구는 지나치게 관념적 병폐를 낳고 실용, 실천을 소홀히 하여 국가적으로 무력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필자는 이러한 성리학 전성기의 문제를 인식하고 실학적 사고에 눈떴던 율곡을 비롯한 무실(務實)학풍의 태동에 대해 주목하고자 하였다. 무실학풍은 오늘날 우리 학계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해 왔다. 그러나 이 무실학풍이야말로 성리학에 비견될 만큼 중요한 사상사적 의미를 갖는다. 무실학풍은 인간 주체의 진실성 확보와 강한 실천성 그리고 실용, 실질의 경제성을 추구하는 학풍이다. 진실과 실천과 실용은 하나로 연결된다. 진실한 마음, 진실한 뜻으로 실천해야 진실한 성과, 진실한 결실이 약속된다. 따라서 무실은 힘의 원천이다. 이 무실학풍은 율곡을 통해 구체화되고 체계화되어 우계학파, 기호예학, 조선 후기 실학, 양명학, 한말 개화사상으로 연결되었다. (저자 서문 중에서) 이 책의 구성 제1부는 한국 유학이 시대적 과제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응했는가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16세기의 성리학, 무실학풍, 17~18세기의 실학, 양명학, 한말 개화 사상을 다루었다. 또한 21세기 현대사회에 유학이 갖는 유용성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이해와 활용에 대해 논하였다. 제2부는 그동안 논자가 발표한 논문들을 모아 한국 유학을 소개하였다. 여기에서는 김굉필, 정여창, 이항, 송기수, 이이, 성혼, 김장생, 권득기, 송시열, 송준길, 임헌회, 전우 등 조선 유학의 대표적인 유학자들의 학문과 사상을 조명하였다. 이들의 사상은 큰 틀에서 보면 각기 주어진 시대에 대한 응답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유학 자체가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고 민생과 나라의 부강을 걱정하는 철학이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1949년 세종시 연동면(연기군 동면)에서 태어나 대전 보문고,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성균관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충남대대학원에서 율곡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주대 철학과 교수를 거쳐 2014년 충남대 철학과 교수로 정년 퇴직하였다. 충남대대학원장, 학생지원처장, 도서관장, 유학연구소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율곡학회회장을 역임하고 제4회 율곡학술대상을 받았다.
현재 충남대 명예교수로서 구봉 송익필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율곡철학연구(경문사, 1987)》, 《한국사상(청주대출판부, 1990)》, 《한국의 유학사상(서광사, 1995)》, 《율곡사상의 체계적 이해1(서광사, 1998)》, 《율곡사상의 체계적 이해2(서광사, 1998)》, 《율곡학의 선구와 후예(예문서원, 1999)》, 《유교와 현대의 대화(예문서원, 2002)》, 《한국의 사상가 10인, 율곡 이이(예문서원, 2002)》, 《위
기의 시대 유학의 역할(서광사, 2004)》, 《우계학파연구(서광사, 2005)》, 《율곡 이이(살림출판사, 2007)》, 《기대승(성균관대출판부, 2008)》, 《기호유학연구(서광사, 2009)》, 《한국 유학사상연구(서광사, 2011)》, 《이율곡 읽기(세창미디어, 2013)》, 《율곡에서 도산으로(충남대출판문화원, 2014)》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유교적 위상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해서 유교가 쓸모없는 골동품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유교는 21세기 이 시대에도 해야 할 몫이 있고 훌륭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유교의 도덕주의는 21세기 선진 한국사회 실현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한국이 진정한 의미에서 선진사회, 선진국가가 되려면 경제적 위상과 함께 도덕적 위상이 제고되어야 한다. 국민의 도덕적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중략)
이러한 도덕성, 윤리의 중요성은 21세기 한국사회가 선진국으로 가야 할 필요조건이다. 유교는 이런 점에서 21세기에 매우 유용한 정신적 자산이요 철학이다. 동서양의 많은 철학과 사상이 윤리도덕을 말하지만, 유교만큼 적극적으로 인간의 도덕화, 가정의 도덕화, 사회의 도덕화, 국가, 세계의 도덕화를 강조하는 철학은 드물다. 또 유교는 정치의 도덕화, 경제의 도덕화, 과학기술의 도덕화, 교육의 도덕화를 추구한다. 도덕, 윤리는 인간이 다른 동물세계와 차별화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본문 18쪽)

