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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616803 / 183쪽 150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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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인문학 책 쓰기 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인 마순연 씨의 수필집 ‘특별한 인연’(수필미학 발행)이 발간됐다. ‘마늘장아찌’ ‘서로에게 길을 무다’ ‘오후 다섯 시와 여섯 시 사이’ ‘아버지의 꿈’ ‘스마일 앙코르’ 전체 5부로 구성된 수필집을 출간하면서 저자는 “주부의 품 안에서도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햇볕과의 조우다. 집 밖의 햇살이 더 아름답다는 걸 알았다.” 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저자의 발견만이 아닌 나의 발견이기도 하다. 글쓰기 포럼에 처음 나갔던 때의 설렘을 머리말에 적은 작가는 인생은 육십부터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주... ‘인문학 책 쓰기 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인 마순연 씨의 수필집 ‘특별한 인연’(수필미학 발행)이 발간됐다. ‘마늘장아찌’ ‘서로에게 길을 무다’ ‘오후 다섯 시와 여섯 시 사이’ ‘아버지의 꿈’ ‘스마일 앙코르’ 전체 5부로 구성된 수필집을 출간하면서 저자는 “주부의 품 안에서도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햇볕과의 조우다. 집 밖의 햇살이 더 아름답다는 걸 알았다.” 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저자의 발견만이 아닌 나의 발견이기도 하다. 글쓰기 포럼에 처음 나갔던 때의 설렘을 머리말에 적은 작가는 인생은 육십부터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주부로 살아온 삶을 편안한 사람들에게 수다를 떨 듯이 이 책에 풀어놓았다. 머리말 주부는 꽤 질기고도 눈치가 빠르다. 잠시 곁눈질에도 어느새 두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싸움을 걸어본다. 항상 지는 건 내 쪽이었다. 시계의 시침이 제자리 돌기에 지칠 때쯤, 주부의 편에서 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시계의 변심이다. 아니 그건 긴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억척스레 주부 편에서 나를 옥죄이더니. 주부의 품 안에서도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햇볕과의 조우다. 집 밖의 햇살이 더 아름답다는 걸 알았다. 기세등등하던 주부도 기氣가 약해졌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탈출을 시도했다. 나는 주부에게 동행을 청했다. 처음 글쓰기 포럼에 나가던 날 두려움에 서로 위로하고, 설렘에 두 손을 잡았다. 주위 사람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에 주눅이 들었다. 그때 주부가 진즉에 네 갈등을 알고도 모르는 척 발목 잡은 것을 미안타 한다. 나는 주부의 손을 잡고 괜찮다고,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빠른 것이라고 했다. 육십이 되기 전에 글쓰기를 시작해서 다행이다. 글쓰기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주부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의 품에서 자유로우면 무엇이든 야무지게 할 줄 알았다. 허둥대는 내게 주부는 첫술에 배부를 리 없으니 침착하라고 위로한다. 늘 외로움을 탔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을 찾아 나서다가도, 오히려 그 방황이 더 큰 외로움을 만들지 않을까 내성적인 성격의 나로서는 두렵기도 했다. 책이나 이웃에서 남의 삶을 엿보며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꾹꾹 누르고 참아 왔던 내 안의 것들에 대해 수다를 떨듯 무슨 말이든 내뱉고 싶었다. 책 쓰기 포럼 수업을 듣는다. 이제 한 걸음일지언정 걸음을 뗀 것과 멈춰 있는 것은 전혀 다를 것이다. 인생은 육십부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주부는 꽤 질기고도 눈치가 빠르다.
잠시 곁눈질에도 어느새 두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싸움을 걸어본다. 항상 지는 건 내 쪽이었다.
시계의 시침이 제자리 돌기에 지칠 때쯤, 주부의 편에서 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시계의 변심이다. 아니 그건 긴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억척스레 주부 편에서 나를 옥죄이더니.
주부의 품 안에서도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햇볕과의 조우다. 집 밖의 햇살이 더 아름답다는 걸 알았다.
기세등등하던 주부도 기氣가 약해졌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탈출을 시도했다. 나는 주부에게 동행을 청했다.
처음 글쓰기 포럼에 나가던 날 두려움에 서로 위로하고, 설렘에 두 손을 잡았다.
주위 사람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에 주눅이 들었다. 그때 주부가 진즉에 네 갈등을 알고도 모르는 척 발목 잡은 것을 미안타 한다.
나는 주부의 손을 잡고 괜찮다고,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빠른 것이라고 했다.
육십이 되기 전에 글쓰기를 시작해서 다행이다. 글쓰기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주부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의 품에서 자유로우면 무엇이든 야무지게 할 줄 알았다. 허둥대는 내게 주부는 첫술에 배부를 리 없으니 침착하라고 위로한다.
늘 외로움을 탔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을 찾아 나서다가도, 오히려 그 방황이 더 큰 외로움을 만들지 않을까 내성적인 성격의 나로서는 두렵기도 했다.
책이나 이웃에서 남의 삶을 엿보며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꾹꾹 누르고 참아 왔던 내 안의 것들에 대해 수다를 떨듯 무슨 말이든 내뱉고 싶었다.
책 쓰기 포럼 수업을 듣는다.
이제 한 걸음일지언정 걸음을 뗀 것과 멈춰 있는 것은 전혀 다를 것이다.
인생은 육십부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시어머니가 증손자에게 밥을 떠먹이는 것을 두고, 시어머니와 큰 질부는 생각이 다르다. 세대 차이에서 오는 가치관이 같지 않다. 큰 질부에게는 무엇보다도 위생이 중요한데, 시어머니에게는 증손자를 챙겨 먹이는 것만 중요하다. 아마도 시어머니만의 종족보존 의식이 발동한 것은 아닐까? 이건 이 가문의 대를 이을 종손이 먹을 음식이니 그 누구도 넘보지 말라는 영역을 다진 건지도 모른다. 우주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종족보존 법칙인 셈이다.
- 『특별한 인연』 中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마늘장아찌
어떤 동거 / 봄의 왈츠 / 우리 그대 / 마늘장아찌 / 그 쓰잘데기 없는 것 / 식탁 위의 쟁론기 / 오페라 '미역국' / 햅쌀밥
2부 서로에게 길을 묻다
목련 / 항변 / 풀 향기 그리?우면 / 서로에게 길을 묻다 / 그 집 / 홈쇼핑 / 인간 로봇 / 웃음 보약
3부 오후 다섯 시와 여섯 시 사이
골목길 투어 / 선산과 수수떡 / 여자(남자) 친구와 왜 헤어졌나요 / 오후 다섯 시와 여섯 시 사이 / 무논에 서서
병아리에 대한 애상 / 오!내 새끼 / 그 길에는
4부 아버지의 꿈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 특별한 인연 / 밥 한 그릇도 / 코리안 드림은 끝나지 않았다 / 태백 눈 축제 / 아버지의 꿈
눈 / 공원의 하루
5부 스마일 앙코르
이름 값 / 지지리 복도 없지 / 원 달러 / 이사 풍경 / 스마일 앙코르 / 노을 / 군자란 이사하다 / 김장하는 날
수필론
일상의 언어로 직조한 삶의 순수성ㆍ여세주







