공자사상의 본질적 요소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란 유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와 철학의 궁극적 지향점이다. 예수도 사랑을 이야기했고 석가도 대자대비(大慈大悲)를 말했으니 모두가 사랑이다. 공자사상의 핵심이 인(仁)이고 유교문화의 철학정신이 곧 인이다. 인(仁)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남을 사랑하는 것이다. 공자가 말하는 사랑은 단순히 인간에 대한 사랑에 국한하는 개념은 아니다. 위로는 신에 대한 사랑, 천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나고, 아래로는 자연, 사물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난다. 인은 천지가 만물을 낳는 마음이다. 사랑은 생명의 원초적 이념이다. 모든 생명은 사랑의 소산이요 사랑을 먹고 자란다.
(본문 107쪽)

송기수는 전문적인 학자는 아니다. 그는 사화시대 관료로서 유학자로서의 명분과 의리를 지키면서 현실에 참여했던 학자였다. 사촌형 송인수의 죽음은 그의 벼슬살이를 더욱 힘들게 했고, 을사사화 때 억지로 받은 공훈은 자신의 평생 멍에로 괴롭혔다. 송기수는 한가하게 성리학에 침잠한 사변적인 학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격동기 사화시대에 현실정치에 깊숙이 참여하여 나라와 민생을 걱정한 유학자였다.
그런데 송기수는 1537년(정유년) 31세 때 친우인 북창 정염과 성리학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였고, 1544년(갑진년) 38세 때 회재 이언적에게 올리는 글에서 조한보(曹漢輔)와 무극태극(無極太極)에 관해 논한 글을 읽고, “의리가 통달하고 변설이 명쾌하여 마치 청천백일과도 같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본문 196쪽)

권득기는 사단칠정이 발하는 것은 기(氣)요 발하게 하는 까닭은 이(理)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인심도심도 비록 형기의 사사로움에 근원하였으나 만약 이 이(理)가 없다면 기가 무엇을 좇아 발하겠느냐고 하여 역시 주리적 견해를 보여 주고 있다. 인간의 감정이나 마음이 드러나는 그 자체는 기의 소위이나 그렇게 하는 까닭은 이(理)라고 보아 이(理)의 주재성 내
지 근원성을 강조하였다. 율곡의 경우는 사단이나 칠정이나 발하는 것은 기요 발하게 하는 소이는 이(理)로서, 이(理)와 기의 역할을 상보적으로 이해한다. 이에 비해 권득기의 경우는 사단칠정이 발하는 것은 기요 발하게 하는 것은 이(理)라고 하면서도, “이 이(理)가 없다면 기가 무엇을 좇아 발하겠느냐”고 하여 이(理)의 역할에 더욱 강조점을 두고 있다.
(본문 285쪽)

이와 같이 동춘당의 학문 형성에 있어서 율곡, 사계, 신독재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는데, 이는 그가 바로 율곡학파 내지 기호학파의 학문적 전통을 계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영남의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과 우복 정경세(愚伏 鄭經世: 1563~1633)를 매우 존숭하여, 이들의 학문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그는 퇴계의 학문적 장점이 정밀하고 자세하고 신중함에 있다고 칭송하고, 퇴계를 평생 스승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그가 세상을 떠나던 해 꿈속에서 퇴계를 뵙고, 다음과 같은 시를 써서 기렸던 것이니, 이를 통해서도 그의 퇴계에 대한 존경과 흠모를 엿볼 수 있다.
(본문 333쪽)

목차

목차
이 책을 내면서
| 제1부 시대 변화와 한국 유학의 역할 |
제1절 한국사회의 변화와 유학
1. 한국 역사와 유학
2. 현대사회의 변화와 유학의 위기
3. 한국의 미래와 유학의 역할
제2절 성리학 전성시?대와 ‘무실(務實)’학풍의 대두
1. ‘무실’의 개념과 문제의식
2. 무실사상의 유학적 연원
3. 조선조 무실사상의 전개
1) 여말선초 유학자들의 ‘무실’에 대한 관심
2) 율곡학파의 무실론
3) 우계학파의 무실론
4) 실학파의 무실론
5) 양명학파의 무실론
6) 개화파의 무실론 안창호를 중심으로
제3절 조선 후기 서학의 전래와 유교와의 갈등
1. 한국에서의 기독교 전래과정
2. 유교의 서학에 대한 인식과 수용태도
제4절 17~18세기 조선 유학의 역동성과 자주정신
1. 17~18세기 시대적 배경
2. 17세기 조선 유학의 역동성과 자주정신
1) 자주학풍의 대두와 양명학의 수용
2) 자생적 실학풍의 발흥
3. 자주와 창신을 향한 18세기 조선 유학의 변전(變轉)
1) 인간 본성에서 사물의 본성까지
2) 대의명분론의 극복과 힘의 자각
3) 실천지, 자유의지로서의 양지(良知)
4. 17~18세기 조선 유학의 철학사적 의의
제5절 21세기 유학의 현대적 계승
1. 유학의 본질
1) ‘인간’은 가장 소중한 가치
2) ‘사랑[仁]’의 실현
3) 행복한 세상[大同]을 향하여
2. 유학의 현대적 계승
1) 충효의 윤리
2) 인간성의 회복
3) 윤리의식의 제고
| 제2부 한국 유학의 산책 |
제1절 천년 신라에 있어서 ‘유학’ 그리고 ‘국학’
1. ‘천년 신라’의 의미
2. 국학 설립과 교학적(敎學的) 의의
3. 신라 유학의 조명
1) 신라 유학의 세 거유(巨儒)
2) 기타 신라 유학의 탐색
제2절 김굉필(金宏弼)과 정여창(鄭汝昌)의 도학사상
1. 김굉필과 정여창
2. 김굉필의 도학적 삶과 정신
1) 소학적 실천
2) 〈한빙계(寒氷戒)〉에 나타난 도학사상
3. 정여창의 도학적 삶과 정신
1) 효행의 실천과 대의명분에 맞는 처세
2) 《소학》의 실천과 도학이론의 탐구
4. 김굉필, 정여창의 도학사상 비교
제3절 일재 이항(一齋 李恒)의 학문과 사상
1. 생애와 그 위상
2. 이기일물(理氣一物)의 세계관
3. 마음과 감정에 대한 견해
4. 주경(主敬)의 수기론
제4절 추파 송기수(秋坡 宋麒壽)의 유학사상
1. 생애와 학문교유
2. ‘이기지묘(理氣之妙)’의 체인
3. 호발론의 비판과 기발이승의 감정론
4. 마음공부와 ‘경(敬)’
5. 후대 평가와 위상
제5절 율곡과 우계의 학문과 사상
1. 율곡과 우계
2. 율곡과 우계의 아름다운 우정
1) 율곡의 우계에 대한 존경과 비판
2) 우계의 율곡에 대한 존경과 비판
3. 율곡 성리학과 우계 성리학
4. 율곡과 우계의 만남, 그 역사적 의미
제6절 사계 예학의 특성과 그 의의
1. 시대배경과 예학의 대두
2. 사계의 예학사상
1) 《상례비요(喪禮備要)》를 중심으로
2) 《가례집람(家禮輯覽)》을 중심으로
3) 《의례문해(疑禮問解)》를 중심으로
4) 《전례문답(典禮問答)》을 중심으로
3. 사계 예학의 특성
4. 사계 예학의 의의
제7절 만회 권득기(晩悔 權得己)의 철학사상
1. 가계와 학연
2. 주리적(主理的) 자연이해
3. 주리적 인간이해
4. ‘구시(求是)’, ‘공도(公道)’의 철학정신
5. 우환의식과 경세론
제8절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의 도학적 경세론
1. 우암 경세론의 유학적 배경
2. 17세기 조선조의 위기와 나라 걱정
3. 우암의 도학적 경세론
1) 도의정치의 실현
2) 치자의 입지와 학문
3) 다양한 민본대책
제9절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의 철학정신
1. 삶의 자취와 인품
1) 학문형성의 배경
2) 동춘당의 인품
2. 동춘당의 철학정신
1) 성인됨과 왕도의 실현
2) 윤리세계의 구현
3) 마음공부의 중요성
제10절 임헌회(任憲晦)와 전우(田愚) 그 계승과 창신
1. 학문적 연원
2. 역사인식과 자정(自靖)의리
3. 성리학적 계승과 창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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